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4화 〉 화요일 (12)
* * *
“어떡해줄까?”
“... 일단 나 침대 올라가고.”
“응.”
백지수가 침대에 기어오르고 가운데에서 그대로 멈췄다. 완벽한 후배위 자세였다. 힙업된 엉덩이가 그냥 보지에 박아달라고 유혹하는 것처럼 보였다. 얼굴이 붉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뭐 해달라고...?”
“나 허벅지에다 자지 끼우고 골반으로 팡팡 쳐줘.”
“... 응...”
침대에 올라 다리를 살짝 벌리고 무릎으로 기어가 백지수의 엉덩이 뒤로 갔다. 살집 있는 허벅지를 밀착해 놓아 분홍빛 엉덩이 구멍이랑 백보지가 보이는 게 은근 가관이었다. 아니 은근 가관인 게 아니라 남자라면 누구나 보고 싶어할 만한 장관이었다. 러브젤을 왼손에 짜 허벅지 사이에 넣어 허벅지랑 보지에 성의껏 발라줬다. 자지 위에도 러브젤을 뿌린 다음 마사지하듯이 해서 발랐다. 통을 내려놓고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아 백지수의 허벅지 사이에 끼워주고 양손으로 백지수의 옆구리를 잡은 다음 허리를 써 자지를 밀어 넣었다. 자지가 부드럽게 들어갔다. 자지 위쪽으로 백지수의 보지가 닿아 묘한 느낌이 들었다.
“움직일까?”
“응...”
허리를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허벅지의 조임이 느껴지는 동시에 자지 윗부분이 보지에 비벼져서 느낌이 새로웠다.
“흐읏... 빠르게 해줘...”
“응.”
속도를 높이고 골반을 백지수의 엉덩이에 조금 힘 있게 부딪쳐서 팡팡 소리가 나게 했다. 박을 때마다 엉덩이 살이 파동치듯 했다. 커다란 가슴이 출렁이는 것도 보였다. 존나 야해서 살짝 감동스러울 정도였다. 김세은은 가슴 흔들림만으로 이 정도의 감동을 준 적은 없었다.
“응... 흐응... 흣... 흐윽... 하윽... 하으응...”
백지수도 m 성향이었나? 미소 지어졌다. 왼손을 옆구리에서 떼서 검지를 세워 위에서부터 기립근을 스윽 훑었다.
“흐으읏...?”
백지수가 고개를 오른쪽으로 획 돌려 나를 쳐다보려 했다. 다시 왼손으로 옆구리를 잡고 팡팡 소리가 나게 허벅지에 자지를 박았다. 백지수가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리고 머리를 숙였다.
“응... 응... 흣... 으흑... 하읏...”
“왜 이리 좋아해?”
“보지, 흑... 클리, 흐응... 비벼져서... 하응...”
“으음...”
“아... 아흑... 응... 으흐읏... 엉덩이... 아읏... 으응...”
“엉덩이 뭐?”
“흑... 엉덩이... 으읏... 때려줘어...”
백지수도 마조였구나. 기뻐서 웃음이 나왔다. 옆구리에서 오른손을 떼고 오른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엉덩이 살이 흔들리면서 손에 감겨왔다. 백지수가 움찔거렸다.
“아하윽...!”
“좋아?”
“흐윽... 죠아...”
“왼쪽도 때려줘?”
“으응... 때려져...”
왼손으로 왼 엉덩이를 찰싹 때렸다.
“으흐으윽...”
백지수가 몸을 수그리고 두 팔을 학교에서 낮잠 자는 애처럼 겹친 다음 오른팔 위에 이마를 박았다. 너무 세게 때렸나.
“좀 약하게 때려줄까?”
“흐응... 아냐... 흐윽...”
“딱 좋아?”
“응... 죠아...”
웃으면서 오른손으로 오른 엉덩이를 때렸다. 오른 엉덩이가 붉어졌다.
“아하아읏... 하윽... 흐읏... 하악... 학... 하응... 흥... 으응... 읏... 윽...”
두 손으로 침대를 짚을 때 가슴이 출렁인 거랑은 다르게 가슴이 해변가의 물결처럼 부드럽게 흔들렸다. 가슴이 출렁이는 건 망망대해에서 파도가 치는 걸 마주할 때처럼 웅장함 같은 게 느껴졌는데. 자세가 바뀐 것만으로 가슴이 주는 느낌이 완전 달라서 신기했다. 커다란 가슴은 그 자체로 자연의 신비였다. 왼손바닥으로 왼 엉덩이를 때렸다.
“아흐으윽...”
“너 근데 마조였어?”
“흣... 몰라아...”
