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7화 (247/256)

지금까지 누나에게 당한 설움을 모두 갚고도 남을 정도로, 우리는 합심해서 누나를 공격했다.

“하으아아아앙──!!♡”

……이변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초릇, 초르르르.

연속 절정에 빠져있던 누나가 오줌을 싸버린 것이다.

“왓!”

깜짝 놀란 나는 누나의 손을 놓고 뒤로 떨어졌다.

주르륵, 자지가 질에서 빠져나온다.

그와 동시에 미소도 딜도를 빼고, 선하도 손을 떼고서 떨어졌다.

-초르르르르…….

누나는 엉덩이를 들어 올린 채, 내 침대에다 시원하게 소변을 봤다.

……정도를 지나쳤는지도 모른다.

누나가 저항하지 못한다고 너무 신을 냈다.

처음엔 강했던 물줄기가 점점 기세를 잃어간다.

레모네이드는 누나의 허벅지를 타고 내려와 침대보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쪼륵.

아. 그쳤다.

우리 삼 남매는 모두 할 말을 잃고 누나의 엉덩이를 보고 있었다.

“아…….”

기운을 잃은 누나의 엉덩이는 그대로 옆으로 풀썩 쓰러졌다.

“…….”

그때까지도 우리 세 사람은 멍청히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방안에 은은한 암모니아 향이 퍼졌다.

세 자매 덮밥 4 

“하아, 하아, 하앗…….”

누나는 침대에 머리를 묻고 엎드려 숨을 몰아쉬었다.

추어올린 엉덩이가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 “…….” “…….”

그 모습을 나-미소-선하 셋이 나란히 겁에 질린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선을 넘은 것인가, 안 넘은 것인가.

사과하면 누나는 용서해줄 것인가, 아니면 피의 복수가 시작될 것인가.

……그렇다면 아예 더 강하게 몰아붙여 복수할 생각도 못 하게 만들 것인가?

각자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었다.

“오빠! 이 기회에 해치워야 해!”

미소는 마치 마왕의 부활을 마주한 것처럼 주장했다.

지금 해치우지 않으면 부활한 마왕이 세계를 멸망시킬 거라고.

“빨리, 오빠!”

“아니. 이미 늦은 거 같아.”

“그으으…….”

누나는 폭주한 생체로봇처럼 으스스하게 몸을 일으켰다.

비틀거리는 신체. 

하지만 안대를 벗은 눈빛만은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진. 미. 소.”

음산한 목소리.

누나의 표적은 미소였다.

“힉!”

나는 미소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재빨리 어깨를 잡았다.

“오, 오빠?”

“미소야, 미안.”

미소를 제물로 바치고, 나는 살아남는다.

그게 내가 내린 판단이었다.

선하는 이미 바닥에 엎드려 죽은 척을 하고 있었다.

“──진선후. 진미소 이리로 데려와.”

누나의 스산한 목소리.

거역하면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 싫어……!”

“걱정하지 마. 위험해지면 오빠가 구해줄게.”

위험해지면 말이야.

물론 누나도 그렇게 위험한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내가 미소를 데려가자, 누나는 미소의 손에서 딜도 ‘알파메일#2’를 낚아챘다.

그리고 딜도가 마치 칼이라도 되는 것처럼 내밀며 위협했다.

“진선후. 진미소한테 박아. X구멍 잘 보이게.”

“어? 그건…….”

“아, 안돼!”

새파랗게 질린 미소가 손으로 엉덩이를 가렸다.

“잔말 말고 박으라고. 아니면 네 X구멍에 박아주리?”

누나는 나를 위협하듯이 딜도에 전원을 넣었다.

딜도는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처럼 윙윙거리며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마른침을 삼키고 말했다.

“……누나. 다른 거 하면 안 돼? 다른 건 뭐든 할 테니까.”

“흥. 뭐든지 한다고?”

“그래 언니! 그런 괴물 같은 걸 엉덩이로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언니뿐이야! 나 같은 허접한 엉덩이는 찢어지고 말 거야! 언니밖에 못 해! 언니 엉덩이 최고!”

“맞아, 누나. 미소도 엉덩이로 그런 걸 넣어버리면 누나만의 유일무이한 특성이 사라지잖아. 엉덩이 쪽은 그만두자. 응?”

미소는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아부했고 나도 미소의 엉덩이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거들었다. 항문이 찢어져 아이돌을 은퇴한다는 불상사만은 막아야 했다.

누나도 어떻게든 미소의 뒷구멍을 뚫겠다는 생각은 아닐 거다. 당한 만큼 돌려주겠다는 생각이겠지만, 같은 행위라도 경험이 없는 미소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벌이었다.

“훗. 알았어.”

누나는 너그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대신에──”

* * *

“응하아아아…….”

“후우.”

자지가 미소의 보지를 꿰뚫는다.

