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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들로 들어갈 수 있다 (55)화 (55/310)



〈 55화 〉(19) 지구

“하음… 음… 츕!”


나는 안젤리에게 키스를 하며 그녀의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렸다.
고운 천으로 만들어진 그녀의 옷을 벗기기 위해서다.

스르륵…

자연스레 안젤리의 옷이 풀어 헤쳐진다.
현대의 옷처럼 착의자에 신체에 딱 맞춘 옷이 아닌, 전체적으로 펑퍼짐한 천을 사용한 옷이었기에 더더욱 쉽게 벗길 수 있었다.


“흣! 정말… 하…려고?”


그렇게 말하는 안젤리는 거의 저항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대로 분위기에 몸을 맡기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당장 옷이 가슴을 전부 내보이는 것을 막기는 했지만, 내가 옷을 벗기는  자체는 막지 않은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싫으면 언제든 그만둘게.”

“…시…싫은…건…아닌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너무 긴장하지 마. 그냥 편하게 있으면 돼.”


스윽 스윽

나는 안젤리의 머리칼을 정돈  주며 말했다.


“손 치울게.”


스윽…


“아…”

흘러내리던 옷을 막던 손을 잡고 치웠다.
덕분에 옷이 마저 흘러내려갔고, 곧 안젤리의 새하얀 가슴이 드러났다.
안젤리는 속옷을 입지 않았다.
하지만 워낙 그녀의 몸을 둘러싼 천이 펑퍼짐했고, 또 나름 두꺼웠기에 그 속이 비쳐 보이지는 않았다.
옷을 입고 있을 때도 앞섬 사이에서 그 계곡을 과시하던 가슴이다.
풍만함과 유복함을 연상되게 하는 커다란 크기…
순수한 그녀의 심성과는  다른 폭력적인 야한 아름다움이 그곳에 있었다.


잡티 하나 없는 순백 같은 나신에 에덴동산을 보는 것과 같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가슴.
그 정상에는 복숭앗빛 탐스러운 열매가 맺혀있었다.
당장 한입 베어 문다면 입안 가득 과일 향이 퍼질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으… 너무… 보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얼굴을 붉힌 안젤리가 팔을 들어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양손으로 가려도 가슴의 살은 위아래로 빠져나왔다.
만져보고 싶다.
한 손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가슴을 손에  채 손가락으로 그 분홍빛 유실을 굴리고 싶었다.


‘참을 필요는 없겠지.’


나는 가려진 안젤리의 팔을 슬며시 치우며 가슴을 손에 쥐었다.
아니, 손이 가슴을  것이 아니었다.
가슴에 손이 묻혔다는 표현이 옳았다.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을 잃지 않은 가슴을 쥐면,  손가락 사이사이에 살이 채워져 갔다.

햛짝!

“흐앗?”


슬쩍 유방을 핥으며 침을 묻혔다.
아무래도 액체도 없이 유두를 애무하면 쉽게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반대쪽 가슴에도 침을 묻힌 뒤, 검지 손가락을 스치듯 지나가게 하면서 부드러운 자극을 했다.


“으…아?… 이거… 이상한 기분…”

가슴으로부터 느껴지는 처음 경험해 보는 쾌감에 안젤리는 안절부절못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며 애무를 계속했다.

“츄읍… 음… 헤릅…”
“키스 더 해줘?”
“응… 계속… 흐읍… 하아…”


안젤리는 키스를 해줄 때면 눈이 몽롱하게 풀리며 어리광을 부려대었다.
나는 그런 안젤리의 혀를 가볍게 빨아주며 가슴을 애무하던 손을 점차 아래쪽으로 옮겼다.


스윽… 슥…


아직 풀어헤쳐지지 않은 하체의 옷을 가볍게 밀어 치워내고, 안젤리의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흐읍!… 츕…”

그녀가 너무 깜짝 놀라지 않게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린다.


움찔!


마침내 나의 손이 안젤리의 음부에 닿았다.
그런데 있어야 할 곳에 털이 없었다.
음모가 있어야 하는 곳에는 반들반들한 살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안젤리가 음모를 하나도 남김없이 정리할 것 같지는 않으니 체질이 그렇단 뜻이다.


“츄하… 흐으… 그…그렇게 만지면… 제발… 너무 부끄러워…”


게다가…

“…젖었네.”
“어? 거…거짓말! 꺅?”


질퍽!


“정말인데.”
“저…정말? 으…아…”


나는 그녀의 음부에 가져다 댄 손을 살짝 질척대며 소리를 내어줌으로써 안젤리가 젖었음을 증명했다.
안젤리는 자신의 음부에서 난 음란한 소리에 양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여자들은 원래 자신이 애액으로 젖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깨닫는다면 그건 속옷이 젖어 축축해졌기에 알아채는 것이다.

