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5화 (115/256)

점심엔 누나2 

“누나. 항복하는 게 어때? 안 그러면 더 심한 일 할지도 모른다고?”

“흥! 어디 한 번, 해보시지!”

내 도발에 넘어온 누나는 또 무지성 돌격을 감행한다.

나는 살랑살랑 피하면서 또 누나의 엉덩이를 때렸다.

철썩!

“읏!”

누나는 분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맞은 곳을 쓰다듬는다.

“내가 좀 쓰다듬어 줄까?”

잘 쓰다듬어줄 수 있는데.

누나는 욱했지만, 이번에는 무작정 달려들지 않았다.

신중하게 자세를 낮추고 이쪽을 노려본다.

흠. 누나가 안 오면 내가 가야지.

이번엔 나는 달려들었다.

그리고 양쪽 무릎 뒤쪽을 잡고서 누나를 넘어뜨렸다.

“윽!”

엉덩방아를 찧은 누나를 몸으로 밀어 바닥에 눕힌다.

양손을 붙잡아 다시 매트에 눌렀다.

누워있는 누나와 시선이 마주친다.

“또 키스하기만 해봐. 물어뜯어 버릴 테니까.”

어디 한 번 해보라는 듯이 웃는 누나.

물론 진짜 물어뜯지는 않겠지.

하지만 이번엔 키스하지 않는다.

대신 나는 누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스읍. 하. 누나, 땀 냄새.”

“윽! 너!”

열심히 움직였으니 땀이 나긴 했을 거다.

그렇다고 별로 심하진 않지만, 누나를 자극하기 위해 과장된 행동이었다.

누나가 발버둥 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위에서 몸으로 누르고 있는 나를 떼어낼 수는 없었다.

나는 누나의 브라탑 위로 얼굴을 부볐다.

크고 부드럽고 탄력이 넘친다.

아아 행복해라.

이 얼마나 멋진 가슴인지.

“야! 진선후!”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눈만 올려 쳐다보았다.

“좋은 말로 할 때 비켜.”

힘으론 뗄 수 없으니 이젠 말로 할 수밖에 없었다.

“항복이야?”

“절대 안 해!”

“그럼.”

양손은 누나의 손을 누르고 있으니 쓸 수 없다.

나는 앞니로 누나의 브라탑 아랫부분을 깨물어 위로 끌어 올렸다.

“야 이 변태 새끼야! 뭐 하는 거야!?”

“응? 옷 벗기는데?”

누나의 질문에는 성실하게 대답해주고.

꽉 조이는 옷이라 그런지 잘 벗겨지지 않았다.

나는 한참 낑낑거린 후에야 겨우 한쪽 가슴을 꺼낼 수 있었다.

“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나의 가슴이다!

이번엔 생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아~ 좋다.

부들부들해,

“윽. 진짜 이 변태 새끼.”

누나는 그런 나를 역겹다는 듯이 쳐다본다.

하지만 그런 것 치곤 반항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나도 변태지만, 누나도 변태니까.

은근히 이 상황을 즐기고 있겠지.

그럼 좀 더 변태 짓 해볼까.

나는 드러난 젖꼭지를 할짝할짝 핥았다.

“야! 하지 마!”

그 젖꼭지가 단단해지는 게 혀로 전해졌다.

“오. 누나도 발기했네?”

“너 진짜 죽는다?”

누나가 진짜 화내기 전에 나는 얼른 비켰다.

누나와의 놀이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니까.

한 번에 모든 걸 다 할 필요는 없다.

“후우, 후우.”

내가 비켜나자 누나는 얼른 일어섰다.

옷 밖으로 튀어나온 가슴을 다시 가리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나를 노려본다.

나도 자세를 낮추고 눈을 마주 보았다.

“훗!”

이번엔 누나가 들어왔다.

아래쪽,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다리를 노렸다.

누나에게 무릎 뒤쪽을 잡힌다.

하지만 나는 순순히 넘어져 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앞으로 몸을 쓰러뜨린다.

누나의 등을 위에서 덮친다.

“으핫!”

누나는 나에게 깔려 바닥에 눌렸다.

“오오.”

바로 눈앞에 엉덩이가.

레깅스 위로 누나의 탄탄한 엉덩이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누나의 골반은 미소보다 좀 더 벌어지고 부풀어 있다.

실로 순산형 엉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에잇.”

바로 코박죽.

잘 먹겠습니다.

“야!”

“응? 왜?”

나는 누나 엉덩이에 얼굴을 묻고 대답했다.

웅얼거리는 소리가 나왔다.

“너 진짜!”

“스읍. 하. 스읍. 하”

“냄새 맡지 마! 변태 새끼야!”

음.

어떤 냄새인지는 누나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밝히지 않겠다.

다만, 언제까지나 이대로 얼굴을 묻고 있고 싶어지는 냄새라는 것만 밝혀두자.

“이게, 진짜……!”

누나가 억지로 몸을 비틀어 뒤집는다.

내 눈앞에 누나의 엉덩이 대신 앞쪽 사타구니가 위치했다.

오오. 그렇다면 이 아래에 보지가!

“아.”

순간, 아랫도리에서 섬뜩한 무언가를 느꼈다.

나는 돌이 된 듯 굳어버렸다.

방심했다.

