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24화 (224/256)

아. 설마.

그런 건가.

“그, 오, 오빠, 그그게…….”

새빨개져서 변명하려는 선하에게 다가가 입을 맞춘다.

-츄우.

선하는 부끄러움 지수가 천장을 뚫어 울기 직전이었다.

“괜찮아. 부끄러운 거 아니야. 오빠는 기뻐. 선하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뜻이니까.”

“오, 오빠…….”

선하는 가려진 베개 아래에서 혼자 손장난을 하고 있었던 거 같다.

나와 엄마가 하는 걸 보면서.

그리고 엄마는 나와 하는 와중에도 그 사실을 간파한 것이었다.

“우우…….”

엄마에게 들켰다는 사실에 몹시도 부끄러워하는 선하.

하지만 자위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며칠 전까지 팔팔한 고등학생이었던 선하라면 더더욱 그렇다.

나도 선하 나이 때는 하루도 쉬지 않고 했었으니까.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선하야. 이제 오빠가 해줄게.”

“아……!”

선하가 아래를 가리고 있던 베개 안으로 손을 넣는다.

한층 더 치마 안으로.

한층 더 팬티 안으로.

내 손은 선하의 보지를 찾아 뱀처럼 기어들어 갔다.

“아, 아아…….”

안타깝게 내 팔을 붙잡는 선하.

말리고 싶은 마음, 만져줬으면 하는 마음이 충돌하고 있었다.

물론 나에겐 말리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으니 만지는 게 당연했다.

-질꺽.

선하의 보지는 이미 예열되어 뜨거워져 있었다.

습기도 잔뜩 머금고 있었다.

“오, 오빠아…….”

안타깝게 오빠를 부르는 선하.

내 손끝이 도톰한 대음순을 누르자 찌릿, 선하의 보지가 떨리는 게 전해져온다.

천천히,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바깥쪽부터 애무를 시작한다.

“하아, 하아, 오빠, 하아, 오빠…….”

빙글, 빙글.

한 손의 손가락 전체를 사용해 선하의 보지를 문지른다.

나는 선하가 자극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이렇게 바깥쪽 위주로 애무할 생각이었다.

클리토리스를 직접 만지는 건 아직까지 꺼려졌다.

“으흑……아흥…….”

나는 선하의 보지를 애무하며 입술을 맞추었다.

“츕, 으흥, 츄우, 아아……츕, 오빠하…….”

귀여워라.

이렇게 귀여운데 오빠가 널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니.

“선하야. 오빠 것도 같이 만져줘야지.”

“아…….”

엄마가 선하 뒤에서 다가와 속삭인다.

“항상 어떻게 해야 오빠를 기분 좋게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라 했지?”

“아……네…….”

엄마의 말에 선하는 쩔쩔매면서 내 자지를 손에 쥔다.

오오. 보드라워.

“그렇지. 그 상태로 앞뒤로 움직여 봐.”

“읏, 이, 이렇게요?”

선하가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어색하지만 정성스러운 손길로.

자지도 기뻐하며 껄떡거렸다.

“조금 더 세게.”

“아.”

이번엔 엄마가 선하 손 위에 겹치게 내 자지를 잡았다.

선하와 엄마가 함께 내 자지를 애무하다니.

이건 또 귀한 경험이었다.

“남자는 특히 이쪽 머리 부분이 민감하니까. 끝에서부터 이렇게 문지르는 거야.”

“네……으흥…….”

선하에게 몸소 시범을 보이며 알려주는 엄마.

임신혜 선생님의 1:1 연기지도가 아닌 1:1 애무 지도였다.

선생님! 제 자지는 교보재로 얼마든지 사용하셔도 됩니다!

“어때? 한쪽이 일방적으로 해주는 것보다 서로 해주는 게 더 기분 좋지?”

“……네……읏……하아…….”

선하와 마주 보고서 서로의 성기를 애무해준다.

안 그래도 흐트러져 있던 선하의 얼굴이 더더욱 녹아내렸다.

“오빠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선하 손은 부드러워서 특히 더 좋아.”

“응……헤헤…….”

내 칭찬에 기쁜 듯 웃는 선하.

귀엽다.

나는 다시 선하와 입을 맞추었다.

“츕……하아……오빠…….”

맞댄 입에서 새어 나오는 달콤한 한숨.

“흐응, 츕, 으흥…….”

선하의 어깨너머에서 엄마가 눈짓을 보낸다.

