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4화 (94/256)

자궁아. 조금만 기다려.

곧 내 동생을 만들게 해줄 테니까.

“너, 내 몸에 손대기만 해봐.”

누나가 뭔가 말한다.

“손대면 어쩔 건데?”

“읏! 미소 너……!”

내가 엄마의 보지를 탐사하는 동안.

미소와 누나 사이에도 뭔가가 일어나고 있었다.

몹시 신경 쓰이지만, 일단은 엄마한테 집중하자.

“아항! 아하앙!”

허리를 흔들어 엉덩이에 부딪힌다.

살이 붙었다 떨어졌다, 자지가 들어갔다 나왔다.

그때마다 엄마가 목소리를 높인다.

“어? 언니 여기 너무 헐렁한 거 아냐? 도대체 얼마나 썼길래 이래?”

누나 보지가 헐렁하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누나 보지는 내가 제일 잘 안다.

“아니거든? 진선후가 그렇게 만든 거거든?”

“정말로? 미국 가서 흑인이랑 하다가 늘어난 거 아니고?”

“너 진짜! 아니라니까!”

그럴 리가.

“……진짜로, 아니라고.”

누나가 왠지 울 것 같은 얼굴로 날 보고 있었다.

뭐야? 내가 의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알아. 아닌 거. 진미소. 그런 장난 치지 마.”

누나도 의외로 여린 여자라고.

이런 말 하면 맞을 테니 못 하지만.

누난 내 말에 힘을 얻었는지 원래의 날카로운 표정으로 돌아왔다.

“너 진짜 죽었어.”

“항복! 미안! 언니 미안! 항복! 아하핫!”

“뭐야? 너도 만만치 않잖아?”

“아앙, 앙앙, 나도 오빠가 그런 거라구~!”

이번엔 반대잖아.

하하. 사이좋은 자매로다.

역시 가족끼리는 사이좋은 게 제일이지.

“엄마, 엄마! 우리 동생 한 명 더 낳을까?”

“안 돼, 선후야! 안 돼!”

안 된다는 엄마의 신음 소리가 나한텐 허락의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아. 너무 기분 좋다. 너무 행복하다.

엄마도 누나도 미소도.

다 함께 축하의 섹스.

축하의 섹스 파티다!

엄마를 뒤집어 정면으로 마주 본다.

술에 취해서, 섹스에 취해서, 엄마는 거의 넋이 나가 있었다.

상의를 걷어 올리고, 검은색 브래지어를 올리고, 엄마의 가슴을 꺼낸다.

양손으로 주물럭주물럭.

그러면서 한쪽 가슴에 입을 댄다.

엄마의 젖을 빤다.

“아아! 선후야! 내 아들!”

엄마가 한층 더 목소릴 높였다.

“미쳤나 봐.”

“우와. 대박.”

어느새 누나도 미소도 장난을 멈추고 나와 엄마가 하는 걸 구경하고 있었다.

“안 돼! 소영아, 미소야, 보지 마!”

“이미 늦었어 엄마. 엄마가 아들한테 느끼는 얼굴 보여주자고.”

“아아──!”

나는 더욱 기세를 올려 엄마의 보지를 두드린다.

자궁을 찌를 때마다 엄마의 몸이 흔들리면서 가슴이 출렁거린다.

멋지다. 하지만 엄마는 아프겠지.

흔들리지 않도록 내가 꼭 잡아줘야지.

“아앗! 선후야! 엄마 이제 안 돼! 엄마 안 돼!”

엄마는 벌써 한계인가 보다.

엄마가 쉴 수 있도록 빨리 끝내주자.

누나랑 미소도 기다리니까.

라스트 스퍼트에 들어갔다.

기어를 최대로 올렸다.

“흡! 흡흡흡흡!”

“아악! 아아악!”

등이 아프다.

엄마가 또 할퀴었나 보다.

하지만 그 짜릿한 아픔조차 나에겐 쾌감이다.

엄마가 주는 거라면 뭐든지 좋다.

아. 왔다.

나는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을 참지 않고 엄마 안에 배출한다.

오늘 하루 열심히 모아놓은 정액을.

엄마의 가장 깊은 곳에 자지를 찔러넣고 풀어 놓는다.

“아아아아아아──”

엄마의 신음이 길게, 길게, 울려 퍼진다.

“우와.”

누나도 미소도 깬다는 표정으로 나와 엄마를 바라보았다.

뭘 그런 눈으로 봐?

두 사람도 나랑 할 땐 별반 다르지 않거든?

“아아, 아아아…….”

엄마의 떨림이 멈추고 몸을 축 늘어뜨린다.

엄마는 벌써 끝나버렸다.

“엄마. 고마워. 내 씨를 받아줘서.”

엄마에게 키스하지만 반응이 없다.

눈은 뜨고 있는데 기절한 것 같다.

흠.

엄마의 안에서 자지를 뽑는다.

땅에 박힌 말뚝이라도 뽑아내는 기분이다.

쑥 뽑힌 내 말뚝에는 정액과 애액으로 더러워져 있었다.

이 상태로 누나한테 넣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

그러니까 나는 넣기 전에 깨끗이 닦기로 했다.

“누나. 더러워졌어. 입으로 청소해줘.”

멍하니 이쪽을 보고 있는 누나에게 자지를 내민다.

“……뭐?”

“빨리. 시간 없어.”

