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를 던져버린 다음엔 팬티도 벗긴다.
엄마의 팬티는 어쩐지 벌써 젖어있었다.
엄마도 기대하고 있었단 거겠지.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엄마와 마음이 통한 데에 소소한 기쁨을 느낀다.
“아아아……!”
팬티가 벗겨지고 보지가 드러난다.
살짝 벌어진 성숙한 이파리와 단정하게 모양이 잡힌 음모가 보인다.
엄마가 오직 나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곳을 정리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진다.
허벅지를 오므려 어떻게든 감추려는 엄마.
나는 그 무릎을 억지로 벌리고서 보지를 직관했다.
“엄마, 벌써 젖어있네.”
“안 돼, 말하지 마…….”
양쪽 대음순을 엄지로 눌러 벌린다.
신선한 연어의 속살과도 같은 붉은 빛이 도는 보지.
나는 거기에 혀를 내밀고 전체적으로 맛을 보듯 낼름 핥는다.
“하앙──!!”
움찔!
강하게 요동치는 엄마의 허벅지를 양팔로 억제한다.
내 손은 엄마의 보지에 계속 고정하고 있었다.
“엄마, 어때? 아파?”
우선 먼저 확인할 건 엄마가 아픔을 느끼는가 하는 것.
나도 엄마와 마찬가지로 파인애플을 먹었으니 엄마도 나와 똑같이 통증을 느껴도 이상하지 않았다.
“아, 아프진 않아, 그래도, 그…….”
엄마의 얼굴에서 아픔은 보이지 않았다. 쾌감 40%에 부끄러움 60%였다.
파인애플 성분은 전부 내 뱃속으로 사라졌는지, 아니면 내 자지가 너무 민감했던 것뿐인지, 어쨌든 엄마는 괜찮은 모양이다.
안심하고 핥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응!”
나는 다시 한번 쥬르릅 핥았다.
“흠? 약간 시큼한데?”
엄마의 명예를 위해서 말하지만, 그건 약간 과장이다.
엄마는 나한테 언제 무슨 일을 당해도 괜찮도록 항상 깨끗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편이 엄마의 수치심을 더 끌어낼 수가 있었다.
“아아, 안 돼…… 핥지 마, 말하지 마…….”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는 법!
나는 새침하게 돋아난 새싹을 혀끝으로 통통 퉁긴다.
“흥아아앗……!”
이제 엄마의 몸은 애무받을 준비가 되었다.
나는 혀에 힘을 빼고 반동을 줘서 맹렬히 친다.
효과음으로 표현하자면 ‘다라라라락’ 소리가 나도록.
마치 드럼을 빠르게 두드리듯이, 침을 잔뜩 묻힌 혀로 철벅거리는 소리가 들리도록 혀를 놀린다.
“하앗, 아아앗!”
약점인 클리토리스를 혀로 실컷 괴롭힌 뒤, 혀에 힘이 빠지면 패턴을 바꿔서 입술로 빤다.
쭙쭙쭙, 아기가 어미 젖을 빨 듯이, 쭙쭙쭙.
“하앙, 아아앙!”
혀가 회복되면 다시 핥는다. 와랄랄라.
그리고 혀가 지치면 다시 빤다. 쭙쭙쭙.
와랄랄라 쭙쭙쭙, 와랄랄라 쭙쭙쭙.
와랄랄라 쭙쭙쭙, 와랄랄라 쭙쭙쭙.
똑같이 계속하면 지루할 테니 중간중간 변주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와랄쭙, 쭙쭙랄라.
“히끄! 히끄!”
계속되는 나의 입 공격에 번민하는 엄마.
나는 빨고 핥는 와중에도 죽 엄마의 눈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지금 엄마의 보지를 빨고 있는 게 누구인지 엄마가 알 수 있도록.
지금 엄마 아들이 엄마 보지를 핥고 있는 거라고, 엄마의 머리에 확실히 각인시키도록.
나를 내려다보는 엄마의 표정은 나에 대한 사랑스러움과 쾌락과 죄책감과 배덕감이 뒤섞여 엉망진창이었다.
“아아아, 선후야아…… 아아아아아──!”
엄마의 허리가 휜다.
몸을 덜덜 떨며 환희에 찬 교성을 내질렀다.
오로지 입만으로 엄마를 절정시켰다.
그 자랑스러운 성과에 뿌듯함을 느끼며 입가에 묻은 침을 닦았다.
“아아아아…… 하아아…….”
