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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가 생겼다-395화 (394/438)

〈 395화 〉 드라마 첫 촬영 바로 전날 (1)

* * *

깨어나서 대충 배를 채우고 다시 지수랑 선우하고 침대로 돌아갔다. 일곱 시가 지나고 나서 폰이 자꾸 진동했다. 수아가 언제 오냐는 문자를 짧은 주기로 계속해서 보내오는 거였다. 내가 자꾸 폰을 봐서 삐친 건지 지수가 입술을 삐죽였다.

“걍 걔한테 아홉 시에 간다고 해.”

“알겠어.”

[아홉 시에 갈게]

숫자가 바로 사라졌다. 말 줄임표가 떴다.

[여덟 시 반에는 와 더는 양보 안 돼]

지수가 못마땅한 듯한 표정을 짓고도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때 갈게]

[응]

지수가 답장을 보내온 것을 보고는 협탁을 가리켰다. 폰을 끄고 선우한테 폰을 건넸다. 선우가 협탁에 내 폰을 올려놓았다. 지수가 내 오른 가슴에 입술을 맞춰왔다. 왠지 빨리는 느낌이 들었다.

“자국 남겠어.”

지수가 말없이 계속 입술을 댄 채 시선만 올려 눈을 마주쳐왔다. 눈동자에 흔들림이 없었다. 아무래도 진짜로 히키를 남기려는 것 같았다. 한 이십 초 정도가 더 지난 것 같았을 때 지수가 입술을 뗐다.

“남으라고 한 거야.”

“나도 물어보자마자 바로 느꼈어.”

지수가 흥, 하고 콧소리를 내고는 또 왼 가슴 위쪽에 입술을 댔다. 곳곳에 남기려고 하나. 그래도 목에는 하지 않아 주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 듯했다.

“나도 할래.”

선우가 말하고는 오른손 검지로 내 쇄골을 가리켰다.

“여기다 해도 돼?”

“나 내일 촬영 들어가니까 쇄골은 피해야 될 거 같아.”

“그럼 가슴 밑으로는 다 되는 거야?”

“아마도?”

선우가 살폿 웃었다. 장난스러워 보이는 미소였다.

“알겠어.”

선우가 내 입에 입술을 쪽 맞추고 두 손 두 다리로 기어서 반대로 돌았다. 커다란 엉덩이가 시야를 메웠다. 앙다물려 있는 보지가 예뻤다. 왼허벅지가 빨리는 느낌이 들었다. 자지가 껄떡거렸다. 선우가 내 왼허벅지를 빨면서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잡아 천천히 흔들었다. 존나 흥분됐다. 내 왼 가슴을 빨던 지수가 입술을 뗐다. 고개를 살짝 들어 지수가 빨던 데를 봤는데 발그레한 자국이 남아 있었다. 지수가 오른손으로 내 가슴을 짚고 위로 올라와서 입술을 맞대왔다.

“쮸읍... 츄읍... 쯉... 아움... 쮸읍... 하웁...”

곳곳에 자극이 와서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아...”

절로 신음이 뱉어졌다. 지수가 눈웃음 지었다. 미치도록 요망했다. 지수가 내 왼볼에 입술을 쪽 맞췄다.

“좋아?”

“응...”

지수가 내 왼볼에 입술을 대고 한 번 빨았다. 등줄기가 짜릿했다.

“네 목에 하나 남기고 싶어.”

“그건 안 돼.”

“알아. 안 해.”

살폿 웃었다.

“고마워.”

백지수가 얼굴을 살짝 찡그리고 밑으로 내려가 아까 자기가 빨았던 부분을 다시 빨았다. 자국이 남고 그쪽이 민감해졌는지 자극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지수가 빨아대는 데에서 간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혀를 쓰는 것 같았다. 지수가 시선을 올려 나를 쳐다봐왔다. 내 반응을 살피려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오른손으로 지수의 뒤통수를 쓰다듬었다. 지수가 오기가 들었는지 쪼옵쪼옵 빨아댔다. 돌아버릴 같았다.

내 왼허벅지를 빨던 선우가 입술을 떼고 더 밑으로 기어갔다. 그러더니 다시 구십 도로 몸을 돌려 자지 앞으로 멈춰서 양손으로 자지를 잡고 귀두를 입에 물었다. 그대로 머리를 앞뒤로 흔들어 자지를 빨아댔다. 당연한 일을 한다는 듯 모든 동작이 자연스러웠다. 얼마 전만 해도 자기 처녀막에서 난 피를 보고 내 자지에서 피가 난다고 착각할 정도로 순수했던 애인데 이렇게 서슴없이 자지를 빨 정도로 야하게 바뀌었다니. 진짜 미치도록 배덕적이었다.

“쯔읍... 쁘읍... 뽀옵...”

자지를 빠는 모습이 예뻤다. 추해질 법도 한데 도저히 구겨지지 않는 얼굴이었다. 선우가 자지를 빨면서 시선만 올려 나를 쳐다봐왔다. 눈이 마주쳤다. 선우가 눈웃음 짓고 입에서 자지를 빼내고 혀로 귀두 끝을 핥았다. 자지가 짜릿했다.

