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예쁜 이웃집 누나. 거기에 섹스도 해주는.
한 마디로 수아 누나는 나에게 섹스 프렌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수아 씨는 선후 좋아하는 거 같던데. 수아 씨랑은 잘해볼 생각 없니?”
“응. 없어.”
나는 단칼에 잘랐다.
엄마가 괜히 미련을 남기지 않도록.
“나는 엄마랑 잘해볼 생각이니까.”
엄마 귀에 입을 맞춘다.
살짝 혀를 내밀어 귓불을 퉁긴다.
엄마, 이게 귀가 아니라 보지라면 어떨 거 같아?
기분 좋지 않을까?
“……엄마 간지러워.”
“엄마, 그거 하자 그거. 응?”
몸 전체를 엄마에게 떠넘긴다.
비비적. 비비적.
엄마의 몸은 어디든 부드럽다.
닿는 곳 모두가 기분 좋았다.
“……정말. 제대로 보기로 했잖니.”
“제대로 볼게. 보면서 할 테니까.”
귀에 입을 맞추며 엄마의 가슴을 쓰다듬는다.
엄마 몸은 어디든 부드럽지만, 그중 최고는 단연 가슴이다.
엄마 고마워. 나를 위해 이렇게 멋진 가슴을 준비해줘서.
누나와 미소에게도 그 가슴을 물려줘서 고마워.
“나 참. 누구 아들인지 모르겠다니까.”
“엄마 아들이지 누구 아들이겠어?”
거의 다 넘어왔다.
이제 엄마는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겠지.
“……알았어. 엄마가 해줄게.”
그것 봐.
역시 우리 엄마라니까.
“엄마가 해줄 테니까, 대신 선후 넌 TV 보고 있어.”
“응.”
“제대로 보고 있는지 시험도 칠 거야.”
“알았어.”
시험이라니.
드라마 내용은 당연히 다 알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나도 나오는데, 엄마는 그새 잊은 걸까?
“응.”
엄마가 입술에 포도알을 물고서 내밀었다.
나는 그 포도알을 받아먹으며 엄마와 키스한다.
사실 엄마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입으로 먹여주면서 키스.
“츕, 츄, 츕.”
넘겨받은 포도알을 씹지는 않았다.
그저 입안에서 포도알을 굴리면서 엄마와 키스를 나눈다.
“응?”
그러다 온전하게 남은 포도알을 혀에 실어 엄마의 입안으로 넘겼다.
“가족끼리는 포도알 한 쪽도 나눠 먹어야지.”
“후훗. 츕.”
뜻밖의 행동이었는지 엄마는 웃었다.
“고마워. 그럼 첫 번째 문제.”
“응?”
“방금 전 장면에서 신아영이 낀 목걸이의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목걸이?”
신아영이라면 황수아 배우가 맡은 배역이다. 내 아내 역이기도 하다.
“프라다?”
“……정답이야. 어떻게 알았니?”
“열심히 봤으니까.”
“정말일까~?”
당연히 거짓말이다.
사전에 PPL 목록에서 봐서 알고 있었던 것뿐이다.
“그럼 선후가 맞췄으니까 엄마가 상 줄게.”
“정말?”
“그냥 퀴즈만 내면 재미없잖아?”
이런 상황에서 상이라면 ‘그것’밖에 없겠지?
가슴이 기대로 두근거린다.
“우…….”
엄마의 손가락이 내 다리 사이를 간질인다.
“성후아, 앙.”
엄마가 이번엔 파인애플을 입에 물고 내민다.
나는 냉큼 받아먹으며 그 입술도 빤다.
잘난 척 앉아 미녀에게서 과일을 받아먹는다.
이 무슨 호사인지. 아랍의 대부호라도 된 기분이었다.
“츕, 츄음.”
키스하는 동안 파인애플 조각이 입안에서 으깨지며 과즙이 터진다.
그 과즙을 엄마와 입안에서 나눈다.
파인애플 맛이 나는 키스였다.
“츄릅, 음음. 맛있어, 선후야.”
그렇게 파인애플을 몇 조각 더 입안에서 나눠 엄마와 함께 먹는다.
그건 너무나 변태적인 플레이였다.