“언니, 빨리해. 나도 얼른 하고 싶단 말이야.”

하지만 누나는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엄마와 미소가 보고 있어서 빼는 걸까.

그런 누나의 입술을 더러운 자지로 쿡쿡 찌른다.

“자. 빨리.”

누나는 원망스러운 눈으로 자지와 내 얼굴을 번갈아 쏘아본다.

어차피 할 거라면 순순히 하면 좋을 텐데.

이런 것도 누나만의 형식미인가.

“움. 츕, 츄룹.”

더러워진 내 자지를 빨기 시작하는 누나.

따뜻한 혀와 입술이 내 자지를 달랜다.

정말로 싫은 듯한 표정이지만, 그 눈만은 흥분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우와. 진짜로 빨잖아.”

그걸 미소는 황당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사실 누나가 좋아서 빨고 있다는 걸 알면 미소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궁금하지만 알려주진 않는다.

이건 누나와 나의 비밀이니까.

“누나랑 하는 동안 미소는 엄마랑 놀고 있어.”

“엄마랑?”

엄마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히힛. 엄마~ 나랑 놀자~.”

“아…… 안 돼, 미소야…… 응흣.”

엄마는 미소가 잘 놀아줄 것 같다.

“누나. 이제 됐으니까 보지 대. 넣게.”

“……진짜, 개변태 새끼.”

“그 개변태 자지로 박아줄 테니까 보지 벌리라구.”

누나는 이미 흥분해서 호흡이 가빠오고 있었다.

더러운 명령에 심한 말투.

이런 거에 흥분하는 누나야말로 변태잖아. 

엉덩이를 내미는 누나.

누나가 좋아하는 뒤치기 자세다.

그 벌려진 보지에 자지를 꾹 누른다.

“자아, 들어갑니다.”

“으──읏!”

엄마랑 미소가 듣고 있으니까 소릴 참는 걸까.

안 참아도 되는데.

어차피 금방 못 참게 될 거면서.

“아. 좋아.”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누나의 보지.

미소 말은 역시 거짓말이었어.

어디가 헐렁하다는 거야?

근육이 꽉꽉 들어차서 자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데.

“누나. 좀 더 조여 봐. 헐렁하지 않다는 걸 증명해 보라구.”

하지만 일부러 더 심술궂은 말을 내뱉는다.

누나라면 그걸 더 좋아할 테니까.

“아니, 라니까……!”

분한 듯한 얼굴에 섞인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나는 누나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보지를 푹푹 쑤신다.

누나의 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니.

아아. 최고다.

그런데, 흠.

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누나는 엉덩이 쪽 구멍을 무척 신경 쓴단 말이지.

왜지?

나는 엄지손가락으로 귀여운 항문을 슬쩍 문질러 보았다.

“앗!!”

“오?”

보지가 콱! 조였다.

“진선후! 거기 건드리지 마! 너 진짜 죽어!”

“오오?”

뭐지? 뭐지뭐지?

누나는 진심으로 싫어하고 있었다.

누나가 정말로 싫어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지만,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누나, 왜? 왜 그래?”

“아, 하지, 말라고.”

“뭘 하지 마? 왜 그러는데? 손가락 넣어봐도 돼?”

진짜로 넣을 생각은 없었다.

누나의 반응이 재밌어서, 놀려줄 생각이었다.

내가 정상적인 판단이 가능했다면 그런 장난의 위험성을 알았겠지만.

잔뜩 취해서 기분이 좋아진 나에겐 그 판단이 안 됐다.

“내가!”

빙글.

누나가 반 바퀴 돌았다.

오옷. 스크류 자지.

“하지 말라고!”

누나가 내 배에 발을 올렸다.

“했지!”

“우왓.”

퍽, 밀어버린다.

누나 몸에서 자지가 쑥 뽑히면서 나는 뒤로 벌렁 뒤집혔다.

“아야야.”

엉덩이가 아프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눈앞에 누나가 달려들고 있었다.

“하지 말라면! 하지 말라고!”

“항복! 항복!”

기어서 도망치려는 내 뒤를 누나가 덮친다.

아.

오랜만에 당하는구나. 누나의 슬리퍼 홀드.

나는 살기 위해 열심히 누나의 팔을 탭 했다.

하지만 내 목을 조르는 팔은 풀리지 않았다.

설마 누나는 진심으로 나를 기절시킬 생각인가?!

“흡!”

“윽.”

생명의 위기를 느낀 나는 누나의 손목을 잡고 억지로 팔을 풀어낸다.

“이, 게……!”

누나도 이를 악물고 나를 누르려 하지만, 결국은 남자 대 여자.

순수 힘 싸움으로는 내가 질 수가 없다.

“윽!”

팔을 풀고, 반대로 내가 누나를 덮친다.

누나 위에 올라타, 손으로는 누나의 양팔을 누른다.

“야! 진선후! 이거 안 놔?!”

누나가 날뛴다.

아. 큰일났다.

나도 모르게 반항해버렸다.

어떡하지.

얌전히 기절하는 게 차라리 나았을 텐데.

누나를 풀어주면 정말로 살해당할지도 모른다.

언제까지고 이렇게 누르고 있을 수는 없는데.

누나가 풀려나면 나는 죽은 목숨이다.

“오빠.”

절망하는 내 눈앞에 미소가 뭔가를 건넨다.

눈에 익은 은색의 팔찌.

수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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