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화 〉 맹공
* * *
"하아... 하아..."
뜨거고 거친 숨이 나온다.
'숙취 해소제'탓인지 음부가 가려워지지만, 손발을 구속하고 있는 밧줄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신음만 흘릴 뿐이었다.
'하윽..! 파니아 저거!'
구속할 것을 가져오라는 세 절대자의 명령에 생존본능이 발휘된 파니아는 빠르게 밧줄을 구해다 바쳤고, 세 명은 미약에 잠식되어가는 나를 묶었다.
"하응! 하아.. 이.. 이거 좀.. 풀어 줘... 잘못했어어.."
"언니? 또 혼자서 만족하시려구요?"
"그러면 안 돼, 소피아. 다시는 못 그러도록, 오늘은 제대로 벌 받아야지?"
"오빠? '숙취 해소제' 더 먹을래?"
"힉! 그..만.. 흣..!"
소소한 반앙조차 할 수가 없었다.
밧줄로 묶인 채,
미약에 의해서,
온몸에 힘이 풀린 상태로 그녀들의 '벌'을 받아드릴 수밖에 없었다.
"흐으으응! 하앙!"
세 명이서 내 몸을 살살 간질이고, 민감해진 신체는 그런 자그마한 간질임조차 커다란 자극이 되어서 돌아왔다.
"하아아아앙!"
<로자리아. 지금="" 몇="" 번째이냐?=""/>
<정확하게 열세="" 번째예요.="" 번="" 동안="" 가기="" 전에="" 끊었어요.="" 무서운="" 분들...=""/>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일부러 절정에 이르지 못하게 조절하면서, 온몸을 묶고, 감질나게 내 욕망을 자극하고 있었다.
마치 내가 애원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하아.. 하아... 하아.. 파니아.. 너 당장 이 밧줄 풀어..."
나는 파니아에게 명령을 내리고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했지만, 파니아는 나와 그녀들을 스윽 훑어보더니, 고개를 숙여서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그.. 저는 주인님의 노예고, 말씀하신대로 평생을 속죄해도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은 맞지만... 마님들의 명령을 거역했다간.. 히익! 죄송합니다, 주인님."
뭔가 주인이 바뀐 것 같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눈을 붉히며 싸우던 존재에게 마님등, 극 존칭을 써가면서 머리를 숙였다.
"읏...! 너 이...!"
그런 파니아의 행동에 분노를 표현하려 했지만, 내 고개를 살짝 돌려서 자신들을 바라보게 하는 아내들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언니? 그러시면 안 되죠? 후후후."
뺨을 쓰다듬으면서 미소짖는 리리스.
"소피아, 우리랑 할 때는 우리만 생각해야지. 히히."
뒤에서 내 목을 감아 안은 미네르바.
"벌을 추가해야겠네? 앞으로 열 번 정도 더 추가할게, 오빠. 히히히."
발바닥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면서 간질이는 시연.
"흑...! 잘못해어요.. 요... 용서해주세요.."
눈가에 눈물이 고이면서 그녀들에게 용서를 빌었지만, 들어 주지를 않았다.
다시 내 몸을 괴롭히고, 절정이 다다르기 전에 멈추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하으으으윽!"
☆☆☆
"하응! 하아.. 하아... 가게 해줘.. 응? 제발 가게 해줘..."
그 이후로 수십 분이 지나고, 내 정신은 조금 망가져가면서 그녀들에게 절정을 애원했다.
내 항복선언도 오래전부터 시작됐고, 그녀들인 짓궂게 미소 지으면서 괴롭힐 뿐 전부터 들어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열 번 넘게 채웠어.. 헤읏! 그러니까아..."
절정을 금지당하고 수십 분,이미 열 번은 채우고도 한 참은 더 채웠다.
"그러면 소피아? 가게 해줄까?"
"응! 제발! 미네르바... 말 잘 들을게.. 하아.. 그러니까, 하아... 부탁이야.."
"그래? 그러면... 자위해서 가 봐, 소피아. 히히히."
짓궂다.
미네르바는 짓궂게도 스스로를 위로해서 절정에 이르는걸 종용하고 있었으니까.
"하.. 하지만.. 나 이 몸으로는 해 본 적이..."
