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화 〉 헬스 트레이너와 회원(2)
* * *
남성 호르몬을 강제로 만들어 내는 스테로이드. 그 부작용으로 인해 발기부전에 빠진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하다.
더 크고 아름다운 근육을 만들어 내기 위해, 가장 남성적이어야 할 부분에서 남성성을 잃는다는 게 말이다.
그러나 지금. 비로소 남근은 원래의 형태를 완전히 되찾았다. 뱃가죽에 닿을 정도의 각도로, 하늘을 향해 솟구쳐있다.
이렇게 힘차고 건강한 내 분신을 다시 마주하게 된 게 도대체 얼마 만인가. 나는 가려야 한다는 것조차 잊은 채 감격스러움에 잠겨 있었다.
“어…. 어머.... 트레이너님... 근육뿐만 아니라... 이쪽도...”
“아…. 그…. 그게...”
“정말이지... 훌륭하네요♡”
그녀 또한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남녀가 각각 샤워하고 나와서, 알몸으로 마주한 상황. 서로에게 호감이 없었더라면 불쾌하거나, 성희롱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그녀는 내 남성적인 면모에 푹 빠졌다.
이렇게 과하게 남성성을 어필하는 몸은, 여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이다. 요즘 남자 아이돌 같은, 기생오라비 스타일의 꽃미남을 좋아하는 여자들은 징그럽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은주 씨는 남자다움의 멋짐에 대해 알아봐 주는 여자였다. 평소에도 내가 운동할 때마다,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보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발기부전이 치료된 이상. 나도 그녀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 이유 또한 없다.
‘오해라고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도... 남자답지 않겠지...’
은주 씨는 어느새 내게 가까이 다가와 섰다. 이렇게 바라보니, 그녀와 나의 체격 차이는 절대적이다.
“스읍…. 하아... 트레이너님... 몸에서... 페로몬이 뿜어져 나오는 거 같아요....”
그녀의 몸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어느새 그녀의 가슴을 채 못 가려주던 수건 또한 바닥에 내려놓고, 슬며시 내 몸에 기댄다.
“근육만큼이나... 이쪽 물건도... 대단하네요....”
서로의 거대한 신체 부위. 자지와 유방이 서로 맞닿는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무릎을 앞으로 기울여, 자지를 유방 사이에 끼우고 귀두를 혀로 핥는다.
“으응, 흣..., 아흣..,., 옹호 옷..,!”
짜릿하다. 자지에서 이런 자극을 느껴본 것도 너무나도 오래간만이다. 십수년간 억압되어 있던 성욕이 해방되며 뇌가 타들어 가는 듯 하다.
“츕.... 츄웁.... 하아...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소리를 내시네요.”
“흐읏...! 하앗...! 은주 씨... 이런 건...!”
내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그녀는 혀로 귀두 앞뒤를 빠르게 왔다 갔다 하며 문대듯이 자극했다.
츄루루루루루루루루룻 쥬루루루루루루루루룻
“읏…. 오홋….흐읏..., 하앗.., 크으읏...!”
푸슈우우우우우우웃! 쥬우우우우우우우웃!
거칠게 자극하는 그녀의 혀 놀림에,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싸버렸다. 소방호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센 물줄기처럼., 정자가 엄청난 기세로 뿜어져 나온다.
거기에다 너무나도 진해서, 정액이라고 부르기도 뭐할 정도로 액체보다는 젤리나 푸딩에 가깝게 농밀했다. 맹렬한 기세로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그녀의 몸 위로 후두둑 떨어진다.
“방금 씻고 나온 건데... 이런...”
“죄….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소읍…. 하아.... 이거.... 냄새가... 너무.... 강렬해서....”
단순 발기부전만 치료된 게 아니었다. 정력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강해져 있었다. 이렇게 진한 정액을 힘차게 뿜어본 건, 약을 빨기 전 성욕이 가장 왕성했던 10대 시절에도 없었다.
심지어 그렇게 뿜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지는 여전히 사그라들 기세 따위는 없이, 껄떡대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일단 거의 자지에 기대어있는 그녀의 몸을 일으켜 세우려던 그 순간
아까 전에는 수건에 가려져 있어서 보지 못했던 그녀의 젖꼭지가 시야에 들어왔다. 실루엣만 봐도 엄청난 크기의 가슴이라는 건 알 수 있었지만...
그녀의 젖꼭지는 살덩어리 깊숙하게 파묻혀 있었다. 마치 젖꼭지가 유방에게 집어 삼켜져서 꺼내 달라고 아우성 치는 것 같았다. 그 어떤 남자가, 이 황홀한 광경을 보고 참을 수 있으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손이 그쪽으로 향했다.
톡, 토옥..., 토옥….톡...
함몰되어 있는 골짜기 주변 살들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내 억센 손가락이 그녀의 민감한 부위에 상처를 입힌 않을까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핫….흐읏.,, 하앙.., 거기는..., 민감한데..., 읏….흐응.,....”
“혹시 아팠나요? 그만둘까요...?”
“아…. 아니에요…. 계속..., 해주세요... 그리고…. 입으로도....”
그녀가 바라는 대로, 오른손은 계속해서 유방을 만지면서, 반대쪽 가슴에 얼굴을 박고 입술을 오므려서 빨아냈다.
쪼오오오오오오오옵.....
