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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큐버스 시스템-22화 (22/775)

< 22화 > 주말, 섹스 연습 (7)

질내는 평소 이상으로 뜨겁고 미끄럽다. 그것뿐 아니라 단순히 조이는 정도가 아니라 안쪽의 주름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것처럼 끈적하게 휘감겨오며 구불거리고 있는 상태.

넣기 전까지만 해도 생각하고 있었던 '그래도 연습이니까 천천히 해볼까?' 같은 생각은 순식간에 없어질 정도였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으긋…! 흐읏…! 흣! 하앙…!"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발기한 자지를 마구 쑤셔 대는 것만으로도 극상의 쾌감이 전해져 온다.

"오…! 옥…!!"

유서연 역시 기분이 좋은 모양인지, 순식간에 코너에 몰려 혀를 길게 내밀었다.

보지가 너무 좋아서인지, 너무 참아서인지, 사정감이 차오르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래도 조루가 될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꽉꽉 조여대는 보지를 계속해서 쑤신다.

"응…, 응오…! 옷…! 옥…! 응호옷…!"

유서연은 고개를 젖히고 허리를 활처럼 휘며 몇 번이고 절정했다.

애가 탄 만큼 민감해진 모양인지, 평소 이상으로 가버리기 쉬운 보지가 되어버린 듯하다.

정신없이 허리를 쳐대는 사이에 문득 참을성 없이 침을 흘려대고 있는 입가가 눈에 들어와 그대로 입을 맞춘다.

"우므읏…! 츕…. 츄웁…. 후으으읏…!"

입술을 맞춘 순간, 유서연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입 안에 들어온 혀를 휘감고 빨아댔다.

인내심은 이제 한계다.

나 역시 유서연과 정열적으로 혀를 섞으며 자지를 가장 깊은 곳에 쑤셔 박고 정액을 쏟아냈다.

뷰릇! 뷰르릇! 뷰르르릇!!

"후우응…! 읏…! 후으읏…!"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동안, 유서연은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 두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고 양팔로 목을 감싸 안으며 온몸을 벌벌 떨었다.

사정은 끝났지만 자지는 여전히 풀발기 상태다.

막 가버린 보지의 감촉을 즐기며 허리를 돌려 질내를 부드럽게 휘젓는다.

쮸걱…! 쮸걱…! 쮸걱…!

"흐읏…! 앗…! 읏…! 흐아앙…♥"

딱딱한 자지가 질내를 휘저을 때마다 유서연은 내게 매달린 채로 달게 신음했다.

"쥬인니임…♥"

유서연의 눈동자는 이미 몽롱하게 풀려 있다.

21세기에 노예와 주인 관계라니.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좋아?"

"네…. 좋아요…♥"

본래라면 나와 급수부터가 맞지 않았을 여자를, 심지어 이렇게 완벽하게, 자발적인 복종까지 받아낸 관계 말이다.

쮸걱쮸걱쮸걱쮸걱!

"호오옷…! 오…! 옥…! 옷…!"

지금의 상황을 곱씹어보니 새삼 유서연이 기특하게 느껴져 상으로 거칠게 보지를 쑤셔준다.

내가 아는 한 유서연에게 섹스 이상의 포상은 없었으니까.

"응호…. 옷…! 보지 녹앗…. 녹아버렷…!"

"키스도 해줘?"

"네엣…! 키슈…. 해쥬세엿…!"

허리의 움직임을 느슨하게 하며 입을 맞춘다.

"츄우웁…. 쪽…. 쪽…. 쯉…."

"쯉…. 쯉…. 쪼옥…."

이제는 슬슬 키스도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유서연이 워낙 자연스럽게 달라붙어 와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적당히 흐르는 대로 혀를 섞을 뿐인데도 거슬리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혀가 휘감기며 뒤섞였다.

"츄루룹…. 쪼옥…. 후우읏…. 웃…. 쪼옥…."

키스는 반쯤 유서연에게 맡겨둔 채로 보지를 쑤신다.

유서연이 가장 좋아하는 자궁 부분을 깊게 쑤시면서 허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뭉개주자 허리를 휘감은 다리가 한층 더 꽉 조여들었다.

