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쿵.
“키스는 대본에 없었잖아요!”
“어머. 미안해요 수아 선배. 애드립도 받아줄 수 있는지 봤어요.”
수아 씨의 항의를 신지혜 배우는 웃으며 넘겼다.
애드립이었구나. 어쩐지.
너무 자연스러워서 난 내가 대본을 잘못 본 줄 알았네.
“나한테 미안할 건 없지만…… 그래도.”
수아 씨는 지원을 요청하는 눈으로 엄마, 임신혜 배우를 바라본다.
하지만 엄마는 가만히 나를 보고 있을 뿐이었다.
조금은 슬픈 눈으로, 조금은 대견스러운 눈으로.
“어, 어흠.”
나는 당황스러움을 감추려는 듯 헛기침을 했다.
신인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으면 오히려 점수를 잃을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키스신은 부끄럽지만, 애써 그 마음을 숨기는 듯한 이미지를 연기한다.
“저, 혹시 또 해보실 분 있습니까?”
이번엔 젊은 여자분이 손을 들었다.
배우는 아닌 것 같다.
“홍보팀 이연수입니다. 진선후 씨 연기에 문제가 없다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검토 중인 다른 배우들에 비해 뛰어나게 우수한가 하면 의문이 남는 건 사실입니다.”
그녀의 의문은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대변하는 것이었다.
멀쩡하게 연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완전 신인을 위험부담을 안고 쓸 수는 없었다.
신랄하지만 객관적인 평가였다.
“혹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다른 세일즈 포인트가 있을까요?”
그건 내가 기다리고 있던 질문이었다.
나는 이제 웅변가에 빙의한다.
“네. 사실 저는 임신혜 배우님의 친아들이 아닙니다. 저는 입양아입니다.”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
그러나 아직 사람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 입양아.
의외로 동료 배우들이나 제작진 안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수아 씨조차 처음 듣는다는 표정이었으니까.
“저는 학대 아동 보호센터 출신으로 지금의 어머니, 임신혜 배우님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제 친부모는 아동 학대로 감옥에 들어갔고요. 지금도 찾아보면 저와 관련된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
몇몇이 생각났다는 듯 엄마를 보았다.
엄마가 아이를 입양했다는 건 어렴풋이 알았지만 그게 나인줄은 몰랐던 걸까.
엄마는 가만히 나에게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유아기에 친부모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당해온 저는 입양 당시 지능 발달도 늦었고 언어 능력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지금은 겉으로 거의 티가 안 날 정도로 나아졌지만요. 여기까지 나아지는 데에는 어머니이신 임신혜 배우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황수아 씨처럼 예전의 나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믿기 힘들겠지.
장애라고 해도 어떤 건지 감도 안 올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울고, 소리 지르고…….
지금 생각하면 반품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 어머니가 되어주신 임신혜 배우는 제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저와 대본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마녀의 유혹’ 때입니다.”
“마녀의 유혹? 복귀 초기 땐데. 그때 선생님 여우조연상 받았잖아요.”
“맞습니다. 어머니는 연기와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양쪽에서 모두 최고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연기로는 여우조연상을, 육아로는 지금의 저를. 지적 장애 수준이었던 저를 이렇게 어엿한 한 사람의 연기자로 키워낸 것입니다.”
어느샌가 이 방에는 카메라도 돌아가고 있었다.
그래. 제대로 찍어 둬라.
그리고 우리 엄마의 위대함을 세상에 알리는 거다.
그 모든 걸 전부 담기에는 48시간 편성으로도 부족하겠지만.
“……어머니는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저와의 대본연습에 시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매일 자는 시간을 쪼개고 끼니조차 거르면서도 저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저는 어린 마음에도 생각했습니다.
어머니의 헌신에 백 분의 일이라도 보답하자고.
그리고 언젠가 연기자가 되어 어머니와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면…….
그런 꿈을 꾸며 대본을 읽고 연기 연습을 해왔습니다.”
나는 주먹을 꽉 쥐고 좌중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숨소리조차 아끼며 나에게 집중하고 있었다.
지금 이 울컥하는 감정은 나만의 것이 아니리라.
