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6화 〉 보름
* * *
한 마리의 고양이 같이 잔뜩 삐친... 아니, 토라진 나는 술에 잔뜩 취해서 노상 방뇨를 하는 무리들을 표적으로 삼았다.
'내가 죽일 놈들은 아니니까...'
"크하하! 내 숲속의 용, 니드호그 힘이 어떠냐?!"
"내 히드라가 더 강하다!"
"나의 마수들의 왕, 레비아탄이 어떠냐?!"
"에게... 그게?"
아주 자존심을 심하게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내부를 교란하는 수준으로 충분하지.'
노상 방뇨 중이던 셋은 흠칫하면서 나를 돌아보았다.
눈으로 '아.. 아닌데?!'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안 그래도 울적하던 중에 잘됐다.
"아..! 환관이었구나! 그렇지, 환관치고는 큰거겠지."
남자라면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받을 만한 말이다.
전 남자여서 잘 안다.
같은 남자가 말해도 화나는 말인데, 처음 보는 여자가 이런 말을 하면 그것부터 가리면서 어깨가 쪼그라들 자신이 있다.
"누구냐?! 어디 소속인데... 아니, 우리가 모르면 분명히 일반병사겠지. 감히 상관한테!"
급하게 바지를 올린 무리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가왔다.
"내 소속이 왜 궁금한데, 내시야. 내시 삼총사니까, 고자베로스 불러줄까 내시야?"
"건방진 것!"
"군은 분명히 상명하복이었지?"
"크흐흐.. 맛있는 건, 전부 지휘관님이 독점해서 아쉬웠는데... 네년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오늘 이 불방망이로 혼을..."
"풋! 불방망이.. 크크크크... 불주사도 못 되는 고자베로스들이..."
내 도발에 정신을 못 차리던 병사들은 무언가 잘못된 것을 눈치채고 얼굴을 붉히면서 다가왔다.
"네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 호의적인 년이 아닌 건 알겠다."
"건방진년, 노예들 처럼 만들어 주ㅈ.."
그래서 공격했다.
"끄윽!"
"끄어어... 갑자기 배가..!"
"싸... 쌀 것 같아..."
지독한 장염의 저주 마법으로.
"디스 이즈 코리아 햇소스다!"
덤으로 X나 매운 소스도 입으로 투척해서 위장이 '이 개 같은 악마 새끼야!'라고 소리치면서 사탄도 울고 갈 치졸한 방법으로 괴롭혔다.
죽이지만 않으면 된 거 아닌가?
'그냥 뒤질 것 같아도 살아만 있으면야...'
다른 사람의 복수를 가로챈 천인공노할 나쁜 놈은 아니게 된다.
고로 난 매우 착한 마왕님이다.
"끄어어어.. 모.. 모기..!"
매운소스가 들어 있던 유리병이 입안에서 깨지면서 긁어 버린 목구멍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매운소스가 많이 고통스럽겠지만... 어쨌든 살아는 있지 않은가.
'나도 사람 안죽이고 괴롭히 것에 일가견이 있다 이 말씀이야.'
주로 우리 집의 잡초먹는 귀쟁이 디그○라던가, 낭자애에 미쳐 날뛰는 변태라던가...
'하나만 더 모으면 닥○트리오 완성인데.'
"핫! 수둔! '아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마왕양반 내가 고자라니?!'술!"
수둔이라하고 물은 담금질 할 때 이외에는 쓰이지 않았을 아공간 창고의 무기를 던졌다.
"끄아아악!"
자고로 아랫도리를 멋대로 놀리는 놈들은 환관을 만들라고 배웠다.
"앗... 저거..."
'프로그에게서 회수했던 검조각...'
에라 모르겠다, 그냥 잘 이어 붙혀서 신혁에게나 주자.
원자제만 모르면 성능 좋은 마법검이라고 좋아할게 분명하다.
"어? 거품물었어? 누가 기절하래?"
'이놈이 뭐라고 했더라?'
기억났다, 분명히 니드... 선 넘었네?
"너는 죽여도 되겠다, 아주 고통스럽게 죽을 거야."
남은 검 조각을 병사의 입속으로 우겨 넣었다.
"크헉!"
"로자리아, 최대한 늦게 죽도록 치료해."
<ㄴ.. 넷!=""/>
내장이 찢겨나가는 감각을 죽는 그 순간까지도 느껴보거라.
"나도 이거 하나는 보내도 되겠지, 패드립을 친 놈인데."
☆☆☆
요새 내부가 소란스러워졌다.