"응긋…! 쮸웁…! 호옷…! 이, 이러면…. 흐극…! 키슈, 모태여…!"

"괜찮아. 내 마음대로 할 테니까. 츄웁…."

칠칠치 못하게 벌어진 입술에 다시 입을 맞추며 쭉 내밀어진 혀를 빤다.

"후으읏…! 움, 쯉…! 후으으응…!"

집요하게 자궁을 뭉개며 숨을 빨아들일 때마다 필사적으로 매달리던 유서연의 몸에서 힘이 점점 빠져나간다.

"옷, 옷…! 오오옥…!"

이젠 완전히 힘이 빠졌는지 간신히 매달려 있던 팔다리가 스르륵 풀려나려는 순간, 깊숙이 자지를 찔러 넣으며 사정했다.

뷰릇! 뷰르르르릇!!

"아…! 힉…! 헥, 헤엑…!"

이제 겨우 두 번 쌌을 뿐인데, 유서연은 완전히 넋이 나갔는지 멍하니 풀린 눈빛으로 침을 줄줄 흘리며 축 늘어져 버렸다.

쮸걱, 쮸걱, 쮸걱….

"오, 옷…! 오옷…!"

살아있는 것처럼 달라붙어 오는 보지를 부드럽게 휘저어주자 질벽이 부르르 경련하면서 허리가 움찔거린다.

하지만 그 이상의 반응은 돌아오지 않는 걸 보니 정말로 한계인 모양이었다.

여전히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당장 급한 욕구는 해결했으니 조금 쉬어도 괜찮겠지.

질내의 감촉을 즐기며 천천히 자지를 뽑아내자 찐득하고 새하얗게 물든 씹물이 거미줄처럼 늘어지며 길게 늘러붙었다.

"어우…."

시간은 평소보다 짧았음에도 훨씬 굉장한 모습이 되어버린 광경에 다시 자지가 불끈거린다.

"제대로 청소해야지?"

완전히 탈진해서 천장을 올려다보고 있는 유서연의 머리를 옆으로 돌려 그대로 입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움…. 츕, 츄우웁…. 츕…."

유서연은 넋이 나간 상태에서도 자연스럽게 입 안에 들어온 자지를 혀로 핥아온다.

맨정신에 하는 것처럼 기분 좋은 펠라는 아니었지만 부드럽게 혀로 핥아주는 펠라 역시 애태우는 것 같으면서도 느긋하게 즐길 정도는 됐기에 적당히 유서연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고 숨을 돌렸다.

"기분 좋았어?"

"츄웁…. 져어써여…. 츄르릅…!"

이미 입 안에 있는 부분은 전부 청소가 끝났음에도 유서연은 계속해서 자지를 사탕처럼 빨아댔다.

"혼자만 만족하고 말이야. 주인님은 아직 만족 못 한 거 보이지?"

"제성해여…."

"서연이가 변태라서 심하게 느끼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체력이 없어. 운동 좀 해야겠다."

"네…. 운동…. 할게여…."

"그래. 착하다. 우리 노예."

나는 큭큭 웃으며 유서연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나랑 더 많이 섹스하기 위해 운동까지 시작하는 여자라니. 최면이건 뭐건 기특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실제로 떡정이라는 게 있긴 한 모양인지, 마냥 장난감으로만 여기던 유서연이 조금씩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물론 기껏해야 애완동물 정도의 사랑스러움 수준에 불과했지만.

*

찌걱찌걱찌걱찌걱!

"……흣……! 읏……! 흐응……!"

실신 끝에 완전히 의식이 끊어져 버린 유서연은 아무리 질내를 쑤셔대도 희미한 반응만을 보일 뿐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보지만은 여전히 꽉꽉 조여대는 탓에 나는 잠든 유서연을 뒤로 눕혀 놓고 계속해서 보지를 맛보고 있었다.

"크…! 싼다…!"

뷰릇! 븃! 뷰르르르릇!!

이걸로 다섯 번째 사정이다.

유서연은 낮에 쌓인 피로가 심했는지 세 번째에 뻗어버렸지만 발기가 죽질 않아서 두 번이나 더 싸버렸다.

"간만에 진짜 시원하게 뺐네."

