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새어머니가 생겼다-281화 (281/438)

〈 281화 〉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 (2)

* * *

윤가영이 양손으로 내 얼굴을 잡았다.

“여보...”

“왜요?”

“저 다시 뒤에서 껴안아주면 안 돼요...?”

웃음이 나왔다.

“원하는 거 있으면 그냥 해달라고 해요.”

“히... 알겠어요...”

“옆으로 누워요.”

“네...”

윤가영이 나를 등지고 옆으로 누웠다. 왼팔로 윤가영을 안았다. 윤가영의 온기가 전해져왔다.

“나 떠올리면서 무슨 생각 했는데요?”

“그냥 보고 싶다구요...”

“으응...”

왼손으로 윤가영의 배를 쓰다듬었다.

“나 너무 안 와서 미웠어요?”

“아, 아니에요오...”

피식 웃었다.

“그럼 나없을 때 불안했어요?”

“... 조금요...”

“불안해하지 마요. 당신 내 여보니까.”

“히... 네헤...”

살폿 웃었다.

“이불 덮어줄까요?”

“좋아요...”

왼손으로 이불을 끌어 서로의 몸 위를 덮었다.

“여보는 안아주는 거 되게 좋아하네요?”

“네헤...”

“키스가 좋아요 안아주는 게 좋아요?”

“둘 다 좋아요...”

웃었다.

“하나만 고르라는 거잖아요.”

“근데 그 둘은 못 고르겠어요...”

“그래도 하나만 고른다고 하면 뭐 고를 거예요.”

“아... 진짜 어려운데... 그 둘이 세트잖아요...”

“그렇긴 하죠.”

“여보는 뭐 고를 거예요...?”

“글쎄요. 내가 먼저 여보한테 물어봤으니까 여보가 먼저 얘기해요.”

“으음...”

윤가영이 왼손을 뒤로 뻗어 내 왼 허벅지를 만졌다.

“저는... 순간순간 다를 거 같아요... 키스하고 싶을 때, 안기고 싶을 때...”

“지금은 안기고 싶은 때예요?”

“네...”

“키스하고 싶은 때는 어떤 때예요?”

“여보랑 키스하고 싶을 때요...?”

“네.”

“... 항상인데...”

웃음이 나왔다.

“그럼 키스할까요?”

“좋아요...”

윤가영이 몸을 돌려 나를 마주 보았다. 서로의 얼굴을 잡고 입술을 포갰다.

“츄읍... 쮸읍... 하움... 아움... 헤웁... 츕... 츄릅... 쯉... 하웁...”

“이번에는 혀 안 빠네요?”

“빨아요...?”

“아뇨. 이것도 좋아요.”

윤가영이 히 웃었다.

“저두요...”

살폿 웃었다.

“생각해보면 여보랑 나랑 잘 맞는 거 많은 거 같아요.”

“그래요...?”

“여보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키스 좋아하고 성욕도 많고, 속궁합도 최곤데.”

윤가영이 배시시 웃었다.

“그러고 보니까 여보랑 저랑 진짜 잘 맞네요...”

“그쵸.”

“네...”

“... 진지하게 잘 맞는다는 생각 안 해요?”

“으음... 네...”

“왜요?”

“그냥... 여보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여보도 좋은 사람이에요.”

“아니에요... 저 사람도 별로구... 머리도 나쁘구...”

“여보가 사람이 별로라구요?”

“... 네...”

“... 내가 왜 여보 좋아하게 됐는지 알아요?”

윤가영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몰라요...”

“여보 성격이 너무 좋아서예요. 성격이 차마 미워하지 못할 정도로 좋아 가지고, 여보한테 애증, 미움 같은 거 다 품어도 나중에 보니까 호감만 가득 남아버려서, 그래서 그런 거예요.”

“... 여보오...”

“울 거예요?”

윤가영이 픽 웃었다.

“아니에요오...”

살짝 웃었다. 왼손으로 윤가영의 오른 볼을 쓰다듬었다.

“여보가 머리 나쁘다는 생각은 왜 하는 거예요?”

“... 대학교도 안 나왔잖아요...”

“그럼 대학교 안 나왔음 다 머리 나쁜 사람들인 거예요?”

“그건 아닌데요...”

“근데 왜 그렇게 생각해요.”

“...”

“여보 과학고 갈 준비도 했다면서요.”

“네...”

“그럼 머리 엄청 좋은 거잖아요. 어떻게 나쁘다고 할 수 있어요.”

“...”

웃음이 나왔다.

“당신 바보 같을 때 있기는 해요.”

윤가영의 눈빛이 흔들렸다.