단순히 그 행위 자체보다, 엄마와 그런 변태적인 플레이를 공유한다는 사실이 나를 더 흥분하게 했다.
그러는 사이, 내 바지는 엄마 손에 벗겨져 자지를 덜렁 내놓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는 그런 내 자지를 직접 쓰다듬는다.
“츄읍, 하아…… 두 번째 문제입니다.”
입술이 떨어진다.
파인애플 향이 나는 입술.
좀 더 먹고 싶었다.
“드라마에서 엄마가 밀어주려는 하청 업체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제일 바이오로직스!”
“후훗. 정답입니다.”
다음 포상은 뭘까.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은 되지만.
엄마는 내 예상대로 허리를 굽혀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가져간다.
“츕.”
“하아…….”
나와 키스하던 엄마의 입이, 이번엔 내 자지에 키스한다.
엄마의 입술은 곧 그 자지를 주루룩 삼키며 내려갔다.
엄마의 입안은 차가운 파인애플 과즙으로 인해 약간 식어있었다.
조금 전 파인애플을 씹던 산미가 더해져 펠라치오에도 새로운 맛이…….
……맛이……어라?
“아아……아?”
“츄룹. 응? 선후야, 왜 그러니?”
“어…… 아파? 따가워? 뭐지 이게?”
“아파? 어디가? 어디가 아프니?”
“방금 여기가……우아앗?!!”
그 직후, 나는 소파에서 펄쩍 뛰며 일어났다.
마치 갈라진 살갗에 소금을 바른 듯한 통증.
하필 다른 곳도 아닌 자지에서 그런 통증이 느껴졌던 것이다.
“선후야!”
깜짝 놀란 엄마의 부름을 뒤로하고 나는 화장실로 달려 들어갔다.
엄마와 본방 모니터링 2
“으아아아…….”
허겁지겁 샤워기에 물을 틀고 사타구니에 찬물을 뿌린다.
다행히도 물로 씻어내자 타는 듯한 통증은 천천히 가라앉아갔다.
“휴. 살았다.”
나는 깊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고추 녹아내리는 줄 알았네. 대체 무슨 일이람?
엄마 침이 갑자기 강한 산성이 된 것도 아닐 테고.
‘선후야! 괜찮니?’
쿵쿵쿵.
문밖에서 엄마의 걱정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 엄마, 이제 괜찮은 거 같아.”
나도 놀랐지만 엄마가 더 놀랐을 거다.
나는 얼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정말이니? 어디가 어떻게 아픈데?”
“아까 귀두 쪽이 좀 따가웠어. 지금은 괜찮아.”
“정말 괜찮아? 병원 안 가도 되겠어?”
“아니, 진짜 괜찮아. 병원은 무슨.”
병원 가서 뭐라 말하려고?
엄마한테 펠라치오 받다가 자지가 따가워져서 왔습니다?
아파 죽는 한이 있어도 갈 수 없다.
“으음. 그런데 뭣 때문에 그랬지? 과일? 포도나 파인애플 때문인가?”
나는 다시 소파에 앉으며 생각에 잠겼다.
손으로 만질 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러다 입에 넣자마자 아프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빨기 직전에 엄마와 과일을 물고 키스했던 것뿐.
그렇다면 이건 역시 과일의 영향 아닐까?
포도? 아니면 파인애플?
타바스코소스를 입에 묻힌 채 자지를 빨면 당연히 아프겠지.
그거랑 비슷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선후야, 엄마가 좀 볼게.”
엄마가 구급약 통을 가져와 옆에 앉았다.
“진짜 괜찮다니까 엄마.”
“일단 봐봐.”
보는 거야 상관없지만, 엄마라면 걱정한 나머지 오늘은 이만 쉬라며 끝내고 말 것이다.
엄마와의 알콩달콩 타임은 이제 막 시작한 참인데.
한 번 싸지도 못하고 끝낼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더더욱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했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역시 좀 부은 거 같애. 색깔도 빨갛고.”
“아니야 엄마. 원래 그랬어.”
“그래?”
“그렇다니까.”
엄마의 조물거리는 손길은 기분 좋았지만, 워낙 조심스러워서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엄마, 그러지 말고 이어서 하자.”
