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화 〉 71화. 옐로우게이트. (41)
* * *
바라는 게 아주 많다는 나의 대답을 들은 표지안은 잠시 멈칫거리더니, 이내 나의 손을 붙잡고선 어디론가로 나를 데려간다.
갑작스러운 표지안의 행동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가는 표지안을 보니 야릇한 상상이 절로 피어난다.
몇 분을 걸었을까, 으슥한 골목길을 지나던 중 표지안은 어느 한 건물의 문을 열고서 들어가며 나를 이끌었다.
못이기는 척 들어선 그 건물의 내부는 넓은 사이즈의 침대와 오래되어 보이는 낡은 책상 하나가 전부인 작은 집이었다.
"여긴 어디야?"
너무나도 단출한 집안 내부를 둘러보며 묻자.
"...나도 몰라. 생각 좀 정리하려고 돌아다니던 중 발견한 곳이야."
표지안의 대답에 그제서야 오늘 하루 동안 왜 그녀가 보이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생각은 좀 정리됐고?"
끄덕.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표지안.
"다시 한번 말 할게. 고맙다. 나를 그 지옥 같은 계약에서 벗어나게 해줘서."
조금 전처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아닌 또렷한 목소리로 말하는 표지안은 눈을 피하지 않았다.
"....뭘, 그 정도 가지고."
"........."
어색한 침묵이 또 한 번 우리를 감싸기 시작한다.
"흠흠…. 그나저나 괜찮겠어? 너 레즈잖아? 지금부터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은 조금 힘들 수도 있을 텐데?"
표지안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게 물들어간다.
그녀 역시, 내가 어떤 종류의 부탁을 할지는 대충 눈치를 챈 것 같았다.
".....아니야."
붉게 물든 얼굴로 시선을 내리깔고서 뭐라 말하는 표지안.
"...어? 뭐라고 했냐?"
순순히 그녀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기에 물었고.
"레즈....아니라고...."
나의 기억과는 너무나도 다른 말이 표지안의 입에서 튀어나오자 얼떨떨한 기분이 되어 다시 한번 물었다.
"레즈가 아니라고? 무슨 소리야. 분명, 너 나랑 처음 만났을 때 네 입으로 너희 아카데미 여자들 다 땄다며?"
"...아이 씨....그건 정희철 그 새끼한테 얕잡아 보이지 않으려고 그랬던 거고.... 그렇게 남자 흉내를 다니고 다니면 혹시라도 정이 털릴 수도 있으니까.."
"그럼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것도 다 연기라는 거야? 일부러 남정네들처럼 강해 보이려고?"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어질어질함을 느끼며 물었다.
"그건 아니고.. 아이 씨발...근데 왜 자꾸 아까부터 이상한 얘기를 하는 거야. 사람 간 보지 말고 빨리 원하는 거나 말해..씨발.."
갑작스레 들려오는 표지안의 욕설에 기분이 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편안한 기분이 느껴졌다.
"이제 좀 너답네. 나도 이게 편해. 이 레즈년아. 크크큭."
다시 원래대로 친구와 같은 분위기로 돌아가자, 표지안에게 장난스러운 농담을 건넸다.
"이, 이 씨발같은 새끼야!! 레즈 아니라니깐? 빨리 원하는 거나 말하라고. 존나 피곤하니까."
얼굴을 힘껏 구겼다가 이내 손사래를 치며 이마를 짚는 표지안이었고, 나는 그런 표지안을 향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뭘, 그런 당연한 걸 물어? D1 지역에서 정희철한테 빼앗길 운명이었던 네 처음 내가 받는 거지."
화악.
이미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성으로 듣게 되자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지는 표지안이었다.
"...그 역겨운 새끼 얘기는 꺼내지 마. 씨발..."
"오케, 오케이. 알았어. 그럼 허락한 거지?"
짙은 미소를 지으며 표지안에게로 다가가는 그 순간.
"...자, 잠깐..!!"
후우... 후우...
표지안이 빠르게 심호흡을 하며 두 손으로 나의 가슴을 밀어낸다.
"...뭐야? 설마 이제 와서 겁난다거나, 무섭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아..진짜 쪽팔려...씨발.... 지, 지금 생리하고 있다고...."
"....어?"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어안이 벙벙하다.
