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43화 (243/256)

나는 엄마의 키스를 받으며 보지를 애무한다.

우선은 음순과 클리토리스부터.

손끝의 감각에 신경을 집중한다. 이것도 재활 훈련이니까.

“흣……으응……츗…….”

나의 애무를 꾸준히 받아온 엄마라면 알 수 있으리라.

내 손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걸.

나는 녹슬지 않은 손길로 외음부를 애무하며 손이 건재함을 엄마에게 알린다.

“하아, 쯉, 흐읏……!”

슬슬 넣어도 괜찮을까.

중지와 약지, 두 개의 손가락을 붙이고 질 탐사대를 조직한다.

“아……!”

-푸츕.

엄마의 질은 클리토리스 애무로 충분히 젖어있었다.

내 손가락 두 개 정도는 쉽게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질이 오랜만에 만나는 내 오른손을 기쁘게 맞이한다.

질 주름이 내 손가락을 덥석덥석 깨문다.

아아, 여기에 자지를 넣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자지 넣어도 돼?”

나는 엄마의 귓가에 속삭여 유혹한다.

엄마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흔든다.

그 모습은 너무나 요염하다.

움찔, 무심코 자지가 반응할 정도로.

내 자지를 터뜨릴 생각인 걸까, 엄마는.

“그럼 엄마가 항복할 때까지 괴롭혀야겠네.”

나는 두 손가락을 딱딱히 굳히고 손목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푸츗, 푸츗, 푸츗.

“응핫!”

오랜만에 느끼는 엄마의 온기, 감촉, 습기.

나도 이제야 손이 정말 나았다는 걸 실감한다.

그나저나.

자지보다 손가락을 넣는 게 손에는 더 안 좋은 거 아닐까?

그런 사소한 의문은 들었지만.

어쩌면 엄마는 내 손이 정말 나았다는 확신이 필요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엄마는 그 검사를 위해 엄마의 보지를 검사 키트로 사용한 것이다.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푸츕, 푸츕, 푸츕, 푸츕.

핑거링 속도가 한층 빨라진다.

엄마의 입에선 신음 소리를, 보지에선 물 치는 소리를 낸다.

“아아, 아아앗!”

쾌락을 견디지 못한 입술은 떨어졌다.

내 자지를 애무하던 손길도 둔해졌다.

나는 손가락 속도를 최대한으로 올린다.

가운뎃손가락이 뻐근한 느낌은 있지만, 동시에 이 정도는 괜찮다는 확신 또한 들었다.

-푸츄푸츄푸츄푸츄!

“하아아아읏──!!”

엄마의 목소리가 높아졌으므로, 나는 엄마의 입을 내 입으로 막아 엄마의 목소리를 삼킨다.

“흐으응! 흐으으읏!”

허리가 빳빳이 굳으며 엄마는 절정에 오른다.

내 자지를 쥔 양손에 힘이 들어가 걸레라도 짜듯이 자지를 쥐어짠다.

아프지만, 기쁘다.

이 정도로 엄마의 이성을 날릴 수 있었다는 게.

그 순간, 나는 내 손이 완전히 돌아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하앗, 하앗, 하아.”

힘겹게 숨을 쉬는 엄마를 침대에 눕힌다.

치마를 들치고 축축이 젖은 팬티를 벗긴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엄마의 보지.

엄마의 보지는 변함없이 예쁘고, 야하고, 귀여웠다.

“엄마. 오랜만이야.”

엄마 위에 올라탄다.

보지에 키스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내 자지는 잠시도 기다릴 수 없었다.

당장 넣고 싶어서 터지기 직전이었다.

오른손으로 자지를 잡고 방향을 조준한다.

자지와 보지가 키스한다.

-츄우.

오랜만에 느끼는 짜릿한 기분.

눈물이 다 날 것만 같았다.

“응……오랜만이야, 선후야.”

엄마도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한다.

“이제 다시는 다치면 안 돼.”

“응. 안 다칠게.”

“또 다치면 야한 일도 못 하게 하고, 퇴원도 안 시켜주고, 병원에 계속 묶어놓을 거니까.”

“……절대 안 다칠게. 절대로.”

허리를 앞으로 민다.

귀두가 엄마의 구멍을 넓히며 안으로 파고든다.

“흐으으응……!”

“엄마, 사랑해.”

“나도, 엄마도, 선후 사랑해……!”

-푸욱.

단숨에 가장 안쪽까지 찌르고 들어간다.

“하읏……!”