오른손으로 오른 엉덩이를 때렸다. 보지에서 물이 흘러나와 자지에 닿았다.
“흐으으읏...!”
“마조야 너.”
“흐으윽... 하으응... 하악... 하윽... 흐응... 후으읏...”
“근데 진짜 이대로 좋아?”
“죠아... 으흑...”
허리를 흔들면서 양손으로 동시에 양쪽 엉덩이를 찰싹 때리고 그대로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아하아으윽...!”
백지수가 허리를 살짝 튕기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움직임을 멈추고 양손으로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으흐으윽...”
빨개진 데에 손길이 스칠 때마다 고통스러운지 백지수가 오른손을 뒤로 뻗어 막 휘저었다.
“왜?”
“헤윽... 가써어... 흣... 그마안...”
“엉덩이 만져주지 마?”
“아파아... 하윽...”
“알겠어.”
엉덩이에서 두 손을 뗐다. 허리를 뒤로 빼 허벅지에서 자지를 끄집어냈다. 백지수가 무릎을 슬라이딩하면서 하반신을 침대에 붙이고 숨을 몰아쉬며 여운을 만끽했다. 무릎으로 기어서 백지수의 오른편으로 갔다.
“지수야.”
“헤엑... 응...? 헥...”
백지수가 왼 볼을 베개에 붙이면서 나를 쳐다봤다.
“나 싸고 싶은데 자지 잡고 흔들어 줄 수 있어?”
백지수가 오른손을 내밀어 자지 밑을 잡고 두 번 흔들고는 도로 침대에 손을 떨어뜨렸다.
“하기 힘들어... 학...”
“똑바로 누워서 해주면 되잖아.”
백지수가 고개를 다시 돌려 이마를 베개에 박았다.
“싫어...”
“그럼 나 네 엉덩이 사이에 끼워서 해도 돼?”
“... 맘대로 해...”
미소 지었다.
“고마워.”
러브젤 통을 잡고 일어나서 백지수의 다리 밑으로 걸어가서 무릎 꿇고 종아리에 허벅지를 붙였다. 백지수의 엉덩이에 러브젤을 짜고 왼손으로 발라줬다. 장난기가 들어서 중지랑 약지를 세워 엉덩이 구멍에도 발랐다.
“야!”
백지수가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왼 볼을 베개에 붙이고 양손을 뒤로 해서 막 휘저었다. 큭큭 웃었다.
“너 존나 변태 새끼냐?”
“미안.”
“개 씨발...”
“진짜 미안해.”
“걍 존나 빨리 싸기나 해.”
“알겠어. 고마워.”
오른손으로 자지를 내려 엉덩이 사이에 끼우고 양손으로 엉덩이 옆을 잡았다. 백지수가 허리를 살짝 비틀었다가 다시 제대로 누웠다. 엉덩이를 최대한 가운데로 모아주고 엄지로 엉덩이를 살짝 쓰다듬듯이 했다. 백지수가 흠칫 떨었다.
“아파?”
“응...”
“최대한 안 건드릴게.”
“으응...”
네 손가락을 펴서 엉덩이가 모인 상태로 고정되어 있게 하고 두 엄지를 자지 위쪽에 올려둬서 자지가 엉덩이 보지에서 튀어나오는 걸 방지했다.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가슴 보지가 무지막지한 부드러움이 무기라면 엉덩이 보지는 부드러움과 합쳐진 탄력과 가슴 보지보다는 조금 더 강한 압력이 무기였다. 둘 다 매력적이었지만 개인적인 취향을 따지자면 엉덩이 보지가 더 좋았다.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가슴 보지보다 더 쓰기 어렵다는 거였다. 허리를 흔드는 속도를 점점 빠르게 해서 격하게 엉덩이랑 허벅지를 철썩 철썩 쳤다.
“응... 으읏... 흑... 흐응... 흣... 윽...”
“아파?”
“엉덩이, 흐으응... 찌릿찌릿해... 흐윽...”
“나 쌀 거 같은데 등에다가 쌀까?”
“흐읏... 응... 싸... 하응... 하앙... 앙... 앙...”
사정감이 밀려왔다. 손을 놓고 무릎을 세웠다. 백지수의 엉덩이가 본래 형태로 돌아가려 하면서 부드럽게 흔들렸다. 오른손으로 자지 밑쪽을 잡은 다음 밑으로 조준해서 흔들었다. 백지수의 등 전체랑 기립근 위로 정액이 뿌려졌다. 탄식이 나왔다. 백지수가 입을 열었다.
“좋았어...?”
“존나 좋았어.”
“그럼 빨리 닦아...”