"그러면 안 되겠네, 오빠."
"!!! 아니야 시연아! 해... 해볼게! 그러니까...!"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리리스가 밧줄을 풀어 주었다.
다시 되찾은 자유.
그런 자유를 만끽하기도 전에 리리스의 작은 속삭임으로 나는 다시 그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십 분. 십 분 드릴게요, 언니. 그때까지 못 가시면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거예요?"
"흣! 흐으으으..."
천천히 손을 음부에 가져갔다.
찌걱.
"읏!"
평소와는 다른 감각.
그녀들에게 만져지고, 넣어질 때와는 다른.
그런 이질적인 감각이 느껴졌다.
'이거... 느낌이...!'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자위를 시작한 탓인지, 아니면 미약 탓인지 조금씩 흥분되기 시작하면서 음부를 만져갔다.
"하아.. 흐응.. 읏! 하응.."
손끝으로 살짝 안쪽에 집어넣거나, 클리톨리스를 괴롭히는 등 손과 음부에서 동시에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해가며 자위를 이어나갔다.
"소피아? 가슴도 만져가면서 하면, 더 기분 좋다?"
미네르바는 내 한 손을 잡고 가슴에 가져다주었고, 나는 그녀의 말을 따르면서 가슴도 애무하기 시작했다.
"흐응! 읏! 아읏! 하아.. 응!"
몸이 달아오르자 점점 속도를 높여 갔고, 가슴과 유두를 괴롭혀가면서 몸이 만족에 다다를 때까지 더욱 강하게 매만져갔다.
가슴을 한 손에 잡고,
유두를 꼬집으며,
음부를 긁어가며 절정을 항해서 달려갔다.
"하앙! 응! 하윽! 흐앙! 앙! 읏!"
찌걱찌걱찌걱.
누구도 막지 않고, 강제로 멈추지 않았다.
수십 번이나 도달하지 못하고 문턱에서만 돌아가게 된 절정에,
"하앙! 으응! 하앗! 읏..! 하아아아아아앙!"
절정에 다다랐다.
수십 번 만에 겨우 도달한 절정으로 몸에 힘이 풀리면서 침대에 쓰러져갔고, 그 황홀감에 거친숨만을 몰아쉬고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 자.. 잠깐만!!!"
급격하게 힘이 풀리면서 아랫쪽에 어떤 신호가 왔고, 그걸 눈치챈 미네르바가 내 양팔을 붙잡아서 일으켜 세웠다.
"?! 미... 미네르바! 이 손 좀 풀어 줘!"
"안 되지, 소피아. 여기서 내가 그런 것처럼 여기서 쏟아 내봐. 히히."
"자... 잘못했어! 그러니까 손 좀...! 읏! 아아.. 아아아아..."
쉬이이이이.
결국, 실금을 참지 못한 내 허벅지를 황금색 액체가 타고 흘러내렸다.
"아.. 흑... 우으으.."
모두의 앞에서 실금을 해 버린 나는, 수치심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눈물을 한 방울씩 흘려내고 있었다.
"흑... 잘못해다고 했는데... 말.. 했는데.. 흑.."
부끄럽다.
공개 자위를 한 것보다, 더욱 부끄러운 감정이 몰려오고 있었다.
'내가 잘못했던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도...'
부끄러워서 미쳐 버릴 것만 갔았다.
괴롭혀지면서 느끼는 쾌락과, 수치심에서 오는 두근거림을 무시하고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그러면 언니? 다시 시작해야죠?"
내게 눈물을 흘릴 틈조차 주지 않는 리리스는, 밧줄을 다시 가져와서 내 몸을 구속하려 했다.
"!! 너무한 거 아니야?! 진짜... 진짜로 너무하잖아.. 으허어엉!"
그런 그녀의 행동에 언성을 높히면서 참아왔던 눈물이 한 번에 쏟아졌다.
"잘못했다니까아... 허엉! 가지도 못하게 하고! 크흠! 오줌도 싸게 하고! 으허엉!"
그녀들은 내 울음에 당황하면서도 조금씩 눈물을 닦아주었다.
"오빠?"
"?"
쓰게 미소 지으면서, 내 눈물을 닦아주던 시연이 말을 걸었다.
