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8화 〉 87화. 재회, 질문은 나중에.

* * *

"네, 네가 어떻게 여기에...."

"주, 주인님!!"

"........."

차례대로 표지안, 김아영, 한시아의 반응이었다.

한시아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움직이는 한시아의 입술을 "사이비님"을 말하고 있었다.

마침내.

【사, 사이비님!!! 흐, 흐으윽..】

【텔레파시】를 사용하자, 기억조차 잘 나지않던 그 따스한 봄날과도 같은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녀들의 말에 대답은 따로 하지 않았다.

그저, 양팔과 꼬리들을 활짝 펼치고서, "어서, 안겨."이라는 제스처를 취해 보일 뿐.

­ 타닥타닥.

제일 먼저 한시아가 가슴 정중앙으로 뛰어들며 얼굴을 가슴에 파묻고 엄청난 흐느낌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 뒤를 이어 김아영 "주인님!!" 이라 외치며 그 길쭉한 몸매를 내게 기대어온다.

그리고 입술을 꽉 깨문 채, 천장을 올려다보며 글썽이는 눈가를 감추는 표지안.

역시나 자존심이 무척이나 강한 표지안이었기에, 다른 두 여인과는 상반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표지안을 일미를 이용해 허리를 휙 하고 감은 뒤 나의 품으로 잡아당겼다.

"어, 어..? 뭐, 뭐 하는 거야!!"

졸지에 내 몸에 기대게 된 표지안이 반항하는듯한 말을 내뱉었지만, 이내 못 이기는 척 천천히 몸을 완전히 기대어온다.

【사, 사이비님...도대체 어떻게 되신 거에요...그 동안 무슨 일이....】

여전히 눈물을 펑펑 쏟으며 가슴에 고개를 묻던 한시아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물어온다.

"내일 얘기해. 지금은 내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너희들에게 쏟아붓고 싶으니까."

나의 말에 순간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던 세 여인이 어느 순간, 말 속에 담긴 끈적한 욕망의 덩어리를 알아차린 듯, 흠칫 몸을 떨어댄다.

그리고는...

­ 투욱...

­ 투툭.

무언가 바닥으로 힘없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한시아가 자신이 입고 있던 잠옷의 단추를 풀고서 벗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김아영 또한 옷을 벗기 시작한다.

"....참, 손이 많이 가는 것 같네. 너는..."

얼굴이 시뻘겋게 물들어 당황한 듯한 얼굴로 말을 더듬으며 연신 "세..세..세 명을 따먹으려고…?" 라는 말을 내뱉고 있는 표지안의 옷을 벗긴다.

뒷걸음질을 치려는 표지안의 허리를 일미를 이용해 꽉 붙잡은 뒤, 천천히 잠옷을 벗겨내자 뜨겁게 달아오른 몸이 파르르 떨려온다.

이윽고, 여전히 자신의 검은색 팬티를 붙잡으며 저항을 하는 표지안의 손을 꽉 붙잡고서 팬티마저 벗겨내자, 단 하나의 실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나체의 몸을 하고 있는 세 여인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 휘리릭.

­ 터억.

두 꼬리로 김아영과 표지안의 허리를 감싸 들어올리고 두 손으로는 한시아의 허리를 감싼 뒤 들어 올려 천천히 침대를 향해 걸어 나갔다.

그새를 못 참겠는지, 한시아가 천천히 목에 팔을 둘러오며 눈물이 군데군데 묻어있는 입술로 키스를 해온다.

­ 쪼옥...쪽 쪼옥.

나의 입술을 완전히 삼켜버리려는 듯, 거친 키스를 해오는 한시아의 입술에서 그녀가 쏟아낸 눈물의 맛이 느껴졌다.

­ 터업.

­ 푹신

한시아의 온갖 복잡한 감정이 담긴 키스를 받아주며 세 여인을 부드럽게 침대 위에 내려놓았고, 그대로 한시아의 몸을 깔아뭉개며 진한 키스를 시작한다.

물론, 왼손과 오른손도 쉴 시간 따위는 없었다.

오른손은 김아영의 커다랗고 부드러운 가슴을, 왼손은 커다랗고 탱탱한 탄력을 가진 표지안의 가슴과 젖꼭지를 주무르고 있었으니까.