<로자리아, 본녀는="" 그냥="" 저="" 미친ㄴ..="" 아니,="" 소피아="" 성격대로="" 다="" 죽이게="" 내비두었으면="" 이라고="" 후회하는="" 중이야.=""/>
<그러게요, 저는="" 한동안="" 육류는="" 못="" 먹을="" 것="" 같아요...="" 특히="" 햄버거는..="" 우웁!=""/>
마력으로 조종되는 검조각으로 내장이 다짐육이 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한자들은 고통도 잊은 채, 얼굴이 하얐게 질리는 것은 당연했다.
'너희에게 찬스~! 이놈처럼 되기 싫으면 저~쪽에 너희 같은 놈들이 모인 곳에서 깽판쳐,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그리고서 매우 아름답고 상냥한 미소로 말했다.
'그럼 분쇄육으로는 안만들게, 덤으로 잘린 그것도 재생시켜 주고...'
고대 중국의 환관도 사망하면 붙여주었다고는 했다.
'오직 너희의 분란으로, 우리가 손 쓴것이라고 판단하지 못하게, 난장판을 만들어 보렴.'
<소피아님이 눈돌아가서="" 사이코="" 살인마처럼="" 웃잖아요!="" 제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아니, 난 분명히 상냥하게...
<본녀가 그놈이="" 닉스를="" 말할="" 줄="" 알았겠느냐,="" 제="" 무덤을="" 제가="" 판거지...=""/>
그러니까, 나도 조금은 참을라고 했는데, 그놈이 본모습은 사람을 간식으로 까 잡수실 것처럼 생겼어도 많이 하찮아 보일 정도로 나무뿌리나 씹어먹는 귀염둥이 드래곤인데.
<남은 둘한테="" 협박한다고,="" 이상한="" 것도="" 먹였으니...="" 하아...=""/>
<소피아가 당하기만하는="" 순도="" 100퍼센트="" 리얼호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카르마와 로자리아가 호구중에 호구, 네오 엠페러 호구가 어쩐일이냐고 놀라고 있을 때.
드디어 구출조에게서 신호가 왔다.
<마왕님, 미끼="" 둘의="" 난동덕에="" 구출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아아악!!!"
"너 새끼! 교도소에서는 빌빌기던 놈이 이곳에 와서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닐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이보게! 자네 취했네, 지휘관님께 무슨 실례인가?!"
<인족들은 몇="" 번을="" 보아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마왕님.=""/>
나는 고개를 기우리면서 답을 해주었다.
"글쎄... 비슷한 걸까, 아니면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뿐인데 같은 결과를 불러온 걸까..."
<예?/>
하얐게 질린 상태로 지휘관의 폭행을 당해도 꿋꿋하게 덤비면서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냥 죽음이란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해줬을 뿐이란 이야기야, 효과가 대단했을 뿐이지."
☆☆☆
보름달이 밤하늘 위에서 밝게 빛나고 있다.
우우우우...
하늘에서 들리는 늑대의 울음소리.
땅이 아닌, 하늘이라는 비정상적인 장소에서 울려 퍼졌음에도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아니.
"저.. 적습! 적습이다!!!"
늑대의 울음소리 따위에는 신경 쓸 수가 없었다.
"젠장! 하극상을 한 놈들의 처리는 나중에하고 인질부터 데려와!"
시작의 하극상을 벌인 자들의 난동으로 후에는 적습으로 인해서 신경 쓸 수가 없었다.
"없습니다... 인질도... 관리자도 싹 다..."
"뭐라고?!"
인질의 부재를 전한 이도, 지휘관도 사색이 되었다.
쿵!
요새의 입구를 두드리는 소리.
쿵!
공서추다.
쿵!
굳게 닫힌 입구를 향해서 공성추를 부딪치고 있다.
"에잇! 경계병! 당장 요격해!"
쿵!!!
이번에는 안쪽이다.
투석기에서 날아온 돌덩이 같이 묵직한 것이 떨어진 듯한 소리가...
"오... 여신님... 부디 우리에게 자비를..."
투석기인 줄 알고 소리의 근원지를 본 병사가 중얼거렸다.
모두의 생각을 대변한 듯한 중얼거림.
"펜릴..."
대륙에서 위험도로는 마왕과 비슷하다고 알려진 세 마수중의 하나가 그곳에서 인족들을 노려보고 있었으니까.
<자비를 빌어서는="" 안="" 될="" 인간들이="" 자비를="" 찾다니,="" 어이가="" 없네요.=""/>
콰직.
