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1화 (101/256)

머리가 아프다.

“미소는 왜…… 아니, 물을 필요도 없겠네. 누나는 왜 왔어?”

용건이 있어야 내 방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누나가 용건도 없이 올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누나는 대답하는 대신 못 들은 척 고개를 돌려버렸다.

“누나?”

“흥! 언니도 똑같으면서! 어차피 오빠랑 하고 싶어서 왔겠지!”

“아니거든?”

“그럼 뭐? 오빠 방에서 자위라도 하게?”

“…….”

“진짜 개변태.”

……진짜냐고.

기쁘지만 슬프다.

내 안 있던 누나의 멋진 이미지가 점점 무너져간다.

완벽 초인에 쿨 뷰티였던 누나가 어쩌다가 남동생 방에 자위하러 오는 변태로 전락했을까,

미소는…… 벌써 포기했다.

자.

그럼 어떻게 할까.

솔직히 피곤해서 자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일부러 나를 찾아와준 여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낼 순 없었다.

겨우 피곤하단 핑계로 도망치려 하다니.

감당하지 못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건드려선 안 됐다.

나는 재킷을 벗고 셔츠의 단추를 풀었다.

쓰러지더라도 사랑하는 여자의 배 위에서 쓰러진다.

그게 남자라는 생물이니까.

“누구부터 할래? 피곤해서 길게는 못 하겠지만.”

“오~ 진선후, 멋있는데? 재수 없게.”

그러면서 누나는 옷을 벗었다.

“오빠 나부터! 나 기다리다 지쳤어!”

“야, 진미소. 어제 연공서열 순이라는 말 못 들었어?”

“그런 게 어딨어? 그런 건 나만 불리하잖아.”

“시끄러워. 자, 진선후. 여기야.”

누나가 미소 옆에 엎드려 엉덩이를 흔든다.

“오빠 난 계속 기다렸어. 어서 와줘.”

미소도 다리를 머리 위로 들고서 유연성을 과시한다.

어떡하지.

한쪽을 먼저 하면 나중에 하는 쪽이 서운해할 텐데.

이렇게 행복한 고민을 하는 날이 올 줄이야.

자지가 두 개라면 좋았을 것을.

그럼 동시에 할 수 있는데.

동시에, 동시에…….

“누나. 미소 위에 올라타 줘.”

“뭐?”

“두 사람 동시에 할 거야.”

“하.”

엎드려 있던 누나의 허벅지를 잡고 들어 올려 미소 위에 얹는다.

“언니! 뭐 하는 거야!”

“네 오빠한테 말해. 난 몰라.”

허벅지와 허벅지, 보지와 보지가 맞닿는다.

그 보지와 보지의 틈 사이에, 나는 자지를 끼워 넣었다.

“아.”

“응.”

앞뒤로 허리를 흔들어 두 개의 보지를 동시에 문지른다.

이 자세라면 음순과 클리토리스를 위아래 두 사람 동시에 자극할 수 있었다.

덤으로 내 자지도 기분이 좋다.

세상에.

난 천재인가?

기술명은 자매보지 샌드위치라고 지어야지.

“누나. 좀 더 딱 붙여봐.”

힘든 자세겠지만 두 사람 모두 말도 안 되게 유연하니 충분히 가능할 터.

“진짜, 개변태 새끼.”

누나는 욕을 하면서도 골반을 미소에게 더욱 바짝 붙였다.

자지가 느끼는 압력도 한층 더 커졌다.

“으~ 언니 얼굴 보면서 하기 싫어.”

“내가 할 말이거든? 누군 네 얼굴 보면서 하고 싶대?”

“가슴 눌려서 기분 나빠~.”

알몸으로 몸을 붙이고 있는 것만 보면 세상에서 제일 사이 좋은 자매인데.

입으로는 끊임없이 다투고 있었다.

하나뿐인 자매니까 좀 더 사이좋게 지내면 좋을 텐데.