“그리고 저는 지금 성인이 되어 이 자리에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준비해오신 이 드라마.
그 위기에 저는 생각했습니다.
드라마에도 저에게도, 이건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일 수 있다고.
주연 배우가 만든 최악의 추문은 새로운 배우의 미담으로 덮을 수 있고,
저로서는 어머니와 함께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존경하는 배우님들, 촬영팀 여러분, 그리고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
저는 아직 미숙하고 부족한 몸입니다. 그러나.
이런 제가 어머니께, 그리고 어머니께서 준비하신 이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제가 가진 능력, 그 이상을 발휘하여
이 드라마에 모두 쏟아부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 이상으로 이 배역에 진지하게 임할 사람은 없다고,
저 이상으로 이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저는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깊이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에 떨리는 목소리를 섞는 것도 잊지 않았다.
수아 씨가 눈물을 닦으며 박수를 보냈다.
신지혜 배우도 따뜻하게 웃으며 손뼉을 쳤다.
다른 배우들도, 관계자들도, 모두가.
질문했던 홍보팀 관계자는 아예 엉엉 울면서 박수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
엄마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박수조차 치지 못하고 있었다.
화장 번질 텐데.
조금 걱정이다.
모두의 박수소리를 들으며, 나는 오랫동안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잠시 후.
박수가 조금 잦아들자 감독님이 대표로 발언했다.
“에, 갑자기 진짜 오디션장 같이 돼버렸는데요. 일단 회의 후에 결정해야 하니까, 진선후 씨는 일단 잠깐 나가 계세요. 회의 끝나고 부를 테니까.”
“감독님! 우리 아들이 어디가 마음에 안 든다는 거죠?!”
“아니아니, 신혜 씨,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가 아니잖아요. 이야기를 맞춰 봐야지.”
엄마의 눈물 섞인 비난에 감독도 전전긍긍이었다.
감독 정도 돼도 엄마한텐 꼼짝 못 하는 모양이다.
주위에서는 그 모습을 따뜻하게 웃으며 보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나는 다시 한번 인사하고서 회의실을 나왔다.
가슴 아래에 뜨거운 고양감이 뛰고 있었다.
* * *
회의실을 나오자 겨우 긴장이 풀렸다.
휴.
나는 제대로 연기했을까.
오디션 참가 같은 건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 불안하긴 했지만.
어차피 인생은 모두 생방송이니까 말이지.
즉흥 연기에는 나도 이골이 났다.
남은 건 결과를 기다리는 것뿐.
의외로 신지혜 배우 같은 사람은 반대할지도 모르겠네.
배우나 스폰서는 자기 소속사 배우나 연줄로 꽂으려 할 테고.
감독이나 작가는 그래도 마음에 들어 한 거 같은데.
어떻게 되려나. 붙긴 붙겠지?
이렇게까지 해놓고 떨어지면…… 음.
에라. 고민한다고 결과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되겠지.
“아. 수정이, 아니, 승희야.”
어디서 뭘 하면서 기다릴까 고민하다 승희를 발견했다.
엄마에게 안긴 승희는 토끼 눈이 되어서 훌쩍이고 있었다.
“아빠!”
승희는 나를 발견하자 엄마에게서 내려와 내 쪽으로 달려왔다.
난처하네. 아빠는 아닌데.
“으차.”
달려온 승희를 높이 들어 올려 안았다.
승희는 내 목에 코알라처럼 매달렸다.
“고마워, 승희야. 아저씨 도와줘서.”
“응…….”
승희는 다시 부끄럼쟁이 모드에 들어갔다.
아까는 그렇게 무시무시한 연기를 보여주더니.
승희를 보면서 타고난 아역 배우는 다르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이렇게 작은데도 여배우의 오라가 나오다니.
아마 10년쯤 뒤면 나승희도 황수아 같은 최고의 여배우가 되어있겠지.
“승희 어머니도 고맙습니다. 만약 제가 붙으면 다 승희 덕분이에요.”
“아니에요. 선후 씨가 잘해서 그런 거죠.”
