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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가 생겼다-283화 (283/438)

〈 283화 〉 새엄마는 새아들의 노예 (2)

* * *

“여보...”

윤가영이 내게 안긴 채 말했다.

“왜요?”

“저 좀 일어나게 해주면 안 돼요...?”

“난 이대로 안고 싶은데. 당신은 싫어요?”

“아, 저, 좋은데에...”

피식 웃었다.

“그럼 왜요?”

“여보랑 키스하고 싶어서요... 빨리 가글하고 올 테니까아...”

귀여웠다. 윤가영의 왼 볼에 입술을 가볍게 맞추고 풀어줬다.

“알겠어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윤가영에게 두 손을 뻗었다.

“빨리 일어나고 가글해요.”

“네헤...”

윤가영이 두 손으로 내 손을 맞잡았다. 일으켜 세워줬다. 윤가영이 화장실 쪽으로 몸을 돌리고 뛰어갔다. 발을 디딜 때마다 윤가영의 가슴이 출렁거렸다. 윤가영의 엉덩이도 물결 일렁이듯 흔들렸다. 단지 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 섹스하자고 유혹하는 것이 되는 음란한 몸이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뒤에서 윤가영을 덮치고 보지에 자지를 쑤셔 박아 정액을 싸지르고 싶었다. 윤가영이 화장실로 들어갔다. 얼마 안 가 이수아한테 가야 할 테니 지금 덮치면 안 될 거였다.

먼저 침대로 올라가 누웠다. 화장실에서 입을 헹구는 소리가 들려오고 이내 윤가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윤가영이 미소를 지으면서 내게 다가왔다. 느긋하게 걸어오는데도 가슴이 출렁거렸다. 복숭아인 듯 분홍빛을 띤 유두를 빨고 싶었다. 윤가영이 침대 위로 올라와 무릎으로 기고 내게 등을 내보이며 옆으로 누웠다.

“백허그 해달라고요?”

“네헤에...”

왼팔로 윤가영을 안았다.

“키스할래요?”

“좋아여...”

윤가영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왔다. 왼팔을 침대에 대 버티고 입술을 포갰다. 윤가영의 혀가 얽혀 들어왔다. 윤가영이 두 손으로 내 목을 잡았다.

“아움... 쮸읍... 츄릅... 하움... 하웁... 헤웁... 쯉... 쪼옵... 쪼옥... 쫍... 츄읍... 아움... 하웁...”

쿠퍼액이 새어나왔다. 이수아가 대본 연습을 하든 어쩌든 윤가영이랑 섹스나 하고 싶었다. 입술을 떼고 윤가영을 내려봤다. 윤가영의 반쯤 녹은 얼굴을 하고 나를 우러러봤다.

“왜여어...?”

“여보.”

“네...?”

“...”

윤가영이 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맑은 눈망울이 깊어 보였다. 지금 윤가영한테 섹스를 요구하는 것은 좋지 않을 듯했다. 만약 섹스하자고 하면 내가 몸만 요구한다고 생각해서 윤가영이 불안을 느낄 것만 같았다. 그리고 수아도 보러 가야 했으니 섹스는 안 하는 게 맞았다.

“그냥, 사랑한다구요.”

“히... 저두요...”

윤가영의 입술을 덮쳤다. 윤가영이 두 팔로 내 목을 감았다.

“아움... 하웁... 헤웁... 츄읍... 쮸읍... 츄릅...”

윤가영이 두 손으로 내 어깨를 잡았다.

“쮸읍... 쪼옵... 쪼옥... 쫍... 쪽... 쪼옥... 쫍...”

아, 혀가 빨리는 건 왜 이렇게 좋은 걸까. 이해가 안 됐다.

윤가영이 양손 검지로 내 두 가슴의 꼭지를 툭툭 건드렸다. 시선을 마주쳤다. 윤가영이 눈웃음 지었다. 음탕하고 귀여웠다.

“왜요 여보?”

“그냥 여보랑 눈 마주치고 싶어서요...”

웃음이 나왔다.

“나도 빨아줄까요?”

“네헤에...”

윤가영이 혀를 내밀었다. 쪼옵쪼옵 빨았다.

“쪼옵... 쪼옥... 쫍... 좋아요?”

“네헤에...”

“쫍... 쪼옵... 쪼옥... 쫍... 쪽... 쪼옥...”

윤가영이 양손 엄지로 내 가슴 꼭지를 건드렸다. 입술을 떼고 윤가영을 내려봤다.

“왜요?”

“저 하나만 부탁하고 싶어서요...”

“말해요.”

“... 저 뒤에서 껴안으면서 가슴 만져주세요...”

웃었다.

