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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가 생겼다-339화 (338/438)

〈 339화 〉 수요일 종례 끝나고 (2)

* * *

강예린이 운전하면서 입을 열었다.

“온유야. 방금 본 두 친구도 성연이랑 친하니?”

“아니.”

강성연이 즉답했다. 강예린이 으음, 하고 떨떠름한 소리를 냈다.

“다시 생각해 보니까 나 선우랑은 약간 친한 거 같긴 하다.”

“선우가 누군데?”

“키 큰 애.”

“아, 누군지 알겠어.”

“... 근데 나 친한 애 별로 없어. 옆에 얘 정도 빼면.”

강예린이 멋쩍게 웃었다.

“다 친하게 지내야지...”

“솔직히 그건 불가능하잖아. 그리고 속 터놓을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람은 한 명만 있어도 사는 데는 지장 없고.”

“그렇긴 하지... 근데 속 터놓을 수 있을 친구는 많을수록 좋기도 하잖아.”

“그건 좀 힘들어 엄마. 옆에 얘도 비슷할걸?”

강예린이 백미러를 흘깃 봤다.

“넌 어떠니 온유야?”

“저도 속 터놓기 좋은 친구는 적어요.”

“으응.”

강성연이 히 웃었다.

“얘도 그렇다잖아.”

“그래. 엄마가 미안해.”

“응. 앞으로 이 주제로 뭐라 하지 마.”

“엄마가 평소에 뭐라 한 적도 없잖아.”

“친구 얘기 막 했잖아.”

“그건 엄마가 걱정돼서 한 소리고...”

“그니까. 한 거잖아.”

“알겠어. 미안해.”

“어.”

강성연이 답했다. 미소를 짓고 있는 건 아닌데 얼굴에서 만족감이 느껴졌다.

폰을 꺼냈다. 지수랑 선우한테서 문자가 와 있었다. 지수가 보낸 것부터 봤다.

[강성연 엄마랑은 언제 그래 친해졌대?]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꾹 누르고 키패드를 두드렸다,

[그냥 부채감 같은 거 때문에 더 친근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시는 거 같아]

금방 숫자가 사라지고 .

[너 강성연한테는 얼마나 잘해줘?]

[그냥 필요할 만큼만 하고 있어]

[그럼 이제 슬슬 거리 둬]

[적당히 불편한 눈치 좀 보이고]

[알겠어. 잘할게]

[얼마나 잘할지 본다]

[응]

뒤로 가기를 누르고 선우가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

[온유야 아까 유은이 약간 좀 이상하지 않았어?]

나만 그리 느낀 게 아니구나.

[맞아 좀 이상하긴 했어]

바로 숫자가 사라졌다. 지수처럼 폰을 보고 있던 모양이었다.

[그치. 나만 그렇게 느낀 건가 해서 문자 했어.]

[네 생각에는 왜 그랬던 거 같아 온유야?]

[글쎄 잘 모르겠어]

[점심시간에 밴드부실 안 왔던 거 생각하면 체하거나 한 거 아냐?]

[그런가?]

[확실히 그런 거 같기도 하네. 고마워 온유야.]

[응]

폰을 끄고 오른 주머니에 넣었다. 뭔가 찜찜했다. 서유은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누구랑 문자 했어?”

강성연이 물었다.

“선우.”

“으응. 뭔 내용이었는데?”

“그냥 유은이 점심시간에 왜 부실 안 왔을까 하는 거.”

“아, 걔 점심시간에 교문 밖으로 나가던데?”

눈이 크게 떠지는 게 느껴졌다.

“그래?”

“응. 뭐 하러 간 건지는 몰라도.”

“흐음, 걔가 교문 나가고 할 애는 아닌데.”

“그니까. 그래도 별 얘기 없는 거 보면 수업 시간 맞춰서 금방 돌아왔나 봐.”

“으응.”

고개를 끄덕였다. 서유은이 오늘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제보를 듣고 나니 뭐랄까 수상해지는 느낌이었다.

집 앞에서 차가 정차했다.

“감사합니다.”

강예린이 미소 지으며 응, 이라고 했다. 왼쪽 문을 열고 차에서 나갔다. 강성연이 왼손을 흔들어왔다.

“잘 가.”

“너도 잘 가.”

“응.”

“문 닫아줄게.”

“어.”

차 문을 닫았다. 테슬라 세단이 멀어지는 걸 보다가 대문 안으로 들어갔다.