“언제요..,?”

“지금 같은 때요.”

“...”

윤가영이 입가에 미소를 띠고 오른손으로 내 왼 가슴을 짚었다.

“장난치지 마요...”

픽 웃었다.

“진짜 알려줘요?”

“네...”

입을 윤가영의 오른 귀 가까이에 댔다.

“내 자지에 박힐 때요.”

그렇게 말하고 윤가영의 몸 위로 올라갔다. 윤가영이 갑자기 가쁘게 숨을 쉬면서 나를 올려봤다.

“사실 내 자지만 기다렸죠.”

“아니에요오...”

“근데 왜 그렇게 기대되는 눈빛으로 봐요?”

“그렇게 본 적 없어요...”

“그럼 박지 말까요?”

“그건...”

폰이 울렸다. 내 벨소리였다. 고개를 돌려 화면을 봤다. 이수아였다.

“수아가 전화 걸었네요.”

“수아...”

“받을까요?”

“... 네...”

“알겠어요. 조용히 해야 돼요?”

“네...”

상체를 세우고 오른손을 뻗어 폰을 잡았다. 전화를 연결했다.

ㅡ존나 왤케 늦게 받음?

“그럴 수도 있지.”

ㅡ아직도 화장실에 있으세요?

“어.”

ㅡ존나 뭐 실시간으로 만들면서 싸세요? 뭐 먹으면서 싸나?

“왤케 더럽게 말해.”

ㅡ개 빡치니까요. 존나 기다리고 있는데 오지도 않고, 언제까지 가겠다 예고하는 것도 없고.

“으응... 그거는 미안해.”

ㅡ씨... 그래서 언제 올 건데?

“최대한 빨리 갈게.”

ㅡ시간 정해놔.

“음...”

윤가영을 바라봤다. 윤가영이 두 눈을 크게 뜬 채 오른손 중지 검지 약지를 들어 올렸다. 삼십 분이라고 하는 건가. 좀 긴 거 같은데. 일단 던져봐서 나쁠 거는 없겠지.

“삼십 분.”

ㅡ미쳤냐?

“진짜 그 정도는 걸려.”

ㅡ아 개 지랄하지 마 미친 새끼야.

“그렇게 험하게 말하면 내가 맘 상해서 아예 안 갈지도 몰라요.”

ㅡ존나 지금 협박하는 거야?

“응.”

ㅡ... 개 빡치네...

목소리가 기어들어 갔다. 피식 웃었다.

“최대한 빨리 갈게.”

ㅡ지랄...

“끊어.”

ㅡ어.

전화가 끊겼다.

“끊었어요.”

윤가영이 검지로 폰을 가리키고 허공을 콕콕 찔렀다. 다시 보라는 의미인 듯했다. 화면을 내려봤다. 이미 꺼져 있었다. 켜 봤다. 잠금화면이 떴다. 통화는 종료되어 있었다.

“진짜 끊은 거 맞아요.”

“네...”

“되게 조심하네요?”

“수아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요...”

“그래요.”

“... 여보...”

“네.”

“저희 시간 없잖아요...”

“음. 맞아요. 섹스해야죠.”

윤가영의 몸 위로 올라갔다. 윤가영이 배시시 웃으면서 고개 저었다.

“아뇨아뇨...”

“그럼 무슨 의미예요?”

“그냥, 여보가 저 사랑해주구... 해달라는 것도 다 해줬으니까... 저도 뭐 해드릴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나는 그냥 여보랑 섹스하고 싶은데.”

“...”

“싫어요?”

“아뇨... 좋아요... 여보랑 하는 섹스 진짜 좋은데... 좋아하는데... 여보한테 해주고 싶은 거 있어서...”

“뭔데요?”

윤가영이 오른손 검지를 자기 아랫입술에 댔다.

“입으로 빨아주겠다고요?”

“네헤...”

직접 입으로 빨아주겠다고 한다니. 볼수록 새엄마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여자였다. 아니 지금도 새엄마기는 새엄마지만, 어떻게 봐도 새엄마가 아닌 여자였다.

“나는 좋은데, 왜요?”

“여보가 화장실 간다고 했으니까요... 여기, 화장실...”

윤가영이 입술을 살짝 벌리고 오른손 검지로 안을 가리켰다. 그 속에 자리한 어둠이 깊어 보였다. 자지가 껄떡거렸다.

“당신 어디서 야한 거 연구해요?”

“히... 아니요...?”

“그런데 왜 그렇게 야해요?”

“그냥... 여보랑 잘 맞으니까요...?”

웃음이 나왔다.

“정답이에요.”

윤가영이 히 웃었다.

