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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가 생겼다-314화 (313/438)

〈 314화 〉 프리 질싸 (5)

* * *

백지수가 내 입술에 가볍게 입 맞췄다.

“이제 올라가자, 온유야.”

“응.”

백지수가 두 팔을 벌렸다. 왼팔로 백지수의 등을 받치고 오른팔로 무릎 뒤를 받치면서 일어나 백지수를 안아 들었다. 계단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온유야.”

목소리가 애교스러웠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절로 미소 지어졌다.

“응. 왜 지수야.”

“내가 뭐 입어줄까?”

“음, 난 그냥 너 알몸일 때가 제일 예쁜데.”

백지수가 히 웃었다.

“그래?”

“응. 그리고 너 뭐 입고 하면 불편하지 않아?”

“아냐 크게 상관없어. 너만 좋음 됐지 뭐.”

웃음이 나왔다.

“고마워.”

“히. 그래. 고마우면 예쁜 짓 좀 해.”

“알겠어. 잘할게.”

“맨날 잘한다 잘한다 말만 하는 거 같은데.”

“진짜 잘할게. 나 요즘 점점 나아지고 있잖아.”

“그렇긴 하지...”

“그치.”

“응... 앞으로 계속 더 더 잘해줘야 돼.”

미소 지었다.

“알겠어.”

“으응...”

2층으로 올라갔다. 백지수가 서재 쪽을 바라봤다. 시선을 좇아 봤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저기 원래 문 닫혀 있었나?”

“아니.”

백지수가 답했다.

“저 안에 있나 봐.”

“으응...”

“또 들려줘야겠다.”

멋쩍은 웃음이 나왔다.

“언제까지 선우 괴롭히려고 그래.”

“다 자기가 듣겠다고 한 거인데 뭐가 괴롭히는 거야. 그리고 너도 존나 흥분해서 미친놈처럼 박았으면서 그런 말해도 되는 거야?”

“미안.”

백지수가 흥, 하고 코웃음 쳤다.

“됐어.”

백지수 방으로 걸어 들어갔다. 침대에 백지수를 눕혀줬다. 백지수가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나 진짜 아무것도 안 입어줘도 돼?”

“응.”

“나 그럼 오늘 기회 더 안 준다?”

“음... 그럼 잠깐 생각 좀 해볼게.”

백지수가 피식 웃었다.

“어. 저기 옷장 열어 봐.”

“응.”

백지수가 눈짓한 옷장을 열었다. 오피스룩 같은 직업군의 복장부터 고양이 코스프레용 장신구랑 상하의 같은 동물 코스프레 옷, 슬링샷 비키니랑 산타걸 복까지 있었다.

“빨리 골라봐.”

“골랐어.”

v자로 생긴 검은 슬링샷 비키니를 잡아 들었다. 천의 비율이 너무 적어서 이게 진짜 옷이라고 분류는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뒤돌아 침대로 걸어갔다.

“좆 변태 새끼.”

피식 웃었다.

“왜. 네가 고르라며.”

“근데 존나 변태 픽이잖아.”

“그럼 이런 코스프레 옷 다 사놓은 너는 얼마나 변태인 건데?”

“난 헌신적인 거지. 변태인 게 아니라.”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뭐라 할 말이 없네.”

백지수가 히 웃었다.

“그치?”

“응. 이제 일어나서 입어줘.”

“그래 변태 새끼야.”

백지수가 침대에서 내려와 내가 가져온 슬링샷 비키니를 잡고 빠르게 입었다.

허리랑 어깨, 그리고 보지 쪽을 팽팽하게 당기는 디자인인 슬링샷 비키니에 백지수의 몸이 맞춰졌다. 백지수의 커다란 가슴이 살짝 짓눌려 있어서 미치도록 자극적이었다. 보지랑 유륜만 살짝 가린 천은 상상력을 자극해서 아예 가리지 않은 것보다 더 야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해변에서 입겠다고 한다면 무조건 막아야만 할 복장이었다.

어느새 얼굴이 발개진 백지수가 나를 올려봤다.

“어때...?”

“존나 야해.”

백지수가 히 웃었다.

“좋아...? 변태 새끼야...?”

“진짜 존나 좋아.”

기습적으로 백지수를 품에 안아 들었다. 백지수가 꺅, 하고 소리 내면서 곧바로 배시시 웃었다. 안아 든 백지수를 침대에 눕히고 나도 침대에 올라갔다. 무릎으로 기어 백지수의 다리 아래로 가고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았다.