씨익.
"오히려 좋은데? 왜? 여자들은 생리 기간 도중 성관계를 가지면 절정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좆까...오늘은 안 돼."
너무나 단호한 표지안의 대답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고, 한 번 더 표지안에게 어필을 하려던 찰나.
"...대신, 이, 입으로는 해볼...아니, 해줄게."
표지안이 임시방편으로 해준다는 펠라에도 실망감을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이것 나름대로 꼴릿했고 좋았다.
저 말의 뜻은, 오늘은 펠라를 해준다는 것이었고, 다음에는 섹스를 하게 해준다는 뜻이었으니.
최소한 저 탄탄하고 섹시한 여전사의 몸을 하고 있는 표지안과 최소 두 번의 성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었다.
빙긋.
절로 올라가는 입꼬리.
"좋아. 정 네 뜻이 그렇다면."
단호하고 고압적인 말투로 의사를 표시했던 표지안이었지만, 힐끔힐끔 내 눈치를 보며 나의 반응을 살피는 거로 보아 내심 내가 거절이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휴우....고맙다. 정말 무섭다거나, 겁이 나서 그런 게 아니라고...진짜 생리 중인 상태니...."
굳이 계속해서 자신이 정말로 생리를 하고 있음을 어필하는 표지안의 입술을 바라보던 난 곧 저 입술이 나의 자지를 위해 봉사를 할 거라고 생각이 들자 흥분감을 참을 수 없었고, 말을 하고 있는 표지안을 바라보며 바지의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변명은 됐고, 빨기나 해."
그리고는 반쯤 발기된 자지를 들이밀며 앞으로 걸어 나갔고, 두 손으로 표지안의 양어깨를 눌러 표지안의 자세를 낮췄다.
그러자 반쯤 발기된 채 껄떡이는 나의 자지를 눈앞에 두게 된 표지안의 눈동자가 지진을 일으키기 시작했고, 가빠진 호흡을 주체못하는 그녀의 따뜻한 입김이 자리에 닿음이 느껴진다.
"...으으... 하아...하.....며, 명령 하지 마. 내,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끝까지 자존심을 꺾지 않으며 반항적인 눈빛을 보내오는 표지안을 보고 있자니, 무엇보다도 먼저 자지가 반응하며 풀발기 상태가 되었다.
그로 인해.
툭.
반쯤 고꾸라져있던 나의 자지가 표지안의 입술과 키스를 하듯이 부딪쳤고.
" 으읍...아이 씨...발...우, 움직이지 말라고..이 새끼야.."
"움직인 거 아닌데? 그냥 발기되어서 네 입술을 찌른 것뿐인데?"
히죽거리며 표지안을 놀리고 있지만, 입술에 자기가 닿는 그 순간 너무나도 짜릿한 감각이 나의 머리를 과열시킨다.
.....저 반항적인 눈빛과 말투....시아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지금 당장에라도 저 건방진 눈빛을 하고 있는 표지안을 거칠게 눌러버린 뒤, 단 한 번도 남자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그곳을 점령하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어났다.
"알았으니까, 빨리 뭐라도 좀 해봐. 명색이 골드문 아카데미의 서열 1위라는 분이 왜 그렇게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
또 한 번 히죽거리며 표지안을 자극하자.
"....씨...발... 해! 한다고! 하면 될 거 아냐!"
짜증을 내듯이 버럭 소리친 표지안은 잠시 심호흡을 하더니, 두 눈을 질끈 감고 거친 욕설을 뱉어내던 그 예쁜 입술을 작게 벌려 나의 귀두에 갖다 댄다.
츄우웁.
......하아..
긴장하고 있는지 귀두 끝에선 입술의 잔떨림이 느껴졌고, 붉게 물든 표지안의 얼굴에서 옮겨온 듯한 뜨거운 온도가 느껴졌다.
옐로우게이트에 진입하고서부터 단 한 번도 이런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표지안의 낯선 모습이 엄청난 정복감과 쾌감을 가져다주기 시작했다.
할짝. 할짝. 할짝.
거기까지는 좋았으나, 어린애도 아니고 사탕을 빨듯이 아주 조심스럽게 혀를 이용해 귀두 끝 부분만을 할짝대는 표지안을 보자니, 어이가 없었다.