집에 들어가서 신발을 벗고 내 방으로 들어간 다음 빠르게 세수하고 침대에 누웠다. 서유은이 머리에 맴돌았다. 일단 이 궁금증부터 해결해야 뭐가 될 듯했다. 폰을 들고 메시지 앱을 켠 다음 서유은을 찾아 눌렀다. 빠르게 타이핑했다.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숫자가 바로 사라지지는 않았다. 폰을 보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아직 집에 안 들어갔나. 근데 위치상 지금쯤이면 도착했을 거 같은데. 폰을 못 볼 사정이 있는 모양이었다.

교복을 벗었다. 일단 윤가영을 보고 난 다음에 다시 폰을 봐서 문자가 왔는지 확인해야 할 듯했다. 검은 반팔 티셔츠랑 검은 반바지를 입고 거실로 나갔다. 이수아는 안 보였다. 주방 쪽을 살피고 이수아가 없는 걸 확인한 다음 폰으로 이수아한테 문자를 보냈다.

[어딨냐?]

바로 숫자가 사라졌다. 답장을 쓰고 있다는 표시가 떴다.

[내 방]

[ㅇㅇ]

[왜?]

[나 지금 집 와서.]

[나 좀 쉬고 저녁 먹은 다음에 연습 시작하자.]

[어]

이수아한테 답장을 보내는데 서유은한테 문자가 왔다는 표시가 상태바에 떴다. 바로 확인했다.

[아뇨 오빠 저 괜찮아요.]

서유은 치고 느낌이 좀 많이 딱딱한데.

[진짜 괜찮은 거 맞아 유은아?]

곧장 숫자가 사라졌다. 답장은 오지 않았다. 진짜 이상함을 넘어서 수상했다.

폰을 붙들고 있는다고 해서 답장이 오거나 해답이 나타나는 건 아니었다. 나중에 다시 답장이 왔을 때 더 얘기해봐야 할 거였다. 그냥 폰을 끄고 2층으로 올라갔다. 오른손 중지를 뿔처럼 세우고 윤가영의 방문을 두드렸다.

“나예요.”

안에서 웃음소리가 작게 들렸다. 귀여워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들어와요...”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간 다음 문을 닫아 잠가버렸다. 윤가영은 딸기가 박힌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침대에 걸터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입가에 걸쳐진 미소는 귀여움을 넘어서 윤가영을 사랑스럽게 보이게 했다. 윤가영에게 다가가서 양손으로 윤가영의 볼을 감싸 잡고 이마에 입을 맞췄다. 가까이에서 보니 윤가영의 원피스는 가슴에 패드를 댄 걸 아예 빼버렸는지 유두가 두드러져 있었다. 피가 자연스레 밑으로 쏠렸다.

“나 왔어요 여보.”

“히... 잘 왔어요 여보. 진짜 너무 많이 보고 싶었어요...”

“나도요.”

두 손으로 윤가영의 어깨를 잡고 부드럽게 밀어 뒤로 눕혔다. 윤가영이 히히 웃으면서 양손으로 내 얼굴을 잡았다. 마주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왜 힘들게 안 누워 있어요.”

“누워 있었어요... 여보 와서 잠깐 일어난 거지.”

“잘했어요.”

“근데 계속 누워만 있으면 또 안 좋잖아요.”

“그건 여보가 알아서 잘 조절할 수 있잖아요.”

왼손을 밑으로 내려 원피스를 슬금슬금 걷어내고 윤가영의 허벅지를 주물렀다.

“운동도 잘하고.”

“히... 맞아여...”

살폿 웃었다.

“왜 혀 풀렸어요?”

“저 혀 풀렸어요...?”

“네. 아까는 그랬는데.”

“헤... 흥분하면 저도 모르게 그러나봐여...”

미칠 것 같았다.

“지금 또 그랬는데?”

“여보 때문이에여...”

“그럼 책임져줄까요?”

“밑에 수아 있는데...”

콧숨을 내쉬었다.

“당신 자꾸 나 미치게 하면서 수아 얘기하기 있어요?”

“죄송해요...”

“아니에요. 농담으로 말한 거예요. 수아 있음 하면 안 되죠.”

“... 화났어요...?”

살폿 웃었다.

“아뇨. 화난 건 밑에만.”

“으응...”

윤가영이 양손을 밑으로 해 바지 속으로 넣어 내 자지를 주물렀다.

“입으로 해드릴까요...?”

“손으로 해줘도 돼요. 당신이 편한 대로 해요.”

윤가영이 히죽 웃었다.