“나 바로 박아도 돼?”

“아니?”

“왜?”

“이번엔 내가 위에서 할 거야.”

백지수가 그리 말하면서 상체를 일으켰다.

자연스럽게 내가 침대에 누웠다. 백지수가 무릎으로 기어 내 허벅지 위쪽으로 오고, 양손으로 내 자지를 잡았다.

“넣을까?”

“응. 빨리 넣어줘.”

“흐응... 그럼 이번엔 네가 야한 말 해봐.”

“무슨 야한 말?”

“그건 네가 생각해봐야지.”

“음. 아 생각이 안 나는데?”

“그럼 너 안 따먹는다?”

픽 웃었다.

“왜 웃냐?”

“거짓말 같아서.”

“하. 뒤질래?”

“아니. 근데 야한 말 안 해주면 진짜 나 안 따먹을 거야?”

“아니? 괘씸해서 원래 따먹으려는 거의 두 배로 더 따먹을 건데?”

“두 배면 어느 정돈데?”

“먹고 자고 씻는 때 빼고 계속 따먹는 거지.”

“싸는 거는?”

백지수가 히 웃었다.

“보지에 싸야지.”

자지가 껄떡거렸다.

“돌았어?”

“야한 말은 이렇게 해야 된다고 알려준 거야.”

“난 그렇게까지 야한 말은 못 하겠는데. 그 정도로 잘하는 건 진짜 재능의 영역이 아닌가요?”

“내가 아는데, 너도 나만큼 재능 있어.”

“진짜?”

“어. 그니까 빨리 해봐.”

“응.”

머리를 굴렸다. 도저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나 진짜 모르겠는데 듣고 싶은 단어만 하나 던져줘.”

“으음, 임신 넣어봐.”

“임신?”

“어. 왜. 이상해?”

“아니? 존나 꼴려서.”

백지수가 피식 웃었다.

“그럼 빨리해.”

“응.”

잠깐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

“나 빨리 너 임신시키고 싶으니까 보지에 박아서 정액 싸게 해줘.”

“흐... 얼마나 많이 임신시키고 싶어?”

“지금 임신시킨 다음에 나중에 애 낳자마자 바로 또 임신시키고 싶을 정도로 많이.”

“애는 얼마나 낳게 하고 싶은데?”

“네가 가지고 싶어하는 대로.”

“나 다섯 명 정도 낳고 싶은데? 그럼 다섯 명 갖게 하고는 섹스 안 할 거야?”

“하지. 임신 섹스만 안 하는 거고.”

백지수가 히죽 웃었다.

“합격. 이제 보지에 넣어줄게.”

“감사합니다.”

“응.”

백지수가 상체를 세우고 왼손으로 슬링샷 비키니의 보지 가림막을 왼쪽으로 비꼈다. 그러고는 양손으로 내 자지를 잡은 다음 보지 입구에 맞췄다.

“넣는다?”

“넣어주세요.”

“그래.”

백지수가 보지에 귀두를 집어넣고는 양손을 내 배에 댔다. 그런 다음 엉덩이를 쭉 밑으로 내려 자지를 삼켜버렸다.

“아흐윽...”

야한 액체로 가득한 보지가 자지를 꼬옥꼬옥 조였다. 백지수의 가슴을 가린 얇은 천으로 유두가 솟아오른 게 눈에 들어왔다. 진짜 백지수의 몸은 섹스를 위한 몸이었다.

백지수가 쾌락에 녹아내린 눈으로 나를 내려보며 입을 열었다.

“나 손 잡아줘...”

백지수가 양손을 뻗어왔다. 왠지 모르겠는데 존나 야했다.

“알겠어.”

양손을 마주 뻗어 백지수와 손을 맞잡았다. 백지수가 손가락을 깍지껴왔다. 붙잡힌 느낌이 꽤 좋았다. 야릇하기도 하고.

“움직일게...?”

“응.”

백지수가 천천히 허리를 띄웠다 내리면서 앞뒤로 움직였다. 자궁구가 귀두를 짓누르는 느낌이 약간 생소했다. 내가 진짜 따먹힌다는 실감이 났다.

“흐응... 응... 흣...”

