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 16화. 운명.
* * *
【어, 어차피...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도망 못 가요...】
한시아는 몸을 잘게 떨고는 좀 더 힘을 주어 나의 허리를 꽉 껴안았다.
그러자 그녀와 나의 키 차이 때문인지, 나의 자지가 그녀의 명치와 작은 가슴 그 중간 사이에 더욱 밀착되었다.
나는 작지만서도 나름대로 쿠션감이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 사이로 엉덩이를 조금씩 흔들며 자지를 문질러댔다.
스윽 스윽.
그녀의 제복 상의와 나의 바지가 비벼지며 소리를 내었고, 나는 정말 오랜만에 맡는 한시아에게서 풍기는 달달한 복숭아향에 좀 더 거칠게 자지를 문질렀다.
【으읏....응...자, 잠시만...요....으응....자, 잠시...으읍...】
나는 손에 힘을 주어 나를 밀어내려는 한시아를 꽉 끌어안고서, 한 손으로 그녀의 작은 얼굴을 들어 올리고는 그녀의 선홍빛으로 물든 입술을 거칠게 집어삼켰다.
【....으읍!!! 읏!....으으응....】
쭈웁.. 쪼오옥. 쭙쭙.
그녀는 손으로 나를 계속해서 밀어내려 하는 듯 했지만, 그녀의 입술과 혀는 내 혀를 향해 격하게 마중 나와 음란한 소리를 내며 얽혀들었다.
【...으음....응.....쭈우웁...하으응...】
한시아의 입에서 맑은 물이 뚝뚝 떨어지며 끈적이는 소리를 내었다.
【후...후아아아....하아...하아...】
그렇게 1분간 이어졌던 진한 키스를 끝낸 나는 허리띠를 제치고서 배꼽위로 올라온 발기된 자지를 느끼고는 그대로 와이셔츠를 들어 올려 한시아에게 보여줬다.
씨익.
【......보여?】
【....흐읏....네, 네...보, 보여요....그, 그것도 아주 잘....】
한시아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부끄러워하면서도 결코, 나의 자지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늘씬하게 빠진 희고 긴 검지를 이용해 내 귀두 끝에 묻어있는 쿠퍼액을 살짝 건드려보았다.
쭈우욱.
【...어, 어멋!! 바, 방금 치, 치즈처럼 늘어났어요…!!】
나는 나의 두 눈을 바라보며, 정말로 신기하단 듯이 물어보는 한시아를 보고 있자니 저 작은 입술에다 지금 당장 자지를 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으윽.
나의 손이, 뱀이 미끄러지듯이 한시아의 머리를 향했고, 그대로 그녀의 머리를 강하게 밑으로 누르기 시작했다.
【...아앗....읏...자, 잠시만.....으으...여, 여기서는...시, 싫다고요...!!】
.......하...씨발 감질맛 나서 미치겠네....
나는 당장에라도 저 한시아의 작은 몸을 내 마음대로 밑에 깔아뭉갠 뒤, 짓밟고 유린하고 싶었지만, 이번만큼은 그녀의 말을 들어주기로 했다.
이곳은 아카데미의 내부였기 때문에, 이러한 행각을 벌이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좋아. 몸에 힘 빼. 금방이면 끝나니까.】
【...네? 뭐, 뭐가요....? 꺄, 꺄아아악!!】
일미와 이미를 이용해 그녀의 전신을 둘둘 말아 그녀의 모습을 숨긴 나는 전력을 다해 나의 방으로 달려나갔다.
이윽고, 제법 거친 숨소리가 나의 입에서 흘러나올 때 즈음…. 나는 한시아를 데리고서 내 방에 도착했다.
철퍼덕.
꼬리로 둘둘 감긴 그녀를 나의 침대위에 던져놓았고, 그녀는 꼬리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린 탓인지, 곱게 빚은 머리카락과 잘 정돈되어 있던 제복이 제법 많이 흐트러져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묘한 색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사, 사이비님...? 여, 여긴 도대체....?】
【내 방이야. 이제 여기는 괜찮지?】
단도직입적인 나의 말에 한시아는 제법 당황한듯했지만, 곧 침대보를 바라보며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더 이상의 기다림은 사치였고, 남자 망신이었다.