“네헤...”

살폿 웃음 짓고 입을 열었다.

“어디서 할까요?”

“어디서 하냐니요...?”

“침대에서 할 수도 있고, 내려가서 할 수도 있으니까요.”

“... 몰라요... 여보가 편한 대로 해요...”

“그럼 내려가요.”

“네...”

같이 침대에서 내려갔다. 윤가영이 내 자지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학생이라 해도 믿을 법한 얼굴, 무거워보이는 가슴, 가느다란 허리, 커다란 골반과 섹스에 최적화된 살집 있는 허벅지까지 모두 한눈에 들어왔다. 천장을 향해 솟은 자지를 오른손으로 잡고 밑으로 내렸다. 윤가영이 양손으로 내 자지를 붙잡고 나를 올려봤다.

“시작할까요...?”

“좋아요.”

“... 여보...”

“네.”

“저는 괜찮으니까, 제 머리 붙잡고 안에 막 넣어도 돼요...”

순간 이해가 안 됐다.

“네?”

“양손으로 제 머리 붙잡고 막 움직여도 돼요... 제 입이랑 목까지 다, 완전 보지처럼 써도 되니까...”

자지가 껄떡거렸다. 진짜 음탕한 쪽으로 미친년이었다.

“나 진짜 보지처럼 써요?”

“네...”

“... 근데 하면 당신 목 상하는 거 아니에요?”

“괜찮을 거예요...”

“잘못해서 막 아프면 어떡해요?”

“병원 가면 되잖아요...”

“아니,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구요.”

“... 아파도 좋아요... 여보만 기분 좋을 수 있으면...”

말문이 막힐 정도로 헌신적이었다. 오른손으로 윤가영의 왼 볼을 쓰다듬었다. 윤가영이 미소 지었다.

“사랑해요 여보...”

“나도 사랑해요 여보.”

윤가영이 배시시 웃었다. 오른손으로 윤가영의 앞머리를 쓸었다.

“여보.”

“네...?”

“원하는 거 있으면 얘기해요. 들어줄게요.”

“하나 있어요.”

“말해요.”

“앞으로 집 자주 와주세요.”

“자주 올게요. 그것 말고 더 없어요?”

윤가영이 히 웃었다.

“네... 그거면 돼요...”

윤가영이 바로 내 자지에 입술을 맞추기 시작했다. 뽀뽀하듯 쪽쪽 소리가 났다. 극렬한 쾌감이 전신으로 번져나갔다. 절로 탄식이 나왔다.

윤가영이 시선을 올려 내 눈을 마주치면서 눈웃음 지었다. 새엄마라는 여자가 어떻게 아들 자지를 빨면서 이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배덕감에 등골이 서늘했다.

윤가영이 입술을 오므린 채 자지를 빨아들였다. 순식간에 귀두가 윤가영의 입속으로 사라졌다. 윤가영이 흡입력을 유지한 채 머리를 뒤로 뺐다.

“하아...”

윤가영이 또 나를 올려보며 눈웃음 지었다. 미칠 것 같았다.

“아들 자지 빠는 게 그렇게 좋아요?”

“아, 아들 아니에요...”

“새아들 맞잖아요.”

“... 여보는 여보잖아요...”

“그쵸. 근데 새아들인 것도 맞구요.”

“...”

“말해 봐요. 새아들 자지 빠는 거 좋아요?”

“... 좋아요...”

피식 웃었다.

“야하게 말해 봐요.”

“어떻게요...?”

“당신 평소에 말하던 대로 해요.”

“... 몰라요...”

“그냥 아들 자지라는 단어 넣고 아무렇게나 말해요.”

“... 평생 아들 자지만 빨고... 아들 자지에만 박힐게요...”

자지가 터질 것 같았다.

“잘했어요. 이제 빨리 빨아요.”

“네헤에...”

윤가영이 곧바로 내 자지를 입에 물고 두 손으로 내 골반을 잡은 채 머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윤가영의 입속에 침이 가득 고여 있어서 진짜 보지 안에 넣기라도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미치겠는 건 윤가영이 자지를 빨 때마다 쪼옵, 쯉, 뽀옵, 하고 나는 극도로 추잡한 소리였다.

입이 절로 벌어졌다.

“하아...”

윤가영이 머리를 뒤로 빼면서 나를 올려보고 눈웃음 지었다. 사정감이 금방 찾아올 듯싶었다.

왠지 이대로윤가영의 입에 내 모든 정액이 모조리 뽑혀나갈 것만 같은 직감이 들었다.

내 새엄마이자 내 전용 보지인 윤가영은 남자에게 위험한 여자였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