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섹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7화 (7/57)

〈 7화 〉 무녀와 오타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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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키스해 오다니. 순진하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대담하네.

“그럼 이제 이쪽을...”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팬티와 함께 벗겨내자, 눌려있었던 자지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

“꺄악!”

그 순간 츠바키는 침대에서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뒷걸음질 쳤다.

갑자기 뭐지? 단순히 자지가 징그러워서 피한 것 같지는 않은데.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그렇게 섹스하자고 졸라댔고, 키스해오지 않았던가.

날카롭게 변한 그녀의 시선은 자지를 노려보고 있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싸울 듯이 살벌한 분위기를 풍겨온다.

식은땀을 흘리며 영문을 모른 채 한참을 대치했다. 그녀는 품속에서 이상한 문자가 새겨져 있는 노란 부적을 꺼낸다.

“역시…. 그런거 였군요.”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닥쳐라! 구렁이 요괴야! 나를 이런 이상한 곳에 가둔 것도, 전부 네놈의 술수였구나!”

구…. 구렁이? 설마 내 자지를 보고 한 말인가? 확실히 주변 피부색보다 좀 거무튀튀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구렁이라니.

그러나 한가롭게 자신의 물건이 구렁이 소리를 들은 것에 대한 감상을 생각하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부적을 든 그녀의 오른손에서 파란색 빛이 점등하더니, 푸른 스파크가 부적 전체를 휘감는다. 곧이어 이쪽으로 빠르게 날아온다.

찌릿찌릿한 충격이 올 것을 예감하고, 눈을 질끈 감는다.

ㅡ철퍽!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말도 안 돼...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츠바키 또한 굉장히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다시 한번 다른 부적을 꺼내, 이번에는 불길을 휩싸이게 하여 던져왔다.

불타며 날아오던 부적은 내 눈앞에서 샤르륵 하면서 꺼지고, 종이 한 장 맞은 충격만 전해졌다.

휴우... 그녀가 게임 캐릭터라서 나에게는 능력이 안 통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행이다.

...

“죄송합니다...!”

그녀는 다시 한번 반사적으로 도게자를 하며 엎드린다. 진심으로 부탁해와서 슬슬 용서하고 따먹어줄까 하던 차에, 갑자기 돌변해서 나보고 요괴라고 하다니... 괘씸하다.

“기껏 할 마음이 생겼는데 말이야... 깜짝 놀랐잖아.”

“면목 없습니다.”

“사과는 내가 아니라 자지에게 해야지. 흐음…. 그래.”

바닥에 바짝 엎드려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일어나. 옷을 전부 벗어 가지런히 놓고, 다시 엎드려서 부탁해봐.”

“네? 그런…. 아니..., 알겠습니다.”

성인 게임에서 종종 나오는 '알몸도게자' 라는 시츄에이션. 그녀는 성인 게임 출신은 아니지만 한번 시켜보고 싶었다.

츠바키는 슬며시 일어나다소곤하게 옷을 벗는다. 무녀복 앞섬을 풀어헤치자 브래지어도 없이, 곧바로 가슴이 나왔다.

그 가슴은 지금까지 내가 봤던 어떤 가슴보다도 아름다운 것이었다. 야동에서도, 야한 사진에서도. 심지어 그림이나 만화에서도 저렇게 완벽한 형태의 가슴을 본 적이 없다.

브라가 없는 걸 보고, 혹시 아래쪽도 속옷을 입지 않은 건 아닐까 궁금해졌다. 그 의문은, 이내 강렬한 붉은색의 치마를 고정하는 끈이 풀리고 하반신이 드러나며 해소되었다.

노팬티는 아니었지만, 뭔가 신기해 보이는 속옷이 나왔다. 끈팬티 같은 느낌인데 T자 모양으로 허리춤과 사타구니 사이를 잇고 있는 모양새다.

‘저걸 뭐라고 하더라...’

맞다. 기억났다. 훈도시 라고 하는 일본 전통 속옷이었다. 그녀는 무릎 아래까지 오던 새하얀 니삭스와 훈도시까지 벗고, 알몸이 되어 지금까지 벗은 옷을 개서 정리한다.

그렇게 옷들을 가지런히 개서 정리하자, 그녀는 다시 엎드려 도게자를 했다. 이번에는 아까전과 달리 알몸. 완전한 무방비상태.

그 모습을 내려다보며 정복감과 우월감이 충만하게 채워져 간다.

워낙에 굴욕적인 자세 인지라, 성인 게임이라고 해도 알몸도게자가 등장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매운맛 게임에서는 여자에게 굴욕감을 주기 위해서 도게자 상태 그대로 발로 머리를 밟아 짓이긴다거나, 그대로 일어나지 못하게 누르며 강간한다거나, 심지어는 오줌을 갈기며 그대로 맞고 있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흐음... 내 자지를 요괴라고 부르며 공격해온 건 정말 괘씸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정도 까지 하는 건 너무하니 이쯤에서 용서해줄까.

“일어나. 이번에는 그 가슴으로 내 자지... 아니, 구렁이 요괴님에게 한번 봉사해봐.”

츠바키는 그제야 상반신을 일으켜 살과 살 사이의 협곡에 기둥을 끼워 넣었다. 촉감은 환상적이다. 살갗은 부드러운데, 마냥 부드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탄력 있고 탱탱하기도 하다.

위아래로 흔들어 대는 솜씨는 서툴렀으나, 자지 전체를 감싸 쥔 유방의 압박감은 놀라울 정도.

스윽 스윽…. 스윽 스윽...

파이즈리는 많은 남자의 로망이다.

