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2화 (21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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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TV 구독자 2.37만명

제목: 진소영 선수께 용서받았습니다!!

(영상)

진소영 선수께서 흔쾌히 사과 받아주셨습니다!!ㅠ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하시면서

아이언 클럽에 싸인까지 해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ㅠㅠ

진짜 여신....

제가 골프는 칠줄 몰라서 아버지 드렸더니

진소영 선수 싸인 보고는 울 정도로 기뻐하셨습니다...

진소영 선수 덕분에 저도 태어나서 처음 효도란걸 해보네요...

진소영 선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 부주의한 행동 때문에 눈쌀을 찌푸린 분들께도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어그로 대신 양질의 영상으로 승부하는 렉서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생수 52,845

댓글 6,890

-와....

-이걸 용서해주네 ㅋㅋㅋㅋㅋㅋ

-서스야 진짜 넌 평생 진소영한테 고마워하며 살아야한다

-와 진소영 인성 뭔데....

-나도 진소영한테 맞으면 골프채 주냐?

-성공한 안티 뭐냐고

-이걸 사네

-왜 용서해주냐고 아 ㅋㅋㅋㅋㅋㅋ

-강강약약이네 괜히 여초에서 빨아주는게 아니지

-진소영이 진짜 대인배지

-저걸 진소영이 하니까 멋있네

-진소영 골프채 ㅋㅋ 아빠가 가보로 물려줄듯 ㅋㅋㅋ

-아 노잼 ㅅㄱ

-구독자수 떡상하고 골프채도 받고 서스 개꿀이네 ㅋㅋㅋ

-서스형 형은 앞으로 평생 노예처럼 진소영 쉴드쳐야헤 알았지?

-나도 진소영처럼 살고 싶다

* * *

HIT 갤러리

제목: 안녕하세요. 진선후입니다.

조회수 273,956 추천 24,875

(본인 인증 사진)

안녕하세요.

평소에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남깁니다.

진선후입니다.

최근 저와 제 동생 선하에게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일어난 일인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방금 소속사로부터 처음 그 기사를 올린 기자님이 

사과를 전해달라 하셨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자님은 회사의 실적 압박 때문에 무리한 취재와

관심을 끌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를 작성한 것이 사실이며,

이번 허위 스캔들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저와 관련한 새로운 스캔들로 이번 일을 덮으려는

회사의 행보에 분노하여 디스매치를 퇴사하셨다고 합니다.

어쩌면 디스매치에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에 관한 다른 스캔들을 터뜨릴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번 일로 제가 얼마나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는지를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마지막까지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가짜 기사를 퍼뜨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여러분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저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세요.

여러분의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선후 드림.

출처: 진선후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24,875 비추천 235

댓글 4,855

-갤주야?

-찐 찐선후임?

-진짜임?

-?

-오

-헐

-응원합니다

-고닉파자 형

-진선후!!진선후!!진선후!!진선후!!진선후!!

-선후야 나랑 섹스하자

└완장!!!

-언제나 응원한다 선후야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 한다는 건 은퇴는 안한다는 거지?

-진배우 화이팅

-저희 진선후 갤러리는 어떤 스캔들에도 흔들리지않고 갤주를 응원할것을 선언합니다

-와

-이왜찐?

-진선후 배우님 화이팅!!!

-ㅠㅠㅠㅠㅠㅠㅠ선후야 이제 꽃길만 걷자

-나 눈물나려그래

-진선후 승리선언!!!!!!!!

-기다려 내가 디스매치 폭파시키고 온다

-선후야 네 뒤엔 우리가 있다 아무 걱정마라

-이왜진?

-찐선후 너무 말랐더라 맛있는거좀 먹여주고싶어

-갤주야 자주와 댓글도 남겨줘

-응원합니다

-사칭아님?

-근데 그 기자만 나갔다는건 디스매치식 꼬리자르기 아님? ㅋㅋ

-내가 찐맘이다

-디스매치는 왜 정정보도 안올리냐 진짜

운영자 -------원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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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HIT HIT HIT HIT HIT HIT

-?

