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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46화 (46/775)

< 46화 > 불륜 예방을 위한 성욕 해소 프로그램 (3)

한번 열린 쾌락의 문은 쉽게 닫히지 않는다.

처음에는 참을 수 있어도, 한 번, 두 번씩 쾌락의 파도에 휩쓸릴 때마다 인내의 벽은 점점 허물어져 가고, 어느샌가 쾌락에 저항할 수 없는 육체만이 남는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아앙…! 하으아앙…!"

성은영은 더 이상 신음을 참지 않았다.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커다란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푹푹 쑤셔댈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신음이 터져 나와서, 참으려는 노력 자체를 포기해버렸다.

"이제 익숙해지신 것 같네요."

"하아앙…!"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가볍게 돌아가며 질내를 휘젓는 순간 허리가 들썩이며 다시 신음이 흘러나온다.

"기분 좋으신가요?"

"흐윽…. 묻지 말아 주세요…."

"이것도 업무의 일환입니다. 부족하거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 하니까요."

최민석은 재차 대답을 요구하며 허리를 밀어붙여 자지를 더욱 깊숙이 밀어 넣는다.

쯔거억…!

"아아…! 좋아요…. 너무 조아아…."

도저히 자신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음탕한 목소리와 함께, 억지로 참아왔던 본심을 드러낸 순간 안 그래도 민감하던 몸이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어디가 좋으신가요?"

"그곳이…. 보지가 너무 좋아요…."

"더 정확히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어디가 좋습니까?"

쮸걱…! 쮸걱…!

생각할 여유를 준다는 것처럼 느릿해지는 움직임과 함께, 그의 허리가 돌아가며 딱딱한 자지가 질내 곳곳을 휘젓는다.

"하아악…!"

"어디가 좋습니까?"

"안쪽…. 안쪽 깊은 곳이 좋아요…."

"여기 말씀이신가요?"

쮸걱!

"흐아아앙…!"

자신의 대답과 동시에 딱딱한 자지가 자궁구를 푹 쑤신다.

그 한 번의 움직임만으로 또다시 절정에 달한 성은영은 황홀한 쾌감에 몸부림치며 신음을 쏟아냈다.

"흐윽…. 조아아…."

"좋습니다. 계속 그렇게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쮸걱…! 쮸걱…! 쮸걱…! 쮸걱…!

"아앗, 앙, 앙, 하앙…! 조아아…!"

딱딱한 자지로 깊은 곳을 푹푹 쑤셔질 때마다 황홀할 정도의 쾌감이 올라와 참을 수가 없다.

이미 의식은 반쯤 날아가고, 눈을 감은 채로 완전히 쾌락에 몸을 맡긴 성은영은 갑작스럽게 입술에 무언가 툭 닿는 것을 느꼈다.

"키스는…. 으웁…. 움…. 후우움…."

갑작스러운 키스에 거부감이 올라온 것도 잠시. 아래에서 올라오는 쾌감에 저항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자연스럽게 밀고 들어오는 혀에 입 안을 제멋대로 희롱당한다.

최민석은 지치지도 않는지, 남편이라면 진작에 사정하고도 남았을 시간이 지나고서도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하응…. 하앙…. 아앙…."

성은영은 이미 몇 번이고 크고 작은 절정을 맞이하며 완전히 녹아내린 지 오래.

도저히 끝이 보이지 않는 쾌락의 늪에 잠겨 신음만을 쏟아내고 있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부족함을 느껴본 적은 없었지만 최민석은 정력의 수준 자체가 다르다. 그야말로 절륜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갖다 박은 듯한 남자.

그는 드디어 끝을 보려는 듯, 한층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성은영의 육체를 탐하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앙! 앙! 아앙! 하아아앙!"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격렬하게 몰려드는 쾌감에 성은영은 목청껏 신음을 쏟아내며 몸부림쳤다.

안 그래도 흉악하던 자지가 한층 더 크고 딱딱하게 팽창하며 자궁을 꾹꾹 짓누르며 뭉갠다.

성은영은 눈앞이 하얗게 물드는 것을 느끼며 허리를 활처럼 휘었고, 그는 성은영의 허리를 도망치지 못하게 꽉 붙잡아 자지를 가장 깊은 곳에 쑤셔 박은 채로 사정했다.