“그럼 가슴이랑 입으로 해드릴게요...”

“힘들잖아요.”

“해주고 싶어서요...”

더는 사양할 수 없었다.

“알겠어요.”

몸을 일으키고 바지랑 팬티를 동시에 벗었다. 침대에 걸터앉은 다음 다리를 벌렸다.

원피스를 벗어 나신을 드러낸 윤가영이 침대에서 내려가 내 다리 사이로 기어오고 양손으로 g컵의 커다란 가슴을 잡아 끌어모으고 위로 올렸다.

“여기에 끼워주세요...”

절로 웃음이 나왔다.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고 윤가영의 가슴 사이에 끼웠다. 자지를 골몰히 본 윤가영이 입으로 귀두를 머금고 가슴을 모은 채 세게 눌렀다 약하게 눌러 조임을 주면서 양손을 위아래로 움직여 자지를 자극했다. 조이는 느낌이 대단치는 않았지만, 새엄마인 윤가영이 자지를 빨면서 가슴으로 딸을 쳐주는 모습이 주는 시각적 쾌감이 극도로 컸다.

윤가영이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가 기둥에 입술을 맞추기도 했다.

“쪽... 쯉... 쯔읍...”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오른손을 윤가영의 머리에 얹었다. 윤가영이 시선을 올리며 나를 쳐다보고 눈웃음 지었다. 미치도록 음란했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나 쌀 거 같아요.”

“...”

윤가영이 바로 두 손에서 가슴을 놓고 자지를 잡더니 귀두를 입에 물었다. 일련의 동작이 너무나 당연하고 부드럽게 이어졌다. 새엄마라는 여자가 이런다니. 배덕감이 척추를 타고 흐르는 느낌이었다.

윤가영이 양손으로 자지를 흔들었다. 사정했다. 윤가영이 손을 멈추고 눈을 감은 다음 조용히 사정을 받아들였다. 윤가영의 이 일상적인 느낌이 나를 미치게 했다.

정액이 나올 만큼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윤가영이 눈을 뜨더니 오른손 엄지로 자지 밑을 꾹 누르면서 혹여 남아있을 정액까지 모조리 짜냈다. 그러고는 입술을 오므리면서 머리를 뒤로 빼고 말없이 나를 올려보았다. 초롱초롱한 눈빛이 사랑스러웠다.

“삼켜도 돼요.”

윤가영이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꼴깍꼴깍 삼켰다. 절로 미소 지어졌다.

“잘했어요.”

윤가영이 히히 웃었다.

“제 가슴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진짜 최고예요.”

“그럼요, 제 가슴, 여보 여자친구 중에 몇 번째예요...?”

“가슴은 여보가 제일인 거 같아요.”

“그럼 보지는요...?”

“속궁합도 진짜 좋아요, 여보랑 나.”

“히... 그래요...?”

“네.”

윤가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안겨들었다. 유두가 선 가슴이 짓뭉개져 왔다. 자지가 껄떡거렸다. 양팔로 윤가영을 꼭 껴안았다. 윤가영의 목소리가 왼 귀에 흘러들었다.

“다행이에요...”

“속궁합 좋아서요?”

“네...”

기분 탓인가, 윤가영이 불안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보면 자꾸만 입으로 해주려고 하는 게 아무래도 성적 쾌감을 대가로 애정을 갈구하는 것만 같았다. 애정을 꾸준히 받으리라는 확신이 없는 걸까. 만약 그게 아니면 무슨 이유가 있을까. 바로 이준권이 떠올랐다.

“여보.”

“네...?”

“이준권이 돌아온다고 하기라도 했어요?”

“아뇨... 그 사람 연락 없어요...”

“으응...”

불안한 건 맞는 거 같은데. 이준권이 당장은 소식이 없지만 언젠가 돌아오기는 돌아올 거여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 다른 여자친구들한테 밀려날 거 같아서 그런 걸까.

“나 당신 안 버려요.”

“알아요...”

“근데 왜 자꾸 불안해해요.”

“... 저도 모르겠어요...”

“...”

왼손으로 윤가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윤가영의 불안이 내게 전해지기라도 한 건가, 나도 조금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윤가영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윤가영을 안은 오른팔에 더 세게 힘을 줬다.

“사랑해요 여보.”

“저도 사랑해요 여보... 진짜 너무 사랑해요...”

“나도 진짜 사랑해요.”

“네...”

윤가영이 내 품에 더 파고들려 했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동시에 연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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