백지수의 얼굴이 너무 잘 보였다. 목 부근부터 피부가 달아올라 있는 백지수는 눈을 반쯤 뜨고 있었다. 기분이 좋아서 그런 건가? 그것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하윽... 하응... 흐읏... 흐응...”

백지수의 보지가 꼭꼭 조여왔다. 자지가 꺾여 드는 느낌에 생각보다 빠르게 사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응... 흐읏... 온유야...”

“응?”

“깍지 낀 거 풀고... 몸 포개고 해도 돼...?”

“당연히 되지.”

“응... 풀어줘...”

“알겠어.”

깍지를 풀었다. 백지수가 손을 놓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와 내게 폭 안겼다. 슬링샷 비키니가 가슴이 맞닿지 못하게 막았다. 백지수가 이마를 내가 베고 있는 베개에 박고는 양손으로 어깨끈을 양옆으로 내렸다. 얇은 천이 걷어지면서 백지수의 커다란 가슴이 내 가슴에 맞닿아왔다. 솟아있는 백지수의 유두가 미칠 듯한 흥분감을 줬다.

“안아줘...”

왼 귀에 꽂혀오는 백지수의 목소리가 야했다. 말만 들어도 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시답잖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알았어.”

양팔로 백지수의 몸을 감싸고는 백지수가 움직일 수 있도록 양손을 깍지 꼈다.

백지수가 두 팔로 내 옆구리 쪽을 감싸고 두 손의 네 손가락을 내 등 뒤에 넣었다. 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나를 내려보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에 대한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이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러웠다. 내게 주는 사랑에 상응할 정도로 많이 돌려주고 싶었다.

“하악... 하읏... 하응... 흐응... 응...”

가까이 들려오는 백지수의 신음과 헐떡임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왠지 모르게 지금의 백지수는 너무 야릇했다.

“하읏... 헤윽... 온유야...”

“응...?”

“나랑 진짜 아기 다섯 명까지 가질 거야...?”

“어. 네가 원하기만 하면.”

백지수가 히 웃었다. 만족감이 느껴졌다.

“알겠어...”

백지수가 앞뒤 양옆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정액을 짜내기 위한 최고로 효율적인 움직임이었다. 곧장 사정감이 몰려왔다.

“나 쌀 거 같아.”

“흐읏... 싸줘... 으응...”

백지수가 상체를 기울여 몸을 포개고는 이마를 내가 벤 베개에 박았다.

“빨리 나 임신시켜줘...”

목으로 서늘한 감각이 들었다. 뷰릇뷰릇 사정했다. 안전한 날이 아닌가? 위기감이 들었다.

“쌌어...?”

“응...”

“나 좀만 더 움직이면 갈 거 같은데... 더 해도 돼...?”

“어...”

“히... 고마워.”

백지수가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다.

“으응... 흐응... 흐윽... 하읏... 아응... 으읏... 흐윽... 으응... 으흣... 으으으응... 으흐읏...!”

백지수의 보지가 세게 조여왔다. 백지수의 허벅지가 파르르 떨렸다. 백지수가 두 손으로 내 배를 짚고 두 발로 침대를 디딘 다음 몸을 일으켜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아흐윽...”

백지수의 보지에서 물이 쏘아져 나왔다. 백지수의 보지가 벌름대면서 보지 속에 들어있던 하얀 액체가 시트 커버 위로 똑똑 떨어졌다. 진짜 존나 야했다.

백지수가 다시 무릎을 꿇고 몸을 숙여 상체를 붙여왔다. 왼 귀에 백지수가 하아, 하아, 하고 숨 쉬는 소리가 들렸다.

“근데 너 오늘 임신할 수 있는 날이야...?”

“응...?”

픽 웃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야아... 그냥, 네 애 갖고 싶어서 한 소리야...”

“으응...”

“나 키스해줘...”

“응.”

백지수가 내 몸 위에서 스르르 옆으로 내려와 왼편에 누웠다.

백지수를 마주 보며 왼팔로 껴안았다. 백지수도 오른팔로 나를 마주 안았다.

자연스럽게 입술을 포갰다. 내 입 안에 침투해 마구 뒤섞여오는 백지수의 혀는 무척 집요하고 끈적했다.

임신과 미래에 관련해서 백지수는 무슨 생각을 품고 있을까. 알고 싶었다. 언제 꼭 한 번 진지하게 물어봐야 할 듯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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