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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가 생겼다-317화 (316/438)

〈 317화 〉 존나 야한 송선우

* * *

“일단 씻고 나가자 온유야.”

“응.”

송선우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고 걸어서 샤워기를 잡았다. 뒤따라 일어서고 송선우의 뒤로 가 껴안았다. 송선우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며 히히 웃었다.

“붙어서 씻자고?”

“응.”

“물 튼다?”

“틀어.”

송선우가 수전을 틀고 내 등 쪽으로 물을 뿌렸다. 다행히 수온은 미지근했다.

“내가 물 뿌릴게 샤워기 줘봐.”

“흐흫. 알겠어.”

왼팔로 송선우의 허리를 안은 채 송선우의 손에서 샤워기를 건네받고 서로의 어깨 위로 물을 끼얹었다. 적당히 따뜻해진 물이 괜히 기분을 좋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송선우가 양손을 뒤로 해 내 목을 붙잡고 내 오른 볼에 입술을 쪽 맞췄다.

“온유야.”

“응.”

“바디워시 서로 발라주는 거 어때?”

“좋아.”

“흐흫... 응. 빨리하자.”

“응.”

물을 끄고 샤워기를 돌려놓았다. 송선우가 쪼그려 앉아서 왼손에 바디워시를 짜고는 양손을 비비고 있었다. 기립근이 선명한 뒷모습으로 커다란 골반과 엉덩이가 눈길을 잡아 끌었다.

왼편으로 다가가 나도 바디워시를 짜고 손을 비볐다. 송선우가 나를 바라보며 눈웃음 지었다.

“마주 보고 하기?”

“마주 보고 하기.”

“흫. 왜 말 따라해.”

“그냥. 짧게 좋아, 응, 이런 식으로만 답하면 정 없을 것 같아서.”

송선우가 배시시 웃었다.

“너 그런 거 되게 신경 잘 쓴다.”

“그치.”

“응. 그래서 좋아.”

송선우가 양손을 뻗어 내 가슴에 대고는 둥글게 펴가며 비벼댔다.

“기습적으로 비누칠하는 거 뭐야.”

“흐흫. 그냥 네 가슴이 빨리 만져달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그건 네 가슴이 더 그런 거 같은데.”

“그럼 만져.”

“알겠어.”

양손을 뻗어 송선우의 가슴을 잡고 마구 주물렀다.

송선우가 큭큭 웃었다.

“아니 왜 비누칠은 안 하고 가슴만 만져.”

“네 가슴이 막 만져달라고 자기 주장해 가지고. 나도 모르게 설득당해서 만져주고 있어.”

“흐흫... 너 진짜 미친 거 같아.”

“네 가슴이 날 미치게 하니까 어쩔 수 없어.”

송선우가 자지러지게 웃었다.

귀중한 도자기를 어르는 장인의 태도로 송선우의 옆구리와 배, 그리고 어깨와 팔에 바디워시를 발랐다. 손으로 느껴져 오는 형태감과 살결의 질감이 나를, 남자를 미치게 했다.

“너 몸 진짜 예쁘다 선우야.”

“흐흫. 너도 몸 되게 멋있어. 만지기도 좋구, 보기도 좋구...”

“고마워. 근데 내 몸보다 네 몸이 수십 배는 더 만지기 좋은 거 같아.”

“그건 네가 남자라 그런 거 아냐?”

“글쎄. 나 여자였어도 네 몸 만졌으면 바로 레즈 돼서 고백했을걸?”

송선우가 아까처럼 끅끅 웃으면서 양손으로 내 어깨를 잡았다.

“너 진짜 미친 거 아냐?”

눈웃음 지었다.

“왜애.”

“아니이, 그냥 진짜 웃기잖아, 하는 말 다.”

“그래?”

“응. 내가 너 사랑해서 더 웃긴 건가?”

빙긋 웃었다.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나도 너만 보면 그냥 계속 웃음 나오는데 그거 생각하면 맞는 거 같아.”

송선우가 배시시 웃으면서 까치발을 들고 내 입에 입술을 가볍게 맞췄다.

“네가 한 말 원래 되게 오그라드는 말이어야 되는데 왜 안 오그라들지?”

“네가 나 사랑해서 그런가 봐.”

“그치? 콩깍지가 무섭긴 한가 봐.”

확실히 송선우의 말마따나 사랑을 하면 많은 것을 용납하게 되는 것 같았다. 재미없는 말장난도 사랑하는 상대가 하면 즐거워지고, 영문 모를 사람이 하면 끔찍하게 느껴질 일도 납득하려 하게 되고 용서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상대를 용서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듯했다.

“그니까.”

“으음.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까 너 그냥 웃긴 거 같아.”

살포시 웃었다.

“이게 진짜 콩깍지인 거 같아.”