이건 어서 넣어주란 의미일까.

선하도 이제 곧 오르가즘이 올 것 같은데.

선하가 삽입에 익숙해지도록 오르가즘은 삽입 후에 주라는 의도일지도 모른다.

“선하야. 넣을게. 오빠 이제 못 참겠어.”

“아……응…….”

입술이 떨어지고, 선하도 내 자지를 쥐었던 손을 놓았다.

그리고 선하는 오빠에게 맡기겠다는 듯이 침대에 다소곳이 누웠다.

“선하야. 오빠가 잘 넣을 수 있게 다리를 벌려줘.”

“에……그치만.”

성교학과 임신혜 교수님의 지시에 새내기 선하는 망설인다.

아직 섹스 대학에 갓 입학했을 뿐인 선하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였다.

“하나도 부끄러워할 거 없어. 선하는 아직 젊고 예쁘잖아? 오빠한테도 자랑해주렴. 선하가 얼마나 예쁜지. 오빠도 좋아해 줄 거야.”

“……오빠, 정말이야……?”

자신 없이 나를 올려보는 선하.

나는 단호히 고개를 끄덕여 엄마의 말을 긍정했다.

“물론이지. 오빠도 보고 싶어. 선하의 몸이라면 어디든지, 얼마든지 보고 싶어.”

내 말에는 한치의 위선도 없었다.

당연히 진심이었으니까.

대놓고 말할 수 없었을 뿐, 말할 기회만 있다면 얼마든지 말할 수 있었다.

내 대답에 선하도 겨우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었다.

“그, 그럼…….”

주섬주섬, 베개 아래에서 팬티를 벗는 선하.

벗은 팬티는 베개와 함께 옆으로 치워버렸다.

“오빠가 보기엔……보잘것없을지도 모르지만…….”

무척이나 자신 없어 하며 망설이는.

엄마는 그런 선하를 옆에서 격려한다.

“그렇지않아. 선하한테는 엄마한테 없는 젊음이 있잖아?”

젊음.

여자에겐 그것만으로도 무기가 된다.

하필 그 젊음을 초월해버린 임신혜 씨가 말하니 설득력은 없었지만.

그건 분명한 진리였다.

“오, 오빠……”

선하는 부끄러움이 한계에 도달해 울먹였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선하는 용기를 내 다리를 열었다.

“부끄러워…….”

다리를 크게 열어 나에게 보지를 내보이는 선하.

뽀얀 보짓두덩이는 아직 채 피기 전의 백합 꽃봉오리를 보는 듯했다.

곳곳에 손으로 만져 불긋불긋하게 물든 자국도 눈에 띄었다.

아름답다.

투명할 정도로 하얀 속살은 신성함마저 느끼게 했다.

‘순결한 소녀와 밀프를 돌보시는 그랑엘베르여!’라고 무심코 외치고 싶어질 정도였다.

“자, 선하야. 이렇게야.”

하지만 엄마에겐 그걸로도 부족했나 보다.

엄마는 선하 옆에 누워서 시범을 보여주었다.

‘오빠에게 다리를 벌린다’는 게 어떤 건지를.

하이얀 허벅지가 벌어지고 골반을 앞으로 내민다.

선하의 어린 꽃봉오리 같은 미숙 보지와는 너무나 대비되는, 진짜 어른의 보지가 거기 있었다.

붉스름한 소음순은 대음순 밖으로 음란하게 삐져나와 있고 보짓구멍에선 질척한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이렇게.”

붉은 매니큐어 칠한 손이 무릎 아래로 들어온다.

양쪽 손가락이 세 개씩, 대음순을 양옆으로 벌려 속살을 완전히 내보였다.

“아…….”

너무나 음란한 모습이었다.

붉은 이파리, 그 속의 잘은 주름, 콩알같이 작은 클리토리스까지.

엄마는 자신의 모든 걸 아들 앞에 내보였다. 

선하도 그런 엄마를 넋을 잃고 바라본다.

지금의 자신으로선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섹스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는 엄마를, 선하는 선망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선후야. 선하는 오빠랑 하기 싫나 봐. 엄마랑 한 번 더 할까?”

“엄마…….”

엄마의 그 말은 내 귀에 너무나 달콤하게 들렸다.

흘러나오는 정액을 다시 밀어 넣고, 그걸로 모자라 새어 나온 것 이상으로 다시 한번 더 엄마의 안을 가득 채우고 싶었다.