“그게 부탁이에요?”

“네헤에...”

“알겠어요. 돌아누워요.”

“네...”

윤가영이 등을 돌렸다. 자지를 윤가영의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윤가영의 등 뒤로 몸을 밀착한 다음 왼팔로 윤가영을 안았다. 왼손을 올려 윤가영의 오른 가슴을 움켜쥐고 마구 주물렀다.

“이렇게요?”

“아흐응... 맞아요오...”

자지가 껄떡거렸다. 윤가영의 허벅지가 자지를 부드럽게 붙잡았다. 섹스하고 싶었다.

“여보오... 흐응...”

“왜요?”

“그냥, 하아... 불렀어요오...”

“...”

윤가영도 섹스하고 싶은 걸까? 그냥 내가 섹스하자고 하는 것만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눈치가 없이 얘기를 안 꺼내는 건가? 그런데 아까 섹스하자고 했을 때는 거절도 했는데. 게다가 자지를 빨아주겠다고 직접 말할 정도로 적극적인 여자이니 섹스하고 싶었으면 바로 말할 거였고. 모로 보나 내가 신호를 주기만을 기다린다고 보기는 또 어려웠다.

“여보.”

“네...?”

“가슴은 왜 만져달라고 하는 거예요?”

“저... 여보한테 만져지면, 하악... 되게 안정감 느껴져서...”

“으응... 그럼 잠깐만 허리 띄워볼래요?”

“네...? 알겠어요오...”

윤가영이 오른팔을 침대에 대고 허리를 띄웠다. 오른팔을 침대와 윤가영의 몸 틈새로 넣고 윤가영을 안았다.

“이제 도로 내려와도 돼요.”

“네헤에...”

윤가영의 옆구리가 내 오른팔에 닿았다. 오른팔로 윤가영의 배를 끌어안고 왼손으로 윤가영의 왼가슴을 주물렀다.

“하으으응...”

“불편하지는 않아요?”

“괜찮아요... 좋아요오...”

피식 웃었다. 오른손을 내려 윤가영의 왼 골반을 붙잡았다.

“여보.”

“네헤에... 하윽...”

“손가락으로 보지 쑤셔줄까요?”

“보지요...?”

“네.”

“시트, 하악... 더러워지는데에...”

“커버 갈면 되죠.”

“그래두...”

“싫으면 키스나 해요.”

“키스 죠아여어...”

윤가영이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왔다. 오른팔을 뒤로 빼고 오른손으로 윤가영의 목을 붙잡았다. 오른 팔꿈치를 침대에 대 상체를 조금 띄우고 윤가영의 입술을 덮쳤다. 왼손으로 윤가영의 오른 가슴을 주물렀다.

“흐응... 아움... 쮸읍... 하웁... 흐읏... 하움... 헤웁... 하악... 츄릅... 쪼옵... 쪼옥... 쫍... 하으... 쫍... 쪼옥...”

쿠퍼액이 질질 새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나 흥분을 시켜놓고 섹스를 안 하는 건 성고문이나 다름없었다. 윤가영의 가슴을 주무르던 왼손을 밑으로 내려 중지를 윤가영의 보지에 넣었다. 축축이 젖어 있었다.

“하윽... 여보오...?”

“섹스하고 싶어요?”

“아응... 아니에요오...”

“그럼 보지는 왜 젖었어요?”

“보지, 여보랑 있으면 젖어요오...”

미칠 것 같았다. 끔찍이 음탕했다. 윤가영의 오른 볼에 입술을 맞췄다.

“수아랑 있을 때도 젖었어요?”

“네헤에...”

윤가영의 보지 속에 넣은 왼손 중지를 살살 움직였다.

“수아가 내 옆에 앉아 있을 때 보지 적시면서 무슨 생각 했어요?”

“하윽... 몰라요오...”

“말해요.”

“아아...”

“빨리.”

“내 여본데... 왜 네가 거기에 앉아 있는 거야...”

“그리고요?”

“아흑... 무서워써요오...”

“뭐가요?”

“수아, 하윽... 여보 좋아하는데에... 저한테서, 아아... 여보 뺏어갈까 봐아...”

머리에 전류가 흐르는 듯했다.

“수아가 저를 좋아한다고요?”

“네헤에에...”

“남자로요?”

“맞아여어...”

“어떻게 알아요 그걸?”

“저, 하악... 여자니까아... 알아여어...”

“미친...”

어지러웠다. 윤가영도 모자라서 이수아도 날 좋아한다니. 모녀가 쌍으로 한 남자를 좋아하는 게 말이 되나?

“근데 여보.”

“네헤에...”