-찐갤에서 힛갤왔네

-찐남매추

-무슨 글 올리자마자 힛갤을 오네 ㅋㅋ 조선족 관리자 찐줌마설

-뭐야 이거 벌써 끝난겨?

-선후야 사랑해

-누가 요약좀

-아모캣 시즌 232455번째....어?

-디스매치 사형 청원 http://***

-잘생겼노

-이왜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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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당신과 나 갤러리

제목: [속보] 킹선신문 정정보도 올라왔다 ㅋㅋㅋㅋ

조회수 49,601 추천 1,745

『‘진선후 미성년자 스폰서’ 기사 부정확한 보도 사과드립니다.』

『저희 조선신문은 1월 20일자 1면 및 온라인에 ‘진선후 미성년자 스폰서’라는 제목 아래 ‘디스매치’ 미디어의 기사를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해 인용한 기사 자체가 오보였음을 인정하고 이에 사과드립니다.』

『해당 기사에 나온 ‘K양’은 진선후 씨의 친동생이며 기사에 나온 어떠한 불성실한 관계도 없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저희 조선 신문은 책임 있는 자세로 진선후 씨와 그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에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정확한 기사로 독자와 진선후 씨, 그리고 그 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킹선신문 무조건 항복 선언 ㅋㅋㅋㅋㅋㅋ

디스매치가 버티고 나오니까

킹선에서 먼저 허위보도라고 까버림 ㅋㅋ

속시원하면 개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 1745 비추천 38

댓글 856

-이거보고 킹선 구독했다

-디스매치가 도게자 안하고 왜 킹선이가 하노 ㅋㅋㅋㅋㅋㅋㅋ

-“인용한 기사 자체가 오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들 ㅋㅋㅋ

-ㅋㅋㅋ이제 줄줄이 정정보도 타임이냐?

-그나마 조선이 제일 빨랐네 역시 민족정론지

-살아남으려면 빨리 대가리 박아야지 선착순 10명만 용서해준다

-병신 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말라 이런거 안배웠노?

-인용한 기사 자체가 오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줄줄이 알몸도게자 가즈아아ㅇ아

-이거지 ㅋㅋㅋㅋㅋ

-정작 디스매치는 가만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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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제목: 싱글벙글 꽃당나갤 개념글 근황

조회수: 28,553 추천 203

☆사과문 이제 슬슬 질리지 않냐? [23] 추천 189

☆엠빙신의 뒤늦은 사과문 [18] 추천 116

☆신문사들이 개념글 도배하네 [19] 추천 143

ⓑ이쯤에서 갤주님 존안 뵙고가자 [108] 추천 848

☆매일일보도 떴다 [22] 추천 116

☆이번엔 YBN news [26] 추천 139

☆내 남편이면 개추 ㅋㅋㅋ [84] 추천 883

☆----절취선---- 여기서부턴 용서 안해줌 [74] 추천 208

☆ㄴ정정보도일시 진선후랑 결혼함 [33] 추천 121

ⓑ현재까지 정정보도 올라온 언론사 목록...jpg [109] 추천 466

☆SBC도 정정보도 떴따!!! [58] 추천 225

☆여긴 듣보잡인데 [22] 추천 144

☆국내 사과문 갤러리에 오신것을....[34] 추천 156

ⓑ사과문 레전드....jpg [42] 추천 296

☆서울일보 정정보도 [27] 추천 164

☆TV신라 정정보도 [58] 추천 258

☆채널B 정정보도 [72] 추천 288

☆진배우 내일부터 촬영 복귀한대 ㅠ [123] 추천 688

☆뉴스24 진선후 스캔들 정정합니다 [139] 추천 298 

☆중화일보 정정보도 입갤이요~ [188] 추천 547

☆이번엔 동화일보네 [152] 추천 795

☆[속보] 킹선신문 정정보도 올라왔다 ㅋㅋㅋㅋ [856] 추천 1745

꽃과 정정보도와 나 찍는중 ㅋㅋ

그와중에 제일 먼저 터뜨린 디스매치는

이악물고 버티는중 ㅋㅋㅋ

추천 203 비추천 18

댓글 46

-대한민국 언론 멸망의 날

-올해의 퓰리쳐상 후보

-523

-우리 엄마가 나보고 진선후보다 더 잘생겼대

└엄마도 임신혜보다 예쁘다고 해드려

친동생 김선하 - 남매의 외출, 그 뒷면에서 

미소 언니는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하고 훨씬 좋은 사람이었다.