엄마의 눈에서 감격의 눈물이 한 방울, 눈가를 타고 내려간다.

아아. 기쁘다.

정말로, 정말로 오랜만에, 나는 엄마와 섹스하고 있다. 엄마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뇌를 지배하는 흥분에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허리를 움직인다.

시작부터 최고 속도로.

-퍽, 퍽, 퍽, 퍽!

기분이 좋다. 너무 좋아서 멈출 수가 없다.

“엄마, 엄마! 엄마!”

“선, 후야, 안 돼, 소리……소리 내면, 안 돼…….”

터질 듯한 흥분에 무심코 목소리가 높아진다.

안 되지. 엄마와 섹스하는 걸 들켰다간 쪽팔리는 정도론 안 끝난다.

“하읍, 츕, 츄릅.”

내 목소리를 막기 위해 엄마와 키스를 한다.

반대 경우는 많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인 것 같다. 

“흐응, 흐읍! 흐으응!”

오랜만에 자유로워진 손으로 엄마와 양손을 깍지 껴 잡는다.

그리고 나는 일심불란 허리를 튕긴다.

기쁘다. 행복하다.

이렇게 좋은 걸 그동안 참고 있었다니.

과거의 내가 존경스럽다.

“하읏, 흐읍, 츕, 쯉, 선후, 야, 아, 흐읍!”

쉬지 않고 엄마의 입술을 탐하며, 쉬지 않고 허리를 내리친다.

엄마는 나의 모든 욕망을 받아낸다. 그 입으로, 그 보지로, 미쳐 날뛰는 아들의 거친 욕망을 받아낸다.

“하앗, 엄마, 엄마……!”

허리 아래가 마비된 것 같다.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사정의 기미는 이미 코앞까지 와 있었다.

조금 이르지만, 더는 버틸 수 없다.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던 나는 엄마의 자궁에 닿도록 깊은 곳까지 쑤셔 넣었다.

쪽, 자궁구에 귀두를 밀착시킨 채, 정액을 뿌린다. 씨를 뿌린다.

-퓨루룻! 퓨루루룻!

“흐읏! 흐으읏!”

쾌락으로 일그러진 엄마의 얼굴은 어떤 때보다 아름답다.

엄마의 자궁은 내 정액을 탐욕스럽게 빨아들인다.

아들의 아들이 될 씨앗을 수집한다.

“하아, 하아, 하아.”

나는 천천히 숨을 고르며 허리를 움직인다.

사정 후의 여운에 자지가 찌릿찌릿 울린다.

한 번 사정했음에도 내 자지는 여전히 힘이 넘쳤다.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으려 하질 않는다.

현자 타임 따윈 먼 나라 얘기였다.

“엄마. 한 번 더 해도 되지?”

살짝 초점이 나가 있던 엄마의 눈동자에 빛이 돌아온다.

“……그럼, 한 번만이야.”

겨우 한 번?

지금이라면 다섯 번은 더 할 자신 있는데.

내가 그런 불만 섞인 눈으로 쳐다보자 엄마가 덧붙였다.

“……이 뒤는, 집에 가서 해.”

드디어.

엄마에게서 허락이 떨어졌다.

“응!”

나는 진심으로 기쁘게 미소지으며.

“아아아아…….”

엄마와의 두 번째 섹스에 돌입했다.

퇴원 

퇴원했다.

길었구나.

이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걸 못 나가고 있었다니.

그런 억울한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엄마가 날 생각해서 그런 거니까 할 수 없겠지.

차를 운전해 오랫동안 신세 진 병원을 나선다.

주차장에서 나가는 길에 내 팬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었지만, 엄마 차라 그런지 아무도 나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날도 추운데 뭐하러 저러고 있담.

어차피 얼굴도 못 볼 텐데.

좋아서들 그러고 있는 거겠지?

그래도 안타까운 기분은 감출 수 없었다.

그럴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면 좋을 텐데.

아이를 생산하는 활동이라든가.

흐흐.

앞으로 생산적인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심코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좋아?”

“응. 좋아. 날아갈 것 같아.”

조수석에서 엄마가 웃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내 마음은 깃털처럼 가벼웠다.

내가 사지 멀쩡하게 직접 운전할 수 있다는 게, 그리고 내 옆자리에 엄마가 타고 있다는 게, 참을 수 없이 기분 좋았다.

단순히 지금 엄마와 함께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쁜 게 아니다.

엄마는 어제부로 방송계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명배우 임신혜의 전격 은퇴.