“그렇게 얼굴을 가리면 키스 못 하는데?”


“…”


스윽…

키스 이야기가 나오자 안젤리는 얌전히 얼굴을 가리던 손을 내렸다.
눈은 나를 마주치지 못했고 얼굴을 붉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웠다.
한마디로 귀여웠다.


나는 키스를 해주는 대신에 얼굴을 그녀의 사타구니 쪽으로 옮겼다.


“꺄악? 보…보면 안 돼!”


안젤리가 깜짝 놀라서  눈을 가렸다.
나는 힘으로 안젤리의 손을 치우는 대신, 그녀의 손등 위에 내 손을 올려서 그녀의 손을 가볍게 주무르듯 마사지했다.
무언가로부터 안심시키듯.

“…그…그렇게나 보고 싶은 거야?”

“보고 싶어.”

“…으아앙… 나…난 몰라 진짜…”

결국 안젤리는 포기하고 내 눈에서 손을 떼었다.
눈앞 지근거리에 바로 보이는 그녀의 음부.
그곳은 무척이나 드물게 생겼었다.

‘이건…’


대음순(大陰脣)에는 어째서 입술(脣)이란 한자가 들어갈까?
그것은 여성의 음부가 입술과 유사한 형태를 띠었기 때문에 이에 유래하여 이름을 붙인 것이다.
보통의 대음순은 그 ‘입술’이 약간 열려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하지만 안젤리는 달랐다.
부드럽게 닫혀있는 입술마냥 꽉 다물어진 대음순을 가지고 있었다.
서양 포르노에서 나오는 몇몇 배우들에게서나  수 있는 특징이었다.


아름다웠다.
허나 보면 안 되는 것을 보고 있는듯한 배덕감 또한 들었다.
안젤리의 베이스가 서양인인 만큼, 동양인에게서는 거의 발견할  없는 특징을 가진다고 한들 그렇게 이상할 것은 없었다.


“이…이상해? 왜 말없이 그렇게…”

“너무 예뻐서.”


“흐읏…!”


스으윽…

“앗?! 뭐… 뭐 하는…”


손가락으로 닫힌 대음순을 밀어젖혔다.
그러자 지금껏 숨겨져 있던 연분홍색의 소음순이  자태를 드러내었다.
자위조차 해본 적이 있는지 의심이 되는 때 타지 않은 이상적인 빛깔이었다.

질구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으로 인해 이미 소음순은 번들번들 젖어 있었다.
그녀의 체향, 침이 그러했든 애액의 향기 역시 ‘안젤리’의 냄새를 품고 있었다.


따스한 봄날의 꽃이 핀 들판을 떠올리게 하는 싱그러운 향기가,
애액 특유의 음란하고 질척질척한 냄새와 섞여 나의 코를 자극했다.
더는 참지 못하고 혀를 내밀어 맛을 봤다.

“흐아앗! 그거!… 안…”

혀를 뾰족하게 가다듬어 소음순의 주름을 흩어갔다.
때로는 음핵을 스쳐 지나가듯 혀로 자극해 주며 안젤리를 애무했다.

“흐아!…”


혀를 질구에 넣어가며 자극했을 때는 안젤리가 질구를 뻐끔대며 혀를 조여대었다.
뇌를 울리는 자극을 참으려는 건지 손끝과 발끝에 힘이 들어가 구겨져 있었다.


안젤리는 재능이 있었다.
야한 것을 느끼는 것에 대한 재능이.
당장 이렇게 껍질 덮인 음핵을 혀를 돌려가며 자극해 주면…

“흐으으으!!”


새하얀 허벅지와 골반을 부르르르 떨어대었다.


이제 놀고 있던 손을 사용하기로 했다.
손가락에 애액을 골고루 묻혀서 가볍게 질구를 문질러 주었다.
혀로는 계속해서 음핵을 쓰다듬듯 애무했다.
안젤리에게는 오늘이 첫 경험이다.
그렇기에 삽입으로 인한 이질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했다.


“흣! 무…앗? 소…손가락?…”

손가락은 질구를 문지르다가 서서히 그 안으로 침입했다.
질벽을 문지르는 손가락의 감촉이 자극적이었는지 움찔움찔하며 조였다가 풀어지기를 반복했다.
따뜻했다.
36.5℃를 약간 넘어선 기분 좋은 따스함이 손가락을 감쌌다.
너무나 부드러운 속살이 다치지 않게끔 손가락은 느린 속도로 전진했다.
성감대를 찾아서.