오빠의 동생 자리를 빼앗겼다며 미소 언니를 원망했던 과거 자신의 옹졸함에 화가 날 지경이었다.

“오빠는 슈퍼맨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야. 오빠가 힘들 땐 여동생이 나서서 도와줘야 해. 그게 가족이란 거잖아?”

나는 여동생. 오빠는 오빠.

나는 오빠의 동생이니까 오빠의 보호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오빠도 평범한 사람이었다.

어른들의 악의에 찬 공격에 오빠는 당하고만 있을 뿐이었다.

미소 언니는 그런 오빠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미소 언니는 보호받고만 있는 약한 여동생이 아니었다.

나처럼 약한 여동생이 아니었다…….

“선하야. 나랑 같이 여동생 파워를 보여주자.”

미소 언니처럼 되고 싶었다.

나도 오빠를 지켜줄 수 있는, 그런 강한 여동생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미소 언니와 손잡고 찐남매 튜브에 나가기로 했다.

오빠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여동생 동맹’이니까.

* * *

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마치고.

나는 센터로 돌아가지 않고 선후 오빠네 집에서 잠시 머물기로 했다.

오빠네 집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인 만큼 보안도 철저해서 센터에 있는 것보단 훨씬 안전할 거라고 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비싸기로 유명한 아파트.

이런 곳에 정말 사는 사람이 있었구나.

동화에 나오는 성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며칠은 여기서 지낸다고…….

……정말 내가 이런 집에서 살아도 되는 거야?

나 같은 소시민과는 너무 안 어울리는 게 아닐까?

으리으리한 아파트 입구와 공동현관문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탄다.

문득 친구에게 빌려 읽었던 어느 로맨스 판타지가 생각났다.

대귀족의 사생아라는 게 밝혀져 귀족 본가에 들어가 살게 되지만, ‘평민 주제에’라며 귀족 혈통 가족들에게 차별받는 신데렐라…….

자신을 로판 히로인과 동일시할 정도로 현실감각이 떨어지진 않지만, 상황적으로 너무 비슷해서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나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선후 오빠의 손을 꼭 잡았다.

나는 정말 이 집에 와도 괜찮은 걸까?

미소 언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지만, 다른 가족들과도 잘 지낼 수 있을까?

진소영 선수나 임신혜 배우……·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했지만, 나는 솔직히 무서웠다.

진소영 선수는 정말로 우리 같은 일반인과는 사는 세계가 다른 사람이다.

실력으로나 인기로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적인 스포츠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대단한 실력이나 인기만큼 오만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막말 논란은 셀 수도 없고, 게임이 안 풀리면 골프장에 있는 나무를 골프채로 후려치기도 했다.

설마…… 나도 마음에 안 든다고 골프채로 얻어맞는 건 아닐까?

그리고 위자료라며 수표 몇 장 던져준다거나…….

현실적인 판단이 되질 않는다.

머리가 핑핑 돈다.

갑자기 드라마 속 세상에 빙의된 것만 같았다.

“들어와.”

두려움에 떨며 오빠와 함께 집 현관을 통과한다.

그리고 나는 현관에 들어가자마자 진소영 선수와 마주치고 말았다.

“오. 걔가 선하냐?”

진소영 선수와 만날 마음의 준비도 다 되지 않았는데.

그 충격에 머릿속에 있던 게 다 날아가 버렸다. 

……진소영 선수는, 알몸이었다.

한 쌍의 멜론 같은 가슴을 훤히 내놓고, 아래에도 팬티 한 장 차림.

지금 막 씻고 나왔는지 풀어놓은 긴 머리카락이 조금 젖어있었다.

……마치 과시 당하는 듯한.

여자 대 여자로서 ‘레벨의 차이’를 느끼고 만다.

큰 키와 단련된 몸매. 우월한 비율.

너무나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몸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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