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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어머니가 생겼다-95화 (95/438)

〈 95화 〉 송선우 생일 (7)

* * *

1층 화장실로 가는 게 맞을 텐데 발은 본능적으로 서재로 갔다. 백지수라면 혹시 모른다는 생각이었나. 난 왜 백지수를 따먹을 것도 아니면서 자꾸만 백지수가 자위하는 소리를 훔쳐 들으려고 하는 걸까, 스스로 이해가 안 됐다.

서재 문은 닫히다 만 채로 있었다. 문 여는 소리가 안 나게 문손잡이를 잡고 돌린 상태로 조심스레 열었다. 발소리를 죽여 조용히 화장실 쪽으로 걸었다. 찌걱찌걱찌걱, 이제는 익숙하게까지 느껴지는, 후으으응, 음란한 소리가 났다. 쿠퍼액이 나올 것 같았다. 팬티에 오른손을 넣어 귀두를 감쌌다. 자위밖에 모르는 이 미친 변태 년은 내가 이 비밀을 알고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이성이 돌아와서 부끄러워 할까, 아니면 당장 따먹어 달라고 다리를 벌리고 손가락으로도 정성껏 보지를 벌려줄까? 그것도 아니면 둘 다 할까?

“흐응... 흐읏... 후윽... 흐으윽... 흐으응... 으응... 으읏...”

찌걱찌걱찌걱, 하고 손가락으로 달래는 소리는 언뜻 애처롭기까지 했다. 자지로 달래주지 않는 게 실례라고 느껴질 정도로 애달팠다.

“흐윽... 개새끼... 흐응... 줏대 없이, 하악... 가슴만 닿으면, 흐읏... 자지 발딱 세우고... 하윽... 하으응... 후으읏... 흐응... 흐으응... 흥... 으응... 응... 응...”

송선우한테 안겼을 때 발기한 걸 봤나. 대화하는 내내 내 얼굴보다는 내 자지만 보고 있던 모양이었다. 미친 년. 자지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면서 입에 손수 자지를 물려주고 싶었다. 백지수면 존나 맛있다고 하면서 기꺼이 빨아주지 않을까, 문을 열고 확인해보고 싶었다.

“으응... 응... 흣... 흥... 그래도, 흐읏... 내 가슴이, 흐응... 제일 크니까, 후응... 흐윽... 제일 좋지...? 흐응... 흥... 흐으응...”

찌걱찌걱찌걱찌걱거리는 소리가 점차 고조됐다. 변기 커버가 들썩여서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몸부림치면서 절정까지 자신을 몰아세우는 모양이었다. 존나 음탕한 년이, 얼마나 좋으면 몸을 주체를 못 하고 이렇게 보지를 쑤셔대는 걸까. 손가락으로도 저런데 내가 자지를 박아주면 백지수는 어떤 몸짓을 할까.

“흐으으응...!”

최대한 입을 꾹 다물고 신음을 낸 것 같았지만 귀에 찔려오는 느낌으로 잘 들렸다. 평소 중저음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는 백지수가 상시 발정나있는 보지를 스스로 달랠 때면 이런 고음을 낸다는 게 진짜 미치도록 꼴렸다. 이 좁은 데에 들어가면서까지 보지를 쑤셔댄다는 게 존나 음란하고 천박했다.

“하아... 하아...”

변기 커버가 떨어져서 나는 소리에 이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꽤 오래 앉아 있어서 변기 커버가 살에 달라붙어 있다가 몸을 세웠을 때 잠시 따라왔다가 떨어진 모양이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는 자위기구를 고르느라 나는 것 같았다. 자위기구가 얼마나 많으면 이렇게까지 오래 고민하는 걸까, 백지수는 알수록 더 음탕한 년이었다. 흐흐흥, 하고 콧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어지간히 즐거운 모양이었다.

“밖에 누구 없지?”

