< 57화 > 특전으로 섹시해진 남자 (2)
"…후룩."
"……."
유서연이 주문한 냉면은 그럭저럭 괜찮다.
평소에 유서연의 차로 다니는 비싼 고급 식당에 비하면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배달치고는 맛이 꽤 깔끔한 편이다.
지금 신경 쓰이는 건, 아까부터 은근하게 이쪽을 힐끗거리는 유서연의 시선이었다.
"안 먹어?"
"머, 먹어요."
내가 말을 꺼내고 나서야 멈춰있던 젓가락이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이쪽을 힐끗거리고 있다.
"내 얼굴에 뭐 묻었어?"
"…그런 건 아닌데."
"근데 왜 이렇게 힐끗거려?"
"저도 잘…. 그냥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가서요."
유서연이 나한테 거짓말을 할 리는 없고.
새로 받은 특전 때문인가?
"보고 싶으면 편하게 봐. 먹는 것까진 멈추지 말고."
"…네."
특전의 효과를 확인해볼 생각에 그냥 편하게 보라고 허락해주자 유서연은 그릇은 보지도 않고 냉면을 후루룩 삼키면서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나 역시 질세라, 유서연의 반응을 확인해보기 위해 유서연과 시선을 맞추고 냉면을 먹는다.
후룩. 후루룩.
조용히 면을 삼키는 소리만 들려오는 도중에, 먼저 시선을 피한 것은 유서연 쪽이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지만 호흡이 살짝 가빠져 있고, 뺨도 약간 상기되어 있는 상태는 익숙한 모습이다.
발정 났네.
유서연의 집에서 지내기 시작하면서 [최민석의 얼굴을 볼 때마다 성욕이 쌓인다.]라는 최면은 취소했다.
그랬다간 정말로 하루종일 발정 난 상태로 지내게 될 테니 당연한 조치였다.
아무튼, 지금의 유서연은 내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발정할 이유가 없다.
식사를 마치면 욕실에 갈 테니 그걸 기대할 수는 있어도, 같이 지낸 기간이 몇 달이 되어가는데 새삼 이렇게까지 흥분할 이유도 없고.
"이번엔 왜 안 봐? 편하게 보라니까."
"그, 그게…."
"평소랑 뭐가 달라?"
"뭔가…."
"뭔가?"
"평소보다 더 섹시해진 것 같아요…."
"……."
지나치게 예상 밖의 반응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섹시하단 소리 자체를 살면서 처음 들어보기도 했고, '평소보다 더'라는 건 특전을 얻기 전에도 내가 섹시하다고 느끼긴 했다는 건가?
애초에 섹시하다는 게 뭐지?
여자한테야 그렇게 느낄 만한 요소가 많다. 간단하게는 몸매부터, 표정, 눈빛 등등 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모든 부분이 섹시하다고 부를 만한 것들이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보기에 어떤 부분이 섹시하다고 하는 거지?
"…잠깐만."
나는 바로 옆에 내려뒀던 핸드폰으로 '섹시'를 검색해봤다.
1. 형용사 : 섹시한(성적 매력이 있는)
2. 형용사 : 도발적인, 요염한
3. 형용사 : (성적으로) 흥분한
'…맞네.'
특전의 내용이 '사용자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된다'였으니 섹시하다는 말은 의외로 정확한 표현이었다.
"어떤 부분이?"
"그냥 전체적인 분위기가…?"
딱히 외모가 변했다던가 하는 건 아니다.
스스로 확인했을 때도 별다른 변화는 느끼지 못했고, 한집에서 지내고 있는 유서연도 정확히 뭐가 변했는지는 딱 짚어내지 못하고 있었으니 그럴 것이다.
"씻으러 갈까?"
"네!"
일찌감치 식사를 마친 유서연은 내 말 한마디에 기다렸다는 듯 벌떡 일어나 내 뒤를 따라 욕실로 들어왔다.
"하아…. 주인님…♥"
"벌써 발정 났어?"
"네…. 서연이 보지 벌써 발정 났어요…♥"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이제 옷을 막 벗었을 뿐인데도 아래쪽이 미끈미끈하게 젖어있었다.
내 얼굴을 보면 성욕이 끓는다는 최면이 풀렸음에도 이런 상태라는 것 자체가 유서연이 얼마나 흥분했는지를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순서는 지켜야지?"
"네…♥ 자지에 봉사할게요…♥"
유서연은 곧장 욕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아직 발기하지 않은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 쥐었다.