뷰룻! 뷰루루루룻!

"헤엑…! 헥…!"

뱃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뜨거운 정액의 감촉에 성은영은 혀를 길게 빼며 또다시 절정한다.

뷰룻! 뷰루룻!

"하으, 하악…!"

조금도 새어나가게 두지 않겠다는 듯, 자궁에 딱 달라붙은 귀두에서 멈추지 계속해서 정액이 쏟아져 들어온다.

븃…! 븃…!

사정이라는 게 원래 이렇게 길었던가. 이것 역시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사정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무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고 강렬하다.

"흐아앙…."

마침내 사정이 끝나고, 한 숨 돌릴 정도의 시간이 되고 나서야 격렬하게 몸부림치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축 늘어졌다.

'끝났어….'

싫었냐고 묻는다면 거짓말로라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과의 섹스로 이렇게까지 느껴버렸다는 사실도, 그것을 몇 번이고 남편과 비교하면서 기쁘게 절정에 달했던 자신도.

그래도 일단은….

쮸걱…!

"히윽!?"

느릿하게 흐르던 의식이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확 깨어났다.

"무, 무슨…?"

"아직 더 할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게 아니라…! 흐읏…! 하앙…!"

그런 걱정은 떠올린 적도 없다.

오히려 끝이라고 생각하고 안도하고 있었는데. 최민석의 자지는 그 많은 양을 싸고 난 뒤에도 조금도 쇠약해지지 않고 원래의 크기와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쮸걱…. 쮸걱….

"흐윽…. 잠깐…. 하앙…. 하악…!"

돌처럼 딱딱한 자지가 질내 곳곳을 끈덕지게 휘저으며 민감해진 몸이 진정되기도 전에 다시 불을 붙인다.

지금도 남편이 한국에 올 때면 꼭 두 번, 세 번씩 관계를 맺고는 했지만 사정 이후에는 항상 휴식 시간이 필요했다.

그건 지금이 아니라 젊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최민석에게는 그 휴식시간 조차 없었다.

"쮸웁, 쯉, 쮸웁…."

"하으아앙…!"

위로는 가슴을 빨리고, 아래에서는 커다란 자지가 멈추지 않고 질내를 휘젓는다.

정말로 한계라고 생각했던 몸은 야속하게도 다시 불이 붙어 기뻐하고 있어서 금세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하응…! 하아앙…! 거기…. 거기, 조아아…."

"여기 말인가요?"

"흐긋…! 네엣, 거기잇…!"

커다란 귀두가 민감한 부분을 마구 긁어내며 자극해온다.

자신조차 몰랐던 성감대를 집요하게 공략당하는 쾌감에 이성이 녹아내린다.

"안쪽이랑 여기 중에 어디가 더 좋습니까?"

"몰라아…. 흐으으응…!!"

대답하는 와중에도 멈추지 않고 약점을 공략당하는 탓에 또다시 가버렸다.

성은영이 절정에 달하자 최민석은 방금 질문의 답을 직접 찾아내겠다는 듯 다시 자지를 깊게 밀어 넣으며 자궁구를 찔렀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긋…! 앙, 앙, 앗, 앗…!"

허리를 얕게 튕겨 짧은 간격으로 자궁을 찔러대는 움직임에 허리가 벌벌 떨린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느껴보지 않았던 자궁 자극은 너무 강렬해서 머리가 새하얗게 물들어버릴 정도다.

"조금 강하게 하겠습니다."

"응호옷…!?"

뭉개진다.

깊숙이 들어온 자지가 자궁구를 사정없이 짓누르고, 그걸로도 부족해 더 깊게 들어가겠다는 양 마구 짓뭉갠다.

"오오옥…! 깊어, 깊어요…! 흐옥…!"

"마음에 드시나요? 지금까지 하셨던 분들은 다들 좋아해 주셨거든요."

"오옥, 옷, 옥…. 오옥…!"

성은영은 최민석의 말에 대답할 여유조차 없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짐승 같은 울음을 쏟아냈다.

쮸봅…! 쮸봅…! 쮸봅…!

"으긋…! 옷…! 오오…. 옥…!"

간다. 간다. 파도처럼 몰려드는 쾌락에 몇 번이고 절정하며 온몸을 비틀어댔지만 깊숙하게 박힌 자지는 미동조차 하지 않고 계속해서 민감해진 자궁을 짓뭉갰다.