“흐얏?! 바…방금 뭐한 거… 꺅?”


“여기? 여기야?”


“으극! 너무 자극이…”


이미 그녀의 질은 남근을 맞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었다.
누적된 쾌감에 질은 풀려있었고, 애액 또한 침대가 젖을 만큼 많이 나왔다.

한 손으로는 그녀의 음부가 마르지 않도록 계속 자극했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옷을 벗었다.
이미 내 남근은 한계까지 부풀어 올라 있었다.


“아… 그게…”

“만져볼래?”


…끄덕.

나의 기둥을 안젤리의 작은 손이 살며시 감싼다.
사실상 올려둔 것이라 봐도 좋을 정도로 살살.
안젤리는 감촉이 신기한 건지 살짝 쥐었다 놔보기도 하고, 쿡쿡 찔러보기도 했다.


“부드러운데… 딱딱해… 이상해…”

슬슬 나도 참기 힘들었다.
여유롭게 인내심을 가지기에는 안젤리는 너무나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몸을 섞으며 서로가 서로를 탐닉하고 싶었다.


나는 허리를  자세를 잡았다.
나의 자세를  안젤리의 몸이 굳기 시작했다.
곧 순결을 잃는다는 생각에 작게 긴장한 것이다.

“…키스할까?”


“응!…”

안젤리가 양팔을 내게  뻗으며 안아달라는 듯 졸라왔다.
그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싱긋 웃으며 그녀에게 안겼다.
맨살과 맨살이 맞닿는다.
나의 가슴에 그녀가 가진 커다란 지방이 짓눌린다.
안젤리의 살결은 너무나 부드러워서 닿고 있는 것만으로 알 수 없는 쾌감이 나를 찔러대었다.

“츕… 헤음…”

혀와 혀가 뒤섞인다.
나는 키스를 하며 나의 남근을 안젤리의 소음순에 비벼대었다.
최대한 애액을 묻히려는 심산이었다.
이런 나의 행동도 안젤리에게 쾌감으로 다가왔는지, 키스를 하고 있음에도 비음을 흘렸다.


준비는 끝났다.
나는 미리 봐둔 그녀의 질 입구에 나의 귀두를 놓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기둥을 눌러 방향이 틀어지지 않게 교정했다.

 닫힌 대음순이 벌어지고, 연분홍색 소음순이 벌어지며, 귀두가 마침내 질 안으로 침입했다.

“흐으읏!… 너…넣었어?…”


“…한참 남았어.”

“아직은 괜찮아… 하…한 번에 넣어줘!…”

“아플 텐데?”


안젤리는 대답 대신 나의 볼을 잡고 키스를 해 왔다.
방금 전 내게 배운 것 마냥 안젤리 쪽에서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잇몸을 흩는 것도, 혀를 간질이는 것도 모두 어색했지만…
기분은 날아갈 듯 좋았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천천히 허리를 앞으로 내렸다.
남근이 뜨거운 질벽을 가르며 전진했다.
중간에 몇  무언가가 막아서는 느낌이 있었으나, 속도를 줄이지 않고 뿌리 끝까지 안에 넣었다.


“츄릅! 으읍!”

질이 강력하게 기둥을 조였다.
애액이 조금이라도 부족 했다면 안젤리는 지금과 비교도 안 되는 고통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대비를 했다고 한들 파과의 고통은 살이 찢어지는 고통.
안젤리의 표정은 고통으로 인해 약간 일그러졌다.

“괜찮아?…”


“움…직여 줘… 별로 안 아파… 히히…”

“안 아프긴 뭐가 안 아파. 잠시동안 이러고 있을 거니까 가만히 있어.”

나는 안젤리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주었다.
안젤리의 질 안은 넣은 채 가만히 있어도 기분 좋았다.
입에 들어온 음식을 먹는 것처럼, 질벽이 내 남근을 조근조근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게다가 그녀의 체온 자체가 무척 따뜻했기에 평범한 질에 비해서  배나 더 기분 좋았다.
허리를 흔들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가 없었지만, 오늘 그녀에게 말 못 하는 잘못한 것들이 많아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이렇게 움직이지 않고 있되, 그녀의 애액이 말라서는 안 되었기에 나는 손으로 간단한 애무를 하고 있었다.
주로 유두와 음핵을 괴롭히면서.


“흐으…”

“…”

“이…이제 정말로 괜찮아. 움직여도 될 것 같아.”

“정말로?”

“응… 괜찮아.”

“나 움직이면 못 멈춘다?”

“그으… 살살… 해줘야 해?…”

조심스레 나를 올려다보는 안젤리의 눈빛에 자제심이 사라진다.
나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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