"오늘은 우리가 좀 심했지? 너무 화가 나서.. 하하..."
"..."
그런 시연을 노려보았지만, 그녀는 귀엽게만 보였는지 연신 쿡쿡대고 있을 뿐이었다.
"그치만, 오빠. 오빠가 요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거 같아서..."
"솔직? 흐응!"
내 코를 풀어 주면서 시연은 말을 이어 나갔다.
"하하.. 응, 솔직. 오빠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또 어떨때 더욱 기분이 좋은지.. 애써 부정하는 거 같아."
조금 장난스럽게 이야기했지만, 그런 시연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답변을 주었다.
"... 그... 괴롭혀지는... 거...?"
"응, 그래 그거."
요즘 들어서 그런 생각은 자주했다.
그녀들에게 괴롭혀지는 것도 좋다.
가끔은 더 괴롭혀 주었으면 했다.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였기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
모두의 앞에서 한 자위도, 모두의 앞에서 한 실금조차 조금 기분 좋게 느껴버린 것이 너무나 수치스러웠다.
거기에 다시 절정도 못하도록 결박당하는 것이 서러워서, 또 그것을 자연스럽게 느껴버린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어린아이처럼 울게 되었다.
'그거는 너무했으니까... 부부생활인데.. 너무 혼나니까...'
정말 그러려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 알아주지 않는 것만 같아서 억울했다.
"저희도 언니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란 걸 알아요. 하지만 괴롭혀지는 언니가 너무 귀여워서 그만... 하하하.."
리리스도 쓴웃음을 지으며 사과했다.
"미안해, 소피아. 우리도 앞으로는 적당히 할게, 그러니까 화풀어 주면 안 돼? 히히."
평소와 같은 활기찬 미소로 내 손을 맞잡아 오는 미네르바.
"응..."
"그러면, 오빠? 우리 오늘은 처음으로 솔직해져 볼까? 다음에는 꼭 안 그래도 되니까. 응?"
눈물을 다 닦아준 시연은 작게 미소 지으면서 물어왔다.
"... 더... 괴롭혀주세요?"
"네, 잘했어요 언니. 그러면 일단 다시 씻고와서 시작할까요? 이번에는 제대로 갈 수 있게 해드릴게요. 후후."
"...응."
얼굴을 붉어지는 것을 숨기려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미 모두 봐버린 것인지 쿡쿡대면서 즐거워하고만 있었다.
☆☆☆
수발을 들고 사는 것에 타고난 것인지, 파니아는 내 신호가 왔을 때부터 욕실에 달려가 씻을 준비를 전부 해 놓았다.
'그거 봤으면 가만히 안 뒀어...'
따듯한 욕조에 모두와 함께 몸을 담그자, 긴장이 풀렸는지 세 사람만이 아닌 다른 셋 도 보았을 가능성도 염두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검순이하고 목걸이도 처음부터 목격했고...'
다시 그 일을 떠올리고, 둘에게 두고두고 놀려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 것 같다.
'하아... 인생..'
덧없다.
"마님들? 주인님? 물 온도는 괜찮으신가요?"
파니아가 욕실 밖에서 수건을 준비하면서 보았다.
'저거, 이제는 자연스럽게 나를 뒤로 뺏네..'
내가 아내들보다 아래인건 맞지만 제일 밑바닥한테 들으니까 기분이 나쁘다.
"파니아? 넌 어디까지보고, 어디까지 들었어?"
중요하다.
실금은 보지 못하였겠지만, 그 외 다른 걸 전부 봤으면 내가 너무 힘들다.
"그.. 주인님이 지리는 거 빼고는 전부요?"
"하아..."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지만, 더 숨을 곳이 없는지 찾고 싶다.
'방법은...'
"파니아. 잠깐 들어와봐."
"예?! 하지만 저를 건드리시면 마님들께서...!"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고 옷입고 들어와!"
"아.. 죄송합니다. 시키실게 있던 거군요.."
어떤 어이없는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절대로 그 생각이 일어날 일은 없다.
끼익.
욕실 문이 열리고, 파니아가 천천히 들어와서 내 쪽에 무릎을 꿇었다.