"…쪽. 쪽."
귀두에 가볍게 입을 맞추자 유서연의 손에 감싸진 자지가 움찔움찔 떨려온다.
"…츄릅."
몇 번 자지 곳곳에 입을 맞춘 유서연이 요도 쪽을 가볍게 핥은 순간 조금씩 힘이 들어가던 자지에 마침내 불끈 힘이 들어가며 순식간에 최대치로 발기했다.
"하아…. 오늘도 너무 멋지세요…♥ 쪼옥…. 쪽…."
유서연은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우뚝 솟은 자지에 다시 입을 맞추며 스스로 흥분을 부추기고 있다.
손은 양쪽 모두 내 자지를 쥐고 있어서 스스로 만지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무릎 꿇은 채로 부비적거리고 있는 허벅지는 그녀의 상태가 얼마나 다급한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움…. 쮸웁…. 쯉…."
자지에 입을 맞추며 애정표현을 하던 것도 잠시, 유서연은 더는 참을 수 없는 모양인지 자지를 삼키고 게걸스럽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우움…. 츄루룹…. 츄룹…."
거의 매일같이 자지를 빨고 있는 만큼 유서연은 내가 어떻게 빨아야 좋아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처음에는 자지 전체에 침을 묻혀주고, 미끌미끌해진 자지를 입 전체로 부드럽게 감싸고 훑어내거나 혀로 살살 핥아주며 애를 태웠다가 강하게 빨아준다.
"쮸우웁…!"
일부러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한껏 애가 탄 자지는 한 번에 강렬하게 빨아들이는 쾌감에 만족하며 힘차게 불끈거린다.
"쮸웁…! 우움, 츄룹…. 쮸우웁…!"
물론 중간중간 귀두 뒤쪽이나 요도구를 혀로 후벼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완벽하게 내 취향에 맞춘 유서연의 펠라는 내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곧바로 원하는 곳을 찾아 빨아주는 수준이 되어 있었다.
더욱이, 한쪽 손으로는 입으로 삼키지 못한 부분을 감싸 쥐고 적당한 세기로 흔들면서 다른 한쪽 손으로는 불알을 살살 굴려주는 펠라는 오피녀들조차 한 수 접어줘야 할 정도다.
"후우…."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만족스러운 쾌감에 힘이 빠져나갈 것 같은 다리에 필사적으로 힘을 주고 버티며 유서연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쮸웁, 쯉, 쮸웁!"
유서연은 잔뜩 흥분한 눈빛으로 이쪽을 올려다보며 한층 격렬하게 자지를 빨아댄다.
격렬하게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입에서 흐른 침이 턱선을 타고 줄줄 흘러내릴 정도였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야하게 느껴졌다.
"크으, 싼다…!"
뷰르릇! 뷰르르르릇!!
유서연의 입 속에서 자지가 격렬하게 껄떡이며 정액을 쏟아낸다.
"우움…. 꿀꺽, 꿀꺽…."
유서연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그대로 삼켜나가기 시작했고.
뷰릇! 븃! 븃!
미처 삼키지 못한 정액은 그대로 입 밖으로 새어 나와 이전에 흘러내렸던 침과 마찬가지로 턱선을 타고 흘러내렸다.
"후우…."
"쮸웁…. 쯉, 쯉…."
유서연은 내가 만족스러운 한숨을 흘리는 와중에도 사정이 끝난 자지를 부드럽게 빨고 있었다.
"잘했어. 벽 짚고 서."
"네…!"
사정 후의 자지를 빨아주는 애무를 천천히 즐기다가 유서연을 일으켜 세웠다.
"벌려서 보여줘 봐."
"하응…. 잘 보이시나요?"
내 명령에 따라 욕실 벽을 짚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던 유서연은 그대로 손을 뒤로 뻗어 보지 둔덕을 양쪽으로 활짝 벌려 흥분으로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속살을 훤히 드러냈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정해 구불거리고 있는 유서연의 속살이 얼마나 좋은지는 이미 알고 있다.
이제는 특별하다고 할 것도 없는 광경이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아는 만큼 볼 때마다 흥분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불끈거리고 있는 자지를 그대로 활짝 벌려진 구멍에 밀어 넣었다.
찌걱-!
"흐아앙…!"
애액으로 질척질척해진 질벽이 자지를 열렬히 환영하는 것처럼 질척하게 휘감겨오며 꽉꽉 물어댄다.
완전히 내 자지에 맞춰진 보지는 아무리 박아대도 질리지 않았다.