☆☆☆
"우와... 한입에 넣으시네..."
세 마수가 공포의 대상이 된 원인중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메티스씨 답다.
닉스의 말로는 결혼하고서 상당히 온화해졌다고 들었는데...
크아아아!
눈앞에서 공룡크기의 늑대가 사람을 까잡수면 충분히 그럴 만 할 것이다.
'아이가 봤다면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겠어.'
나는 메티스씨 찢고 뜯고 씹고 뱉는 PTSD제조 현장에서 눈을 돌리고 입구 쪽으로 뛰어내렸다.
도울 필요가 없더라도 이 정도는 용서해 주겠지.
수많은 수인들이 분노에 가득 찬 악귀 같은 얼굴로 문을 공격하고 있다.
일부 수인은 아직까지 고요하게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다.
리우스씨도 그중 하나, 정확하게는 그들의 대표라고 볼 수 있겠지.
그가 나를 보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좋아, 허락은 떨어졌고.'
"수인 여러분, 힘을 문 박살 내는데에 쓰지 말고..."
투력을 끌어 올렸다.
돌격을 준비하는 돌격병처럼 검을 고쳐잡고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후우..."
스스로가 다트가 되어서 문이라는 다트판에게 쏘아질 준비를 마쳤다.
"힘은 안쪽에서, 문은 내가 부순다..!"
푸슝... 쾅!!!
다트보다는 포경선의 작살이 어울릴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요새를 지키던 육중한 문이 폭발했다.
"전군, 돌격!!"
☆☆☆
요새로 쏟아지는 수인족 무리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리우스씨를 포함한 특공조였다.
"어... 음... 리우스씨?"
본인 맞나?
얼굴은 맞는데...
'저 사람이 털이 저렇게 많았나..?'
근육 위주였던 신체는 보다 날렵해졌으며, 길고 흰 머리와 등과 손등을 덥고 있는 털.
평소에 쥐고 있던 무기는 어디다 버리고 왔는지, 빈손이었다.
'회춘했나? 나름 중년이었던 외모가 미네르바랑 동년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젊어졌는데?'
다른 사람도 비슷했다, 보다 짐승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해 있다.
<리우스의 선조는="" '은호'였구나.=""/>
<우와 [선조="" 회귀]는="" 오랜만에="" 보네요.="" 아!="" 달토끼도="" 있네요.=""/>
'선조? [선조 회귀]? 나만 모르는 거야?'
리우스씨가 빠른 속도로 왕국군에게 달려갔다.
?!!
백색의 빛... 아니, 은색의 빛을 그리며 투력으로 만든 수갑을 양손에 두른 채로 왕국군 청은의 일격을 가한다.
휘두르기는 벼락과도 같아 보였고, '은호'가 아닌 한 마리의 '뇌호'처럼 보였다.
'무기를 안 가진 것이 아니었어...'
그의 진정한 무기는 그의 몸 그 자체다.
'빠르다.'
범의 발톱이 적을 찢고 공기를 갈른다.
위로 차올려진 범의 발은 적의 턱을 정확하게 가격한다.
그것은 번개를 두른 은색 범의 사냥이다.
크아아아아!!!
'포.. 포효? 정신을 놓으셨나..?'
공격이 더욱 가속화 되었다.
무의식에서 비롯되는 노도의 연격, 그렇다고 무차별적인 연격이 아니다.
오래도록 수련한 동작을 이행하듯이 공격 하나하나가 매끄럽다.
<지금은 본능이="" 더="" 강할="" 것인데,="" 대단하구나.="" 역시="" 대족장이란="" 자리에="" 그냥="" 앉아="" 있지="" 않았느니라.=""/>
'뭐야? 진짜 나만 모르는 거야?'
"하아... 리우스...'
어느새 본신을 풀고 돌아온 메티스씨가 뺨에 손을 얹고 황홀한 표정으로 리우스씨를 훑어보고 있었다.
"아줌마 침떨어져요."
앗... 실수, 착각해서 입으로 말했네.
다행이다.
남편의 모습에 취해서 못 들은 것 같다.
<하나, 둘...="" 열넷?="" 이="" 시대에="" [선조="" 회귀]를="" 가진="" 사람이="" 열넷이나="" 된다구요?!="" 무왕님도="" 가지지="" 못한="" 고유능력인데..=""/>
리우스씨가 독보적으로 눈에 띄어서 그렇지, 그와 비슷한 능력을 사용한 것처럼 보이는 인물들이 열셋은 더있었다.