“누나. 미소한테 키스해줘.”

“뭐? 싫어!”

“나도 싫어!”

“키스하면 누나한테 먼저 넣어줄게.”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협상 조건이었다.

“잘난 척하긴. 재수 없게.”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누나라면 해줄 거란 걸.

“음! 으음!”

미소는 입을 꽉 닫고서 키스하려는 누나에게서 고개를 돌린다.

하지만 양손 양발이 봉인된 미소가 양손이 자유로운 누나에게서 도망칠 방법은 없었다.

“야. 진미소. 가만있어 봐. 언니가 뽀뽀해줄 테니까.”

“음~! 음음음!!”

“안 들려. 똑바로 말을 해.”

“언니! 진짜─읍?!”

아. 키스했다.

그것도 시늉만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하고 있다.

미소의 턱을 잡고서, 입안에 혀를 넣어서.

처음엔 저항하던 미소도 누나의 키스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포기한 건지, 아니면 의외로 좋았던 건지.

“잘했어, 누나. 상으로 넣어줄게.”

자매보지 샌드위치에서 자지를 뺀다.

그리고 누나의 엉덩이를 붙잡고 구멍에 자지를 꿰었다.

“아아아──.”

이미 질척질척해진 질 안에 자지를 푹푹 쑤셔 넣는다.

그 충격에 미소와 키스하던 누나의 입이 떨어지고 신음 소리를 높였다.

퍽, 퍽, 퍽.

“앗, 항, 앗.”

길고 빠르게 허리를 움직인다.

목표는 속전속결.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누나를 강하게 몰아붙일 필요가 있었다.

“언니만 치사해. 키스는 나도 했는데.”

미소가 불평한다.

그 말에도 일리는 있었다.

키스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하지만 내 자지는 하나뿐이니 어쩔 수 없다.

“미소도 누나한테 키스해줘. 누나가 더 느낄 수 있게, 기분 좋게 해줘. 누나가 한 번 가면 다음은 미소 차례니까.”

내 말에 미소가 고개를 내밀어 키스하려 한다.

하지만 이번엔 누나가 고개를 흔들어 키스를 거부했다.

철썩!

누나의 엉덩이를 스팽킹한다.

“하악!”

누나는 크게 신음하며 허리를 위로 쭉 폈다.

한 방울 땀이 누나의 등을 타고 흘러내린다.

보지는 미칠 듯이 조였다.

“누나. 피하지 마.”

내 말에 겨우 누나는 미소와 입을 맞추었다.

“츄룹, 츕.”

“음, 츕, 하아.”

자매의 키스를 보며 누나의 보지에 박는다.

이렇게 사치스러운 섹스가 또 있을까.

나는 키스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허리의 속도를 늦추고, 대신 누나가 잘 느끼는 스팟을 집중적으로 비볐다.

“으흥, 으으응──.”

누나가 좋아하는 건 보지의 반응만으로도 알 수 있다.

오르가즘도 머지않았다.

“누나, 참지 말고 얼른 가버려. 다음은 미소 차례니까.”

누나는 머리를 흔들며 거부했다.

그 바람에 입이 떨어졌으니 나는 다시 왕복운동을 시작한다.

노는 손으로는 누나의 클리토리스를 비벼준다.

참는다고 참을 수 있을까.

퍽퍽퍽퍽퍽!

맹렬한 기세로 허리를 부딪친다.

더는 키스할 수가 없어진 누나가 허리를 펴고 소리를 높인다.

“아아아, 아아아아──!”

내 귀에는 그 목소리가 어떤 노래보다 감미롭게 들렸다.

보지가 쿠욱 조이고 부들부들 떨린다.

드디어 오르가즘이었다.

“자, 누나는 한 번 갔고.”

“아, 아직, 할 수…….”

“비켜 언니. 이제 내 차례니까.”

누나는 버티려고 했지만, 미소가 양손 양발로 누나를 힘껏 밀어냈다.

