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섹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3화 (3/57)

〈 3화 〉 여기사와 오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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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보지에서 살짝 떼고, 그 형태를 자세히 관찰했다. 그다지 많지 않은 털과 일자형으로 된 깔끔한 균열.

손가락으로 양옆을 잡아당겨 벌려내자. 핑크빛 속살이 드러났다. 유혹하듯 뻐끔대는 보지 구멍은 거대한 오크 자지에 비하면 한없이 작았다.

곧바로 그 좁은 입구에 자지를 가져다 대고, 허리를 잡은 뒤 삽입하려는 자세를 잡았다.

“앙대...는데...”

“섹스해달라고 하지 않았나?”

“그건... 그렇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하반신의 힘을 허리에 집중해 밀어 넣기 시작했다.

질 입구는 감당하기 힘든 크기를 거세게 압박해 왔지만, 계속해서 밀어붙히자 조금씩 확장되었다. 이내 귀두를 전부 받아들이자, 부드럽게 풀어졌다.

쯔으으으으으으으으으억

거대한 육봉은 살들을 밀어내며 파고들어 천천히 질 내를 걸맞는 형태로 바꾸어 나갔다.

“이런..., 이런 건, 너무 커... 응기이이이잇...!”

깊숙히 찔러 자궁을 밀어 올리자 배 위에서도 들어 올려지는 형태가 확실히 보인다.

끝까지 삽입했다가 다시 천천히 빼낸다. 그 순간 보지즙과 함께 붉은색 액체ㅡ 순결함의 상징, 처녀혈이 함께 새어 나왔다.

‘역시. 수컷 경험이 없었군.’

“하아아아아아아아앙!”

그러나 레아나는 비명보다 신음에 가까운 감미로운 목소리를 내질렀다. 처녀막을 찢고 자지가 균열을 넓혀가며 파고드는 고통 이상으로 강렬한 쾌락에 전신을 압도당했다.

한평생을 전쟁터를 누비며 고통에는 익숙해졌지만, 난생처음 느껴보는 쾌락에는 저항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푸욱ㅡ 하고 깊숙하게 찔러넣자 자지에 꽂힌 여체는, 작살에 관통당한 물고기같이 아둥바둥댄다.

그 하찮은 몸부림은. 방금 전, 내가 제압당해 꼴사납게 저항하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나에게 다짜고짜 폭력과 협박을 가하던 압도적인 실력의 보유자를, 자지를 박아넣어 완벽히 제압해 버렸다. 정반대의 입장 역전 시켰다는 정복감은 너무나도 황홀해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레아나는 그런 자신의 굴욕적인 처지. 흐트러진 표정따위는 신경쓸 겨를도 없이. 그저 오르가즘을 느끼는데 여념이 없었다.

“하윽...! 하악! 흐아아앙♥”

곧이어 절정에 다다랐는지, 보지즙이 힘차게 뿜어져 나온다. 그 기세가 굉장해서 내 얼굴까지 날아와 튀었다.

‘보통 첫 경험인 암컷이 이렇게까지 느끼기는 쉽지 않을 텐데. 어쩌면 태생이 음란한 암컷일지도 모르겠군.’

“혼자서 꼴사납게 가버리다니. 나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 하지도 않았는데.”

“크읏...!”

그녀가 느낄 때 마다. 뜨겁고 미끈미끈한 질벽이 쫀득하게 자지를 감싸오는 건 너무나도 기분 좋았다. 오돌토돌한 돌기는 쉴 새없이 꿀렁이며 자지를 자극한다. 마치 정액을 달라고 애원하는 것 같은 움직임이다.

한 손으로는 거대한 사이즈의 유방을 거세게 잡아 쥐었고, 나머지 손으로는 단단하게 발기한 유두를 꼬집었다.

잠시동안 손가락으로 유두를 빙글빙글 돌려대거나, 꾹 누르거나, 반대로 잡아당기거나 하면서 가지고 놀다가. 이내 가슴을 손잡이처럼 사용하며 다시 거세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렇게...가슴을...장난감처럼... 하읏!”

필사적으로 참아 보았지만 어쩔 수 없이 새어 나오는 신음소리,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 체액이 튀는 소리, 침대가 삐걱이는 소리들이 한데 어우러져 청각또한 만족시켜 주었다.

허리는 리듬에 맞추어 점점 더 빠르게 피스톤 질을 이어나갔다.

“응아...아앗, 잠깐, 너무... 는... 아앗♥”

레아나는 뭐라고 말하려는 듯 했으나 제대로 알아듣기도 어려웠고. 애원한다고 해서 멈춰줄 생각 따위도 없었기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퍽 퍽 퍽 퍽 퍽 퍽

이러다 침대 다리가 부러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힘차게 허리를 흔들다 보니, 어느새 머리속에서 플래쉬가 파앗 터지는 듯한 강렬한 사정감이 몰려들어 왔다.

찔걱찌걱찌걱쯔걱찌걱찌걱찌걱찌걱.

“일단 질내에 한발 싼다...!”

“그런..., 안돼...는...데!”

사정을 재촉하기 위해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고. 가장 깊숙히 자지를 찔러넣고. 모든 정액을 자궁에 쏟아 넣었다.

쥬룻, 쥬룻, 쥬르르르르릇.

혼이 빠질 정도로 시원하게 싸질렀다. 여지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최고로 기분좋 은 사정이다.

