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7화 (107/256)

그렇게 바란다면 해주지.

누나에게 하는 듯한 진심 섹스를.

상체를 벌떡 일으켜 세운다.

내 배에 올라타고 있던 진이는 그 반동에 뒤로 넘어갔다.

“우와~.”

그렇게 가벼운 몸으로 감히 나를 도발해?

나는 일어나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미소 넌 나가 있어.”

“응?”

“나가 있어. 내가 부를 때까지 들어오지 마.”

“아, 응. 알았어.”

미소는 내 말에 머뭇거리면서도 방을 나갔다.

“오빠, 살살해.”

그러면서도 친구를 걱정하는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미소가 문을 닫고 나가자, 진이는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 뭐예요, 지금 대사? 미소한테는 보여줄 수 없다, 뭐 그런 거예요? 오빠 설마 진심으로 화났어요? 내가 허접 자지라고 놀려서? 에이~ 설마. 장난인데. 찌질하시긴.”

“내가 허접한지 네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알려줄 거야.”

마지막 팬티 한 장까지 벗었다.

분노한 몽골리안 데스웜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 역시 커! 대단해! 하지만 크기만 크다고 다가 아닌 거 아시죠? 내 절정명기보지에 몇 분이나 버틸 수 있으시려나? 1분? 2분? 아하하!”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사과하면 용서해줄게.”

“하하! 누가요? 오빠가요? 저를요? 푸하하하!”

아무래도 사과할 마음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더더욱 나를 화나게 만들려 하고 있었다.

“자요. 여기에요, 오빠. 혼자서는 넣는 구멍도 제대로 못 찾을 거잖아요? 다른 구멍에 들어가면 큰일이니까 제가 알려줄게요.”

진이는 다리를 벌리더니 손으로 구멍을 벌려 보였다.

붉은색 속살이 기대로 빠끔거리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과연 오빠는 몇 분이나 버틸 수 있을지 재볼까요?”

“마음대로 해.”

진이의 몸을 내 몸으로 덮는다.

이렇게 보니 더욱 작게 느껴졌다.

몸집은 이렇게나 작은데, 자신감만은 큰 아이였다.

“어서 넣어봐요~ 설마 벌써 들어온 건가? 너무 물렁해서 내가 못 느낀 거──”

푹.

“윽.”

푸우욱.

“으으으──?”

푸우우욱, 툭.

“으으으으, 흣?!”

가장 안쪽의 자궁문을 두드린다.

여유만만하게 웃던 진이도 숨을 삼켰다.

빡빡하긴 하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

이 정도라면 미소가 오히려 더 빡빡하지 않을까.

이렇게 덩치가 작으면 그만큼 구멍도 좁았을 텐데.

도대체 얼마나 사용했길래 이렇게 된 거야?

“어때, 아직도 허접 자지 같아?”

나는 자신만만하게 물었다.

하지만, 진이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하아, 하아, 큰소리 칠만은 하네요. 역시 커요. 하지만, 그래봤자!”

“윽!”

질이 강하게 조인다.

하지만 단순히 조이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마치 질 한중간에 쇠로 된 링이 있어서, 그 링이 자지를 콱 조르는 느낌이었다.

“이게 뭔지 알아요? 단두대래요. 질 중간에 있는 고리에 힘을 주면, 거길 지날 때마다 단두대에 귀두가 썰리는 느낌이라고요.”

이름은 섬뜩하지만 그만큼 대단했다.

과연, 본인 입으로 절정명기보지라고 자랑할 만하다.

“자신 있으면 어디 한 번 움직여 보시죠? 허접 자지 오빠?”

“크…….”

진이에게 도발 당한 나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고리에 귀두가 걸릴 때마다, 나는 마치 귀두가 잘려나갈 듯한 조임에 떨어야 했다.

“어때요? 이름 엄청 잘 짓지 않았나요? 크기만 한 자지보단 훨씬 낫죠?”

“큭.”

내 그런 반응을 보고 완전히 여유를 찾은 진이.

점점 건방진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제길! 이렇게 되면 속전속결이다!

조여지는 내가 느끼는 만큼 조이는 진이도 느끼고 있을 터!

나는 기어를 올리고 세차게 펌프질을 시작했다.

“하아, 하아, 좋아요, 오빠, 기분 좋아요! 좀 더 버텨주세요! 1분만 더!”

하지만 나는 버틸 수 없었다.

나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로 이른 시간에 사정했다.

사정하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나는 진이의 질 안에 허무하게 정액을 내버렸다.

“이럴 수가…….”

나는 절망했다.

그런 나를 보며 진이는 더욱 기고만장해졌다.

“하하. 벌써 끝? 한심하네. 그 큰 자지가 아까워요. 아니면 할로윈이라고 바니걸 상대로 토끼 코스프레라도 한 거예요?”