나는 엄마가 진정할 동안 천천히 엄마의 몸을 페팅한다.
아직 벗지 않은 상의와 브래지어도 벗기고 젖가슴을 노출시킨다.
역시. 언제 봐도 멋진 가슴이야.
나는 사랑하는 엄마의 가슴을 문지르며 엄마에게 속삭였다.
“엄마. 나 해보고 싶은 게 있는데.”
“하아, 하아, 뭐, 뭔데……?”
이미 하고 싶은 건 마음대로 하면서 일부러 물어보다니.
얘가 또 뭘 하려는 걸까?
엄마는 그런 긴장한 듯한 눈빛을 나에게 보낸다.
그리고 그 눈빛에는 희미한 기대감도 섞여 있었다.
“응. 대단한 건 아니고, 폴리네시안 섹스라는 건데──”
“포, 폴리……?”
엄마는 절정 직후라 뇌가 잘 안 돌아가는 것 같다.
폴리네시안 섹스.
말 그대로 폴리네시아라는 섬에서 유래한 섹스로,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주 느린 섹스’라고 할 수 있다.
이 폴리네시안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그 일주일간은 삽입은커녕 서로의 성기도 건드리지 않는다.
대신 밥 먹을 때도 잘 때도 서로 알몸으로 최대한 접촉하면서 지낸다.
하라는 섹스는 안 하고 내내 붙어만 있는 것이다.
그렇게 일주일간 서로의 몸을 달아오르게 만든 후에야 비로소 삽입을 한다.
그리고 삽입 후에도 바로 섹스하는 게 아니다.
몇십 분, 몇 시간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끌어안고만 있어야 한다.
그대로 여자가 절정하고 남자가 사정할 때까지.
약한 불로 아주 오랫동안 끓여서 골수까지 뽑아내는 곰탕처럼.
폴리네시안 섹스는 그런 곰탕 같은 섹스라고 할 수 있겠다.
“──라는 섹스야.”
엄마에게도 내가 하려는 섹스를 간략히 설명했다.
물론 일주일 내내 삽입하지 않고 준비할 생각은 없다.
그럴 시간도 없거니와 일주일은커녕 사흘도 지나지 않아 내 자제심이 버티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준비 기간은 생략하고, 삽입 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끌어안고만 있는 부분만 해볼 생각이었다.
“어때 엄마? 해봐도 돼?”
“……응. 선후 말 들으니까…… 엄마도 해보고 싶을지도…….”
거칠게 쾌락을 폭발시키는 그런 섹스도 좋지만, 가끔은 느긋하게 노닥거리는 섹스도 좋을 것이다.
엄마도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이겠지.
지금 엄마의 표정에선 불안보다 기대감이 더 앞서고 있었다.
“그럼 엄마 방에 가서 하자. 방해받으면 안 되니까.”
나는 엄마를 번쩍 안아 들고서 엄마의 침실로 간다.
엄마는 내 목에 손을 감고 부끄러운 듯 안겨 함께 이동했다.
왠지 이렇게 엄마를 안고 걸으면 ‘지금부터 우리 섹스하러 갑니다’라는 느낌이라 흥분된단 말이지.
흐흐흐.
엄마와 폴리네시안 섹스
“우…… 하아…….”
침대 위에서 엄마와 끌어안은 채 마냥 시간을 보낸다.
촉촉하게 땀이 밴 두 사람의 신체는 완전히 밀착해있었다.
남자가 양반다리로 앉고, 여자가 그 위에 올라타듯 삽입해 앉는다.
일명 대면입위라는 자세다.
나는 그렇게 엄마에게 삽입한 채로 그저 가만히 안고 있었다.
시간은 얼마나 지났을까.
30분, 아니 1시간 정도 지났을까?
체감상으로는 그렇지만 의외로 얼마 안 지났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간은 느리게 가니까.
어쩌면 반대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간이 많이 지났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엄마와 부둥켜안고 있는 이 안락함이 시간의 흐름조차 잊게 하고 있었다.
“엄마. 사랑해.”
“……나도 사랑해, 선후야…….”
애정이 차올라 넘칠 때면 이렇게 애정표현을 한다.
가끔 이야깃거리가 떠오르면 가벼운 잡담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그저 가만히 껴안고만 있었다.
엄마의 체온과 피부의 감촉을 즐기면서.
마치 욕탕에 들어와 있는 듯, 이 정적을 즐긴다.
차분한 시간.
정적이 흐르는 공간에서 사람의 감각은 더욱 예민해진다.
