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화 > 섹스 프렌드 (7)
"츄룹, 츕…. 쯉, 쯉…."
김민아는 샤워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자지를 빨고 있다.
'이, 일단 세워야겠지?'라는 말로 시작한 펠라는 자지가 한껏 발기해 우뚝 솟은 상태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찌걱, 찌걱, 찌걱….
한쪽 손으로는 자지 기둥을 쥐고 흔들고 있고, 다른 한쪽 손은 자신의 비부를 괴롭히고 있는지 아래쪽에서 음란하게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이제 섰는데?"
"움…. 쯉, 쮸웁…. 한 번만…. 쮸웁…."
제대로 들린 말은 한 번만 뿐이지만 아무튼 한 번만 먹게 해달라는 말이겠지.
하긴, 어제 모텔에서도 입으로는 못 하기도 했고, 아침에도 깊이 잠든 탓에 못 먹었을 테니 먹고 싶긴 했을 것이다.
어차피 입으로 하는 것도 기분 좋긴 마찬가지고, 김민아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내버려 두고 펠라를 즐기고 있다 보니 아래쪽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조금씩 찐득해진다.
그것만이 아니라, 자지를 빠는 움직임 역시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쿠흡, 쮸웁…! 쿠흐읍…! 쿱, 쿠흡…!"
김민아는 자기 목구멍을 스스로 푹푹 쑤시면서 자지를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개가 뒤로 빠져나갈 때마다 입 안 가득 고여있던 침이 주르륵 늘어지며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순식간에 다시 깊게 파고들며 목구멍을 찌르며 귀두를 꽉꽉 조여대는 조임에 자지가 불끈거린다.
"크으, 나온다…!"
"쿠흐으응…!"
자지가 한계까지 부풀어 오르며 사정하려는 순간, 김민아는 스스로 내 허리를 감싸 안으며 매달려 자지를 목구멍 깊숙이 받아들였다.
뷰릇! 뷰르르릇!
"쿠흡! 쿠흐응…!"
시원스럽게 쏟아져나오는 정액은 그대로 꿀꺽이는 소리와 함께 김민아의 목구멍을 타고 넘어간다.
김민아는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필사적으로 매달려 정액을 전부 삼켜냈다.
뷰릇, 븃…!
자지가 움찔거리며 정액을 토해낼 때마다 김민아의 몸 역시 움찔거리며 눈빛이 흐릿해져 간다.
사정이 전부 끝나고 나서야 천천히 입이 떨어져 나가고, 여전히 우뚝 솟아 발기해 있는 자지에서 타액이 길게 늘어지며 줄줄 흘러내린다.
김민아는 멍한 눈빛으로 늘어지는 침을 바라보다가 이내 작게 콜록거리며 기침했다.
"하으…. 콜록…!"
"아니, 뭘 그렇게까지…."
"…너 좋으라고 하는 거 아니거든?"
그야 내가 아니라 네가 좋아서 하는 거겠지.
애초에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었고, 목구멍으로 사정을 받아들일 때의 눈빛은 누가 보더라도 깊게 흥분하고 있는 티가 팍팍 날 정도로 녹아내리고 있었으니까.
어느 쪽이든 나야 기분 좋았으니 상관없지만.
어쨌든, 자지도 제대로 발기했으니 본방으로 들어갈 차례다.
나는 바로 세면대에 올려뒀던 콘돔 박스를 뜯어 안의 내용물을 하나 꺼냈다.
여태껏 생으로만 했던 탓에 직접 콘돔을 써보는 건 처음이다.
얇은 포장을 뜯어내자 동그랗게 말린 반투명한 고무가 손바닥에 툭 떨어졌다.
"그러니까 이걸…."
자지에 끼우는 거다.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지식은 있다.
작게 말려있는 콘돔의 링 부분을 귀두에 맞추고 꾹 눌러 아래쪽으로 당겨 자지에 끼우는 거다.
어색한 손놀림으로 몇 번 시도해보니 조금씩 콘돔이 펴지며 자지를 덮어씌우기 시작했다.
"근데 이거, 좀 작은 거 아니야?"
늘릴 수 있는 데까지 늘렸는데도 전부 끼워지지도 않고, 답답한 정도가 아니라 아플 정도로 조여댄다.
이 정도면 좀 작은 정도가 아니라 안 맞는 수준이다.
"편의점에 있던 것들 중에선 이게 제일 큰 거였는데…."
김민아 역시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팽팽해진 콘돔을 보며 당황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뭐 어쩌겠냐. 일단 이걸로라도 해야지."
