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지는 미소의 애액과 내가 낸 정액으로 더러워져 있다.
자지가 더러워져 있을 때 할 일은 한 가지뿐.
자지 세척기에 넣자.
“빨아.”
더러운 자지를 누나의 얼굴에 가져간다.
누나는 한층 더 험악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본다.
그런 험악한 표정인 채로, 열심히 내 자지를 핥는다.
소중하게, 깨끗하게.
다음 차례는 자신이라는 걸 예감한 듯이.
“됐어. 어차피 누나 보지에 들어가면 또 더러워질 텐데.”
누나의 다리를 밀어 누르고, 보지가 천장을 향하도록 한다.
그리고 위쪽 입에서 뺀 자지를 이번엔 아래쪽 입에 넣는다.
“크흑……!”
조금 전에 실컷 괴롭혔던 보지는 잘 익은 홍시처럼 몰캉해져 있었다.
정액과 애액이 윤활유 역할을 하며 손쉽게 내 자지를 삼켰다.
이번엔 바닥이 아니라 소파니까 굳이 들어서 박을 필요는 없겠지.
나는 위에서 아래로, 보지에 망치질하듯이 자지를 때려 박는다.
푹푹푹.
“윽, 윽, 윽……!”
찌를 때마다 누나가 신음한다.
나는 소파를 뚫을 기세로 누나를 짓누르며 박는다.
조금 괴로울지도 모르지만, 조금 괴로운 정도가 누나한테는 딱 좋다.
누나는 매운맛 섹스를 좋아하니까.
“누나, 좋아?”
“하나도, 안, 좋거든, 병신아!”
오. 이런.
그런 것치곤 보지는 기뻐서 춤추는데.
“그럼 더 열심히 해야겠네.”
나는 기어를 한 단계 올린다.
그리고 누나를 기쁘게 해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본다.
“응? 미소한테 넣다가 누나한테 넣으니까 영 헐렁한데?”
“흥, 네, 자지가, 줄어든 건, 아니고?”
누나는 찔릴 때마다 윽윽대면서도 지지 않고 대꾸했다.
“내 자지에 대해서는 누나가 더 잘 알잖아? 줄어든 거 같아?”
한층 더 기어를 올린다.
누나는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았다.
이런 말싸움은 놀이의 일환이지만, 이런 놀이에서도 누나는 지고 싶지 않은 것 같다.
그러면서도 지면 더 흥분하니까, 참으로 복잡한 누나다.
“억울하면 좀 더 조여보시든가.”
정말 억울했던 건지, 아니면 나쁜 말을 들어서 흥분한 건지, 보지가 꽉꽉 죈다.
“이제 좀 낫네.”
비웃으며 던지는 내 말에 누나는 분한 얼굴을 돌려준다.
그러면서도 보지는 더욱 조여온다.
으음. 역시 훌륭해.
엄마도, 누나도, 미소도.
같은 핏줄이면서, 삼인 삼색으로 개성 있는 멋진 보지들이다.
나를 위해 준비된 내 전용 보지들.
내 전용 보지가 된 걸 후회하지 않도록, 나도 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퍽퍽퍽퍽퍽!
힘껏 망치질한다.
아무리 만족을 모르는 누나라도 만족할 수 있도록.
“으으응응응──!”
누나가 기쁨에 몸부림친다.
나도 누나만큼 기분 좋지만, 처음보다 몸이 지친 걸 느낀다.
이번이 몇 번째더라.
네 번째? 다섯 번째던가?
네다섯 번이면 아직 더 할 수 있을 텐데, 이상하게 몸도 눈꺼풀도 무거웠다.
졸리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정신이 흐릿하다.
나는 이러다 잠들어버리는 걸까.
아니지, 여기가 꿈이니까 잠에서 깨버리는 건지도.
누나가 만족할 때까지 나도 쓰러질 수는 없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너무 졸려서 다음 라운드까지 계속할 수 있을 거 같지가 않다.
“누나, 나 이제, 졸려서.”
이번이 마지막으로 할게.
나는 마지막 기운을 쥐어짜 자지를 두드린다.
땅을 뚫는 굴착기처럼, 누나의 보지를 꿰뚫는다.
“우으으아아아──!”
누나가 숨이 넘어갈 듯이 비명을 지른다.
에이 뭐야.
누나도 이미 만족했잖아?
다행이다.
나는 안심하고 누나의 안에 정액을 뿌린다.
울컥울컥 정액이 올라오는 걸 느낀다.
아마도 오늘의 마지막이 될 사정.
영혼까지 뽑혀나가는 듯한 사정이었다.
“아…….”
이젠 정말로.
의식을 붙잡고 있을 수가 없다.
나는 그대로 누나 위에 쓰러졌다.
아. 푹신하다.
“……수갑은 풀어주고 자라고.”
잠에 빠져들면서, 누나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누나 진소영 - 뒤처리
죽는 줄 알았다.
이 미친놈, 어지간한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이게 고삐 풀린 망아지란 건가.
앞으로 진선후한테 술은…… 적당히 먹여야지.
……좋긴 좋았다마는.
몇 번이나 이런 일 당해서는 내 몸이 못 버틴다.
만약 일대일로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사지를 묶인 채 끊임없이…….