욕실에서 한 번. 나와서 두 번. 그리고 저녁을 먹고 다섯 번. 하루 동안 여덟 번이나 사정한 자지는 이제야 만족했는지 힘이 빠졌다.

아니, 자지만이 아니라 몸도 피곤하다.

쉬지 않고 허리를 흔들어댄 덕분에 온몸이 땀으로 끈적끈적해서 씻고 싶었지만 동시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나른하다.

"…내일 씻으면 되겠지."

결국 나태한 욕구에 순응하기로 하고 유서연의 곁에 쓰러지듯 누워 눈을 감았다.

*

유서연이 잠에서 깨어난 것은, 아니 정신을 차린 것은 창밖이 조금씩 밝아져 오는 새벽이었다.

"……!"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려던 유서연의 입이 다급하게 다물어졌다.

경과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자신은 최민석에 품에 안겨 잠들어 있었다.

몸을 부드럽게 끌어안은 팔은 두드러질 정도의 근육질은 아니지만 남자다운 단단함이 느껴진다. 아니, 팔만이 아니라 몸에 닿는 모든 부분이 그랬다.

"흐읍…."

무심코 깊게 숨을 들이쉰 순간 진한 수컷의 냄새가 머릿속으로 확 스며든다.

진한 땀 냄새와 살 냄새, 몇 번이고 뒤엉킨 남녀의 흔적이 뒤섞인 냄새. 그 모든 것이 뒤섞여 머리를 어질어질하게 만든다.

'행복해….'

눈을 뜨자마자 누군가의 품에 안겨 있는 상황.

상대에 따라 불쾌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최민석은 불쾌가 아닌 행복의 대상이었다.

유서연은 자연스럽게 그의 체취를 만끽하며 어제의 일을 회상했다.

'주인님, 노예….'

"히힛…."

그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온다.

평생을 갑의 위치에서 살았던 그녀였지만 자신도 모르게 내뱉었던 주인님이라는 말은 속을 간질이는 듯한 오글거림과 함께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충족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하물며 그에게 주인님이라고 불러도 괜찮다고 허락까지 받은 관계라는 사실이 더욱 충족감을 크게 만들었다.

'버리지 않는다고도….'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가슴 한켠에 불안감을 떠오르게 만들었으나 그는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버릴 생각은 없다고 약속해줬다.

어디 그것뿐인가. 연습일 뿐이라지만 연인처럼 상냥하게 입을 맞추고 부드럽게 가슴을 애무해주던 쾌감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랫배가 쿵쿵 울릴 정도로 자극적인 행복이었다.

"힛…."

조용히 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새어 나오는 웃음을 억누를 수가 없다.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다.

결국 최민석과의 관계는 강간이나 다름없는 섹스에서 시작됐을 텐데.

그는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피학적인 성향을 완벽하게 다루며 자신을 굴복시켰다.

조금 과장하자면 운명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의 성향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그를 볼 때마다 성욕이 끓고, 자위할 때면 그의 얼굴만 떠오르는 것도 본능적으로 그가 자신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모든 것이 현실적이지 못한 망상이나 다름없는 생각이었지만 적어도 결과만큼은 그런 말도 안 되는 망상이 떠오를 정도로 완벽했으니까.

'미쳤나 봐….'

그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유서연은 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맺으면서도 그들에게 매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쓰레기 같은 남자들, 혹은 대놓고 여자를 노리는 제비족에게 걸려 인생을 망친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한심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지금의 자신은 최민석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몸이야 이미 바치고 있고, 그가 돈을 요구한다면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그의 바램을 이뤄줄지도 모른다.

물론 그는 의외로 그런 부분에서는 굉장히 초탈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유서연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차라리 돈으로라도 그를 묶어둘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다른 여자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했다.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받았지만 계약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여자가 생겨 자신이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외모에는 자신이 있다.

한국인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들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가슴은 물론이고, 나름대로 관리해온 몸매 역시 어디 가서 밀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최민석은 이제 스물셋이고, 자신은 스물여덟이라는 나이 차이가 있었다.

연상보다 연하가 좋다는 건 굳이 남녀를 따질 것도 없는 사실이다.

단순히 한두 살 차이라면 취향에 따라 연상이 더 좋을지도 모르지만, 최민석과 자신은 다섯 살이나 차이가 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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