더욱 강하게 매도하는 진이.

나는 시무룩하게 어깨를 떨구었다.

“역시 허접 자지였어.아니,개허접 자지였어요,오빠.”

받아칠 말도 없었다.

“미소를 나가게 한 건 좋은 생각이었어요. 오빠의 이런 한심한 모습을 봤다면 미소도 엄청 슬퍼했을 테니까. 그것만은 칭찬해줄게요.”

진이의 말에 나는 더욱 움츠러들었다.

미소를 나가게 한 건 울며불며 애원하는 친구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였는데.

솔직히 진이 말처럼 미소를 내보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처음치곤 나쁘지 않았어요. 앞으로 연습하면 1분은 버틸 수 있을 거예요. 힘을 내세요, 개허접 자지 오빠!”

응원하듯이 놀리는 진이의 말은 나를 더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만약 오빠가 내 성노예가 되어준다면 연습 상대가 되어줄 수도 있어요.”

“성노예?”

뜻밖의 단어에 나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네. 성노예요. 오빠가 노예고 제가 주인이죠. 저를 여왕처럼 받들어 모시는 거예요. 대신에 전 오빠한테 섹스해줄게요.”

“…….”

나는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제 성노예 할 남자는 엄청 많으니까 자주는 못 해드려요. 한 달에 한 번? 아니면 두 달에 한 번? 그것도 1분도 안 돼서 싸버리겠지만. 하하!”

“……진이 너,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솔직히 조금 놀라고 있었다.

이게 진이의 본모습이었다니.

“왜요? 마음에 안 들어요? 오빠는 개허접 자지지만 크기만은 쓸만하니까 특별히 제안해준 건데.”

“진이 너…… 나랑 미소 관계를 알면서 하는 말이야?”

미소는 널 걱정해서 사랑하는 오빠를 빌려주기까지 했는데.

나는 미소한테 부탁받아서 이러고 있는 건데.

하지만 진이는 내 진지한 물음을 깔깔대며 비웃었다.

“오빠! 솔직히 말해 봐요! 미소 같은 애송이 보지로 만족해요? 못하잖아요!”

“…….”

“처녀니 뭐니 해봤자, 결국 보지는 자지처럼 쓸수록 단련되는 거니까요! 저 같은 명기 보지 맛보고 나면 그런 애송이 보지로는 제대로 서지도 않을걸요? 잘 생각해봐요, 오빠! 나중엔 울면서 매달려도 안 받아줄 테니까!”

나는, ‘연기’를 그만두기로 했다.

“진이 너…… 정말 안 되겠다. 혼 좀 나야겠어.”

“뭐가요? 화났어요? 미소 욕해서? 의외로 오빠도 순정파네~. 하지만 저, 그런 것도 싫진 않아요! 순정 가산점 1점! 지금이라면 3주에 1번씩 해줄게요! 대신 그 순정, 미소가 아니라 저한테 돌려주셔야 해요!”

나는 소프트 모드를 해제했다.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 개발한 소프트 모드.

나랑 할 때 너무 일찍 기절해버리는 엄마를 위해, 좀 더 작게, 좀 더 약하게, 좀 더 부드럽게 만드는 모드다.

엄마와 조금이라도 더 길게 사랑하기 위해서.

원리는 설명할 수 없다. 나도 모르니까.

모르지만, 아무튼 엄마에 대한 사랑으로 가능했을 것이다.

사랑의 힘은 기적을 만드니까.

“어, 얼레?”

진이도 내 몸의 변화를 느꼈겠지.

당연하다. 질 안에 내 자지가 들어와 있으니까.

“흥, 한 번 더 하자는 거예요? 좋아요. 특별히 허락해줄게요. 대신 이번에도 1분 안에 싸면 제 성노예가 되는 거예요. 아셨죠?”

진이는 아직 여유가 있었다.

1분도 안 돼서 쌌었으니까. 

그게 내 연기였다고는 상상도 못 하고 있었다.

내가 연기자라는 건 이미 알고 있을 텐데.

진이 너도 나처럼, 이 바닥을 너무 쉽게 봤구나.

진이에게 어떤 상처가 있을지도 모른다.

진이는 작고 귀여우니까, 나쁜 남자에게 심한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상처를 잊기 위해, 남자를 매도하고 깔아뭉개는 거라면, 나도 협조하려고 했다.

남자의 자존심을 숙이고, 허접 자지 취급을 받더라도 괜찮았다.

진이는 미소의 친구니까.

진이를 위하는 건 미소를 위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그게 내 착각이었다면, 나도 봐줄 필요가 없었다.

“한 시간.”

“네?”

나는 완전히 진심을 내기로 했다.