순간 놀라서 몸이 굳었다. 그냥 스스로 안심시키려 던진 말 같다는 생각이 즉각 들었다. 그런데 백지수가 혹시 문을 열고 확인해보지나 않을까 두려워졌다. 다행히 그런 일은 없고 다시 변기에 앉는 소리만 들렸다. 신경이 곤두서서 내 숨소리까지 의식됐다. 들키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살짝 격했다. 방음이 잘 돼서 못 듣는 거겠지만 결국은 추측이라 확실하지는 않았다. 백지수가 자위할 때면 거기에만 몰두하느라 둔감해지거나 해서 안 들킨 걸 수도 있었다.

“흐응...”

뭐가 빠르게 진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까 소리가 달그락거렸던 걸 생각하면 필히 작은 물건일 거였다. 클리토리스로 자위하는 건가, 그 작은 부분으로 어떻게 성적 쾌감을 느끼는 걸까, 상상이 안 됐다. 백지수의 입으로 소감을 들어보고 싶었다. 갑자기 진동하는 소리가 하나 더 추가됐다. 진동하는 소리와 함께 질꺽거리며 보지 쑤시는 소리가 동시에 들리는 걸 보면 아마 딜도 같은 기구에 진동 기능이 합쳐진 것을 쓰는 모양이었다. 이중으로 자위 기구를 써서 자극이 강한 건지 변기 커버 들썩이는 소리가 아까보다 더 빈번하고 컸다. 신음소리도 입을 다물고 내는 게 아니라 대놓고 벌리고 내는지 ‘ㅡ’ 계열에서 ‘ㅏ’ 계열로 바뀌어서 극도로 노골적이었다.

“아흐윽... 아하읏... 아핫... 아학... 아흐윽... 좋아... 흐윽... 흐읏... 아읏... 응... 아흐응... 으흑... 읏... 으흐윽... 응... 으응... 흐으윽... 으흑... 아흐으으읏... 아흣... 아흐읏... 아흐윽... 아흥... 죠아아... 흐응...”

미친 년. 자위가 그렇게 좋을까. 만약 내 자지에 박히면 지금보다 더 천박한 소리를 낼까? 궁금했다.

“아... 더 박아줘... 아학... 아하아악... 하악... 아하악... 아흐읏... 으흣... 흐읏... 흐윽... 흐응... 아흣... 아... 아흐응... 아흑... 윽... 하윽... 응... 읏... 아읏... 으으윽... 아아아... 아... 아흑... 아... 아읏... 으으으응... 아흐으으으읏... 아하앙... 아항... 아학... 하앙... 하아앙...”

절정한 모양이었다. 이렇게나 크게 가버리고 나서 또 자위한다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백지수가 숨을 고르며 여운을 만끽하는 사이 천천히 밖으로 나와 문을 아까 들어오기 전처럼 반쯤 닫힌 상태로 만들었다. 조용히 1층으로 내려가 화장실에 들어갔다. 왼손만으로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변기에 앉았다. 눈 감았다. 자위를 마치고 엉덩이를 내빼며 뒷수습을 하는 백지수를 기습해 아무 설명 없이 뒤에서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백지수가 기다렸다는 듯 신음을 터뜨렸다. 양손목을 붙잡고 골반으로 엉덩이를 때리듯 마구 쑤셨다. 백지수가 곧 양손으로 변기를 잡고 내게 몸을 맡겼다. 오히려 자기가 엉덩이를 엉성하게 앞으로 했다 뒤로 내밀기까지 해댔다. 살이 맞부딪쳐 철썩거리는 소리와 천박한 신음 소리가 귀를 찔렀다. E컵의 커다란 가슴이 내가 자지를 한 번 넣었다 뺄 때마다 출렁였다. 자지가 그렇게 고팠어, 라고 내가 물었다. 백지수가 응, 응, 이라고 신음인지 대답인지 분간이 안 가는 소리를 냈다. 씹변태년, 입으로 읊조렸다. 오른손을 떼고 검지로 기립근을 훑었다. 백지수가 아흐윽, 하고 우는 소리를 냈다. 상체를 기울여 백지수의 등에 내 가슴을 밀착하고 양손으로 백지수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백지수가 고개를 돌려와서 자연스럽게 입을 맞추고 혀를 섞었다. 양손 엄지와 검지로 백지수의 젖꼭지를 꼬집었다. 백지수가 기쁜 건지 고통스러운 건지 모를 소리를 냈다. 좋아, 라고 물었다. 조아, 씨바알, 자지 죠아, 더 박아져, 라고 백지수가 신음을 뱉으며 말했다. 미친 년, 이라고 말하고 오른손으로 머리채를 쥔 다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자지를 박아넣었다. 백지수가 기쁘게 앙앙 울어댔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눈을 뜨고 휴지를 찾았다. 없었다. 쌀 거 같아서 본능적으로 일어서고는 변기에 조준해서 정액을 싸질렀다. 정액이 한동안 나와서 잠시 그대로 빼줘야 했다. 좆 같았다. 선반에 여분 휴지가 있나 봤는데 없었다. 이대로 몇 번 더 자위해야 될 것 같은데, 별 수가 없었다. 다시 변기에 앉아 눈을 감았다.