“아아...”

얼빠진 소리가 났다. 선우가 히죽 웃었다. 끔찍이 음탕한 웃음이었다. 내가 아니었으면 여전히 순수했을 텐데. 죄악적인 쾌감이 솟았다. 선우가 다시 자지를 입에 물었다.

“쯥... 쮸읍... 쁘읍...”

지수가 입술을 떼고 오른 가슴에도 키스 마크를 남겼다. 내가 자기 거라는 증거를 곳곳에 새기는 느낌이었다. 사랑스러운 소유욕이었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자지가 움찔거렸다. 선우가 눈을 마주쳐왔다. 곧 쌀 거라는 걸 눈치라도 챈 듯했다. 선우가 내 자지를 입에 문 채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쌀 수밖에 없었다. 사정했다. 선우가 귀두를 머금은 상태로 가만히 기다렸다. 정액이 다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몇 초 정도가 더 지난 후에 선우가 오른손 엄지로 요도 밑을 쭉 짜내서 남은 정액도 다 입으로 가져갔다. 선우가 입술을 오므리면서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 상체를 세워 나를 내려봤다. 선우가 오른손으로 입을 가렸다.

“삼키까?”

정액 때문에 발음이 새는 게 꼴렸다.

“응.”

선우가 두 번에 나눠 꼴깍꼴깍 삼켰다. 그러고는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작게 트림했다. 선우가 다시 시선을 들어서 눈이 마주쳤다. 선우가 멋쩍게 웃었다. 가슴이 끓어오르는 듯했다. 참기 힘들었다. 지수가 쇄골 밑을 빨다가 입술을 떼고는 작게 숨을 내뱉었다. 자연스럽게 허리에 힘을 줘 상체를 세웠다. 지수가 내 어깨를 잡고 따라서 상체를 들었다. 양손으로 지수의 얼굴을 잡고 키스했다. 왼손을 뻗어 선우의 오른 옆구리를 주물렀다가 배를 지그시 밀었다. 선우가 살폿 웃고 뒤로 쓰러져서 등을 침대에 붙였다. 선우가 발로 내 왼 옆구리를 톡톡 건드렸다. 지수의 입술을 빨다가 입을 떼고 선우를 바라봤다. 선우가 박아줘, 라고 작게 소리 냈다. 바로 선우를 덮쳤다. 자지를 끼워넣은 채 양손으로 선우의 발목을 잡고 양발로 침대를 디뎌서 자지를 푹푹 찍어 내렸다. 지수가 오른편으로 와서 무릎을 세우고 양손으로 내 얼굴을 잡은 채 입술을 포개왔다. 미칠 것 같았다.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랑 선우가 내는 신음, 보지를 쑤시는 질척한 소리가 너무 음란했다. 보지가 꼬옥꼭 조여왔다. 금세 사정감이 몰려왔다. 말없이 자궁구에 귀두를 맞추고 사정했다. 침대에 무릎을 대고 자지를 빼내는데 보지 살이 딸려왔다.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아 억지로 빼냈다. 지수가 선우의 오른편으로 가 엉덩이를 내밀었다. 바로 지수의 뒤로 가서 보지에 선우의 보지 물이랑 내 정액이 묻어서 하얗게 칠해진 자지를 끼워 넣었다. 선우가 침대에서 내려가 화장실로 들어갔다. 지수가 가슴이 침대에 닿을 듯 엎드리고 팔을 모아 베개를 안은 채 이마를 박았다. 후배위하기 좋은 자세를 몸으로 습득한 모양이었다. 양손으로 골반을 잡고 쑤셔 박았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선우가 입술을 맞춰왔다. 시원하고 상쾌했다. 양치를 하고 돌아온 듯했다. 지수 보지에도 사정하고 다시 선우를 덮쳤다. 계속 번갈아서 섹스했다. 짐승이라도 된 것 같았다. 쉬지 않고 격한 운동을 하는 것처럼 숨이 찼다. 선우랑 지수가 올라타고 싶다고 할 때는 침대에 등을 댔다. 정액을 쥐어짜이는 동시에 입술이랑 옷으로 가려지는 신체 부위 전체가 빨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른 채로 둘의 보지에 사정하기를 반복했다. 지수가 먼저 더는 못하겠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저어댔다. 땀으로 푹 젖어서 이마에 앞머리가 달라붙은 게 한없이 야했다. 머리카락을 옆으로 쓸어넘기고 입술을 맞춘 다음 잠시 쉬고 있던 선우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다시 박기 시작했다. 선우가 버거운 듯 얼굴을 찌푸린 채 신음만 뱉어댔다. 그래도 체감상 운동을 했던 선우가 체력적으로 더 잘 버티는 것 같았다. 보지에 사정하고 자지를 빼냈다. 하도 쑤셔 박고 정액을 싸대서 보지에 하얀 액체가 주륵 흘러내렸다. 둘이 피임만 안 했다면 분명히 임신했을 것만 같았다. 선우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입술을 맞대 키스했다. 내가 선우랑 할 동안 쉬었던 지수가 두 팔로 나를 안아왔다. 오른팔로 안고 있다가 선우랑 키스를 다 하고 곧바로 지수랑도 입술을 맞댔다. 왼손으로 자지를 잡아 지수의 보지 쪽으로 끌어 내렸다. 지수가 오른손으로 자기 보지를 막았다. 웃음이 나왔다. 입술을 뗐다.