“승희처럼 그렇게 갑자기 연기할 수 있는 건 진짜 대단한 거예요. 저도 승희한테 배우고 싶을 정도인걸요. 다 승희 어머니가 잘 가르쳐서 그런 거죠.”
“예……고맙습니다.”
승희 어머니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인다.
그래도 승희의 연기는 진짜 대단했으니까.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했다.
“승희는 뭐 갖고 싶은 거 없니? 아저씨가 사줄게.”
“안 그러셔도 돼요!”
“제가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그래요. 애들도 잘했을 땐 상을 받아야 한대요. 이번에 승희는 정말로 잘해줬으니까.”
아이는 잘하면 칭찬받아야 한다.
그보다 더 잘하면 상을 받아야 하고.
승희한테는 아무리 퍼줘도 아깝지 않았다.
“음~ 음~ 그럼 나, 해피밀 세트!”
“해피밀? 장난감 주는 그거?”
“응!”
“승희야. 햄버거 너무 먹으면 안 된다고 했지.”
“그래도!”
“승희 어머니, 한 번만 봐주세요. 제 얼굴을 봐서라도.”
“……선후 씨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승희 너, 이번 한 번만이야.”
“응!”
다행히도 승희 어머니의 승낙도 떨어졌다.
“그럼 지금 갈까요? 조금 이르지만 점심 겸해서. 아, 아직 나가면 안 되나?”
“지금! 지금 갈래! 아빠!”
승희한텐 완전 아빠란 말이 붙어버렸구나.
진짜 아빠가 알면 서운해할 텐데.
“금방 다녀오죠 뭐. 어차피 바로 앞이니까.”
승희 어머니의 결정으로 우리는 곧바로 방송국 앞 햄버거 가게에 갔다.
보답이 겨우 햄버거라면 너무 초라할지도 모르지만, 어릴 땐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니까.
“에게.”
내 랜덤 장난감에선 허접한 버섯 인형이 나왔다.
그나마 승희는 노렸던 공주 인형이 나왔으니 다행인가.
“승희 게 제일 예쁘네.”
승희 어머니는 거북이였다.
역시 보답으로 이런 건 너무 허접한데.
따로 선물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아빠 장난감도 승희 줄까?”
“응.”
나도 그냥 아빠가 되기로 했다.
별로 아저씨란 호칭에 거부감을 느껴서 그런 건 아니다!
어차피 붙으면 아빠 역할 되는 거니까.
이래놓고 떨어지면 엉망이지만…… 그러면 어쩔 수 없지, 뭐.
“내 건 아빠 줄게.”
“어? 준다고?”
승희가 자기가 뽑은 장난감을 내민다.
공주를 뽑았다고 좋아했는데 그걸 또 날 주려 하다니.
어떻게 이렇게 착할 수가.
“응, 아빠. 잘 간직해야 해. 첫 선물 교환이니까.”
“고마워, 승희야. 평생 간직할게.”
아무것도 아닌 작은 장난감이지만, 내가 사준 거지만, 그래도 기뻤다.
아이들에겐 이것도 큰 선물일 테니까.
평생 간직하는 건 무리더라도 잘 놔둬야지.
시들이가 죽어버려서 허전하니까 피아노 위에 올려둘까.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햄버거를 먹고 있으려니 휴대폰에 진동이 왔다.
수아 씨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황수아 : 축하해요 선후씨! 만장일치로 합격이에요! 앞으로 같이 열심히 해요!』
나는 테이블 아래에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배우 진선후
“이제 계약은 끝났습니다. 진선후 씨, 앞으로 잘해봅시다.”
“감사합니다. 드라마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 회의실에는 엄마와 감독님, 소속사와 방송국 관계자가 모여있었다.
나는 오디션만 통과하면 바로 촬영에 들어갈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계약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선후야. 정말 엄마랑 같은 소속사로 괜찮겠니? 엄마 생각해서 이런 소속사에 들어올 필요는 없어.”
“신혜 씨…… 누가 들으면 우리가 노예계약이라도 맺은 줄 알겠어.”
엄마의 소속사인 제이업(J-up 엔터테인먼트)의 사장님이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미리 약속도 안 하고 급하게 불려와서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줬는데, ‘이런 소속사’ 취급받으면 어이도 없겠지.