'가만보면 세계수든, 로젤리아든, 둘 밑에서 하인처럼 산 것 덕분에 노예일을 참 잘한단 말이지...'
주인의 기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중을 들거나 따로 시키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제 때 가져온다.
'말이나 생각에 선만 안 넘으면 덜 고통스러울 텐데..'
알아서 매를 버는 게 문제다.
"오늘 실험해보고 싶은 마법이 있어, 넌 그 실험체."
"힉! 어.. 어떤 마법인가요?"
"기억 소멸마법. 앨리스한테 걸려고 연구하던 건데, 이런걸 다른 사람한테 쓸 수는 없잖아? 적당한 실험체가 생기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실험체가 여기 있네?'
"히.. 히익! 주.. 주인님, 잘못했어요..! 잘못..!"
"아니, 전부 날릴건 아니고, 오늘 기억중 일부만. 구체적으로 이 수시간."
아직 안심하지 못한 것인지, 덜덜 떨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법도 자주 실험할 거야. 네가 한 일의 속죄를 하려면 이 정도는 감수 해야지? 혹시 몰라? 내가 언젠가는 용서 해 줄지를.."
"으읏... 네, 주인님."
그럴 일은 아마 파니아가 죽는 날에나 오지 않을까 싶다.
눈을 질끈 감고, 머리를 내미는 파니아를 향해서 손을 뻗었다.
"[ERASE MEMORY]"
파지직.
"으어억.. 억.."
손에서 미약한 전류가 흐르고, 그 전류를 맞은 파니아가 작은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다.
"음.. 잘 됐을 라나 모르겠네.."
그럼 파니아를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고,
'뭐, 잘 안 돼도 다시 해보지 뭐.'
"오빠?"
"응?"
옆에서 그 장면을 지켜보던 시연은, 파니아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그거, 욕실에 버려 두고 가도 되는 거야? 그래도 치워는 놔야하는 거 아니야?"
"응? 음... 응! 안치워도 돼! 히히."
그런 시연에게 해맑은 미소로 대답해주었다.
'일어나면 알아서 욕실청소도 하겠지.'
그러는 게 파니아 입장에서도 편할 것이다.
나는 노예에게 배려심 넘치고, 착한 주인인 것 같다.
"아! 언니? 저희끼리 상의한 것이 있는데요."
나를 빼고 상의한 것을 보니까, 나를 어떻게 괴롭히려고 상의한 것이리라.
적어도 오늘은 솔직해 지기로 하였으니 달게 받아드리자.
"어떻게 괴롭히려고?"
"어머! 언니도 참! 후후. 괴롭히는 건 아니에요. 저희가 언니를 괴롭히려고만 상의 하는 것도 아닌데요. 후후후."
"?!"
'아니었어?!'
세 명이서만 상의할 때는 대체로 그날의 순서와 어떤 식으로 할지였다.
'내가 우리 아내님들은 너무 그런 식으로 만 봤네... 반성해야지.'
리리스를 보면서 옅게 미소 지으고 물어봤다.
"그래? 그러면 어떤 상의인데?"
"그게 어떤 거냐 면요."
내게 다가와서 귓가에 속삭였다.
"여자의 구멍은 두 개 더 있어요. 후후후."
아직 두 발 남았다고.
순간 리리스를 피해서 입과 둔부를 가린 채로 물러났지만, 미네르바에 의해 가로막혀 피하지도 못했다.
"?! 미네르바?!"
"걱정 마, 소피아. 오늘은 거기까지는 안 할 거야."
앞으로도 그것만은 참아주었으면 한다.
솔직해지자.
우리는 그곳을 안 써도 잘하고 있다.
왜 그곳까지 노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주로, 아니 시연이때 빼고는 한 번도 쓴적 없지만, 그래도 밤일에 문제 없었잖아?!'
내 생각이 표정에 들어났는지 시연이 대신 대답해주었다.
"오빠, 우리는 하나씩 가져갔는데, 뭔가 리리스만 못 가져간게 소외시키는 기분이여서, 아내들끼리 그러면 안 된다고 상의하고 둘 중에 하나 주기로 했어."
"내.. 내 의견은..?"
조용하게 반앙을 했지만, 시무룩하게 고개를 숙인 리리스로 인해 그것도 무산되었다.