어차피 생으로 해도 임신하지는 않겠지만 그걸 김민아에게 납득시키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밖에 싸는 것도 한참 쌀 것 같을 때 자지를 빼야 한다는 점이 영 별로다. 아슬아슬할 때까지 참았다 하기에는 여태 안에 싸지르기만 했던 탓에 익숙하질 않아서 실수라도 하면 귀찮아질 것 같고.
'밖에 싸는 건 나중에 유서연으로 연습해보기로 하고.'
어쨌든 자지가 섰으니 싸긴 해야 하지 않겠는가.
"찢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안 찢어지겠지 뭐."
"그, 그래도 혹시…."
콘돔은 어지간해선 찢어지지 않는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물을 가득 채운 콘돔이 거의 풍선처럼 부풀고도 터지지 않았던 이미지도 본 기억이 있다.
살짝 다리를 굽혀 귀두 끝을 김민아의 보지에 맞추고 그대로 힘을 줘 밀어 넣는다.
찌거억-!
"하아앙…!"
이미 미끈미끈하게 젖은 김민아의 보지는 별다른 저항도 없이 자지를 쑤욱 받아들이며 자지를 꽈악 조여들었다.
'이거 뭔가….'
별로다.
콘돔이 작아서 그런 건지, 콘돔을 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보지 특유의 미끈미끈함이나 질벽이 꽉 조여들며 스치는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다행히 자지를 꽉꽉 물어대는 조임은 느껴졌지만, 그마저도 콘돔이 조여대는 느낌이랑 겹쳐서 이상한 느낌이고.
그래도 김민아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하아앗…♡"
이제 막 넣었을 뿐인데도 만족스럽게 올라간 입꼬리나 흐릿하게 풀어진 눈빛은 나와는 달리 확실하게 쾌감을 느끼고 있는 표정이었으니까.
나는 그대로 김민아의 엉덩이를 붙잡고 허리를 쳐올렸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앙! 앗, 앙! 하앙!"
아직 완전히 아프지 않은 건 아닌 모양인지, 김민아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신음을 쏟아낸다.
"하응! 하앙! 아앙! 하아앙!"
샤워실 안에서 김민아의 신음 소리가 크게 울린다.
꽉 막힌 공간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적당히 허리를 흔들어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쾌감 탓에 내 움직임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물론 거칠게 하는 쪽이 취향인 김민아는 그저 기뻐하고 있을 뿐이지만.
"흐윽! 이거엇…! 조아앗…! 아앙!"
"옆 방에 다 들리겠다."
"히익!? 자, 잠깐…! 하응! 그만, 앙…! 멈쳐바앗…!"
샤워실 벽에 등을 기댄 채로 쾌감에 빠져들어 있던 김민아의 귀에 대고 작게 소곤거리자 안 그래도 좁던 보지가 한층 강렬하게 조여들며 느슨하게 풀어졌던 몸이 빳빳하게 굳었다.
지적을 받고 나서야 옆방의 존재를 떠올린 김민아는 다급하게 팔을 뻗어 날 밀쳐내려고 했지만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깊게 자지를 쑤셔 박으며 허리를 흔들어주자 팔을 부들부들 떨어대다 오히려 내 쪽에 매달리는 꼴이 되어버렸다.
"흐읍…! 학…! 하앙! 소리, 안대는데엣…! 하아앙!"
필사적으로 신음을 참으려고 해도 허리를 크게 당겼다가 깊은 곳을 한 번 찔러주는 순간 다시 신음이 터져 나온다.
"어차피 이미 들을 만큼 다 들었을 텐데 뭘. 지금쯤 하던 거 다 멈추고 소리에 집중하고 있을걸?"
"흐으읏! 시, 시끄러, 잠깐, 하앙! 멈추라니까…! 흐아앙!"
그래도 이렇게 하니까 놀리는 맛은 제법 있다.
아래쪽에서 재미가 덜 하면 위에서라도 재미를 봐야 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하자고 한 건 너니까 난 모르는 일이다?"
"하웁…! 움…! 쮸우웁…!"
결국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김민아는 내 목에 팔을 휘감아 매달려오며 거의 박치기 하듯 입을 맞추고 혀를 섞어왔다.
"후으읏…! 츄룹…! 쯉, 츄웁…! 웁, 후으응…!"
물론 그런다고 해서 소리가 다 억눌러지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옆방까지 소리가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쉽게 편하게 해주면 재미가 없다.