맞닿은 피부에서 흐르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땀이나 상대의 숨소리나 신체의 미세한 떨림 같은 것들.
내 자지를 애무하는 질의 조임, 내 가슴에 눌려 뭉개지는 엄마의 젖가슴, 내 뺨에 입 맞추는 엄마의 입술 같은 것들.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세계.
시간도, 공간도, 내 육신마저도 녹아 사라질 것만 같았다.
두근, 두근, 두근.
심장 소리마저 엄마와 동화되는 것 같다.
이대로 엄마와 함께 녹아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럼 나의 더러움도 부정함도 엄마라는 빛에 정화될 수 있을 텐데.
“엄마. 츄웃…….”
“응응……츕, 츄웁…….”
이미 달라붙어 있지만 더 달라붙고 싶었다.
이미 연결되어있지만 더욱 강하게 연결되고 싶었다.
하나가 되고 싶었다.
나는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며 입술을 빤다.
엄마도 거기에 응답해 내 입안에 혀를 넣어왔다.
행복하다.
그저, 행복하다.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게 느껴진다.
연결된 서로의 입과 성기에서. 맞닿은 심장에서. 엄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전해지고 있었다.
아아. 엄마. 엄마.
좀 더, 좀 더 나를 사랑해주세요.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아들이라고 불러주세요.
엄마, 엄마.
“울지 마. 선후야. 우리 아들.”
영문 모를 감정에 북받쳐, 나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엄마는 그런 내 눈가에 입을 맞추고 그 눈물을 빼앗아간다. 나의 눈물마저 엄마 안에 담아간다. 정화되너 간다.
토닥, 토닥.
우는 갓난아이를 다독이듯이.
엄마는 가볍게 내 등을 도닥인다.
토닥, 토닥.
나는 엄마 품에 안긴 갓난아이처럼, 안심했다.
아아. 엄마.
내가 처음부터 당신의 아들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당신의 아들이 아니었던 시간이 없었더라면.
당신이 내 엄마가 아니었던 시간이 없었더라면.
내가 평생 당신만을 엄마라 부를 수 있었다면.
그랬다면, 내 세상은 훨씬 더 아름다웠을 텐데.
“선후야……아아……내 아들…….”
“……엄마…….”
……이상하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육체뿐만 아니라 감정도 생각도 녹아 하나가 되는 기분.
엄마의 마음이 나에게 흘러들어온다.
내 아들, 사랑하는 내 아들.
이제 슬픈 생각은 하지 말렴.
엄마는 앞으로 언제까지나 선후 엄마니까.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엄마. 사랑해.”
“……나도 사랑해, 선후야…….”
사랑의 인사를 반복한다.
엄마의 사랑이 나에게 흘러들어온다.
그건 마치 쓰나미처럼, 내 안의 모든 슬픔을 덮어버린다.
“……엄마……아아…….”
사랑이, 흘러넘친다.
내 작은 그릇에는 도저히 담아둘 수 없는, 엄마의 커다란 사랑이.
내 모든 구멍을 메우고도 남을 커다란 사랑이, 흘러들어왔다.
“아……!”
이건가.
이것이 진정한 섹스.
단순한 몸의 쾌락이 아닌, 영혼을 관통하는 쾌락.
몸이 떨린다.
내 안에서 무언가가 끓고 있었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의 용암처럼.
단전 아래 깊은 곳이 끓고 있었다.
“선후야……!”
엄마에게도 전해졌을까.
나에게 흘러들어온 엄마의 마음처럼.
내 마음이. 내 사랑이. 엄마에게도 전해졌을까.
“엄마도 사랑해…… 엄마가 더 사랑해…….”
“엄마…….”
솟구쳐오른다.
마침내 화산이 폭발한다.
용암이 분출한다.
“하아아아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엄마와 내 입에서 동시에 탄성이 새어 나왔다.
시야가 하얘진다. 머릿속도 함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지고의 쾌락이 내 뇌를 녹인다.
물속에 빠져드는 것만 같았다.
깊이, 깊이 가라앉아간다.
그곳은 어둡기도 하고, 번쩍번쩍 빛나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가라앉기도 하고, 떠 있기도 했다.
나는 사정하고, 사정하고, 또 사정한다.
엄마의 안을 하얗게 물들인다.
녹아 액체가 된 나로 엄마를 가득 채운다.
정자도, 정액도, 내 심장까지도, 엄마에게 주고 싶었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사정했다.
“아아아…….”
긴 오르가즘이 지나고.
청각이 돌아왔다. 시각도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