뽀옹
깊은 유방 골짜기 속에 갇혀있던 젖꼭지가 귀여운 소리를 내면서 튀어나왔다. 유두뿐만 아니라 유륜 전체가 오랜만에 만난 바깥세상이 반갑다는 듯, 자신의 선명한 분홍색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마치 내 자지처럼. 한쪽 젖꼭지만 뽑아낸 상태로 둘 순 없으니, 곧바로 반대 방향 젖꼭지도 마찬가지로 빨아 내주었다.
쪼오오오오오오오옵...
뽀옹
"후. 하아..,흐. 하….흐읏….. 하앗...,”
이미 젖꼭지는 뽑아냈지만, 계속해서 빨고 싶었다. 마치 아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이 가슴을 빨고 있으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어쩐지 그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중독성 있다.
쮸우우우우우우웁...
“하앙..., 흐읏.., 흣….핫.., 으응.., 트레이너님..., 가슴을..., 좋아하시나….보네요...,”
“읍...! 이... 이건...?”
그 순간 혀에서 느껴지는 어쩐지 고소하면서도 비릿한 맛. 혹시나 해서 확인해 봤더니, 아까 내가 쌌던 정액이 흘러 들어온 것은 절대 아니었는데. 하얀색 액체가 가슴에서 흘렀다. 이건....
“가슴에서.... 모유가...?”
“네에...? 아니... 임신한 것도 아닌데... 모유가... 어떻게...”
“흐읏..., 저도 잘..., 모르겠어요….하앗..., 흐으응...,!”
몸이 이상해 진 건 나뿐만이 아니었나 보다. 난생처음…. 은 아니고, 기억이 나지도 않는 어렸을 때 이후로 처음 해보는 경험이 너무나도 신기해서, 계속해서 모유를 빨아 마셨다.
쪼옵..., 쪼오오옵...,
“그... 가슴만…. 너무..., 이쪽도.... “
질척.
그녀는 내 팔을 잡고, 아래쪽 골짜기에도 가져다 대어 주었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흥건했다. 모유를 빠는 데 열중하느라, 손가락은 촉감에만 의존해서 사타구니 둔덕 사이를 왔다 갔다 왕복시켰다. 그렇게 비벼대고만 있을 뿐인데, 울컥울컥하고 즙이 넘쳐흐르는 게 느껴진다.
“트레이너님... 안아주세요...♡”
이 말의 의미는, 포옹이 아니라 섹스를 원한다는 뜻. 물론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얼마 만에 얻은 기회인데, 이대로 끝낼 수는 없었다.
“그럼……. 저기 있는 침대로....”
“그... 잠시만요... 그러니까....”
“네?”
“사실은... 트레이너 같은 분이랑…. 이어지게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거든요... 그게....”
속닥속닥...
아무도 엿듣는 사람 따위는 없었는데도 그녀는 귓속말로 자신의 로망 같은 체위를 말해주었다. 귓가에 울려 퍼지는 거친 숨소리가 나를 더욱 흥분시킨다.
“그럼... 이렇게...”
흡...!
그녀는 양팔과 양다리를 넓게 벌려, 내 허벅지와 어깨에 걸었다. 그대로 나는 몸을 기울여 그녀가 선체로 내 몸 위에 탑승하게 도와주었다.
그 상태로, 끌어안으며 포옹했다. 하지만 포옹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대로 자지가 보지 사이로 끼워졌다.
쯔풉. 찌뷰웃., 쯔업., 쥬우 우우 욱.
“하악...! 흐읏..., 응흐읏..., 오홋..., 하아아앙..., ♥”
단숨에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가 자궁 구까지 귀두가 닿았다. 양팔을 바벨의 손잡이처럼 잡고, 끝까지 내려온 그녀의 몸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쯔뷰웁.., 쯔억., 쥬붑., 쯔걱., 찔걱.
“후욱..,. 하악..! ♥응그읏.., 으흣.., 아하 아악.... 흐으으으읏...”
남자가 선 채로 여자를 자신의 몸에 끼우고 올렸다 내렸다 하는 자세. 평소에 운동하지 않는 일반인에게라면, 상당히 무리가 가는 자세가 틀림없겠지만. 내게는 아니다.
그녀의 몸무게는 바벨과 비교하자면 깃털처럼 가벼워서, 그다지 힘들지 않다. 프로틴 가루를 보온병에 넣고 흔들어 녹여서 단백질 쉐이크를 만들 때처럼, 빠르게 왕복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철퍽츠퍽츠걱치퍽
쪼옥.,쯔억.,쪼복.,쯔걱.
“흡….흐윽., 읏..., 하악.., 으흐읏..., 히이잇.., 하아악....”
그러나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어 주는 것 만으로도, 그녀는 엄청나게 느껴대고 있었다. 야하기 그지없는 물소리와 신음소리, 손가락 발가락의 꼼지락거림, 앞뒤로 흔들리는 허리... 움찔움찔하는 진동은 질벽을 통해 자지까지 전해져 온다.
“흐읍...! 아하 아악..,, 저…. 곧..., 쌀 것 같아요...,”
“저……. 저도... 흐읏...♥싸ㅡ쌀 것 같... 하아악...♥”
허리가 활처럼 뜨고, 고개가 뒤로 확 젖혀진다. 그녀가 넘어지지는 않을까, 양손으로 그녀의 등을 받쳐주었다.
“흐.., 흐오오오옥...,♥! 흣., 으호오오오옥♥"
츄우우우우욱!
푸슛!..., 푸슛...,! 푸슈우우우웃...!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향해 성대하게 물을 뿜으며 절정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밖에 없었다. 부디 이 이상한 곳에서 나간 이후로도, 나의 발기부전 치료와 그녀의 모유가 나오는 체질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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