“한 시간 동안 안 싸면, 진이 네가 내 성노예가 되는 거야.”

“아하하! 뭐예요 그게? 아직도 폼 잡는 거예요? 좋아요! 어디 한 번 해봐요! 재밌겠네!”

진이의 비웃음 소리와 함께.

할로윈 밤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할로윈 특집 - 스프링 바니걸스3 

질척대는 물소리.

탁탁대는 살 치는 소리.

그리고.

“오……오옥……오…빠…오…….”

진이의 신음소리만이 들린다.

타이머를 본다.

아직 42분밖에 지나지 않았다.

허리가 좀 아픈데.

잠깐 쉴까.

쉬고 싶을 때는 허리가 아니라 진이를 움직이면 된다. 

엎드린 진이의 양쪽 무릎 아래에 팔을 끼우고, 목 뒤에서 깍지를 낀다.

그대로 들어 올린 다음, 팔힘으로 진이를 들었다 내렸다 한다.

물론, 자지는 끼운 채로.

“오옥……옥, 옥, 옥.”

내리찔릴 때마다 진이가 곡소리를 낸다.

누나를 들고 박을 때보다는 훨씬 쉬웠다.

약간 무거운 바벨을 들고 운동하는 수준이다.

“이제, 그만, 미안, 내가, 그러, 니까.”

몽골리안 데스웜에 공격당하면서도, 진이는 열심히 의미 있는 말을 자아냈다.

미안하지만 나는 약속을 지키는 남자다.

그러니까 울며 애원해도 봐주지 않는다.

진이의 절정?명기?

무슨 단두대인지 당구대인지는 10분도 안 돼서 영업을 종료했다.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성능이 좋은 만큼, 반대로 내구성은 형편없었다.

그런 걸 오래 견딜 수 있을 남자도 없었을 테고.

진이로선 내구성을 기를 필요조차 없었겠지.

하지만 나는 내구성이 다할 때까지 견뎌냈다.

그리고 끝없는 절정지옥에 빠진 진이는 더 이상 당구대에 힘을 줄 수가 없었다.

거기서부터는 쭉 일방적인 내 공격 턴이었다.

힘을 줄 수 없는 진이의 보지는 내가 아는 누구의 것보다 느슨했다.

질 내 주름이 다 닳아 없어진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허접 보지가 진심을 낸 나를 싸게 만들 수 있을 리 없다.

그때부터 나는 계~속 진이의 자궁을 두드리며 괴롭히고 있다.

20분째부터는 용서해달라고 울며 애원했지만 나는 봐주지 않았다.

나는 지금도 담담히 진이의 자궁을 찌른다.

마치 작업하듯이.

“오, 옥, 오, 오──”

그래. 이건 작업이었다.

내가 느끼는 쾌감도 별로 없고, 그저 진이를 괴롭히기 위한 작업.

기특하게도 진이는 기절 한 번 하지 않고 맨정신으로 나에게 당하고 있었다.

신기하네. 기절하지 않는 건.

이런 것도 근성이라고 봐야 하나?

“자. 말해 봐. 이제 누가 허접 자지지?”

“옥, 옥, 저, 입니, 다, 허접, 보지, 허, 접, 뷰, 지──”

처음 느꼈던 배신감이나 분노도 이제 사그라들고 없었다.

너덜너덜해진 진이가 불쌍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하지만 도중에 그만두기에도 애매한 시간인데.

타이머는 이미 50분.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1시간만 채울까.

“자, 그럼 제대로 가볼게.”

잠시 쉬어줬으니 이제 다시 허리 운동을 시작할 때였다.

진이를 침대에 내려놓는다.

반 바퀴 돌려서 천장을 보게 한다.

가녀린 허리를 위로 접어, 보지도 천장을 향하도록 한다. 

자그마한 발을 내 어깨에.

그리고 나는 위에서 아래로, 중력을 타고 내리찍는다.

“헉.”

진이의 입에서 숨이 빠져나간다.

나는 침대의 헤드 보드를 잡고 맹렬히 허리를 두드렸다.

“억, 윽, 억, 억──”

눈동자가 위로 반쯤 뒤집혀있다.

작은 아이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내 동정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마음을 독하게 먹어야 했다.

한 번 할 때 확실하게 굴복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복수랍시고 미소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으니까.

나쁜 아이는 혼을 내서라도 확실히 싹을 잘라야 했다.

“이제 다 끝나가니까, 힘들겠지만 10분만 참아.”

10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10분이면 보지에 자지가 몇 번 왕복할까?

초당 2회 피스톤이라면 1200회, 초당 3회라면 1800회.

만약 몸이 멀쩡한 상태라면 기분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 으, 어, 으──”

이미 걸레짝이 되어버린 진이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10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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