“하아... 암컷 질내사정 최고다...!”

오크의 자지는 크기뿐만 아니라 사정량 또한 압도적이다. 폭발하듯 터져 나온 나온 정액은 그녀의 아랫배를 빵빵하게 부풀게 하며, 이내 자궁을 가득 채웠다.

자지를 질내에서 빼내자 넓혀졌던 구멍은 탄력있게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가고, 갈 곳 잃은 정자들은 꿀렁꿀렁 흘러나온다.

“하악...하악...하악...”

그녀 또한 오르가즘을 느끼며 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그러나 한발 싼 것만으로는 전혀 사그라 들 기세가 아니었다. 자지는 여전히 부족 하다는 듯.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는 장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쉬게 해줄 생각 없다.”

가슴을 만지면서 박는 것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그녀는 누워있고 내가 위에서 허리를 움직이는 게 둘 사이의 체격차이가 현저했기 때문에 영 자세가 좋지 않았다.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어 올려라.”

“이... 이렇게..?”

나는 침대에서 내려가고,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자세를 시켰다. 그렇게 하니, 얼추 높이가 맞았다. 잠시동안 훤히 드러난 두 구멍을 감상하다가...

퍼억, 퍼억, 퍼억

엉덩이 살이 내 허리와 부딪히는 충격에 출렁일 정도로 거침없이 박아댔다.

“흐아아아앙!”

그녀는 물론 모르겠지만, 이렇게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어올린 상대를 서서 박는건짐승들이 교미 할 때 선호하는 자세다.

이미 쾌락에 몸을 맡기고 있으니, 짐승이나 다름없나.

짐승처럼 신음소리를 내며 박히는 모습에, 가학적인 욕구가 솟아올랐다. 한 손을 들어 그녀의 크고 새하얀 엉덩이를...

ㅡ팡!

좋은 감촉과 탱글탱글한 탄력이 느껴진다. 때릴 때 마다 보지는 꽉 조여온다.

팡! 팡! 팡

“하악! 하악! 하아악!”

“크으읏! 한번 더 싼다...!”

갑작스럽게, 강렬한 질의 수축에 두번째 사정을 했다. 마치 정액이 짜내어지는 것 같은 느낌. 정신을 아찔하게 만드는 극상의 쾌감이다.

정액은 첫 사정보다 농도는 살짝 묽어졌을지언정. 양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보통 두번 연속으로 사정하면. 발기가 풀리고, 축 늘어질 법도 한데. 여전히 계속 할 수 있을것 같았다.

“흐읍...!”

침대에 쓰러진 그녀를 마주보게 하여 들어올렸다. 그러자 쾌락에 흐물흐물해진 얼굴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그대로 양 팔로 안아쥐면서,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키스에도 저항할 의지 따위는 없어 보인다. 서로의 혀가 휘감기며 침을 교환했다.

츄웁... 쥬웁... 하읏...

“앙대... 이거...첫...키스인데...”

“첫 키스는 아까 자지에 했는데. 이제 와서 무슨 소리를.”

“그런....”

키스는 연인간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 아무리 이런 상황이라도 보통이라면 허락할 리 없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곧이어 가랑이 사이에 끼워져 있던 자지의 끝부분 높이에 맞게, 살짝 더 들어올려 있는 힘껏 삽입했다.

“흐아아아아앙...♥!”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살짝 들어 올렸다가 놓아서 몸무게의 힘으로 깊숙히 찔러 박힐 때 마다. 보짓살들은 자지를 놓아주지 않으려 달라붙어 왔다.

시시각각으로 자지를 느끼며 변하는 표정을 바라보는 건 또 색다른 재미였다. 이제는 숨길 생각도 없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느껴대다니. 역시 음란한 암컷... 아니 암퇘지다.

“방금 전 까지 처녀였던 주제에, 오크 자지로 느끼다니. 터무니없는 변태년아 반성해라!”

“네...네엣...! 변태...라서 죄송...하읏...!니다♥”

‘그렇게 도도했던 여자가, 한순간에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예전에 누군가에게 문들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프라이드가 강한 암퇘지일수록. 더욱 극적으로 떨어져 버리기 마련이라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단련해 왔던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육체의 욕망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암컷으로 서의 자신을 자각하면, 쾌락을 탐하게 된다고 말이다.

확실히. 예전에 동료들이 어쩌다 여기사를 잡아 왔을 때가 기억난다. 처음에는 완강히 저항했지만. 어느새 게걸스럽게 자지를 탐하게 되었지. 그녀 또한 마찬가지 인가.

그녀는 또다시 절정에 이르렀는지. 보지를 꽉 조였다. 그러면서 무의식적으로 내 등허리에 다리를 감아온다.

“하아아아아앙!♥”

얼마 지나지 않아 세번째 사정감이 밀려들어 왔다. 질내사정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사정 직전에 자지를 빼고 그녀의 몸에 뿌렸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읍...!

뷰룻 뷰룻 뷰르르르릇.

세번째 라고는 믿을 수 없을 수 없는 양의 정액이. 맹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왔다. 그 모습은 마치 분수. 그리고 그녀는 분수를 정면에서 뒤집어쓰면서 침대로 풀썩 쓰러졌다.

끈적하고 불투명한, 새하얀 액체에 온 몸이 뒤덮힌 모습은 마치, 혼인의 상징.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 같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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