그러나 실제로 받아보는 건 처음이다. 그리고 아마 받아본 남성도 거의 없을 것이다. 동양인 여자들 중에서는 이렇게 자지 전체를 끼우고 파이즈리를 할 수 있는 사이즈가 되는 경우가 극히 드무니까.

그런 로망을 대리만족하기 위해 큰 가슴의 배우가 나오는 야동을 봐도. 기껏해야 엉거주춤한 자세로 가슴에 자지를 비벼대는 느낌이거나, 좌우의 가슴을 쥐어짜내듯 끌어모아 겨우 자지를 감싸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망스럽다.

게다가 인터넷에서 본, 실제로 파이즈리를 경험한 남자의 썰에 따르면. 로망이었던 것 치고는 실망스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스윽…. 스윽…. 스윽…. 스윽

서투른 솜씨에도 불구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녀의 가슴이 유별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러움과 압박감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자지를 자극해서 가슴만으로 싸버릴 것 같다.

“흐읏...!”

푸슛, 푸슛 푸슈우우우우웃!

츠바키의 얼굴과 하늘을 향해 엄청난 양의 정액이 발사했다. 이렇게 기분 좋게 싸 보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그 양은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마치 내가 진짜 인간이 아니라, 요괴라도 된 것 같은 초 대량 사정. 얼만큼 뿜어져 나왔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족히 작은 컵 하나를 채우고도 남을 것 같은 양이다.

그 순간, 얼굴에 정액을 직격당해 켈룩거리고 있는 그녀를 골려주기 위한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콜록콜록... 요괴도 아닌데 이정도 양이라니. 이게 무슨...”

“이젠 알겠나? 나는 사실 네가 지키고 있는 신사의 신령이다.”

그녀는 그 말을 듣고서는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깜짝 놀란다. 이내 덜덜 떨면서, 자신이 신령님께 무슨 짓을 해왔던 것인가 하고 후회하는듯했다.

“아아…. 그럼 부적이 통하지 않았던 이유도 그것 때문에...”

“내 힘이 담긴 부적이, 내게 통할 리가 없지 않으냐.”

“그랬군요., 그럼 이 장소는 대체 뭐죠...?”

“신사를 수호하고 있는 무녀가 순결함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러 내려왔다. 온 김에, 여흥을 조금 즐기고 싶어서 만들어 봤지.”

...

섹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이라는 상황 자체가 상식적인 상황은 아니긴 하다만. 이렇게 즉석에서 지어낸 허술한 거짓말에 쉽게 넘어 올 줄은 몰랐다.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는 걸까, 아니면 평생 신사를 지키며 살아왔기에 전혀 의심할 수가 없는 걸까.

츠바키는 뒤로 돌아, 허리를 들어 올리고 엉덩이를 쭉 내밀어 잘 보이도록 내게 향했다.

“저어... 신령님에게 바치기 위해서, 지금까지 순결한 몸을 간직해 왔어요. 부디 확인해주세요.”

커다란 순산형 골반이면서도, 엉덩이는 펑퍼짐하지 않다. 음모는 훈도시 모양대로 깔끔하게 제모 되어 있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소음순 사이로 뻐끔거리고 있는 좁은 구멍에서는 열기가 후끈 올라온다.

구멍 안을 자세히 바라보기 위해 엉덩이를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양옆을 잡아당겨 보지의 속살을 내비친다. 그리고 그 안에는 확실하고 선명하게 쳐져 있는 막이 존재했다.

“저어... 순결의 증거를 확인하셨나요...?”

“그래. 확실히 잘 지켜왔구나.”

“정말 다행이에요... 이런 이상한 장소에 빠져서 신령님께 바쳤어야 하는 순결을. 잃게 되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좋아. 그럼 그 순결, 지금 바로 가져가 주마.”

“네…. 부디♥”

쫀득한 살들을 밀어내며 자지를 질내로 침입시킨다. 중간에 걸리는 처녀막을 그대로 찢어버리고, 한 번에 끝까지 삽입했다.

“으응…. 하앗…. 히잇..., 하읏.,.!”

피가 새어 나오고 있는데도, 전혀 고통스러운 내색을 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신령님께 처녀를 바쳤다는 착각에 행복해 하고 있는 것 같다.

거짓말에 이렇게까지 반응해주니 양심이 조금 찔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와서 진실을 밝힐 생각 따윈 없다.

쯔걱 찌걱 찔꺽 찌걱

미끈거리고 질압이 강해서 허리에 힘을 주지 않는다면 저절로 빠져버릴 것만 같다. 밀어내는 힘 이상으로 힘차게 허리를 흔들어 질내를 마구잡이로 쑤신다.

찔꺽 쯔걱 찔걱 찌걱

“하읏…. 하앗.,.. 흐응….흐읏...”

이런 아름다운 여자를. 가챠에서 나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억지로 사과를 받아내고, 거짓말로 완전히 속여넘겼다는 상황에서 오는 이 배덕감과 우월감.

신령님의 자지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어 질내를 힘껏 조이며 봉사하는 보지와 오묘한 감정들이 나를 흥분시킨다.

“하아…. 저 부끄럽지만…. 신령님의 물건으로... 느껴버리고 있어요.... 하아…. 신령님도... 제 보지가 마음에 드시나요....?”

“그래…. 곧있으면 쌀 것 같다. 내 신액을 전부 자궁으로 받아내거라...!”

“네 알겠.... 하응.., 하아아아아앙...!”

내 사정과 맞추어 가버리며 온 몸으로 경련한다.

이번에야말로 진짜 용서해주기로 했다. 이쯤 했으면 가챠로 꼬라박았던 돈값을 제대로 만끽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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