“응.”
물티슈를 가져와서 자지를 먼저 닦고 백지수의 등을 성심껏 닦았다. 백지수가 두 손으로 침대를 짚고 몸을 일으킨 다음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려다가 흠칫 놀라서는 옆으로 몸을 뉘였다.
“왜?”
“엉덩이 따끔해서...”
“살살 때릴 걸. 미안해.”
“아냐 괜찮아...”
백지수가 무릎을 꿇었다. 뭔가 나한테 복종하는 느낌이라 존나 꼴렸다. 미소 지어졌다. 백지수 앞으로 가 무릎 꿇고 두 손으로 백지수의 어깨를 잡은 다음 입술을 포갰다. 백지수가 곧장 혀를 내밀어왔다.
“헤웁... 하움... 츄읍... 쮸읍... 츄릅... 쯉... 츄읍... 이번엔, 츕... 어떡해줄까?”
“음, 나 누워 있을 테니까, 네가 올라타서 보지로 비벼줘.”
“쮸읍... 그럼 누워봐. 헤웁...”
“응.”
백지수가 무릎으로 기어서 뒤로 살짝 물러났다. 침대 가운데에서 정자세로 누웠다. 바짝 선 자지가 내 배에 닿아서 뜨거움을 선사했다. 백지수가 내 가슴 위에 두 손을 얹고 내 위로 올라와 엉덩이로 자지를 깔고 앉았다. 좀 더 뒤로 움직이라고 말도 안 꺼냈는데 백지수가 알아서 고개를 숙여서 보지가 자지 밑부분이랑 맞닿게 자세를 조정했다. 내 자지에 집중하는 얼굴이랑 중력을 따라 움직이는 커다란 두 가슴이 상당한 볼거리였다. 두 손을 들어올려 백지수의 양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렀다. 가슴 살이 눌리면서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왔다. 재밌었다. 백지수가 내 얼굴을 보면서 히 웃었다.
“재밌어?”
“개 재밌어.”
“가슴 존나 좋아해 애새끼도 아니고.”
“응애.”
“인터넷에서 응애 이 지랄 존나 하던데 너 같은 애들이 하는 거였어?”
“글쎄?”
“글쎄 이러네.”
백지수가 두 손으로 내 얼굴을 붙잡고 몸을 숙여 입술을 덮쳐왔다. 가슴이 맞닿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이 밀려왔다.
“하움... 쮸읍... 츕... 헤웁... 츄릅... 쯉...”
“허리는, 언제 움직일 거야?”
“츄읍... 지금.”
백지수가 몸을 밀착한 상태로 허리를 앞뒤로 움직여 보지 입구로 자지를 비벼댔다. 결코 아다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능숙했다. 자위하면서 나를 만족시키려고 허리돌림을 연구했을 걸 생각하니 괜히 웃음이 나왔다.
“하움... 흐읏... 쯉... 왜 웃어...?”
“너 귀여워서.”
백지수가 입꼬리를 올렸다. 존나 요망했다.
“츄릅... 존나 싱거워. 흐응...”
백지수가 입술을 떼고 머리를 내 오른편으로 해 베개에 이마를 박았다.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았다.
“흐으윽...?”
“너 허리 흔드는 거 도와주려고 잡았어.”
“흐으응... 존나 변태 새끼... 하윽...”
엉덩이를 주무르다가 쥐면서 백지수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걸 보조했다. 백지수가 말이 없어지고 헐떡이기 시작했다.
“왜 말이 없어?”
“하악... 흐응... 말... 헥... 안 할 수도, 하윽... 있자나... 후으응...”
미소 지었다. 왼손으로 오른 엉덩이를 한 대 찰싹 때렸다.
“아흐으윽...!”
백지수가 몸을 부르르 떨면서 보지에서 물을 뿜어댔다. 두 팔로 백지수를 껴안았다. 백지수가 고개를 들고 내 입술을 덮쳐왔다.
“하움... 흥... 츄릅... 쮸읍... 헤엑... 헤웁... 츕... 온유야...”
“응?”
“쯉... 헤웁... 사랑해.”
“나도 사랑해 지수야.”
백지수가 배시시 웃었다. 백지수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흘렀다. 왼손으로 훔쳐줬다. 백지수가 다시 입술을 덮쳐왔다.
“하움... 츄읍... 하아...”
“난 아직 안 갔는데 더 해줄 수 있어?”
“쮸읍... 좀만 더, 츕... 키스하고.”
“응.”
백지수의 눈꼬리가 휘어졌다. 너무 음탕했다. 자지가 껄떡거렸다. 앞으로 몇 번이고 더 쌀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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