­ 쪼옥...쮸우우웁. 하아...

"으, 으으응,,,,주, 주인님....너, 너무나 그리웠어요...흐응..."

"....크읏.....이, 이런 걸 바라는 게 아, 흐응...아니였다고...."

한시아을 깔아뭉개며 몸을 겹친 탓에, 내 자지에는 조금씩 한시아의 보지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이 귀두를 적시고 있었다.

­ 투욱.

귀두가 한시아의 대음순을 문지른 뒤, 소음순 사이로 살짝 들어가자, 한시아의 허리가 순간적으로 튀어 오른다.

【흐, 흐으읏...!! 사, 사이비님...이, 이제 그만 넣어주세요오......앗..!】

더이상은 못참겠는지, 가녀린 두 다리로 나의 허리를 꽉 조이며 지그시 밑으로 허리를 잡아당기는 한시아의 행동에 나 역시 욕망을 참지 않았다.

오늘 밤 그녀들에게 최고의 쾌락을 선사하겠다고 다짐하며, 한시아에게 키스를 했고, 일미와 이미의 얼굴을 김아영과 표지안의 얼굴로 들이밀어 그녀들의 입속에 일미와 이미의 혀를 집어넣는다.

".......흐읏...주, 주인님...?"

"...으읍...!!! 뭐, 뭐 하는...흐읍....!"

그리고는 아주 진하고 농후한 【쾌락액】을 그녀들의 입속에 흘려보낸다.

나의 혀가 아닌, 일미 녀석들의 혀가 입속으로 들어오자, 낯선 감각에 약간의 저항감을 보이던 두 여인의 몸이 차츰 풀어지기 시작했고, 그 희고 가녀린 팔을 이용해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일미 녀석들의 뒷덜미를 잡아 진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정한 시간마다 침대에 닿아있는 허리를 천장을 향해 들어 올리며 보지에서 맑은 물들을 쏟아낸다.

.....준비는 끝난 것 같고...

이미 나의 씨를 받아내기 위해, 무척이나 흥분한 그녀들의 보지가 예쁘게 붉은색으로 물들어간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한시아 그녀에게는 나의 자지를 두 명의 여인에게는 그녀들의 보지에 딱 들어맞는 크기로 변한 일미와 이미의 머리를 삽입하려다가, 문득, 김아영의 보지는 아직 경험을 가지지 못해 처녀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김아영과 처음 섹스를 했던 그날.

나는 그녀의 말 보지를 함락했었고, 뒤쪽에 달린 말 보지와는 다르게 앞쪽에 달린 인간의 보지는 아직 손을 데지 않은 상황.

일미를 이용해 침대에 누워있는 김아영을 들어 올려 내 밑에 깔린 한시아의 몸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김아영은 자신의 등 뒤에 말랑말랑하다 못해, 너무나도 푹신한 느낌을 주는 한시아의 가슴이 느껴지자 당황한 얼굴이 되었다.

"....주, 주인님...? 어, 어째서 이곳에......."

"선배, 이쪽 보지는 처음이잖아요? 처음이니까, 당연히 제대로 해야겠죠."

말을 마치는 순간, 나의 그곳에서 심상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변화란...

나의 자지에 가장 아래 있는 밑동 위에서 피부가 잠시 꾸물거리기 시작하더니, 새로운 자지 하나가 돋아나 나의 1호 자지와 똑같은 모습, 크기를 가진 채 발기가 되어있었다.

김아영 역시, 그 모습을 지켜보고선 쉴 새 없이 떨리는 눈으로 말없이 자지를 바라본다.

"뱀은 원래 2개의 생식기를 가지고 있는 거 알지?"

"....그, 그런가요...주, 주인님은 자, 자지가 두 개....."

침을 뚝뚝 흘리며 멍하게 눈이 풀린 그녀를 바라보다가 이내 두 개의 보지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크, 으으읏....너, 너무 좁아...

오랜 기간 그 누구에데고 그곳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인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시아의 보지에서는 엄청난 조임이 느껴져 왔고, 김아영의 처녀 보지에서는 자지가 잘려 나갈듯한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져 왔다.

­ 푸욱...푸욱...푸우욱!!

