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4화 (124/256)

유부녀인데, 아이 엄마인데. 

남자와의 행위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았다.

남편이 그런 남자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아아…….”

단단한 정장 위로 가슴에 손을 댄다.

겉보기만큼이나 풍만하고 푹신한 가슴이다.

하지만 옷이 방해되네.

단단하게 동여맨 옷을 벗기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겠지.

“승희 어머니. 입으로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네. 해본 적은 없지만…….”

오오.

그게 더 좋다구요.

“아.”

승희 어머니가 내 바지를 벗기자 반쯤 발기된 자지가 나왔다.

후후. 아직 놀라긴 이릅니다, 어머니.

앞으로 더 커질 테니까요.

황홀하게 자지를 보는 승희 어머니의 뒷머리를 지그시 누른다.

자지 쪽으로 입술을 유도한다.

승희 어머니는 입을 크게 벌리고 자지 끝을 삼켰다.

“우음.”

매일 촬영장에서 마주치던 승희 어머니가, 지금은 이렇게 내 자지를 빨고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한 기분이었다.

츄룹, 츄루룹.

나는 한 손으론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른 한 손으론 웃옷 단추를 풀어 그 안쪽으로 손을 넣었다.

유부녀 특유의 부드러운 가슴이 있었다.

“승희 어머니, 정말 처음 맞으세요? 잘하시는데요.”

솔직히 아직 어색하긴 했다.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법.

내 칭찬에 승희 어머니는 더욱 열중해서 내 자지를 빨았다.

숙련된 기술도 좋지만, 어색하게나마 노력하는 여자의 태도는 남자를 더 기쁘게 하는 법.

나는 느긋하게 가슴을 주무르며 펠라를 즐겼다.

“승희 어머니. 본편은 방에서 하시죠. 승희가 깰지도 모르니까요.”

“츄룹……네.”

승희 어머니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인다.

방에서 해도 깰지 모르지만 말이지.

바지를 반쯤 벗고, 발기한 자지를 꺼낸 채로 방으로 이동한다.

마치 이 집 주인이라도 되는 양.

옆에는 승희 어머니를 끼고.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가슴만큼이나 풍만한 엉덩이였다.

승희 어머니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내 팔에 기대고서 엉덩이를 내어주었다.

“그럼, 벗기겠습니다.”

평소엔 단단하게 몸을 감추고 있던 정장.

지금은 내가 뒤적거린 바람에 브래지어를 노출하고 있었다.

조금 촌스러운, 소위 말하는 아줌마 같은, 그런 베이지색 브래지어였다.

하지만 그게 또 좋았다.

승희 어머니답다고나 할까.

이런 사람이 야한 란제리를 입고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하겠지.

다음번엔 그런 것도 좋을지 모르지만.

바지를 벗기자, 같은 색깔에 무늬 없는 팬티가 나왔다.

가운데 아랫부분이 살짝 젖어있었다.

그리고 배에는 희미하게 임신 선도 보였다.

오오. 희귀한 걸 봤다.

“저, 불은 끄고 하면…….”

“아니요. 보게 해주세요. 승희 어머니도 절 봐주시고요.”

승희 어머니는 몸을 보이기 부끄러운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그런 아까운 짓을 할 리가 없지.

꼼꼼히 살펴보고 놀려주도록 하자.

브라를 벗기자 승희 어머니가 황급히 양팔로 가슴을 가린다.

후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고요.

그 틈에 나는 얼른 팬티를 벗겼다.

“아.”

오.

승희 어머니 보지는 이렇게 생겼구나.

털도 많고 색도 진하다.

그야말로 어른스러운 보지였다.

승희 어머니는 서둘러 손으로 아래를 가렸지만.

나는 벌써 머릿속에 사진도 다 찍어놓았다.

가슴도 한 손으로 가리기에는 너무 컸다.

가리는 의미가 없었다.

“승희 어머니. 손을 치워주세요.”

내 말에도 승희 어머니는 주저하면서 손을 치우지 않았다.

여기까지 와서 뭘 감출 게 있다고.

나는 자지까지 까고 있는데.