누나는 침대 가장자리로 밀려났고, 자연히 내 자지도 누나에게서 뽑혀 나왔다.

“오빠, 빨리 넣어줘.”

미소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말한다.

내가 그런 요구를 거절할 리 없다.

미소의 양쪽 허벅지를 눌러 허리를 반으로 접는다.

유연한 미소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보지가 천장을 향해 구멍을 드러낸다.

나는 그 구멍에 자지를 박았다.

위에서 아래로, 프레스 하듯이.

“아앙! 자지! 오빠 자지!”

만인의 아이돌이 그런 나쁜 말을 쓰면 안 되지.

미소의 입술에 키스해 그 입을 막았다.

촉촉한 미소의 혀.

이건 미소의 침일까 누나의 침일까.

나는 두 사람과 동시에 키스하는 기분을 느끼며 미소를 찍어 눌렀다.

“진미소, 너.”

그새 누나는 부활했다.

그 눈은 복수심에 불타고 있었다.

무섭다. 노리는 대상이 내가 아니라 다행이다.

“으흥응응──.”

누나의 손이 미소의 가랑이로 향했다.

그리고 나와 미소의 결합부, 그 바로 위를 비비기 시작한다.

그곳은 모든 여자들의 약점.

클리토리스였다.

“푸하! 아앙! 언니! 안 돼! 아앙!”

미소의 입술이 나에게서 떨어져 크게 신음한다.

하지만 누나는 미소의 클리토리스를 자비 없이 문질렀다.

양손 양발이 묶인 미소는 변변한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미소가 느낄수록 내 자지도 조여져서 기분 좋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한 건 아닐까.

“아앙! 아아아앗──!”

미소는 금방 절정에 올랐다.

내 자지를 뜯어낼 기세로 조인다.

“큭.”

나는 피스톤 운동을 멈추고 가까스로 사정을 참았다.

하지만 누나는 멈추지 않았다.

미소가 오르가즘에 덜덜 떠는 와중에도 누나는 클리토리스를 괴롭혔다.

“아앙앙앙! 언니! 내가 잘못해써! 미아내!”

“흥. 다시는 못 까불게 해주겠어.”

절정에 허우적대며 미소가 반 울음으로 용서를 빈다.

그러나 누나는 용서해주지 않는다.

작은 클리토리스가 가엾게 느껴질 만큼 괴롭혔다.

미소도 누나한테 말이 심하긴 했지만, 이래서는 미소가 불쌍해 보였다.

“하아앙 아앙~!”

눈앞에 무방비하게 드러나 있는 누나의 엉덩이를 본다.

누나는 알고 있을까?

사람이 공격에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방어에는 취약해진다는 걸.

“흡!”

나는 미소에게서 자지를 빼, 이번엔 누나의 구멍에 기습적으로 박는다.

“학!”

갑작스러운 충격에 누나의 입에서 공기가 빠진다.

나는 누나가 정신 차리지 못하도록 세차게 허리를 부딪쳤다.

퍽퍽퍽퍽!

“아흑, 윽, 윽.”

그래도 누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에게 공격당하면서도 미소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앙, 하앙.”

누나가 신음하고, 미소가 신음하고.

“크흑!”

그리고 나도.

내가 사랑하는 두 여자와 함께,

너무나 행복한 섹스였다.

“아앗! 누나!”

누나 안에 사정한다.

3회분 농축한 정액을.

누나의 자궁에.

“응하앗──!”

동시에 누나도.

“아아앙──!”

그리고 미소도.

세 사람이 나란히 사이좋게 끝을 맞이했다.

하지만 누나한테만 주면 미소가 삐치겠지.

사정하는 도중에 자지를 빼서 미소한테 박는다.

“으항!”

누나에게 주입하고 남은 나머지 정액을 미소에게 넣어준다.

적다고 불평하지 않도록, 최대한 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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