“흐흫. 그런가?”

“응.”

송선우에게 한 발짝 다가가 양팔로 송선우를 안고 입술을 포갰다. 송선우가 눈웃음 지으며 두 팔로 나를 안으며 양손으로 내 등을 더듬어댔다. 바디워시가 발라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보다는 애무에 더 목적성이 있는 느낌이었다. 나도 송선우의 등이랑 엉덩이를 쓰다듬으면서 혀를 섞었다.

“아움... 쮸읍... 츄읍... 쮸읍... 츄릅... 하웁... 아움... 쮸읍... 츄릅... 헤웁... 하움... 쯉...”

자지가 껄떡거렸다. 입술을 떼고 송선우의 얼굴을 바라봤다.

송선우가 배시시 웃으면서 양손으로 내 목에 바디워시를 칠하며 입을 열었다.

“하고 싶어?”

“난 항상 하고 싶어.”

“흐흫... 진짜 큰일이네.”

송선우가 오른손을 내려 내 자지를 잡고 위아래로 흔들었다.

“이거 달래주려면 밥 먹을 때 빼고 계속해야 되는 거 아냐?”

“진짜 그럴지도 몰라.”

“흐음... 그럼 어떡해?”

“몰라. 네가 책임져줘.”

“나 보지로 여러 번은 못 받아줄 거 같은데.”

“큰일이네.”

송선우가 눈웃음 지었다.

“여자가 많아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

멋쩍게 웃었다. 답할 말이 없었다. 그저 나한테 여자친구가 많은 것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주는 선우가 고마울 뿐이었다.

송선우가 오른손 엄지로 귀두 끝부분을 꾹꾹 눌렀다. 자극이 강해서 자지가 옴찔거렸다.

“그거 좀 느낌이 센데...?”

“흐흫... 그래?”

“응...”

“되게 고급 정보다. 빨리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이니까.”

피식 웃었다. 송선우가 히히 웃으면서 왼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는 오른손 손바닥으로 귀두를 꾹꾹 눌렀다. 자지가 껄떡거렸다.

“하아...”

“흐흫...”

송선우가 내 오른편에 서서 오른손으로 내 자지 밑부분을 잡고 빠르게 흔들었다.

“느낌 어때?”

“너무 좋아...”

“갈 거 같아?”

“응... 좀만 더 하면 쌀 거 같아.”

“응. 빨리 싸.”

“알겠어.”

왼손으로 송선우의 왼 가슴을 움켜쥐었다. 송선우가 큭큭 웃었다.

“뭐해...”

“빨리 싸려면 자극이 좀 더 필요해서.”

“그럼 내가 신음 내줄까?”

“응. 고마워.”

“흐흫. 알겠어.”

송선우가 다시 왼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앞뒤로 흔들면서 오른손 손바닥으로 귀두 끝부분을 꾹꾹 눌러댔다. 그러면서 쾌락에 젖은 표정을 지은 채 내 얼굴을 올려보며 입을 열었다.

“하응... 흐읏... 하윽... 온유야아... 으읏...”

미친 연기력이었다. 진짜 송선우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넣기라도 하는 느낌이었다.

“흐응... 흑... 하윽... 아읏... 아응... 으읏... 윽... 흥... 응...”

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빨리, 흐읏... 흑... 빨리 보지에, 응... 정액 싸줘어... 흐윽... 흐응... 애기, 흑... 애기 갖게 해줘... 으으응...”

사정했다. 송선우의 오른손 손바닥이 귀두를 짓누르는 것을 멈추었다. 송선우가 오른손으로 귀두를 감싸 쥐고는 정액이 바닥에 흘러내리는 것을 막았다.

“다 쌌어?”

“응...”

송선우가 왼손 검지랑 중지를 써서 자지 아랫부분을 지그시 누르면서 아래에서 위로 쭉 올려 요도구에 남은 정액을 모조리 끌어냈다. 송선우의 왼손 검지랑 중지가 귀두 밑까지 닿았을 때 송선우가 오른손 검지랑 엄지를 오므리면서 귀두 끝을 슬쩍 닦았다.

송선우의 오른 손아귀에서 내 정액이 똑똑 떨어져 내렸다.

송선우가 나를 올려보며 히히 웃었다.

“여기 네 정액 다 있어.”

살폿 웃었다.

“이렇게 자랑스럽게 말할 일이야?”

“몰라? 근데 왠지 모르게 기분 좋고 귀여워 가지구.”

“내 정액이?”

송선우가 배시시 웃으며 고개 저었다.

“아니? 좀 세세하게 풀어서 말하면, 너 반응 되게 좋아서 귀엽구, 네가 좋아하니까 뿌듯한 맘도 들어서 그렇게 해준 내가 약간 자랑스러운 느낌? 그런 느낌 들어 가지구 그랬어.”

