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섹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41화 (41/57)

〈 41화 〉 엘프여왕의 항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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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문자 그대로 충분히 농익었으되, 아직 물러지지는 않은 탐스러운 과일과 같았다. 비록 그녀의 타락이 국가적으로 볼 때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고 한들. 나는 신선도가 떨어진 여자 따위는 관심 없다.

내가 매료되었던 건 강했던 그녀. 순수한 무력뿐만 아니라, 자긍심과 긍지. 그리고 그런 결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희생정신.

아직 그러한 마음이 남아있는 그녀를 맛볼 수 있는 건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이다. 오히려 지금 나의 걱정거리는 그녀가 너무 빨리 타락해 버려진 않았나 하는 것이다.

"왜 그러지?"

"저는... 이런 이상한 장소 따위는…. 모릅니다!"

사실 아무도 없는 지하감옥이나, 이런 이상한 장소나. 어두운가 밝은가 정도를 제외하면 결과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그녀가 스스로의 의지가 있었건 아니건. 섹스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장소 라는 점이 중요하다.

"마음은 아직 굴복하지 않았지만... 몸은 간절하게 섹스를 원하고 있는 거로군."

"무... 무슨...!"

나는 한쪽 팔을 길게 뻗어 그녀를 끌어안으며 가슴을 억세게 쥐어 잡았다. 고개를 살짝 숙여서, 그녀의 귓가에 대고 나지막이 속삭인다.

"기억나나? 그날. 내가 네년을 알몸으로 벗기고, 노예 목걸이와 사슬을 연결해 우리 진영의 수많은 병사가 훤히 볼 수 있도록 끌고 다녔던 거."

"대체 왜 지금 그런 이야기를...!"

"자신을 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몸으로 흥분하는 이들의 시선이 느껴져서 흥분했지? 네년은 애써 의연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니. 암컷들은 흥분하면 아무리 내색하지 않으려 해도 숨길 수 없어."

그리고 지금도 그러하다. 거친 숨결, 상기된 얼굴, 결정적으로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즙이 그걸 증명하고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신체의 반응일 뿐입니다...!"

"그래그래. 어련하시겠어."

"윽...!"

­찔꺽... 쯔풋...,! 쪼르륵... 탁.

"읏.., 옷,.. 응호오오오옷....♡"

손가락으로 비부를 가볍게 찔러주었을 뿐인데. 천박한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 안대엣...,♡ 자궁... 떨지마앗...♡ 옷..., 읏... 핫...♡"

음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녀에게 그려진 음문은 아마도 성욕을 증진시키는 효과일 것이다. 작은 성적 자극만으로도 이렇게...

"오홋..., 오곡..., 오고고고곡..., 윽..., 학..., 흑... 하악….♡"

손가락 위로 찌익찌익 하는 소리를 내며 조수가 뿜어져 나온다.

"아욱... 윽... 욱... 윽... 자... 잠깐..."

"뭐지?"

"당신들이... 원하는거언... 내가 수많은 인간들 앞에서어... 굴욕적인 말을 하게 해서... 경멸받게 만드는 거죠...?"

그녀는 몇 번이고 가버리는 와중에도 초인적인 힘으로 정신을 붙들고 내게 말을 걸어온다. 지금 내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협상인가... 아니면 간절한 부탁인가.

"나는... 어떻게…. 돼도... 상관... 없습니다... 그런 것…. 따위는…. 원한다면…. 얼마든지…. 그러니깐... 약속해줘요…. 부디... 엘프들은..."

"이런 와중에도 종족의 안위를 생각 하는 건가. 정말 눈물겹군. 하지만..."

푸욱ㅡ

"나는 그런 것 따위는 관심 없단 말이다! 으럇!"

"응호오오오오오옷...♡자지.. 왔다♡안대 ♡ 머리가♡이상해져 버려♡"

퍽.퍽.퍽.퍽

나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잡아서 들어 올린 뒤. 훤히 드러난 가랑이에 있는 힘껏 자지를 처박았다. 그녀의 보지는 애타게 자지를 원해왔다고 말하는 것처럼 부드럽게 빨아들여 꽉 조여준다.

"처음부터 내가 정복하고 싶었던 건... 엘프족 따위가 아니라 네년의 보지였단 말이다!"

"옷..., 오곡.., 오고고 곡♡... 그런... 그럴 수가..."

퍽. 퍼억·퍼억·퍼억

꾸물꾸물한 질 내의 수많은 돌기가 촉수처럼 휘감겨 얽혀왔지만, 있는 힘껏 허리를 움직여 귀두부터 뿌리까지. 달라붙을 새 없이 거칠게 자지를 왕복운동 시켰다.

팡! 팡! 팡!

자지를 뿌리까지 받아들이면, 그녀의 자궁 입구는 귀두에. 엉덩이는 치골에 맞닿는다. 그 충격으로 한순간 엉덩이는 찌그러졌다가, 탄력 있게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온다.

팡!

"꺄악...!"

위태롭게 한쪽 발로 균형을 유지하던 그녀는 결국 견디지 못하고 침대 쪽으로 엎어진다.

"느긋하게 침대에서 쉴 여유 따위 없다!"

쮸봅쮸봅쮸봅쮸봅쮸봅쮸봅!

"오호오오오옷...!♥"

침대에서 하반신만 노출하고 있는 그녀의 위에 올라탔다.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아올려 자지를 마주 보게 한 뒤, 위에서 찍어누르니까 서서 할 때보다 더욱더 깊숙하게 까지 자지가 삽입된다.