“얘는! 안 돼! 덧나면 어쩌려고 그래?”
엄마의 말투에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느꼈다.
아무래도 오늘은 물 건너간 것 같다.
“정말로 괜찮은데.”
나는 한숨을 쉬었다.
역시 엄마는 걱정이 많다.
오히려 안 하면 정액이 폭발해서 덧날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엄마는 꺾이지 않겠지.
내 건강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할 테니까.
“엄마, 잠시만.”
일단 나는 통증의 원인을 찾기로 했다.
갑자기 아팠던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제거하면 엄마도 납득할 것이다.
나는 스마트폰에 불이 나도록 검색했다.
과일 펠라치오, 과즙이 귀두에 닿으면, 파인애플 펠라치오, 파인애플 딸, 파인애플 귀두, 파인애플 부작용──
속독으로 텍스트를 넘기며 정보를 모은다.
그리고 그럴듯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엄마. 이건가 봐.”
엄마가 옆에서 스마트폰을 같이 들여다본다.
“파인애플이 단백질을 녹이는 성분이 있대.”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이 단백질을 녹이는데, 보통 고기를 재워놓아서 부드럽게 만드는 연육제 역할로 쓴다고 한다.
하지만 얇은 고기를 파인애플에 오래 담가놓으면 녹아서 죽이 될 수도 있고, 파인애플을 많이 먹으면 입천장이 까지거나 혀가 따가운 부작용도 있다고.
그리고 이번에는 엄마의 입안에 남아있던 그 파인애플 성분이 귀두에 묻어서 아팠던 모양이다.
“어쩌면 좋아, 큰일 날뻔했잖아.”
엄마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단백질을 녹인다니. 엄마는 그것도 몰라서 또 이렇게 선후 다치게 하고…….”
“괜찮다니까. 파인애플 먹고 나선 거지 빨면 안 된다고 성교육 시간에 가르쳐주지 않은 학교가 잘못이지, 엄마가 미안해할 필요 없어.”
정말이지 성교육 시간에 쓸데없는 페미니즘인가 애미니즘인가 가르칠 시간에 파인애플 먹으면서 펠라치오 하면 안 된다는 거나 좀 가르쳐줬으면 아플 일도 없잖아.
기껏 좋았던 분위기도 엉망이고, 이게 뭐야.
“미안해, 선후야. 많이 아팠지?”
으음.
이렇게 되면 그 수밖에 없나.
“그럼 엄마. 이렇게 하자.”
“어떻게?”
엄마의 죄책감을 이용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나도 앞뒤 가릴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엄마가 했던 것처럼 나도 똑같이 엄마 거 빠는 거야. 그럼 공평하지?”
“……공, 평?”
멍하니 되묻는 엄마.
그게 정말 공평한지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망가진 분위기를 살리는 것뿐.
“엄마한테 거부권은 없어. 엄마가 날 아프게 했으니까!”
“앗!”
엄마를 소파에 넘어뜨린다.
생각할 시간을 줘선 안 된다. 이런 건 기세가 중요했다.
“아, 안 돼, 선후야.”
엄마는 나를 상처입혔다는 죄책감에 강하게 저항하지 못했다.
나는 엄마의 치마를 들치는 대신 완전히 벗겨버렸다.
내 경험상, 빠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게 눈빛 교환이었다.
여자가 남자 걸 빨 때, 혹은 남자가 여자 걸 빨 때.
상대방과 시선을 마주치는 게 중요하다는 거다.
그렇게 눈이 마주침으로써 육체적 쾌감 외에도 ‘아, 이 사람이 나를 위해 이렇게나 봉사해주고 있구나’하는 실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일부러 눈을 피함으로써 ‘아, 이렇게 싫어하면서도 억지로 내 걸 빨고 있구나 구후후’하는 일그러진 욕망을 채울 수도 있겠지만, 엄마와 나 사이에 그런 건 필요 없겠지.
그러니까, 나는 엄마와 눈을 마주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치마는 완전히 벗긴 것이다.
“서, 선후야? 엄마가 미안해? 그러니까……!”
“안 돼, 안 봐줄 거야. 가만히 있어.”
당황하는 엄마가 귀엽다.
왠지 저항하는 엄마를 덮치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