제이업과의 계약은 한 마디로 ‘신인으로선 파격적인 대우’라고 할 수 있었다.
소속 간판 여배우의 아들이니 그 후광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겠지.
어련히 엄마가 알아서 해줬을 테니 계약서는 읽지도 않으려 했지만, 아예 안 보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된다기에 나도 확인했다.
동시에 드라마 출연 계약까지 제이업에서 진행해주었다.
이렇게 나는 소속사 계약과 드라마 출연 계약을 한꺼번에 마칠 수 있었다.
이번에 내가 들어온 제이업에는 엄마도 있지만 황수아 배우도 소속해 있다.
그러고 보면 이 드라마에는 제이업 소속 배우가 셋이나 주연으로 출연하는 거구나.
“정 사장님? 우리 선후는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가 될 테니까 이 정도 계약은 노예계약이나 마찬가지야.”
“예예.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엄마의 믿음은 둘째치고 나는 아직 아무것도 보여준 게 없으니 엄마의 말은 자식 사랑에 눈먼 부모의 말로밖에 들리지 않겠지.
나는 엄마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더 잘해야 한다.
“그럼 저흰 이만 가보겠습니다. 선후 씨도 수고해. 앞으론 우리 식구니까 같이 잘해보자고.”
“예.잘 부탁드립니다. 사장님.”
계약을 위해 일부러 직접 와준 제이업 사장님과 변호사, 회계 등, 소속사 관계자들은 전부 돌아갔다.
소속사 사람들이 다 나가고 난 후.
자리에 남아있던 최태헌PD님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진선후 씨가 처음 이 일 하는 거니까 길게 이야기라도 하고 싶지만, 우리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말이지.”
“감독님. 쪽대본으로도 하면서 무슨 엄살이에요? 방송까지 20일이나 남았는데.”
“신혜 씨. 우리 쪽 방송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 알잖아. 중국에 동시 방영하려면 최소 2주 전에 8편은 보내줘야 한다는 거. 거기는 더빙이랑 검열이 있으니까. 그걸 위한 반 사전제작이고.”
그렇구나. 중국에도 동시 방영 예정이었나.
2주 전까지 보내줘야 하면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네.
“진선후 씨도 일단 들어둬. 요즘은 넷플릭스다 유튜브다 해서 공중파 드라마는 밀리는 게 사실이라고. 그렇다고 우리가 케이블처럼 자극적인 내용을 넣을 수도 없고 말이야.”
현장 PD의 생생한 증언이었다.
나는 귀를 기울여 경청했다.
“시청자가 떨어져 나가는 만큼 스폰서도 광고 수익도 떨어져 나가니까, 이제는 중국 자본 없이는 드라마가 돌아가질 않아요.
이번에 주정환 그 새끼도 지네들이 꽂아놓고선, 일 터지니까 또 얼마나 지랄을 하는지.
그러니까 진선후 씨가 잘해줘야 해. 떼놈들한테 아쉬운 소리 듣긴 싫잖아?”
“예. 잘하겠습니다.”
“그래. 그래도 진선후 씨 덕분에 일주일 벌었어. 새 배우 캐스팅하려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일주일 금방이니까. 진선후 씨는 오늘부터 촬영 되겠어? 아니면 내일부터?”
“지금 당장이라도 괜찮습니다.”
“좋아. 그럼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 난 담배 한 대 피우고 갈 테니까.”
“예.”
그대로 나는 회의실을 나왔다.
“선후야.”
회의실 밖 문 앞에서 엄마가 내 등을 안았다.
“고마워. 오늘 선후는 너무너무 멋있었어. 엄마 인생에서 제일 감동한 날이야.”
나는 엄마의 팔을 풀고 돌아섰다.
그리고 정면에서 엄마를 안았다.
“사랑해, 엄마.”
엄마의 향기가 가슴속에 퍼진다.
키스를 할 수 없는 게 한이다.
“집에 가면 많이 사랑하자.”
끌어안은 엄마의 귓가에 속삭인다.
엄마는 대답 대신 나를 꽉 끌어안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