김민아와 키스를 이어나가면서 엉덩이를 움켜쥐고 있던 손에 힘을 꽉 주며 강하게 허리를 쳐올렸다.
퍽! 퍽! 퍽! 퍽!
"흐아앙…! 하앙! 흐앙! 하아아앙!!"
욕실 가득 울려 퍼지는 거친 소리와 함께 김민아의 입술이 떨어져 나가며 또다시 신음이 쏟아져 나온다,
"흐으윽! 하앙! 앙대앳…! 하아아앙!"
이 정도면 옆방만이 아니라 다른 방에서도 소음 문제로 총무실에 연락이 갈지도 모르는 수준이다.
물론 그 소음의 원인이 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총무였지만 말이다.
"살살 해줄까?"
"하앙! 하아앙! 제바아앙!! 흐아아앙!! 살살 해져어엇!!"
조금도 멈추지 않고 보지를 퍽퍽 쑤셔댄 탓에 완전히 여유가 없어져 버렸는지, 김민아는 아예 비명을 지르는 것처럼 큰 소리로 애원해 온다.
여기서 김민아의 요청을 무시하는 일 정도야 쉬운 일이지만, 이젠 총무실에 연락이 가는 걸 넘어서 참다못한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릴 수도 있는 수준이었으니 슬슬 페이스를 줄여야 할 타이밍이었다.
마지막으로 한번, 허리를 크게 당겨 자궁구를 푹 찌르고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흐으으윽…!"
이를 악물며 신음을 참아낸 김민아가 숨을 들이키려는 순간, 그대로 허리를 억지로 밀어 넣으며 자궁구를 짓누른다.
"흐극…!"
"이렇게 하면 살살 하는 거 맞지?"
쯔읍…! 쮸봅…! 쮸봅…! 쮸봅…!
"호옷…! 옥…! 이거, 앙대앳…! 오오옥…!"
평소의 포르치오는 어디까지나 자궁을 꾹꾹 짓누르고 뭉개는 정도로 끝나지만, 오늘은 콘돔 탓에 쾌감이 부족한지 평소 이상으로 강하게 허리를 밀어붙이며 자궁을 꿰뚫을 기세로 눌러대고 있다.
"흐읏…! 오, 옷…! 안쪽, 망가졋…! 흐앙…!"
김민아는 이미 몇 번이고 가버리며 무너져내리고 있지만 정작 사정으로 섹스를 마무리 지어야 할 내 자지는 답답한 쾌감만 조금씩 쌓고 있을 뿐 사정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뭐, 쌀 때까지 하면 되겠지."
어쨌든 쾌감이 느껴지고 있긴 했으니 하다 보면 싸긴 할 것이다.
"오…. 오옷…. 오…. 앙대…. 아앙…. 흐옷…."
계속해서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대며 자궁을 자극하고 가끔은 부드럽게 앞뒤로 움직이며 보지를 쑤셔준다.
김민아는 사실상 실신이나 다름없는 상태.
다행히 끈질기게 멈추지 않고 자극한 덕분인지 간신히 사정감이 차올라 콘돔을 낀 채로 사정할 수 있었다.
"…콘돔은 진짜 별로네."
사이즈가 맞지 않는 걸 써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초박형이니 뭐니 두께 차이도 있는 듯하니 이 콘돔이 별로인 걸 수도 있겠지만 처음 써본 콘돔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으…. 그래도 싸긴 많이 쌌네."
끈질기게 조여대는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내자 콘돔 끝부분이 새하얀 정액으로 빵빵하게 부풀어 있었다.
당연히 내가 싼 정액이라도 이렇게 고여있는 걸 보니 썩 보기 좋지도 않고, 정액은 그냥 하수구에 흘려보낸다고 치더라도 다 쓴 콘돔은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려야 하니 찝찝하고 불편하다.
콘돔 이거, 좋은 점이 하나도 없는데?
"일단 정리나 하자."
반쯤 실신해서 축 늘어진 몸을 완전히 이쪽에 기대고 있는 김민아는 자기 방에 돌아가는 건 고사하고 욕실에서 나가는 것도 무리인 상태.
다행히 씻기도 전에 일을 끝내버려서 물이 묻지는 않았으니 그대로 들쳐 안고 침대에 눕혔다.
"괜히 감질만 나네."
다시 욕실에 들어가 몸을 씻고, 좁아터진 침대에 누운 김민아를 살짝 옆으로 밀어내고 아슬아슬하게 생겨난 공간에 몸을 눕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