신음하는 미소를 보며 누나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10분이야. 떨어지면 둘 다 엉덩이에 꽂아줄 테니까 알아서들 해.”

엉덩이에 딜도를 꽂는 대신에 누나가 내린 형벌.

10분간 미소를 ‘들어서 박기’였다.

방법은 간단하다.

미소를 뒤에서 안아 들고 공중에서 박은 채 10분간 버티는 것이다 

내 양팔은 미소의 양쪽 무릎 아래로 들어가 몸을 지탱하고, 양손으론 미소의 뒷머리를 누른다. 미소는 그 상태로 10분간 버텨야 하는 것이다.

“미소야, 괜찮아?”

“응, 오빠, 좋아…….”

미소는 괜찮아 보인다. 오히려 나한테 몸을 맡기고 있으니 편해 보이기까지 한다.

문제는 나였다. 나도 나름대로 체력은 있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운동 부족이었으니까.

미소를 팔힘만으로 든 채 10분간 버틸 수 있을까?

나와 미소를 벌(?) 세운 뒤, 누나는 바닥에 누워있는 선하를 발로 툭툭 찼다.

“야. 김선하. 일어나.” 

“으으……이제 못 먹어…….”

“자는 척하지 말고 일어나. 네가 그런 거 다 아니까.”

누나의 말에 선하는 벌떡 일어났다.

어설픈 연기로는 누나의 눈을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너도 벌 받아야겠지?”

“네, 네…….”

누나의 잔인한 웃음에 선하는 겁먹은 새끼 고양이처럼 움츠러들었다.

“가서 핥아.”

누나가 가리킨 곳은 나와 미소의 접합부, 정확하게는 미소의 보지 쪽이었다.

“예? 정말요?”

그리고 선하가 되묻는 의미는 ‘정말 핥아야 해요?’가 아니라 ‘정말 핥아도 돼요?’라는 의미로 들렸다.

생각해보면 선하도 미소에게 된통 당했었다. 미소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소가 새언니인 만큼 내키는 대로 행동할 수는 없으니 당하고도 참아야만 했다. 그랬던 걸 큰 언니가 복수의 허가를 내려준 것이다.

“그래. 미소가 오줌 쌀 때까지 핥아. 알았어?”

“아. 네!”

선하는 기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줌 정도야 얼마든지 싸게 만들 수 있다는 듯한, 자신 넘치는 목소리였다.

“아앙! 안 돼!”

선하가 음란하게 혀를 날름거리며 다가오자 미소가 엉덩이를 흔들며 저항한다.

내 자지는 비벼져서 기분 좋지만, 팔이 힘드니까 움직이지 말아줘.

“미안해요, 미소 언니. 소영 언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어요.”

미안하다는 말과는 달리 선하의 표정은 희희낙락이었다.

합법적으로 미소 언니를 괴롭힐 수 있다는 데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앙! 아앙! 선하야, 안 돼! 아앙……!”

선하가 내 앞에 무릎을 세우고 앉아 미소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위치상으론 내 자지를 핥는 자세처럼 보이기도 했다.

“움, 츕, 츄르르, 쯉쯉.”

할짝대는 핥는 소리, 쭙쭙대며 빠는 소리가 들린다. 

“하앙! 아아앙! 싫어! 싫어엉!”

그때마다 미소의 엉덩이가 흔들리고 보지가 조인다.

기분 좋구나. 좀 더 괴롭혀줘, 선하야.

“후, 잘하고 있어. 으응.”

기쁘게 신음하는 미소를 보며 누나도 만족한 듯하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누난 지금 뭐 하는 거야?”

“후, 보면, 모르냐? 으응.”

보면 안다.

어이가 없어서 그러지.

“자위 금지, 끝났잖아? 후…….”

누나는 어느 유명한 누드 명화처럼 우아하게 옆으로 누워 자위행위 중이었다.

그것도 엉덩이에 딜도를 꽂고서.

누나 말대로 자위 금지 기간은 끝났다. 그건 ‘내가 퇴원할 때까지’였으니까.

하지만 동생들 앞에서 대놓고 저런 식으로 자위를 할 줄이야.

누나는 남동생과 섹스 중인 여동생1의 보지를 빠는 여동생2를 보면서 항문 자위에 빠져있었다.

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한글 맞아?

“하아, 휴으.”

오른손에 든 딜도는 엉덩이에서 주풉주풉 들락거리고 있다.

그와 동시에 왼손은 클리토리스와 음순을 빙글빙글 돌리며 애무하고 있었다.

나도 그렇지만, 오늘은 누나도 리미트를 완전히 풀어버린 모습이었다. 동생 앞에서 체면 같은 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 오로지 자신만의 쾌감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누나뿐만이 아니었다. 미소의 보지를 빨고 있는 선하도 몰래 오른손을 꼼지락거리며 자위에 심취해 있었다.