“여자라서 수아가 나 좋아하는 거 눈치챘으면, 수아도 당신이 나 좋아한다는 거 아는 거 아니에요?”

“아흐윽... 몰라여어...”

“모르면 어떡해요. 들통나면 큰일나는 거 아니에요?”

“아아...”

윤가영이 몸을 비틀었다. 쾌락 때문에 바보라도 된 모양이었다. 윤가영의 보지에서 왼손 중지를 빼냈다.

“아흐윽...”

“빨리 말해봐요 여보.”

“아아...”

“수아 알면 어떡할 거예요?”

“몰라요오...”

“수아랑 싸우기라도 할 거예요?”

“수아, 딸인데에...”

“그니까요. 딸이랑 사랑싸움이라도 할 거예요?”

“그런 거 묻지 마요오...”

“물어야죠. 나중에 벌어질 일이라 생각하면 미리 어떡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하는데.”

“...”

윤가영의 두 눈이 슬퍼졌다.

“어떡할 거예요?”

“싸우기 싫어요...”

“그런데 저녁 먹을 때 수아한테 뭐라 하지 않았어요?”

“그거언...”

피식 웃었다.

“저녁 먹을 때처럼 수아 혼내는 거 아니에요? 내 여보인데 어딜 넘보냐고 하면서.”

“...”

윤가영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옆으로 돌려 나를 등졌다. 웃음이 나왔다.

“여보.”

“...”

“나랑 얘기 안 할 거예요?”

“안 해요...”

“근데 지금 대답했는데.”

“...”

왼손으로 윤가영의 가슴을 주물렀다.

“흐응...”

“반응도 잘 하고.”

“장난치지 마여어...”

“수아랑 어떡할 거예요?”

“싸울 거예요오...”

“진짜로요?”

윤가영이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눈빛에 원망이 담겨있었다.

“그럼 어떡해여어...”

눈웃음 지었다.

“그냥 장난으로 한 말이에요. 미안해요.”

“... 짓궂어...”

살폿 웃었다.

“근데요 여보.”

“네...?”

“만약에 수아가 절대 안 물러나면 어떡할 거예요?”

“안 물러난다뇨...?”

“수아가 당신 밀려날 때까지 계속 밀어내려고 하거나 나 아니면 다른 남자 안 만난다고 한다거나 하는 상황이요.”

“...”

윤가영의 낯빛에 곤란함이 물들었다.

“안 돼요...”

“만약이잖아요.”

“... 저 안 밀려날 거예요...”

빙긋 웃었다.

“나도 당신 안 밀려나게 끌어당길 거예요.”

윤가영의 얼굴에 해맑음이 깃들었다.

“히...”

존나 사랑스러웠다. 윤가영의 왼 볼에 입술을 맞췄다.

“그럼 후자는 어떡할 거예요? 나 아니면 다른 남자 안 만나겠다.”

“... 그럼 수아가 저 안 밀어내는 거예요...?”

“그쵸.”

“근데 그럼 저랑 수아가 여보 아내 되는 거잖아요...?”

자지가 움찔거렸다. 윤가영 이수아 모녀가 하얀 드레스를 입고 나를 맞이하는 상상이 됐다.

“당신 왜 이렇게 야하게 말해요?”

“그냥 말한 건데요...?”

“근데 야해요.”

“...”

윤가영이 나를 등지고 누웠다. 왼팔로 윤가영을 안았다.

“왜 또 그래요.”

“저 진짜 진지한데... 자꾸 야하다고 그러구...”

“미안해요. 여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그런 거예요.”

“...”

윤가영의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갔다. 왼손으로 윤가영의 왼 볼을 찔렀다.

“여보 진짜 귀여워요.”

“...”

윤가영이 웃음을 터뜨렸다.

“아...”

윤가영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여보 왜 자꾸 저 바보 만들어요...”

“당신 그러는 거 사랑스러워서 그런 거예요.”

“흐으응...”

“그래서, 수아가 나 아니면 안 된다고 하면 인정해줄 거예요?”

“... 생각해볼게요...”

“알겠어요.”

“... 저 가슴 만져주세요...”

살폿 웃었다.

“그래요.”

왼손으로 윤가영의 왼 가슴이랑 오른 가슴을 번갈아 주물렀다.

“하으응...”

윤가영이 왼손으로 내 왼 허벅지를 붙잡았다.

그럴 확률은 낮겠지만, 이수아도 받아들이게 되면 나는 여자친구가 다섯인 것도 모자라서 그중 두 명은 모녀인 미친놈이 되는 거였다. 그리되면 진짜 아마 대한민국에서 전무후무한 놈으로 남을 것이었다.

수아만큼은 최대한 밀어내야 할 거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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