"지금 이대로도 좋으시겠지만, 경험해보신 분들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괴롭혀지다가 안에 싸질 때가 정말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아, 안댸…."

"괜찮습니다. 거기까지 가면 성욕도 확실하게 해소될 거예요."

"응호옥…!"

자궁구를 마구 짓뭉개고 있는 자지가 한층 더 딱딱하고 크게 부풀어 오른다. 이미 한 번 겪어본 일이었기에 성은영은 이게 사정의 전조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아, 안…. 오오옥…!"

뷰르르르르릇!!

집요하게 짓뭉개져 민감해진 자궁으로 뜨거운 정액이 마구 쏟아져 들어온다.

뜨거운 음식이 매운맛을 더 강렬하게 느끼게 하는 것처럼, 한껏 민감해진 자궁은 뜨거운 정액을 받아들이며 마구 절정하고 있었다.

뷰룻…! 븃…!

"흐긋…. 오옷…."

븃…! 븃…!

"하으으…."

고작해야 몇 초 남짓한 시간은 살면서 느꼈던 그 어떤 순간보다도 길고, 농밀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운에 빠져들 여유 따위는 없었다.

쮸걱…. 쮸걱….

"응오옥…!"

벌써 두 번이나 쌌는데, 최민석의 자지는 여전히 굵고 딱딱하게 발기해 질내를 가득 채우고 휘젓고 있다.

"쥬, 쥬거…."

필사적으로 꺼낸 목소리는 발음이 흐물흐물하게 풀려 천박하기 짝이 없는 소리였다.

"괜찮습니다. 즐기세요. 이제 50분 정도 지났으니 조금 여유 있게 30분 정도만 더 하고 정리하겠습니다."

"아, 아대…. 으긋…! 하앙…!"

지금도 정말로 죽어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느껴버리고 있는데, 이걸 30분이나 더한다고?

무리다. 하지만 자신의 몸은 아직도 무리가 아니라는 것처럼 쾌감을 받아들이고 있었고, 최민석 역시 자신이 부탁한다고 해서 들어줄 생각은 조금도 없어 보였다.

성은영이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그의 손이 자신의 허리를 붙잡고 들어 올려 자지를 깊게 찌르는 순간이었다.

"아…."

질척한 소리와 함께 커다란 자지가 매끄럽게 빠져나간다.

첫 삽입 이후부터 한 번도 뽑아내지 않았던 자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자 원래 있어야 할 것이 사라진 것처럼 허전하고 기묘한 느낌이 배 안쪽에서 느껴졌다.

"…끝난 건가요?"

"예. 성욕 해소 프로그램은 끝났습니다. 시간은…. 12시 32분. 예정보다 시간을 조금 더 썼네요.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네…. 수고하셨어요."

"이제 씻고 돌아가시면 되는데, 움직이기 힘드시면 제가 씻겨드리겠습니다."

"아, 아니에요. 혼자서 할 수 있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살짝만 힘을 줘도 후들거리는 다리는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다.

그래도 최대한 힘을 주고 몸을 움직이자 어떻게든 일어나서 욕실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으으…."

다리 사이로는 새하얀 정액이 계속해서 흘러내리고 있다.

그 상식을 넘어선 질내사정을 세 번이나 받아낸 결과였다.

'집에 가면 바로 자야겠어….'

그렇게까지 해댔으니 성욕이 해소됐는지는 몰라도, 체력은 엄청나게 떨어져 버렸다.

성은영의 일과에 비어있는 시간이 많긴 했어도 낮잠은 잔 적은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도저히 잠을 자지 않고는 저녁때까지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성은영이 몸을 씻고 밖으로 나오자, 최민석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다가왔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오늘 자 프로그램은 끝났습니다. 다음 일정은 잡히는 대로 따로 연락을 드릴 테니 평소처럼 지내시면서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아, 네…."

"그리고, 당장은 문제가 없겠지만 나중에라도 성욕이 차올라서 힘들다 싶으면 따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담당자의 케어가 최우선인 만큼 바로 일정을 잡아드리겠습니다."

최민석의 친절한 설명에 살짝 시선을 피했다.

아마도, 자신 쪽에서 먼저 연락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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