백지수의 질에 정액을 싸지르고 자지를 뺐다. 백지수의 보지에서 정액이 찔끔 흘러나왔다. 백지수가 하체를 부르르 떨었다. 그대로 주저 앉으려는 것 같아서 두 팔로 허리를 끌어 안고 억지로 세운 다음 여전히 꼿꼿이 선 자지를 박아넣었다. 방금 가써어, 조금마안, 천천히이, 하고 백지수가 애원했다. 미친 년이 박히는 건 좋아서 잠깐이라도 박지 말아달라고는 안 하네, 라고 매도했다. 백지수가 헤엑, 하악, 하고 개 같이 숨을 내쉬면서 하악, 근데에, 하윽, 헤엑, 네 자지가 좋은 걸, 흐응, 어떡해애, 라고 변명했다. 갑자기 문이 열렸다. 고개를 돌려 봤는데 송선우가 있었다. 시선을 다시 돌리고 오른손으로 백지수의 엉덩이를 때렸다. 네가 신음을 존나 크게 내니까 들켰잖아, 라고 말했다. 네 자지가, 헤엑, 큰 걸 어떡해애, 라고 백지수가 답했다. 비좁은 화장실 안으로 들어온 송선우가 양손으로 내 볼을 붙잡고 키스해왔다. 송선우와 혀를 섞으며 백지수의 보지를 쑤셨다. 오랫동안 키스하다가 입술을 뗀 송선우가 나 오늘 생일이니까 나도 박아줘, 라고 하면서 스스로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지수한테 한 번만 더 싸고, 라고 말했다. 송선우가 아니, 사정은 나한테 해, 라고 답하면서 벽에 몸을 붙이고 다리를 벌렸다. 젖었어, 라고 물었다. 송선우가 응, 지수랑 하는 소리 들으면서 자위했어, 빨리 박아줘, 라고 말했다. 사정감이 몰려왔다. 백지수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고 송선우를 덮쳤다. 자지로 송선우의 처녀를 따자마자 바로 정액을 주입했다. 송선우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다시 내 얼굴을 붙잡아 키스해왔다. 백지수의 신음 소리가 들렸다. 눈을 흘겼는데 변기에 앉은 백지수가 다리를 벌린 채 송선우랑 내가 키스하는 모습을 보며 오른손 검지 중지 약지로 자위하고 있었다. 선우야 상의 벗어봐, 라고 말하고 몸을 뗐다. 송선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송선우가 벗을 동안 한 발짝 걸어 자위하는 백지수의 앞에 가서 보지에 바로 자지를 삽입했다. 백지수가 양팔을 뻗어 나를 끌어안고 추잡하게 혀를 내밀며 키스를 갈구했다. 혀를 뒤섞으며 자지를 팡팡 박았다. 나신이 된 송선우가 옆에 다가와 내 볼에 뽀뽀를 해대며 싸는 건 나한테 해야 돼, 라고 말했다. 쌀 거야, 라고 말하며 백지수의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송선우가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보지를 벌렸다. 송선우의 보지에 넣자마자 정액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벌떡 일어나서 변기 안에 정액을 싸질렀다. 잠시 숨을 가다듬었다. 이런 식으로 열 번은 쌀 수 있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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