“죄송해요…… 못난 몸이라.”

못난 몸이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이렇게 아름다운데.”

“그런 말씀 마세요. 가슴도 늘어지고, 거기도…….”

“승희를 낳은 몸, 승희를 키운 가슴이 아닙니까. 승희 어머니는 아름답습니다. 자랑스러워하셔도 됩니다.”

누군가는 젊은 처녀의 몸과 비교해 빛이 바랜 몸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런 승희 어머니의 몸도 좋았다.

일에 치여 사느라 관리할 시간도, 신경 쓸 정신도 없었겠지만.

이거야말로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엄마’의 몸이 아닌가.

“그게 정말…… 인가요?”

“물론이죠. 이걸 보세요.”

“아.”

나는 승희 어머니의 손을 이끌어 내 자지를 잡게 했다.

“제가 승희 어머니의 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렇게 서겠습니까?”

입은 거짓말을 해도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법.

승희 어머니의 입안에 들어갔을 때부터 내 자지는 계속 풀발기 상태였다.

“선후 씨…….”

승희 어머니가 촉촉이 젖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마치 사랑에 빠진 소녀와도 같았다.

나이를 먹어도.

이름이 아니라 ‘어머니’라고 불리더라도.

여자는 언제나 여자인 법.

“승희 어머니. 저에게 당신을 안는 영광을 주시겠습니까?”

“……네. 잘 부탁드립니다.”

아래를 가린 손을 조심스레 치워내고, 대신 내 손을 갖다 댄다.

찔꺽.

승희 어머니의 거기에는 이미 샘물이 퐁퐁 솟아오르고 있었다.

“하아!”

이제 손가락을 넣었을 뿐인데도 승희 어머니는 몹시도 느끼고 있었다.

“쉿. 승희 깨겠어요.”

이 집은 우리 집만큼 방음이 철저하진 않겠지.

내 말에 승희 어머니는 손가락을 깨물며 신음을 참는다.

후후. 내가 좋아하는 신음 참기 게임이 시작되었다.

승희 어머니는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후웃, 후웃.”

질에 손가락을 두 개 넣고 안쪽과 바깥쪽을 동시에 문지른다.

승희 어머니는 힘들게 신음을 참으며 숨소리만을 강하게 내고 있었다.

“승희 어머니. 마지막으로 남자에게 안긴 게 언제인가요?”

“그런, 거, 묻지 마세요…….”

신음하면서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려주세요. 알고 싶습니다.”

“벌써 몇 년이나……기억도 안 나요.”

“그럼 자위는요?”

“자위, 는, 안 해요.”

흠? 아닌 거 같은데?

내 손가락을 물고 있는 질이 맹렬하게 거짓말이라고 외치고 있었다.

“거짓말.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어, 얼마, 전에…….”

오.

“얼마 전에? 언제요?”

“선후 씨, 처음 만난 날, 이요.”

오오.

“혹시 절 생각하면서 하셨나요?”

“하아, 하아…….”

“말해주세요. 무슨 생각 하면서 했는지.”

“……선후 씨를, 생각하면서.”

오오오.

“승희 어머니 상상 속의 저는 어땠나요?”

“하아, 하아. 상냥하게, 그러면서 강제적으로…….”

“오늘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 절 유혹하신 거군요.”

“죄송, 죄송해요. 아아!”

승희 어머니가 내 손에 희롱당해 몸부림친다.

절정에 오른 것이다.

내 손도 침대보도, 승희 어머니가 낸 물로 축축했다.

나는 손가락을 빼고 손에 묻은 물기를 이불에 닦았다.

그리고 승희 어머니 위에 올라탔다.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으니 상을 드리겠습니다.”

“아앗!”

이번엔 손가락 대신에 자지를 넣는다.

역시 경산부. 쑥쑥 들어간다.

물도 많고 감도도 좋았다.

승희도 나왔는데 내 자지 정도는 우습겠지.

나는 안심하고 단숨에 끝까지 찔러넣었다.

“하악!”

아이를 낳았다는 전적은 일종의 훈장이다.

행위의 자유도를 높여준다.

처녀와 할 때는 신경 쓸 게 많으니까.