“으응.”

송선우가 히 웃었다.

“나 잘했지.”

“최고야.”

“흐흫... 근데 나 이거 정액 어떡해?”

“그냥 버려야지.”

“변기에?”

“그냥 바닥에 흘려도 되지 않아?”

“으음. 변기에 버릴래.”

송선우가 변기 앞으로 가서 오른손을 펴고 왼손으로 정액을 쓸어내린 다음 물을 내리고 다시 내쪽으로 돌아왔다. 샤워기를 잡고 물을 틀어 송선우의 양손에 뿌렸다. 송선우가 빠르게 세수했다.

“그냥 바닥에다 버려도 됐을 건데.”

“그래도 왠지 변기에 버려야 될 거 같았어.”

“왜?”

“정액이 진해 가지구. 다른 데다 버림 막히지 않을까 해서.”

빙긋 웃었다.

“그 정도는 아니야.”

“난 그냥 그렇게 느껴서.”

살폿 웃었다. 송선우의 입술에 가볍게 입 맞췄다.

송선우가 히 웃고는 양손으로 내 목을 잡고 까치발을 서서 내 입, 양볼, 콧잔등에 뽀뽀했다.

나도 송선우의 얼굴을 잡고 양볼, 콧잔등, 입술에 뽀뽀했다.

“사랑해 선우야.”

“나도 사랑해 온유야.”

눈웃음 지었다. 송선우를 품에 안았다. 송선우도 나를 마주 안고 또 입술을 맞춰왔다.

“빨리 씻고 나가자고 했는데 자꾸 이러게 되네.”

“그니까. 이상하다.”

“이제 진짜 그만하고 씻을까?”

“응.”

“오케이.”

송선우가 내 입에 짧게 뽀뽀하고 나를 안은 두 팔을 놓아줬다.

나도 송선우의 입술에 짧게 입 맞추고는 팔을 풀어줬다.

서로 동시에 싱긋 웃으면서 쪼그려 앉고는 바디워시를 손에 짰다.

내가 먼저 송선우의 하체 곳곳에 바디워시를 발라줬다. 송선우가 다음으로 내 허벅지랑 종아리에 바디워시를 바르고 양손으로 자지를 잡고 흔들었다. 또 딸을 쳐주는 거였다.

송선우가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보며 입을 열었다.

“머리카락 씻는 거는 각자 할까?”

“아냐 저기 미용실 샴푸 의자 있잖아.”

“아 그렇네. 그럼 서로 해주기?”

“응. 서로 해주기.”

송선우가 싱긋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만 기다려 봐.”

“응.”

송선우가 샤워기 물을 틀고 자기 손을 헹구고는 자지에 물을 끼얹어 거품기를 없앴다.

송선우가 다시 샤워기를 꽂아놓고는 내 자지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기습적으로 귀두를 입 안에 넣었다.

“선우야?”

“...”

송선우가 시선만 올려 눈을 마주쳐오며 두 팔을 뒷짐 지고 머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내 자지를 빨고 있는 송선우의 예쁜 얼굴과 바디워시가 묻어있는 송선우의 하얀 몸이 남자를 흥분시켰다.

“쁘읍... 뽀옵... 쁩...”

송선우가 귀두를 입에서 뺐다가 다시 넣기를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계속 반복적으로 나랑 눈을 마주쳐오면서 눈웃음 지었다. 미치도록 음탕했다. 금방 사정감이 찾아왔다.

“뽑... 뽀옵... 쁘읍... 쁩...”

“나 쌀 거 같아.”

송선우가 입에 자지를 문 채 눈웃음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돌아버릴 것 같았다.

곧바로 뷰윽뷰윽 사정했다. 송선우가 머리를 살짝 뒤로 빼 입 안에 귀두를 머금은 채 가만히 기다렸다. 자지에서 정액이 나오는 것이 멈췄을 때 송선우가 오른손 엄지로 요도구를 쭈욱 짜 남아 있는 정액까지 모조리 입으로 가져가고는 입술을 오므리면서 자지를 풀어주었다.

송선우의 뜨거운 입속에서 빠져나온 자지가 세게 튀어 올라서는 내 배를 때렸다.

송선우가 가만히 나를 올려보았다.

“삼켜줄 수 있어?”

송선우가 곧장 정액을 꿀꺽꿀꺽 삼켰다. 그러고는 혀로 입 곳곳을 훑은 뒤 침을 모아 또 삼키고, 고개를 살짝 들어 입을 벌리며 혀를 내뺐다.

기다란 분홍빛 혀와 깊디깊은 입속은 정액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이 깨끗했다.

이런 상황을 마주한 남자라면 느끼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벅찬 기쁨이 차올랐다.

선우에게는 성적 흥분보다는 깊은 사랑에서 비롯한 헌신적인 야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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