마지막으로 표지안의 보지 속으로 머리를 들이민 이미였고, 이미의 머리와 몸통을 콱 하고 엄청난 질 근육으로 조여오는 표지안의 보지 속 느낌이 일미를 타고서 뇌리속에 너무나도 강한 자극이 되어 흘러들어온다.

"...허억...! 미쳤...다....하아..."

【하우우우읏....♡ 드, 드디어...사이비님이 내 안으로...흐응...】

"하아아앗....으응! 주, 주인님...드, 드디어 저의 보지를 모두 가져가셨군요...하으읏..♡"

"하악...! 뭐, 뭐야 이거....디, 딜도 따위와는 저, 전혀 달라...흐으윽....아...아앗....♡"

【쾌락액】 덕분인지, 꽤나 오랜만에 하는 섹스, 첫 경험인 섹스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입에서 아주 음란한 교성이 터져 나왔다.

물론, 나 역시도 너무나도 큰 자극과 쾌감에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왔고, 이 느낌을 더욱 즐기기 위해 엉덩이와 이미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찌거억. 찌거억..

그러자 세 사람의 입에서 숨이 넘어갈 듯한 거친 숨소리와 함께, 듣기만 해도 뇌가 타버릴 것 같은 찐득한 질벽과 자지의 마찰음이 울린다.

한시아와 김아영은 눈을 반쯤 감은 채, 침대보를 꽉 잡고서 쾌감을 음미하고 있었지만, 표지안은 눈을 완전히 감아버린 채, 두 손으로 자기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두 명의 여인보다 더욱 큰 쾌감을 느끼는 표지안의 모습에, 왜 그런가를 생각해보았고, 이내 이미가 표지안의 질 속에서 혀를 계속해서 날름거리며 질벽과 나의 귀두와 키스를 나누었었던 자궁의 입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런 건 공평해야겠지.

­ 히죽.

섹스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끝까지 자존심을 부리며 반항하던 녀석이 가장 먼저 거스를 수 없는 쾌감에 완전히 무너져 녹아내리는 모습에 히죽거리는 웃음이 피어난다.

­ 스르르르륵.

나의 두 자지를 【뱀의 머리】를 이용해 이미와 같은 모습의 자지로 바꾸자. 귀두 끝이 살모사의 머리와도 같이 변하며 그 끝에서 길다란 혀가 날름거린다.

【흐, 흐아아앙....사, 사이비님!!! 으그극....허어억...!!】

"꺄아아아악......흐으읏.. 하아앙....자, 자극이 너무....으으읏!!"

그때.

한시아의 손이 자신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는 김아영의 가슴을 세게 움켜쥐더니, 그 희고 고운 손가락을 이용해 김아영의 유두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흐, 흐으응...시, 시아양...하아앗....너, 너무 세게 잡으면...."

너무나도 자극적인 모습에 보지 속을 탐험하고 있는 자지가 계속해서 위아래로 껄떡이는 것을 느끼던 난 곧 좋은 생각이 떠오르자, 일미로 김아영을 번쩍 들어 올리고서 그녀를 뒤집었다.

그러자.

서로의 커다란 가슴이 맞닿으며 얼굴을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은 잠시 부끄러워하더니,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고선 서로의 목덜미를 잡아 끈적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한다.

.....야해....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김아영을 들어 올려 뒤집을 때, 그녀의 보지 속에서 빠져나왔던 2호 자지를 다시 한번 그녀의 보지 속으로 집어넣는다.

삽입을 하는 순간, 허리를 활처럼 휘며 고양이 자세를 취하듯 엉덩이를 하늘 높이 들어 올리는 김아영의 엉덩이를 끈적한 눈으로 바라보고는 두 손으로 강하게 움켜쥐었다.

­ 촤아악.

그리고는 아주 강하게 허리를 움직여 자지를 밀어 넣었고, 그럴 때마다 서로를 껴안은 채, 키스를 나누고 있던 두 사람의 입이 조금씩 벌어지며 끈적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아앗.. 흐으읍..!!】

"허어업..!! 조, 조아혀....너, 너무 조하.....흐으으윽!!!"

­ 퍽 퍽 퍽 퍽!

­ 쯔걱 쯔걱 쯔걱 쯔걱

이미 침대보는 그녀들의 보지에서 흘러넘치는 보짓물과 나의 쿠퍼액으로 인해 상당 부분이 젖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만의 쾌감에 빠져있던 표지안이 벌떡 몸을 일으키고선, 후들거리는 두 다리로 나에게로 다가온다.