나는 그대로 한시아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들이밀었다.
그리고는 혀를 이용해 그녀의 입속을 공략하려 했지만, 어째선지 그녀는 입술을 앙 다물어 나에게 그 색스러운 치열과 입속을 허락하지 않았다.
".............?"
그러자 갑자기 그녀가 괘씸해졌고, 그 감정은 여지없이 나의 두 눈동자에 가득 담긴 채 그녀에게로 쏟아졌다.
나는 세로로 길게 찢어진 파충류의 눈으로 그녀를 노려보며 낮게 말했다.
【....야. 벌려.】
"..........!!"
나의 섬뜩한 눈동자를 봐서 그런 것인지, 노골적인 나의 말을 들어서 그런 것인지, 한시아는 흠칫 떨고선 부끄러움이 흘러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 저...오늘은 좀...부, 부드럽게 해, 해주세....】
【두 번 말 안 해. 마지막이야. 벌려.】
【...흐, 흐읏....】
한시아가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았지만, 결국, 한시아는 나의 노골적인 시선을 버티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은 채 살며시 입을 벌렸다.
쩝.. 쭈웁...츄릅.....쪼옥 쪼오옥...쭈우웁.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마치, 보지 속에 자지를 쑤셔 넣듯 나의 혀를 집어넣고서 한시아의 입속을 농락했다.
조금 전에 복숭아 맛 사탕이라도 먹고 왔는지, 그녀의 타액에서는 향긋한 복숭아의 냄새와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으음....앗! 으흐응.....응! 너, 너무 거칠...으으응...】
슬슬 한시아에게서 들뜬 숨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그녀의 몸을 애무하기도 전에 이러한 야한 소리를 내뱉는 한시아였다.
.....슬슬 시작해볼까.
나는 【쾌락액】을 사용하여 그녀의 흥분도를 더욱더 상승시키기 시작했고, 나의 침을 쉴 새 없이 받아들이며 진한 키스를 하고 있던 한시아는 즉시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사타구니를 나의 손에 갖다 대고 앞뒤로 흔들었다.
【아앙.....으읏...마, 만져주세요오오.....으으응.】
【....하아....좋아. 그전에….】
나는 흔쾌히 한시아의 색스러운 부탁을 수락하고선, 그녀의 작은 몸을 덮고 있는 제복과 속옷을 전부 벗겨내기 시작했다.
제복과 속옷이 하나둘씩 사라질 때마다, 백설기보다 더 하얀 그녀의 뽀얀 속살이 세상을 향해 드러나며, 이미 충분히 발기된 나의 자지를자동적으로 껄떡거리게 만들었다.
껄떡 껄떡.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자지는 그녀의 보지 속을 탐험하듯 쉴 새 없이 껄떡거리며 끈적한 쿠퍼액을 생성해내고 있었다.
이내, 나의 체취가 진하게 베여 있는 침대위에 알몸이 되어 누운 한시아는 그 상황이 부끄러운지, 자신의 손으로 작은 가슴과 보지를 가렸다.
【그, 그렇게 쳐다보시면.....부, 부끄러워요.....】
【걱정 마...보고만 있을 생각은 절대로 없으니까.】
빈말이 아니었다.
이런 작은 몸에서 엄청난 색기를 뿜어대는 한시아의 알몸을 두고서 가만히 보고 있을 남자는 이 세상에 그 어디를 찾아봐도 없을 것이었다.
목이 말랐다.
츄우우웁!! 츄릅....쭈우웁...할짝할짝.
【.....아아앙!!! 아, 안 돼요....으응....거긴 더, 더러워....하앙.....】
나는 목이 타는듯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손 한 번 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맑은 보짓물을 흘리고 있는 그녀의 보지에 내 입술을 갖다 대고서 혀로 강하게 그녀의 보지와 그 주변을 핥았다.
새콤한 맛이었다.