나는 곧바로 시동을 걸어 펌프질을 시작했다.

“으, 으, 으, 아, 아, 아──!”

“승희 어머니. 목소리가 큽니다.”

금방 못 참을 건 알았지만, 너무 쉽게 포기하잖아.

승희 방이 바로 옆방인데.

정말로 깰까 겁이 났다.

“죄송합니다. 이것도 승희를 위한 거니까.”

“흐으응! 흐으으으!”

승희 어머니의 입을 손으로 막은 채 허리를 움직인다.

신음은 코로 빠져나왔다.

거친 콧김이 내 손을 간지럽혔다.

남은 손으론 그 커다란 가슴을 마음껏 주물렀다.

“흐으읏, 흐으으읏!”

“승희 어머니. 싫으시면 제 손을 꼬집으세요. 바로 멈추겠습니다.”

승희 어머니는 고개를 거칠게 저었다.

싫다는 건지, 좋다는 건지.

꼬집진 않았으니 좋다는 거겠지?

나는 더욱 기세를 올려서 보지를 쑤셔댔다.

“흐으으으응응!”

승희 어머니는 거칠게 신음하면서 허리를 펄떡거렸다.

절정에 오른 것 같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이대로 사정할 기세로 허리를 흔들었다.

승희 어머니의 다음 절정에 맞춰서 나도 사정할까.

아차.

사정이라고 생각하니 떠올랐다.

콘돔의 존재를.

승희 어머니는 일반인이니 배란 조절제 같은 걸 먹을 리가 없다.

뒤늦게 생각이 떠올랐지만, 멈추고 자시고 할 수 없었다.

이대로 안에 싸면 승희 동생이 생기는 걸까.

그것도 멋진 일이겠지만, 책임질 수는 없으니까.

마지막은 질외사정으로 해야지.

“승희 어머니. 단숨에 가겠습니다.”

퍽퍽퍽퍽퍽퍽!

사정이 가까워졌으니 나도 라스트 스퍼트에 들어갔다.

“흐으으으으응──!!”

승희 어머니도 워낙 잘 느끼는 몸이니만큼 금방 오르가즘에 달했다.

“흡.”

아슬아슬한 순간에 자지를 뺐다.

요도 입구에서 문을 열라며 시위하던 정액이 물총처럼 쏘아져 나갔다.

승희 어머니의 얼굴과 가슴, 베개에 하얀 액체가 칠해진다.

“후우…….”

“아아아아──.”

입에서 손을 떼자 혼이 나간 듯한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하악, 하악, 하악.”

폐에서 숨이 다 빠지고 나자 승희 어머니는 다시 헐떡이면서 숨을 쉬었다.

“어땠습니까? 오랜만의 섹스는.”

먼저 몸을 추스른 나는 승희 어머니의 가슴을 여유롭게 주무르며 물었다.

“화, 환상적이었어요.”

뭐, 그렇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면 대답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럼 다음에 또 해주시겠습니까?”

“그, 건…… 기회가 되면…….”

정말 기쁘지만, 노골적으로 기뻐하지는 못하면서, 승희 어머니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런 대답을 받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승희 어머니. 한 번 빨아내 주세요. 안에 정액이 남아 있으면 임신 위험 있으니까.”

“어, 더 하시게요……?”

“물론이죠. 이제 한 번 냈을 뿐인데. 젊은 남자의 정력을 얕보지 마세요.”

최소 2번은 더 해야지.

당황해하던 승희 어머니의 표정이 점점 황홀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리고는 내가 내민 자지를 살뜰하게 쪽쪽 빨았다.

귀여우셔라.

평소엔 어른스럽던 여자라도, 섹스할 때만은 귀여워진다니까.

“고맙습니다. 이번엔 뒤로 해보겠습니다.”

다음은 승희 어머니를 뒤집어 후배위로.

나는 크게 벌어진 골반을 붙잡고서 세차게 찔러댔다.

“윽, 윽, 윽, 윽.”

승희 어머니는 베개에 입을 묻고서 소리를 참는다.

또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볼까.

그렇게 밤은 무르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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