“하앙, 아아앙, 아아아앙…….”

미소도 내 자지에 보지를 꽂힌 채, 동시에 선하에게 보지를 빨리고 있다.

지금 이 안에서 가장 호강하고 있는 건 미소가 아닐까.

누나도, 미소도, 선하도, 다들 즐거워 보이는구나. 물론 나도 즐겁다.

그야말로 축제의 현장. 팔이 조금 아프긴 하지만, 다들 즐겁다면야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었다.

“앗!”

선하가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아아아아……안돼헤…….”

-쪼르르르.

내 다리 사이에서 노란 오줌 줄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싸는 게 아니다.

누나가 말했던 대로, 선하는 미소가 오줌을 지리도록 만든 것이었다.

“안 돼, 안돼안돼안돼애……!”

미소가 고개를 도리도리 젓지만 오줌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바닥에 떨어진 오줌방울이 사방으로 튄다.

침대에 이어 바닥까지. 내 방이 온통 오줌투성이가 되어버렸다. 청소하기 큰일이겠네.

그나저나 정말 대단하구나, 선하는. 나도 일부러 싸게 만들지는 못 하는데. 이건 내가 나중에 선하에게 배워야 할 것 같다.

“후, 제법이네, 잘했어, 김선하.”

누나도 선하의 공을 치하했다.

“헤헤.”

선하는 누나의 칭찬에 기쁜 것 같다.

꼬리가 있었다면 열심히 흔들었을 것 같다. 선하는 누나를 잘 따르니까 말이지.

“저, 소영 언니도 제가 도와드릴까요?”

“뭐? 뭘 도와?”

선하는 얼른 누나 앞으로 이동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앗?!”

느긋하게 누워 자위를 즐기고 있던 누나는 선하의 기습을 피하지 못했다. 엉덩이에 딜도가 꽂혀있는 것도 한몫했다.

“너, 너, 잠깐! 더럽게! 방금 쌌는데……!”

누나가 이렇게 당황하는 이유.

선하가 방금 오줌을 지린 누나의 보지를 핥기 시작한 것이다.

“괜찮아요. 가족끼린데요, 뭘.” 

하지만 선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글쎄, 나도 누나의 오줌 묻은 보지를 핥을 수는 있겠지만, 같은 여자인 선하도 아무렇지 않은 걸까.

역시 선하는 나 이상의 재능을 가진 게 틀림없었다. 분명 크게 될 아이야.

“오빠도 괜찮지?”

“어? 어어.”

어째서 나한테 묻는 거야?

물론 나도 안 괜찮을 건 없었다. 오히려 내 공백을 선하가 메꿔준다면 고마울 따름이었다.

내 허가를 받은 선하는 다시 누나의 보지에 달라붙어 공격하기 시작했다.

미소가 오줌을 싸게 만든 테크닉으로, 이번엔 누나의 보지를 공략해나갔다.

“하아, 앗, 읏, 핫……앗!”

처음엔 거부하는 것 같았던 누나도 순식간에 선하의 애무에 빠져들었다.

오른손으론 엉덩이에 꽂힌 딜도를 조작하며, 왼손으로는 보지를 빠는 선하의 머리를 잘하고 있다는 듯이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하읏! 아흐극?!”

……그런데, 왠지 누나, 내가 빨아줄 때보다 더 좋아하는 거 같은데?

엉덩이에 딜도가 꽂혀있어서 그런 거겠지? 응?

나보다 선하를 더 좋아하는 건 아니지? 응?

“오빠, 힘들지? 이제 내려줘도 돼. 팔 아프잖아.”

누나와 선하의 행위를 관람하고 있자 미소가 속삭였다.

들박 상태에서 오줌까지 싸버린 미소는 기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아니,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하지만 힘들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허세를 부리고 싶어지는 게 남자의 마음이다.

나는 오빠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 한층 더 허세를 부렸다.

“미소야. 우리도 본격적으로 해볼까?”

“아앙.”

미소의 몸을 살짝 들었다 내린다. 내 자지도 미소의 보지에서 나갔다 들어간다. 

팔에 힘이 빠져 상당히 힘들었지만, 아직은 더 할 수 있었다. 나는 그대로 미소를 운동기구삼아 들었다 내렸다하기 시작했다.

“오빠, 아앙. 아아앙!”

미소도 나에게 몸을 맡긴 채 환희에 찬 목소리를 울렸다.

그럴수록 나도 미소에게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힘을 쏟았다.

그렇게 네 남매 모두가 방탕한 쾌락에 빠져있는 방에.

“얘들아, 밥 먹고 하, 렴……?”

방문이 열리고, 엄마가 들어왔다.

“아, 엄마. 벌써 밥 시간이야?”

내가 여전히 미소를 들어 박으며 물었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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