표지안의 보지 속에는 아직 이미가 아주 깊게 삽입된 상태였지만, 그녀는 이미의 몸통을 타고 보짓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신경을 안 쓰는 건지, 천천히 내게 다가와 김아영의 커다란 엉덩이에 자신의 엉덩이를 갖다 대 깔고 앉았다.

그리고는 두 다리를 이용해, 나의 등과 허리 그 사이를 두르더니, 고개를 숙여 내게 키스를 해온다.

그로 인해, 들박( 들고 박는 자세）가 된 표지안을 삼미를 이용해 허리를 감은 뒤, 천천히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이미 풀려버린 표지안의 동공은 몽롱하게 변해있었고, 끊임없이 자신의 보지 속에 삽입된 이미를 딜도와 같이 사용하며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했다.

물론, 나의 입술과 혀를 절대로 놓아주지 않은 채.

"....하아..하아....네, 네가 먼저...시작한 거야....나, 나도...하아...흐응...더는 신경 안 써...."

­ 움찔 움찔 꽈아악..!!

세 사람의 보지가 각자 다른 질의 움직임으로 그 속에 삽입된 무언가를 쥐어 짜내듯 웨이브를 추자, 오랜 시간 묵히고 묵혀왔던 나의 정액이 세상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 들썩들썩.

­ 퍽퍽퍽퍽.

­ 츄우웁. 쪼옥 쪼옥. 쮸우우웁. 낼름낼름.

"이, 이제 ...크읏....싼다...!"

참을 수 없는, 아니, 절대로 참아내지 못할, 참아내서도 안 될 엄청난 사정감이 자지의 밑동부터 그 위를 계속해서 타고 올라오며 올라간다.

­ 울끈불끈.

"...하아앙..괴, 굉장해요...자지가 살아 숨 쉬는 것처럼...두근두근거리고 있어....요....흐흐흥...."

【사, 사이비님...!!! 저, 저도 갈....으응...것 같.....흣...앗...앗...♡】

한시아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도저히 참지 못한 사정감이 터져나가며, 나의 요도 속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이 뿜어져 나온다.

정액이 요도를 타고 빠져나가는 감각이 전신을 휩쓸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쾌감을 주었고.

정액이 분출되는 순간, 그녀들의 보지가 콱 하고 아주 강하게 자지를 쪼임과 동시에 엄청난 교성이 터져 나오며 머리를 멍하게 만든다.

나의 목덜미를 붙잡고선, 쉴 새 없이 엉덩이를 찧어대던 표지안 역시 그 움직임을 멈추고선, 눈에서 눈물을 흘리며 그 활발하게 움직이며 내 입속을 휘젓던 혀의 움직임을 서서히 멈추어간다.

­ 뷰르르르릇....

정액이 빠져나가는 소리가 실시간으로 들려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양을 싸질러 버렸다.

이내 나의 목덜미를 감싸고 있던 표지안의 두 손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내 입술에서 그녀의 혀와 입술이 빠져나오자 그녀의 탄력 있는 몸을 부드러운 듯 강하게 끌어안았다.

­ 털썩.

­ 털썩. 털썩.

차례대로 침대 위로 그녀들의 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시아는 가만히 눈을 감고서, 빠른 템포로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고, 김아영은 그 커다랗고 하얀 엉덩이를 천장을 향해 들어 올린 채 그대로 혼절을 해버린 것 같았다.

표지안 역시, "으음....."하는 소리만 낼 뿐.

그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난감하구만...아직 한참 멀었는데 말이야.

온몸을 축 늘어뜨린 채, 누워있는 그녀들을 천천히 침대에 가지런하게 눕힌다.

­ 히죽.

.......뭐, 수면간도 나쁘지 않지. 중간에 깨어나면 더 좋고.

셀 수도 없는 시간을 지옥 속에서 살아 돌아온 나는 아직 목이 말랐고, 그녀들의 몸이 더욱 고팠다.

....텅텅 빌 때까지 해야겠어. 당분간은...아니, 어쩌면 꽤나 오랜 시간동안 이 아름다운 육체들을 맛보고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