"뭐해?"
할짝. 할짝.
"...어, 어? 보, 보면 몰라? 입으로 하고 있잖..."
더는 이 감질맛을 참을 수 없었기에, 눈동자를 위로 향하며 나를 쳐다보고 있는 표지안의 머리를 꽉 잡고선 있는 그대로 힘껏 눌렀다.
그러자.
푸우우욱.
컥..! 컥...으읍!!
묵직한 삽입음과 꽉 막힌 답답한 표지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크으으...하아......그렇게 애새끼처럼 빨면 온종일 해도 못 뺀다고...하아..."
자지에서 느껴지는 표지안의 고룬 치아와 매끈한 혀는 아주 기분 좋은 쾌감을 내게 선사하고 있었다.
그저 자신의 입속에 있는 내 자지가 거북한 듯, 혀를 이리저리 튕기며 자지를 뱉어내려는 그 무식하고도 단순한 움직임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으브븝..으읍..으븝..!!!
여전히 표지안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놓고선 천천히 눌렀다 뗐다를 반복하며 목구멍의 조임을 온전히 자지로 느끼기 시작하자, 가학심이 조금씩 들끓기 시작한다.
"하아...하아...레즈가 아니라서...크읏...다행이네....이런 좋은 목보지를 가지고 있다면, 레즈로 살기에는...읏...너무 아깝지.."
푸..푸우웃...!! 컥...!
찌걱찌걱.
목구멍도 보지처럼 조금씩 넓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거세게 반항을 하던 처음과는 달리 이제는 제법 순응하며 자지가 목구멍에 빠지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며 상황에 적응해나가는 표지안이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이제 이 정도면 충분히 하는 법을 배웠을 거라는 생각에 머리를 누르고 있던 손을 떼었고, 그 순간.
"프, 푸하아아아. 흐아아..하아..하아....야, 이, 이 개새끼야!!! 죽을 뻔했잖아!! 씨발!!! 가만히 있으면 내가 알아서 한댔지?!!"
제법 많은 양의 침을 토해냄과 동시에 험한 욕설이 날아온다.
"아니, 나는 네가 펠라를 할 줄 모르는 것 같아서, 알려주려고 그랬지."
뜨거운 입김을 자지에 토해내며 나를 노려보던 표지안은 입술을 한 번 꽉 깨물고선 말없이 오른손으로 나의 자지를 잡고서 그대로 입술을 들이밀어 귀두를 삼킨다.
"...으읏....그렇게 세게 물면....크읏..."
나의 말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표지안은 그 매끄러운 혀와 부드러운 입천장을 이용해 강하게 나의 자지를 물고 앞뒤로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쮸우웁. 쭙쭙. 춥춥.
그 강한 압력에 살이 빨리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울려 퍼졌고,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그녀는 조금 더 조금 더 깊이 자지를 받아들이며 다시 한번 나에게 목구멍의 조임을 선사한다.
"으으...뭐, 뭐야...갑자기...하아..평소에 딜도라도 빨면서 연...습..크읏..한 거냐?"
머리를 누르며 강제로 목구멍 펠라를 받던 것과는 다른 쾌감을 선사하는 펠라였다.
그 강인하고 암표범처럼 사나웠던 표지안이 나의 자지를 붙잡고서 정액을 짜내기 위해 열심히 머리와 입술, 혀를 움직이는 그 모습은 너무나도 섹시했고 꼴렸다.
"....쮸우웁....큿...시끄럽고...쪼오옥...빨리...추우웁. 처 싸기나...우음....해....하아.."
자존심의 상처릅 입었을지언정, 끝까지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그 모습이 엄청난 쾌감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고, 그 엄청난 쾌감은 이내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사정감으로 이어지기 시작한다.
손과 입으로 붙잡고 있는 나의 자지가 불끈불끈하는 것을 느꼈는지, 자지의 밑둥을 잡고 있던 표지안의 오른손이 부드럽게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꽉 물고 있는 자지를 더욱 정성스럽게 빨아대며 머리를 움직이는 속도를 높이는 그녀.
"...하아...하아....미, 미친....으읏..."
들뜬 소리를 내며 눈을 지그시 감은 나를 올려다보던 표지안은.