누나와 나의 힘 차이, 거기에 포지션의 역학 관계상, 내 우위가 역전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성희롱에만 치중한 결과가 이거다.

공격에만 집중할 때가 수비에 가장 위험할 때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하, 항복.”

나는 즉시 항복했다.

핵 2방을 맞은 일본처럼,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남자가 가진 최대의 약점.

두 개의 불알을 누나에게 잡히고 말았으니까.

“흥.”

굳어버린 나를 보고 누나는 코웃음을 친다.

팬티 위로 나의 소중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조물거리면서.

손아귀에서 호두를 굴리듯이, 두 개의 알을 조물거린다.

“좀 더 까불어보지 그래?”

“바, 반칙. 이건 반칙이야!”

“반칙 없음. 그리고 성희롱은 네가 먼저 했잖아?”

누나의 목소리에 여유가 돌아왔다.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지!”

이건 성희롱이지만 성희롱이 아니다.

협박? 인질?

아무튼 이건 반칙이었다.

“으깨지고 싶지 않으면 얌전히 있어.”

“……네.”

나는 꼼짝없이 누나에게 제압당하고 말았다.

무조건 항복했으니 인도주의적 처분을 바랄 뿐이다.

나는 누나를 누르고 있던 허리를 들었지만, 누나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머리 위쪽에 있는 내 바지를 내렸다.

“아.”

팬티 안에 숨어 있던 자지가 불쑥 튀어나온다.

내 자지는 조금 전까지 풀발기 상태였지만, 알을 잡혔을 때 겁을 먹고 움츠러들어 버렸다.

어쩔 수 없으리라.

자지에게는 생애의 반려자를 잃어버릴 뻔한 일생일대의 위기였으니까.

힘없이 중력에 이끌려 아래로 늘어진 자지에 누나는 코를 갖다 댄다.

“킁킁. 땀 냄새는 너도 나거든?”

나, 나는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거든?

“다치기 싫으면 가만히 있어. 하움.”

“윽.”

누나가 자지를 입에 물었다.

허리가 움찔 떨린다.

“츄룹. 추루룹.”

“아…… 으…….”

누나는 내 자지를 빨며 아래에서 위로 고개를 움직인다.

바지를 벗긴 뒤로도 손으론 고환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직접 잡혀있는 만큼 지금이 더 위험한 상태였다.

언제든지 알을 깨뜨릴 수 있다는 공포.

동시에 누나의 뜨거운 입이 주는 쾌감.

오싹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런 자세로는 누나가 힘들지 않을까.

“츄풉, 추풉, 추풉.”

……괜찮은 거 같다.

누나는 굉장히 열중해서 빨고 있었다.

누나에게 중력을 거스르는 펠라치오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모양이다.

그럼 나는?

눈앞에 있는 누나의 하체를 본다.

몸에 달라붙는 회색 레깅스.

그 가운데에 볼록 튀어나온 살 두덩이.

낙원이 눈앞에 있는데 손대지 못하다니!  

원통하도다.

하지만 항복한 이상, 허락 없이 손댈 수는 없다.

흠.

그럼 허락받으면 되는 거 아냐?

“누나. 나도 해도 돼?”

“츄룹, 츄루룹.”

누나는 대답하는 대신 골반을 들썩였다.

이건 ‘마음대로 해’라는 의미 맞지?

후후후후.

그럼 나도 해볼까?

나는 우선 레깅스 위에서 손대기로 했다.

맨살을 만지는 것도 좋지만, 레깅스의 감촉은 또 특별했다.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는다.

그리고 허벅지 안쪽에서 가랑이 쪽으로 손을 쓰다듬는다.

다시 허벅지로, 다시 보지로.

누나의 감촉을 즐긴다.

좋구나. 멋진 감촉이다.

“응?”

회색 레깅스의 가운데에 좀 더 진한 회색을 띠고 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거기만 젖어오고 있었다.

위치상 땀이 아니었다.

몸이 분비하는 어떤 다른 액체였다.

누나는 혹시 팬티를 입지 않은 걸까?

나는 왠지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레깅스 위로 애무를 계속한다.

젖은 자국이 조금씩, 천천히 퍼져나간다.

과연 이건 어디까지 넓어지는 걸까.

레깅스 전체를 적실 수 있다면 멋질 텐데.

“흡!”

열심히 회색 섬의 영역을 확장하던 도중.

나는 뒤통수에 총구를 들이댄 듯한 오한과 함께 굳어버렸다.

누나가 내 소중한 알을 금방이라도 으깰 태세로 노려보고 있었다.

“벗겨.”

누나는 입에서 자지를 빼고 딱 한 마디 말했다.

내가 그걸로 장난치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네.”

나는 순순히 누나의 말에 따르기로 했다.

알을 천칭에 올린 채 도박할 정도로 나는 어리석지 않았다.

불편한 자세로 힘겹게 누나의 레깅스를 벗긴다.

레깅스는 땀과 다른 액체로 습기가 차 있는 탓인지 잘 벗겨지지 않았다.

겨우 내리고 보면, 역시나 누나는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

어쩐지. 엉덩이 라인이 유독 도드라져 보이더라니.

혹시 나에게 보여주려고?

물어보고 싶지만 중요한 인질이 잡혀있으니 물어볼 수 없었다.

인질범의 심기를 거스를 순 없으니까.

그보다 중요한 일이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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