빌어도, 울어도 봐주지 않고…….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무거워.”
이 자식.
실컷 해놓고 그대로 쓰러져 자버리다니.
정리는 누가 하라고?
“끙.”
내 몸을 덮친 채로 잠들어버린 진선후를 소파 아래로 밀어 떨어뜨린다.
손발이 묶여있으니 치우는 것도 힘들었다.
다음은…… 수갑을 풀어야 하는데.
“야. 진미소. 일어나.”
손과 발을 동시에 뻗어서 진미소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
“음므으.”
이 사달을 내놓고 혼자 속 편하게 잠이나 퍼질러 자고 있다니.
괘씸한 계집애.
홧김에 뒤통수를 때렸지만 그래도 일어나질 않는다.
어휴.
“끄으.”
열쇠는 어디 있을까.
애벌레처럼 기어서 미소의 버니걸 옷을 뒤진다.
없으면 어떡하지? 주방까지 기어가서 엄마라도 깨워야 하나?
다행히도 있었다. 열쇠가. 주머니 안에.
“썩을. 이런 변태 같은 건 도대체 어디서 구한 거야?”
좋은 거 있으면 언니한테도 좀 알려줄 것이지.
동생 키워놔봤자 아무 소용 없다니까.
“끄으.”
힘들게 손발의 수갑을 풀고 기지개를 켠다.
불편한 자세로 처박혔더니 삭신이 쑤셨다.
그래도 기분은 실컷 운동하고 난 뒤처럼 개운했다.
사람 몸이란 게 참 신기하다.
진선후랑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섹스란 게 원래 이런 건지.
“야. 진미소.”
천하의 아이돌 진미소 몰골이 말이 아니다.
자는 동안 선후가 실컷 박아댄 덕분에 다리도 쩍 벌린 채.
입에선 침을, 밑에선 정액을 질질 흘리고 있다.
진미소 빠들이 이런 꼴을 봐야 하는 건데.
어휴.
뺨을 찰싹찰싹 때려보지만 일어날 기미가 안 보인다.
하긴. 저 큰 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도 안 일어났는데.
때린다고 일어날 리가 없지.
“……에휴. 내 팔자야.”
이런 것도 동생이다.
게다가 진선후가 이래놨으니 내가 뒤처리 정도는 해줘야겠지.
나는 진미소를 옆구리에 끼고 짐짝처럼 들어다 제 방에 던져넣었다.
“다음은 이건데.”
소파 아래에 널브러진 변태를 본다.
진선후다.
“어휴.”
무거웠다.
여자치고도 가벼운 진미소랑은 비교가 안 된다.
이런 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란 거겠지.
압도적인 신체 능력.
나도 여자 중에선 상위 1%라고 생각하지만, 진선후한테는 이길 것 같지가 않았다.
선후 아래에 눌렸을 때를 떠올린다.
수갑을 보고선 진심으로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선후는 너무나 쉽게 내 손발에 수갑을 채웠고, 나는 무력화됐다.
거기서부터는 진선후가 하고 싶은 대로였다.
나를 가볍게 들어서 박고, 눕혀놓고 박고.
마치 자위 기구처럼 다뤘다.
내 인격 따윈 개나 주란 듯이.
나는 진선후의 성욕을 풀기 위한 도구였다.
앞으로도 진선후는 마음만 먹으면 나 같은 건 언제든지 제압할 수 있다.
오늘은 엄마랑 미소도 있어서 괜찮았지만, 만약 나 혼자였다면.
그런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만다.
나도 어지간히 변태가 돼버렸다.
“다 너 때문이니까.”
끝까지 책임져.
나는 낑낑대며 진선후를 끌고 가 침대에 겨우 올려놓는다.
“하.”
열받아.
내가 왜 뒤처리까지 해줘야 해?
천하의 진소영인데.
“확 그냥.”
한 대 쥐어박으려다 참았다.
“…….”
그 대신 눈에 띈 그것.
진선후의 자지였다.
볼 때마다 빳빳이 서 있던 자지가, 지금은 흐느적하니 늘어져 있었다.
왠지, 귀여웠다.
“킁킁. 윽. 냄새.”
나도 모르게 냄새를 맡아보게 된다.
지독한 냄새.
조금 전까지 내 안에 들어가 있었으니 당연하겠지.
괜히 진선후의 얼굴을 한 번 확인해 본다.
혹시 깨어있는 건 아닌가 하고.
선후는 입까지 벌리고 자고 있었다.
……자고 있으면 모르겠지?
“츄룹.”
자지를 입에 넣고 빤다.
역겹고, 더럽고, 야한 맛이 났다.
익숙한 그 맛.
오늘 하루 대체 몇 번이나 빨았을까.
나도 내가 변태 같은 건 안다.
왜 그런 짓을 하냐고 하면 대답할 말은 없다.
그냥, 거기에 더러워진 자지가 있으니까.
버릇이 돼버린 걸까.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지를 빨고 있으면 진선후에게 명령받던 기억이 떠오른다.
‘빨아’하고.
그럼 나는 말 잘 듣는 개처럼 그걸 빨고 핥는다.
진선후는 기분 좋은 듯 히죽거리고,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럴 땐 칭찬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아한다.
개가 주인 앞에서 재주를 넘는 것도 이런 기분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