"...추웁. 추웁... 쪼옥 쪼옥. 빠, 빨리...쭈우웁..싸버려....터, 턱 아프다고...추우웁."
그 순간.
나의 두 손은 재빠르게 표지안의 머리를 강하게 눌렀고.
뷰르르릇. 뷰르르릇...뷰르르르르...
엄청난 양의 정액이 요도를 빠르게 지나치는 느낌과 함께 탄산이 폭발하는듯한 강렬함 사정감이 찾아온다.
꾸욱...
나의 허락 없이 자지를 입에서 뺄 수 없도록 머리를 지그시 누른다.
"...커억..!! 컥!! 으브브븝!!! 읍!! 읍!! 이...어..!! 나아아!! 읍!!"
자지를 꾸욱 조여오는 목구멍의 조임을 음미하며 한동안 그 자세 그대로 멈춰 서 있는다.
자신의 입과 목구멍 속에서 점점 작아지는 자지를 느낀 탓일까, 쏟아지는 정액에 불쾌함을 느끼며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던 그녀는 아주 조금씩 움직임을 멈추며 찔끔찔끔 흘러나오는 정액을 목구멍 속으로 넘기고 있었다.
그렇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표지안의 목구멍 속에 사정을 마친 뒤, 천천히 입속에서 자지를 꺼내기 시작한다.
쩌어어억.
정액과 침이 범벅이 된 입술이 벌어지며 흐물흐물하게 녹아버린 자지가 모습을 드러냈고, 끈적끈적한 실선이 만들어지며 쭈욱 늘어난다.
이내, 오랜만에 상쾌한 공기를 목구멍 속으로 직접 들이마시게 된 표지안은 작은 기침을 여러 번 토해낸다.
"...쿨럭. 쿨럭! 쿨...럭.. 이, 이... 미친....하아...하아...새끼...."
세 아카데미 중 최고라 평가받는 골드문의 1학년 서열 1위가 눈물을 글썽이며 원망 어린 눈빛을 보내는 모습은 정말로 귀한 장면이었다.
펠라가 끝나면, 엄청난 욕을 쏟아부을 거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표지안은 입가에 묻은 침과 정액을 옷소매를 이용해 스윽 닦아내고는 말없이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나갈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물론, 중간중간에 나를 노려보며 한 마디 하려는 듯 싶었지만 깊게 심호흡을 하며 화를 삭인다.
"후우...후우우우....하아..."
그런 심호흡 소리가 왠지 모르게 흥분감을 준다는 사실을 표지안은 알고 있을까?
이미 한 발을 뺀 상태였지만,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자지였다.
이미 옷매무새의 정리를 마쳐 나갈 준비를 끝낸 표지안은 여전히 자지를 꺼내놓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나를 보고선 당황한 얼굴이 되었다.
"....뭐, 뭐해.. 새끼야...빨리 옷 안 입어?"
강압적인 어투로 재촉하는 그녀였지만, 여전히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야."
낮은 나의 목소리.
"...아, 안 돼!! 안된다고 이 새끼야!!! 지, 지금 생리 중이라니까!!"
무언가 말을 하기도 전에 안된다고 버럭 소리치는 표지안.
"그러지 말고. 그냥 오늘 끝장 보자. 도저히 가라앉질 않는다니까?"
"아..이 씨발!! 좆까!!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계속 거기서 좆이나 꺼내놓고 있던가, 딸이나 쳐서 빼고 오든가!! 생리라니까, 존나 지 생각만 하네. 발정 난 새끼."
표지안이 버럭 소리치며 건물을 빠져나가기 위해 발을 움직이려던 그 순간.
【천살(??)의 기운이 폭주합니다.】
【숨겨져 있던 특전이 활성화됩니다.】
【싸이코패스 (천살 ??)의 특정 성욕 중 하나인, 메노필리아(Menophilia)가 몸을 지배합니다.】
【자동으로 【탐(?)】모드가 발동됩니다.】
언제나 죄악감과 당혹감을 먼저 안겨주었던 그것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내 스스로도 표지안을 점령해 그녀의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던 참이었기에, 이런 알림음이 들려오자 죄악감과 당혹감보다는 반가움이 먼저 고개를 들었고, 어떻게든 표지안을 지금 당장 함락시키겠다는 의지가 가득한 검은 아지랑이와 욕구가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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