"언니... 혹시 싫으신가요? 싫으시면 어쩔 수 없이 포기 할게요.."
"읏..! 으으으... 오늘은 아니지...?"
내 허락을 기다렸다는 눈을 빛내면서 대답했다.
"물론이죠 언니! 입은 상관없는데, 엉덩이는 개발하지 않으면 많이 아플 거니까요!"
아무래도 뒤쪽을 노리시는 것 같다.
"알..았어..."
"아흑! 언니!"
"히얏!"
어디서 힘이 나온 건지 리리스는 등과 다리에 손을 넣고 나를 들어 올렸다.
"언니? 우후후후후. 어서 침대로 가죠. 후후후후."
언뜻 보면 변태아저씨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욕조를 뛰쳐나갔고,
"으엑."
그대로 파니아를 즈려밟고, 욕실을 나가서 침대로 향했다.
☆☆☆
우리는 밤일을 마치고 첫 개발에 들어갔다.
'밤일이라고 해봤자 전부 내가 받아들이는 거지만...'
"소피아? 준비됐어?"
"응.."
나는 앞쪽에 있는 미네르바의 허리를 안은 채로 눈을 질끈 감았다.
"언니? 그러면 들어가요?"
"오빠, 다행이 내가 윤활제 비슷한 것도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네. 히히."
리리스는 내 그곳, 애널을 살살 풀어 주고 있고, 시연은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긴장을 풀어 준다.
'기분이 이상해..'
나오는 곳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솔직히 내가 여자가 되어서 아내들이 마법으로 만들어 낸 자지를 받아들일 줄도 몰랐지만.'
이 세계는 어떻게 보면 마법만능주의인 것 갔다.
아니면, 정말로 사랑하는 연인과 아이를 낳고 싶다는 의지가 만들어 낸 기적이든가.
찌걱.
"!! 흐읏!"
애널에 들어오는 이물감에, 미네르바를 안고 있는 팔에 힘이 들어갔다.
찌걱찌걱찌걱.
리리스는 천천히 손가락을 사용해서 애널 안쪽을 자극했고, 나는 신음을 흘리면서 그녀의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흐읏! 읏! 아읏!"
"언니? 아프시면 말씀해주세요? 다음에 또 하면 되니까요."
"응.. 그래도 조금 참을게.."
아프기는 하지만, 이 상태로 리리스의 것을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면 참아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분명 찢어질거야.'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읏! 응! 하앙! 아앙!"
리리스는 평소처럼 상냥하면서도 능숙하게 자극을 했고, 아픔은 곧 쾌락으로 변해 갔다.
'장모님 무서운 분...!'
리리스와 미네르바는 아직 처녀다.
그녀들과의 밤일은 항상 내가 넣어지는 쪽이기에 아직 넣은 적도 없고,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없다고 들었다.
'어쩌다가 확인도 했고..'
하지만 경험없는 처녀라고 하기에는 처음부터 너무 능숙했다.
이제는 내가 넣어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로 나를 조교 했다.
'도대체 어떤 교육을 하셨길래?! 어? 그런데 시연이는..'
생각해 보면 시연도 매우 능숙했다.
그날 시연의 첫 키스를 받은 날도 정신이 멍해질 정도였으니까.
'우리 아내님들은 알면 알 수록 대단한 사람들이네..'
이쯤 되면,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장모님도 어떤분인지 궁금해진다.
찌걱찌걱찌걱.
"어흑! 응! 아응!"
점점 내 애널을 괴롭히는 속도가 빨라진다.
딴생각을 눈치챈 건지, 마치 지금은 이거에 집중하라는 무언의 압박같았다.
"헤응! 아앙! 하아...앗! 윽! 응! 항!"
잦은 경험으로 인해 눈치챌수 있었다.
'오.. 온다!'
"하으으으으으으읏! 하아.. 하아.."
오늘만 몇 번 째인지도 모르는 절정을 맞이하고, 지친밤일에 스르륵 눈이 감겨 온다.
"나.. 이제 자도 돼?"
"네, 언니 이제 같이 자요."
"응..."
긴밤을 끝으로 잠에든다.
'내일부터 바빠지니까..'
아내들과의 밤일은 오늘도 무사히 끝났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