평소에 보지 관리를 아주 깨끗하게 하는지, 오물로 인해 변색이 된 부분도 없었고, 냄새가 배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달콤하고 풋풋한 과일의 향기가 나는듯 했다.
【...아하앙....으읏!! 거, 거기...으으으.....하악....조, 좀 더 빨아주..세요...하읏...】
한 손으로는 그녀의 작은 가슴을 주무르며, 한 손으로는 핥고 있는 보지에서 톡 튀어나와 부풀어있는 클리를 만지고서 가볍게 돌리며 문질렀다.
【하아아아으으읏!!! 거, 거기요..으응!! 조, 좀만 더....으응...】
단순한 혀놀림과 몇 번의 터치, 그리고 【쾌락액】에 의해 한시아는 절정을 맞이하려는 듯, 다리를 활짝 젖히고서 조금씩 허리를 통통 튕겨댔다.
....혼자 가는 건 괘씸하지만, 이번 한 번만 즐기게 놔둬야겠어. 그리고 이건 서비스다.
나는 보통 사람들의 혀와 다를 바 없던 내 혀를, 양 끝이 갈라진 뱀의 혀로 형태를 변화시키고는 그대로 그녀의 보지 속으로 슈욱하고 밀어 넣었다.
【하으으윽!!! 핫....!!】
츄릅 츄릅 츄릅..
그리고는 혀를 요리조리 움직이며 그녀의 질벽을 마구 핥고 비벼대며 커다란 자극을 주었고, 그렇게 작은 가슴과 클리토리스, 질벽을 동시에 공략하자 한시아는 허리를 하늘로 높게 쳐듦과 동시에 찢어지는 듯한 높은 교성을 지르며 절정에 도달했다.
【꺄, 꺄아아아아....!!! 우우.....하악... 하아...으으응!!! 하악.....】
슈르르르릅..
나는 허리를 높게 쳐든 한시아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는 그 깨끗한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소리를 내며 받아마셨다.
슈르릅...꿀꺽...슈르르릅...꿀꺽.
복숭아 맛이 맴돌던 처음과 달리 진한 애액의 맛과 향이 첨가되어 나의 코끝과 자지를 자극했다.
【.....제법인데..? 이런 야한 보짓물도 흘릴 줄 알고…?】
【....하아악....하우으읏...!!! 하아...하아....】
장난스럽게 던진 나의 농담도 듣지 못할 정도로, 절정의 쾌감을 느끼고 있는 한시아였다.
씨익.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주인보다도 먼저 가버린, 말 안 듣는 개에게는 체벌이 필요했다.
나는 아직도 절정의 여운을 벗어나지 못해, 그 얇은 몸을 들썩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는 한시아를 바라보고선 팬티를 내려 나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 둔덕에다 문질렀다.
문질문질.
"....크읏....입구에 문지르고 있을 뿐인데....입구가 점점 내려오면서 자지를 집어삼키려 하는 것 같네...."
특히, 발기된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쿠퍼액이 맺혀있는 귀두 끝 요도구멍이 닿자 전기에 감전된 듯 아찔하고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으으...크, 클리를 이렇게 이용할 수도 있을 줄이야…. 크읏..."
나는 나의 우람한 자지를 붙잡고서 요도구멍을 한시아의 부푼 클리토리스에 연신 문지르며 쾌감을 만끽했다.
"하아...하아...크으읏...."
그때.
【으, 으응.....지, 지금은...흐읏!! 아, 안 돼요....하앙....바, 방금 가버려서...흐읏...!!】
절정의 여운에 젖어있던 한시아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들려왔고, 한시아의 클리에 빠져 쉴 새 없이 자지를 문지르며 사정감을 모으고 있던 나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하마터면, 넣기도 전에 쌀 뻔 했다.
나는 이제는 모든게 색스럽고, 오직 남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천상 창녀의 보지가 겹쳐보이는 한시아의 보지를 바라보고선, 괜히 심술을 부렸다.
【...그러게.. 왜 혼자서 가고 그래? 참고로 섹스는 둘이 하나가 되는 건데 말이야…. 끄으응...왜 이렇게 좁아...】
나는 아직도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한시아에게 말하며, 나의 자지를 매우 좁은 그녀의 보지 입구에 밀어 넣었다.