더욱 선명하게 자궁경부가 느껴져서, 그 인근을 귀두로 비벼대니까 흠칫흠칫하면서 온몸이 떨려온다.

"응호오오오옷....!"

치이익ㅡ

그 순간, 자지가 삽입된 보지 균열의 조그마한 틈새에서 물총처럼 애액이 발사되어 내 얼굴까지 튄다.

"이... 이년이...!"

퍼억! 퍽! 퍼억! 퍽! 퍼억!

"응…! 핫...! 마... 말도안대... 바... 방금... 가버렸는데 에 에 에 옛♥"

"답도 없이 음란한 몸이구나! 이래놓고 뭐? 나는 어떻게 돼도 상관 없다고?"

"아... 아니야... 나는…. 그저…. 옷..., 오홋..., 오고 고고 곡...♥"

"그저 이미 굴복해버린 네년이 죄책감을 덜기 위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거지 않냐!"

뷰륵! 뷰르르르르르륵!

깊숙하게 자지를 처박은 채로. 그녀의 보지 안에 사정했다. 그 순간은 뇌가 타들어 가는 듯이 기분 좋았지만, 금세 현자 타임이 찾아왔다.

"후우..."

허무함이 찾아온다. 이제 와서 조교사들을 매수하기 위해 쓴 거금이 아까워진 건 아니지만... 그녀에게 실망했다. 내 기대에 못 미치게, 너무나도 빨리 저속해져 버렸다.

'최대한 빠르게 철수했건만... 고작 한 달여도 안되는 기간 만에 이렇게 되어 버리다니...'

...

차라리 그때. 엘프 놈들과 우리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를 강간해 버릴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물론 포로를 강간하는 건 군법 위반이다. 단속하고 있음에도 전쟁터에서 알음알음 벌어지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사령관인 내가 군법을 위반했다면 본보기로서 큰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어쩌면 옷을 벗어야 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결국 그때 그 고결함과 도도함을 간직하고 있던 그녀는 사라져 버렸다는 게 그런데도 안타까움이 남는 이유다. 쾌락에 굴복한 다른 암캐들과 다를 바 없어진 그녀에게는 더는 관심이 없다.

"응? 뭐냐."

"이렇게... 애매하게... 끝내는 건... 싫어 어어..."

"꺼져라. 흥이 식었어."

"그런... 나는... 아직... 이 욱신거림이... 윽…. 흣…. 읏...."

침대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되려 그녀가 내 위로 올라온다. 축 늘어진 자지에 애틋한 눈빛한 눈빛을 보낸다.

"후우... 그럼 나는 가만히 있을 테니, 마음대로 해 봐라."

쭈웁..., 쭈우우우우웁...!

입술을 오므려 귀두를 강하게 빨아내 기어코 자지를 다시 세워내더니. 그녀는 그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오홋...♡ 옷...♡ 오고고고고곡♡ 자지... 윽... 좋아...♡ 이런…. 몸이... 되어버렷서어어어어♡"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실소가 지어졌다. 내가 그토록 정복하고 싶었던 여자가 이렇게 쉽게 함락되다니. 실망스럽다.

그녀는 마치, 며칠은 굶은 거지에게 빵을 던져주자. 남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는 모습과 별 다를 바 없다.

이미 내가 기대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읏…. 옷…. 흣... 하악... 학...♡"

싱숭생숭한 내 기분과는 별개로, 그녀의 보지는 쪼옵쪼옵 달라붙으며 자지를 자극했다. 보지의 상태는 그녀가 최소한 몇백 년은 살아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런 신체와 오랜 기간 젊음과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외모를 타고났음에도. 인간들보다 훨씬 출산율이 떨어져서 결국 숫자로 밀려 인간들에게 정복당했다니. 아이러니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러나 덕분에 엘프 암컷들은 창녀로 살아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이 종족 창녀들보다 훨씬 선호 받을 테고. 비싼 값에 몸을 팔 수 있을 테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쯧... 네년은... 처음부터 창녀가 되기 위해서 태어난 것 같구나..."

"아니야... 읏...♡ 조교를 당해서... 이렇게…. 되어버린 것뿐이야..."

이 말은 그녀를 특별히 모욕하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었다. 그저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솔직한 감상. 그러나 여전히 보지의 조임은 훌륭해서 꾸물꾸물하며 정액을 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훗…. 읏…. 쓰... 흡... 하아... 자지... 윽... 그렇게도... 경멸했던…. 남자의…. 물건이…. 어째서…. 지금은..."

"조교가 끝날 때 까지 맨정신을 유지 하는 건 기대도 안 했지만..."

"읏...,♥ 잠깐...♥...또... 기분 좋은…. 파도가…. 몰려와...♥큿…. 이런거…. 견딜수…. 없잖아...♥하앗... 아하 앗,,....!"

"하아... 됐다."

"앗♥ 안대♥ 지금... 움직이면♥ 읏...!♥"

나는 가만히 있는데 자기 멋대로 내 자지를 자위도구처럼 사용한 그녀. 경련하며 절정 해버리는 그녀의 보지를 밑에서 허리를 들어 올려 깊숙하게 찔렀다. 높이 솟아오른 자지는 그녀의 자궁에 두 번째 정액을 발사했다.

"읏…. 핫…. 읏...♥...윽…. 하악... 윽...♥"

그녀는 신음을 내지르며 기어이 내 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그 순간 다시 주변의 풍경은 음침한 지하감옥으로 바뀌었고, 나는 미련 없이 그대로 내팽개친 뒤, 그곳을 빠져나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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