"주, 주인님…."
"재촉하지 마."
짜악!
"꺄악…!"
역시 오늘은 평소보다 더 흥분한 상태였는지, 질내의 조임을 만끽하고 있는 사이를 참지 못하고 살랑살랑 흔들리며 이쪽을 재촉하는 엉덩이를 찰싹 내려쳐 주자 순간적으로 질벽이 움찔 수축하더니 자지를 한층 꽉 조여들었다.
그렇게 강하게 내려친 건 아니라 분위기가 깨질 정도는 아니지만 손자국이 빨갛게 남은 걸 보니 아프긴 할 것이다.
물론 유서연의 경우에는 이 정도 아픔은 그대로 흥분으로 뒤바뀌겠지만.
"하응…. 하앗…."
한 번 재촉하지 말라고 주의를 받은 탓에 움직이지 않으려고는 하고 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지를 오물거리고 있는 질내와 어쩔 수 없이 움찔거리는 엉덩이는 에로하기 짝이 없다.
"아무리 흥분했어도 그렇게 잠깐도 못 참고 재촉하면 안 되지?"
"네…. 잘못했어요…."
"내가 애태울 때 해달라고 애원하는 건 뭐라고 안 하잖아? 그렇지?"
"맞아요…. 서연이가 발정 나서 못 참고 잘못한 거예요…♥"
조금의 반발도 없이 순종적으로 사과하는 유서연의 눈빛은 이 뒤에 이어질 쾌락에 대한 기대와 흥분으로 흐릿해져 있다.
이제 여자야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까지 편하게, 내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여자는 유서연밖에 없다.
아니, 이제 곧 하나 생길지도 모르지만.
"앞으론 조심해야 된다?"
"흐읏…♥ 네…♥"
빨갛게 물든 유서연의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대답하자 다시 한번 질내가 꽉 조여들며 움찔거렸다.
찌걱!
"하아앙…♥"
허리를 당겨 가볍게 안쪽을 찔러준 것만으로도 벽을 짚고 선 유서연의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려왔다.
조금 애를 태운 만큼 반응이 좋다. 물론 안쪽의 느낌도 평소 이상으로 끈적한 게 만족스러워서 멈추지 않고 허리를 흔들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응! 하앙! 하아앙!"
질척하게 얽혀드는 질주름을 만끽하며 안쪽을 쑤셔댈 때마다 유서연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마구 신음을 쏟아낸다.
안 그래도 큰 소리가 욕실 가득 울려 퍼져 흥분을 부추긴다.
다리와 마찬가지로 후들거리고 있는 팔로 욕실 벽을 짚고 있는 유서연의 가슴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며 상반신을 내 쪽으로 끌어당긴다.
"꺄윽…! 아앙…! 흐아앙…!"
가슴을 움켜쥐어진 아픔에 움찔하는 것도 잠시, 한 손 가득 차고도 흘러넘치는 가슴의 촉감을 만끽하며 꽉꽉 쥐어짤 때마다 유서연은 허리를 비틀어대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동시에 가슴과 연결이라도 된 것처럼 자지를 꽉꽉 물어대는 보지를 격렬하게 쑤셔댄다.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앗, 하앙…! 하아앙…! 쥬인니임…! 조아요오…! 우움, 움, 츄룹…!"
완전히 내 몸에 기대선 유서연은 뒤쪽에서 내가 입을 맞춰주자마자 그대로 달라붙어 찐하게 혀를 섞어왔다.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밀려들어 오는 쾌감에 유서연의 눈빛은 이미 몽롱하게 풀린 지 오래. 나는 계속해서 유서연과 입을 맞추고 가슴을 주무르며 신나게 그녀의 만끽하다가 그대로 가장 깊은 곳에 사정했다.
뷰릇! 뷰르르르릇!
"후움…! 하악…!"
예고 없이 정액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자 찰싹 달라붙은 유서연의 온몸이 마구 움찔거리며 절정에 몸부림쳤다.
쮸걱…! 쮸걱…! 쮸걱…!
"하앗…! 하앙…! 하아앙…!"
사정이 끝난 후에도 멈추지 않고 안쪽을 쑤셔주자 강렬한 쾌감에 번쩍 뜨였던 유서연의 눈빛이 다시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렸다.
한동안 오피에 다니느라 제대로 신경 써주지도 못했고, 내일은 다시 성은영을 건드릴 차례였으니 오늘은 유서연을 제대로 만족시켜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