“이제 그만할까?”

“응...”

“알겠어.”

고개를 돌려 선우를 봤다.

“더 할래?”

선우가 호흡을 고르면서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알겠어.”

뒤로 누워서 폰을 잡고 다시 상체를 세워 시간을 확인했다. 어느새 여덟 시 반이 거의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지수가 오른편에서 같이 폰 화면을 봤다.

“너 이제 슬슬 씻어야겠네.”

“응.”

“벌써 그렇게 됐어...?”

선우가 물었다. 고개를 끄덕였다. 선우가 살폿 웃었다.

“우리 한 거 섹스밖에 없지 않아...?”

마주 웃었다.

“그치?”

“진짜 변태인가 봐 우리...”

“뭐 다 이온유 잘못이니까.”

지수가 말했다. 살폿 웃었다.

“일단 나 혼자 씻으러 들어갈까?”

“어.”

지수가 답했다. 선우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1층으로 내려갈게. 여기는 너희 둘이 쓸 수 있게.”

“그래.”

“고마워 온유야.”

“응.”

1층으로 갔다. 화장실에 들어가 싱크대에서 빠르게 얼굴을 닦고 거울을 봤다. 가슴팍이랑 상완, 그리고 허벅지 곳곳에 자국들이 남아 있었다. 다행히 목에는 히키가 없었다. 오른 쇄골 밑에 하나 있는 히키 정도만 가리면 밖은 돌아다닐 수 있을 듯했다. 물을 틀고 몸에 끼얹었다. 따스한 물이 히키에 닿을 때마다 흠칫했다. 입김이 닿아도 느낌이 있었는데 물이 닿으니 자극이 강했다. 빠르게 씻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다음 나체 상태로 나왔다. 옷을 입고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린 다음 2층에 올라가 지수 방에 들어갔다. 둘 다 화장실에 들어갔는지 아무도 안 보이고 물소리가 들렸다. 침대에 걸터앉아 가만히 기다렸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둘이 동시에 나왔다. 둘 다 크기가 큰 면티를 입고 있었다. 사이즈가 같아 보이는 게 선우가 지수 거를 빌려 입은 듯했다. 그리고 둘 다 유두가 두드러지는 게 브라를 안 입고 있는 것 같았다. 또 설 것만 같았다.

“너 가야 되잖아.”

지수가 말했다.

“응. 그래도 간다고는 해야지.”

선우가 히 웃고 다가와서 오른편에 앉아 나를 꼭 껴안고 입술을 맞춰왔다. 지수가 왼편으로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차례를 지켜 나랑 키스했다. 지수랑 선우하고 입을 맞추다가 택시를 불렀다. 내 입술을 빨던 지수가 내 엉덩이를 토닥였다. 입술을 뗐다.

“잘 가.”

“응...”

지수랑 선우 입술에 마지막으로 입술을 맞추고 일어났다.

“잘 있어.”

“잘 가.”

“잘 가 온유야.”

“응. 사랑해.”

선우가 히 웃었다. 지수가 살폿 웃고 입을 열었다.

“야. 다시 와봐.”

“응.”

다가갔다. 지수가 손을 까딱였다. 상체를 살짝 숙였다. 지수가 양손으로 내 얼굴을 잡고 입술을 가볍게 맞춰왔다.

“나도 사랑해.”

미소가 지어졌다.

“나도 사랑해 지수야.”

“그래. 자주 좀 말해줘. 사랑한다고.”

“알겠어.”

선우가 오른손 검지로 내 왼볼을 콕 찔렀다. 선우 쪽으로 상체를 숙였다. 선우가 양손을 내 어깨에 얹고 입술을 맞췄다.

“사랑해 온유야.”

“나도 사랑해 선우야.”

“흐흫... 응. 이제 진짜 가야지.”

“응...”

똑바로 서고 손을 흔들면서 지수 방을 나갔다. 지수가 픽 웃고 따라 일어섰다. 선우도 일어서서 지수랑 같이 방을 나와 내 뒤를 따랐다. 현관에서 지수랑 선우하고 마지막으로 입술을 맞추고 별장을 나섰다. 택시를 부른 곳으로 걸어갔다. 택시가 보였다. 바로 뒷문을 열어 인사하면서 탑승했다. 다행히 기사 아저씨가 금방 도착하셨는지 별말을 안 하고 출발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차창을 내다봤다. 건물들이 빠르게 지나갔다. 입으로 작게 숨을 내뱉었다. 왠지 모르게 충실감이 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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