그 표면적인 이유는 아들 진선후의 가짜 스캔들로 인한 염증 때문이다.

엄마의 은퇴 발표 후 번복을 바라는 팬들은 물론 많았다.

하지만 그 후에 아들 진선후가 괴한에게 피습당하는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그런 이야기조차 쏙 들어가고 말았다.

물론 은퇴 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엄마는 긴 배우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내가 입원해있는 동안에도 줄곧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은퇴하겠습니다!’ 선언한다고 즉시 그만둘 수 있을 만큼 이 바닥이 호락호락하진 않다.

임신혜라는 네임밸류가 큰 만큼 그 여파도 컸다. 어마어마하게 밀려오는 인터뷰 요청에 각종 예능 출연, 드라마 종영 이벤트에 광고 모델 계약 갱신까지. 요 며칠 엄마는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엄마는 내 간호를 위해 병원으로 출퇴근하다시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생활도 끝이다.

엄마는 이제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었다.

스캔들이 준 스트레스는 심했지만, 병원에 갇혀있는 것도 괴로웠지만, 그 대가로 엄마를 독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이것도 싼 거였다.

“엄마. 고마워.”

신호를 받아 차를 세우고.

나는 옆자리에 앉은 엄마의 손을 꼭 잡았다.

“집에 가면, 많이 하자.”

“응…….”

노골적인 내 말에 엄마는 수줍게 고개를 숙인다.

배우 임신혜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

바로 나와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든 게 잘 풀렸다.

엄마는 무사히 은퇴할 수 있었고, 나도 재활을 핑계로 당분간 휴식 기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이 기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할 생각이었다.

엄마를 임신시키기 위해서.

한참 오래전 엄마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아니.

그런 약속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 오래전, 엄마가 나에게 성적인 장난을 치기 시작한 날부터.

아니.

그보다 더 오래전, 내가 엄마를 가족이 아닌 여자로 느끼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니.

내가 엄마에게 입양됐을 때부터, 아니, 어쩌면 내가 이런 불행의 별 아래에 태어났을 때부터.

이렇게 되는 건 처음부터 정해진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선후야.”

“응?”

나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왠지 모를 미묘한 불안감을 느꼈다.

“집에 가면 누나랑 동생들부터 많이 안아줘. 엄마는 다음에 해도 되니까. 엄만 어제 새치기로 많이 했잖아?”

그리고 불안한 내심을 감추려는 엄마의 의도까지 느낄 수 있었다.

엄만 뭔가 또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 걸까.

“응. 알았어.”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궁금했지만, 나는 굳이 묻지 않았다.

괜히 들쑤셨다간 경계심만 부추길 뿐.

엄마가 숨길 생각이라면 어차피 물어도 제대로 답해주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땐 좀 더 엄마의 마음이 풀렸을 때, 이를테면 섹스 도중이라든가, 마음의 무장이 완전히 해제됐을 때 묻는 게 정답이다.

나는 지금은 모른 척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오늘 누나도 집에 온대?”

요즘 한창 상한가를 치는 나보다도 여전히 10배 정도는 귀하신 몸인 우리 누나.

그런 누나도 내가 퇴원하는 날을 벼르고 있었다.

오래 참았으니까 말이지.

내가 퇴원하기 전까진 자위도 금지했는데,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다.

엄마 말대로 실컷 안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데.

오늘 집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

“글쎄? 어쩌면?”

의미심장하게 웃는 엄마.

흠.

혹시 나한테는 비밀로 뭔가 준비하고 있는 걸까?

이건 기대해봐도 좋을지도 모른다.

* * *

한편, 그 시각.

선후의 퇴원을 기다리는 건 진선후 본인만이 아니었다.

선후의 누나와 여동생들도 한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선하야, 이게 좋을까? 아니면 이거?”

분주히 속옷을 고르는 미소.

그리고 선하는 옆에서 새언니의 속옷을 봐주고 있었다. 

“오빠는 미소 언니가 입는 거라면 뭐든 좋아할 거 같은데요.”

선하는 난처한 듯 웃으며 말한다.

같은 말만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그나마 이제 속옷 후보는 두 개로 줄었지만, 지금 미소의 방안은 후보에서 탈락한 수많은 속옷이 바닥에 널려 있었다. 도둑이라도 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언니한테 밀리면 안 된단 말이야.”

미소는 승부욕에 불타고 있었다.

선후가 퇴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세 자매는 선후를 위해 오늘 하루 자유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엄마의 허락도 떨어졌으니 거리낄 게 없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