【....으읏....아, 아파요!! 사이비....님.....!!】
보비적보비적.
억지로 집어넣으려는 나의 자지에 의해 희고 깨끗한 그녀의 보지가 조금씩 빨갛게 물들어갔다.
【....아흑.....제, 제발요....으응....아, 아프다구요....하앗...!】
이번에는 온전히 내 자지 그대로 한시아의 보지 속에 넣으려 해봤지만, 그건 나의 욕심인 것 같았다.
일정 이상의 크기를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앙다문 좁은 입구를 가진 보지는 절대 나의 흉포한 자지를 허락하지 않았다.
....칫... 어쩔 수 없네...
나는 나의 욕심을 위해서 그녀의 보지를 찢어버릴 수는 없었기에, 【뱀의 머리】를 사용해 한시아의 보지에 딱 맞는 맞춤 자지를 만들어냈다.
쉬이이익..
나의 자지는 새하얀 비늘에 뒤덮여 마치 일미와 이미처럼 그 끝에는 뱀의 머리가 달려있었는데, 한시아의 보지를 바라보며 새빨간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으음? 잠깐....분명 길이뿐만이 아니라, 모양도 바꿀 수 있다고 했는데…….
나는 둥그런 머리를 가지고 있는 뱀의 머리를 보고선 그런 생각을 떠올렸고, 이내 나는 나의 자지를 바라보며 집중했다.
......살모사....살모사의 머리처럼……. 세모난 모양으로…….
그 순간.
동그란 모양을 하고 있던 뱀의 머리가 마치 살모사의 머리처럼, 각진 삼각형이 아닌 적당히 둥근 삼각형의 모양이 되었다.
"...오오...."
마치 한 번 집어넣으면, 절대 뺄 수 없을 것 같은 모양을 한 나의 자지를 바라보며 씨익 미소를 지었다.
나의 사정이 끝나기 전까지,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을 치며 나의 자지를 떼어놓으려고 한들, 삼각형의 형태를 한 뱀의 머리가 그녀의 질벽을 긁으며 단단히 고정해 절대 빠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안 아프지?】
나는 삼각형의 모양을 띠고 있는 나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비비며 물었다.
【....하우우읏...네, 네....그, 그치만....조, 조금만 기, 기다려주세요.. 지, 지금은….】
【넣는다.】
쑤우우욱.
나의 자지가 그녀의 좁은 보지를 뚫고 주름진 질벽을 따라 매끄럽게 길을 개척하며 나아갔다.
【하아악....흣!!! 흐어어어....헤으으응......읏!!!】
【....크, 크읏...여, 역시 조임이.....하아.....】
이미 한차례 절정으로 예민해진 그녀의 질벽이 나의 자지를 콱 물어 재끼며 자신의 깊은 곳으로 자지를 인도했다.
【하, 하악....으으읏....도, 도저히 안되겠....으응.... 빼, 빼주세요.....하읏...!! 제, 제발 .....하아앙...!!】
한시아는 눈물을 흘리며, 맑았던 평소의 목소리가 아닌, 메마르고 갈라진 목소리로 나에게 애원했고, 그 하얀 엉덩이를 들고 흔들며 자신의 보지에서 나의 자지를 빼내기위해 몸부림쳤다.
그렇게 그녀가 토실토실하고 희고 고운 엉덩이를 몇 번 들썩이며, 자지를 거의 다 빼놓은 그 순간.
덜컹덜컹.
살모사의 머리를 하고있는 나의 귀두가 그녀의 주름진 질벽에 단단하게 걸렸다.
【으으...하아악!!! 배, 뱃속이.....무, 무언가가....놓아주질 않아요....하읏...!!】
씨익.
이미 도킹은 완료된 상태였고, 내 허락 없이 절대로 자지를 뺄 수 없을 것이다.
【어딜 도망가. 어림도 없지.】
나는 나의 갈고리…. 아니, 자지를 자랑스럽게 쳐다본 뒤, 천천히 엉덩이를 앞으로 움직이며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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