총 열넷의 인물이 요새를 휩쓸고 다른 수인족이 보조를 하는 형식의 전투가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사기="" 근육돼지는="" 그것까지="" 가졌으면="" 용사보다="" 더="" 강했을="" 것이다.="" 아니다,="" 어쩌면="" 능력이="" 없어서="" 더욱="" 정진한="" 것일지도="" 모르니라.=""/>
"저기, 검순아. 혹시 무슨 상황인지 나만 모르니? 고유능력? 라나의 능력이랑 비슷한 거야?"
따돌려지는 기분이란다.
답해주렴.
<왜 모르는데?=""/>
그러니까요, 이 검순아.
<리우스님이 '보름'이라고="" 말했으면="" 눈치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너만="" 모르세요?="" 너="" 빼고="" 모두가="" 다="" 아는데요.=""/>
은근슬쩍 심한 말한다, 목걸아?
<에휴... 바보피아여,="" [선조="" 회귀]는="" 수인족에게서="" 매우="" 드믄="" 확률로="" 가질="" 수="" 있는="" 고유="" 능력이다.="" 사용에는="" 조건이="" 많이="" 따르지만,="" 사용할="" 때는="" 힘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킬="" 있지.=""/>
카르마가 눈으로 '이 멍청한 호구는 이런 것도 모르네.'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반박하면 더욱 한심한 눈으로 바라볼 것 같으니 조용히 하자.
<단점이라고는 보름날에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본능이="" 짐승에="" 더욱="" 가까워지는="" 것뿐인="" 수인족="" 최고의="" 사기능력이다.="" 그대의="" '융합'처럼="" 반동도="" 없지.=""/>
나는 이제서 이해했다는 듯이 주먹을 탁치면서 말했다.
"뭐야, 나도 줘요. 그 능력."
사기는 나만치고 싶다고.
<술 마시거라,="" 그대도="" 술="" 마시면="" 본능을="" 우선시="" 하지="" 않느냐?=""/>
'그 본능이라는 거리가 조금 있어 보이는데.'
"우리 리우스는 저때가 제일 와일드한데..."
어쩌면 비슷할지도 모른다.
침흘리고 있는 미네르바의 친모가 보증수표다.
"정말로 저는 필요가 없었네, 인질이었던 분들도 무기를 쥐고서 왕국군을 공격하고, 다른 수인도 익숙하다는 듯이 보조하니까."
밤이 지나기 전에 이 요새는 함락되겠지.
열넷의 짐승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을 사냥하는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보름은 찬란하고 대지는 짐승들의 피로 적신다.
인족이 짐승이라며 폄하하고 지배하길 원하던 종족에게 베이고 뜯기고 찢겨나가면서 자신들에게 있던 것은 우세종의 힘이 아닌, 열등종의 추악한 욕망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겠지.
"누가 본능에 충실한 짐승인지 구분되지 않네."
<전사가 짐승이길="" 바란="" 자들의="" 업보이니라.=""/>
<여신님은 인족에게="" 열정을="" 내렸다고="" 전해지지만...="" 더럽혀진="" 열정은="" 욕망과도="" 같아요.=""/>
이곳에서 몇이나 살아남을지는 모른다.
수인들의 복수심이 만족할 때까지 끝나지 않으리라, 이미 나의 손을 떠난 일이고, 감히 내가 넘봐선 안 되는 수인들의 일이다.
"메티스씨? 저는 내일 떠날게요, 리우스씨에게 내일 다시 말할 거지만, 메티스씨에게도 미리 말해야죠."
"네, 전사로 있지 않는 수인족의 모습을 보이는 건, 그들도 좋아하지는 않으니까요. 후후, 마수인 저도 어느새 수인처럼 생각하게 됐네요."
부드럽게 미소 짓는 수인이 그곳에 있었다.
"배경이 세기말의 학살장면만 아니었으면, 온화한 부인의 미소였겠네요. 하하..."
다음은 마법국, 그리고 퍼랭이의 머리격인 버틀러를 제거다.
그 잔머리를 굴리는 노인부터 처리하지 않으면 이곳과 비슷한 지역이 나올 것이다.
'이번에는 안 놓친다.'
<소피아, 뭔가="" 또="" 잊어="" 버리지="" 않았느냐?="" 예를="" 들어서="" 그대가="" 거세한="" 두="" 명이라="" 던가...=""/>
"아... 맞다... 난 살려 줬다? 옆에 계신 우리 위대하신 장모님의 간식이 됐을 뿐이지, 나는 약속을 지켰어. 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