옆에서 선하가 울 듯한 얼굴로 보고 있지 않았다면 당장 엄마한테 달려들었을지도 모른다.

“오, 오빠……!”

흔들리는 나를 보고 선하도 마음을 굳혔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이겠다고.

좌우로 크게 벌린 허벅지 아래로 조막만 한 손을 가져간다,

“나, 나를 봐줘, 오빠. 나한테……나한테 넣어줘 오빠……!”

활짝.

오빠 앞에서 손으로 보지를 펼쳐 보이는 선하.

터질 듯한 부끄러움으로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도 선하는 보지를 벌린 손을 놓치지 않았다.

보지 바깥쪽 살이 투명한 만큼 안쪽의 붉은 속살과의 대비는 선명했다.

연약해 보이는 살결과 보일 듯 말 듯 한 작은 오줌 구멍, 그리고 좁쌀만 한 클리토리스까지.

때 묻지 않은 선홍빛은 너무나 가련하면서도 동시에 엄마에게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수치를 참고서 오빠에게 모든 걸 내보이는 선하가 기특하고 갸륵해서, 나는 도저히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잘했어, 선하야.”

엄마도 기특하다는 듯이 선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 모든 게 선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엄마의 작전이었다.

선하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그리고 가족 모두를 위해서.

선하가 하루빨리 이 집의 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하야.”

내 자지는 이미 폭발할 듯이 팽팽해져 있었다.

“와줘, 오빠…….”

눈물을 글썽이며 오빠를 요구하는 선하.

더는 망설일 것도 없었다.

단단히 닫힌 선하의 질 입구에 자지를 댄다.

뭉클하고 축축한 보지의 감촉이 민감한 귀두 끝으로 전해진다.

“후우.”

엄마에게 그랬던 것처럼 단숨에 찔러넣고 싶지만, 미숙한 선하에겐 아직 무리다.

나는 천천히 몸의 무게를 실어 선하의 안으로 가라앉아갔다.

“아아……아아아아……!”

좁디좁은 구멍을 열며 자지가 나아간다.

선하는 고통 섞인 신음을 허덕인다.

나는 그 목소리를 무시하고 안으로, 더 안으로.

선하의 질을 파내며 안으로 들어간다.

“아흣……!”

“선하야.”

그 작은 몸으로 오빠의 거근을 받아들이는 선하.

이마엔 작은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괴로워하는 선하를 끌어안는다.

“오빠……!”

선하도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오빠의 몸에 매달렸다.

그런 선하에게 나는 더더욱 깊이 파고 들어간다.

“아아앗──!!”

고통에 찬 소리를 내지르는 선하.

선하의 팔다리는 모두 내 몸에 휘감겨 있었다.

이제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이, 아무 데도 못 가게 하겠다는 듯이.

나는 선하를 끌어안고서 온몸으로 선하를 느꼈다.

아무 데도 가지 않겠다고. 언제든 네 옆에 있겠다고.

선하에게 내 마음을 온몸으로 전했다.

그런 아름다운 남매애를 엄마는 감동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엄마와 함께하는 여동생 성교육 4 

“아아아아…… 오빠아아…….”

눈물 맺힌 눈으로 신음하는 선하.

보기 안타까워서 손으로 그 눈물을 닦아준다.

“선하야. 괜찮아?”

“응…….”

나와 선하는 남녀로서 연결된 채 서로를 꼭 안고 있었다.

선하의 몸은 나를 얌전히 껴안고, 선하의 질은 내 자지를 맹렬히 껴안았다.

선하와는 이번이 겨우 두 번째 섹스다.

경험이 적은 만큼 선하의 질은 격렬히 저항했다.

선하와 처음 했던 때가 스캔들이 터졌을 때니 그때와 텀은 좀 있었다. 

그사이에 가벼운 신체 접촉이나 키스 정도는 했지만, 왠지 모르게 본편까지 넘어가긴 쉽지 않았다.

혹시나 오빠가 성욕 때문에 자길 받아주었다고 생각할까 봐서.

선하도 가볍게 행동하지 않았다.

가족들이 아무리 편하게 해주더라도 새집에서 지내는 데에는 나름대로 적응 기간이 필요했으니까.

그러다 보니 선하와는 데면데면 서먹서먹. 

이미 몸까지 겹쳤는데도 서로 조심하느라 가까워질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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