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8화 (48/256)

엄마의 고뇌 - 아들을 사랑한 여자 

  

거울 안에 한 여자가 비치고 있다.

그건 나, 임신혜.

자기 아들과 잔 더러운 여자다.

나는 그 더러움을 화장으로 덮어 숨긴다.

하지만 그 눈에 빛나는 욕정은 숨길 수 없었다.

화장을 고친다.

조금이라도 예뻐 보이기 위해,

얼굴에 남은 나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아들에게 여자로 보이기 위해.

나는 지금부터 아들과 섹스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뒤에서 끌어안던 강인한 팔을 떠올린다.

내 엉덩이에 닿던 단단한 남자의 상징을 떠올린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들을 상대로 성욕을 느끼는 자신이 경멸스럽다.

짐승.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내 아들 선후.

어려서 입양한 양아들이다.

양아들이지만, 내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은 한순간도 없었다.

오히려 선후에게만 신경 쓰느라 내가 낳은 두 딸을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할 정도였다.

그런 아들과 나는 얼마 전 몸을 섞었다.

친아들보다 더 친아들처럼 사랑해줬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천박한 무리가 멋대로 상상하는 것처럼, 나는 아들과 잤다.

그 열락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들과 잔 더러운 여자. 그러나. 

이대로 죽어도 좋다고, 죽어서 지옥에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정도의 쾌락. 기쁨.

아마 나는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나는 욕심 많은 여자다.

엄마이면서, 아들의 여자가 되고자 했다.

아들의 여자가 되고 나서도 엄마라는 이름을 버리지 못했다.

나는 선후의 여자이면서 동시에 엄마이고자 했다.

그런 욕심 많은 여자다.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웠을까.

생각을 쌓고 쌓고 쌓아서, 후회하고 또 후회하면서.

그렇게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음에도, 아직도 나는 망설이고 있었다.

화장을 마치고,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방문을 나와 도착한 곳은 아들의 방.

그 문을 떨리는 손으로 노크한다.

똑똑.

잠시 기다리자 아들이 문을 열어주었다.

“어서 와, 엄마.”

운동 중이었을까, 상의는 이미 벗고 있었다.

무심코 만져보고 싶어지는 남자다운 몸. 

살짝 풍기는 땀 냄새에 가슴이 뜨거워진다.

아아. 어째서 이렇게나 가슴이 떨리는 걸까.

내 아들이지만 정말 훌륭하게 자랐다.

누구에게라도 자랑할 수 있는 멋진 아들이다.

그런 아들과 나는, 지금부터…….

선후가 내 허리에 손을 감고 방안으로 끌어들인다.

매일 청소하는 선후의 방이, 선후의 침대가, 오늘따라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어제는 미소까지 셋이 함께 잤던 이 침대.

평범한 엄마를 연기하는 가족 놀이였다.

그리고 나는 딸이 집을 나서자마자 이렇게 아들과.

선후가 나에게 입을 맞춘다.

다름 아닌 내가 가르친 키스다.

그땐 그저 순진하게 얼굴을 붉히던 선후가.

지금은 이렇게 엄마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츄. 음, 츄웁.

이렇게 여자를 녹이는 키스를 하게 되다니. 

선후는 매일매일 능숙해지고 있었다.

아들의 성장을 기뻐하지 않을 부모가 있을까?

선후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섹스도 아마 내가 처음이 아니다.

어쩌면 나는 선후 주위의 수많은 여자들 중 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관없다.

선후에게 엄마는 나 한 사람. 엄마로서 선후를 사랑해줄 수 있는 건 나뿐이니까.

엄마이자 여자로. 그렇게 선후에게 특별한 여자로 남을 수 있다면.

그렇기에 더더욱 엄마라는 이름을 포기할 수 없었다.

“선후야. 손 아프잖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가슴을 터치하는 선후를 나무란다.

사그라질 것 같은 이성의 끈을 붙잡고 엄마를 연기했다.

“엄마 가슴 만지면 나을 거 같아.”

달콤하게 속삭이는 선후에게 더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이 이상 엄마를 사랑에 빠뜨려서 어쩌려는 걸까, 이 아들은.

“선후야. 그래도 오늘은 가만히 있어. 엄마가 해줄게.”

내 말에 선후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고 침대에 몸을 뉘었다.

아들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엄마가 뭘 어떻게 해줄지 기대하는 눈빛이었다.

아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고 싶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침대에서 고개만 들고 누워있는 선후의 앞에서 나는 옷을 벗는다.

집에서 평상복 아래에 입기에는 야한 붉은색 속옷을 드러낸다.

이 나이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선후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엄마 멋져. 너무 예뻐.”

선후는 눈을 빛내며 감탄했다.

아들의 단순하지만 솔직한 칭찬에 조금은 자신감이 솟는다.

아들의 응원은 언제나 나의 에너지원이었다. 자신감의 원천이었다. 

지금은 연기자로서뿐만 아니라 여자로서의 자신감도 얻고 있었다.

이렇게 멋진 아들이 칭찬해준걸.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 리가 없다.

“후후. 선후도 멋져.”

선후의 바지 위로 불거진 남자의 존재감.

나는 침대로 천천히 다가가 아들의 바지를 내린다.

바지 안에 고여있던 체취가 해방된다.

그 체취가 작게 타오르는 나의 정욕에 기름을 붓는다.

드러난 남자의 위용에 나는 뜨거운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나 훌륭하게 자라선.

그렇게 엄마를 울리고 싶을까.

지난번 섹스의 감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그 단단한 남자의 상징을 나는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윽. 엄마…….”

이렇게 남자답고 멋진데, 동시에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내 아들이라서?

사랑스러운 선후의 성기에 입을 맞춘다.

츄.

그 감촉에 놀랐는지 귀두 끝이 약하게 떨렸다.

사랑스러운 이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다.

아아. 어떡하면 좋을까.

눈앞에서 보고 있자 뭐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어제는 미소 앞이라 만져주지 못했지. 미안해.

그만큼 오늘은 힘낼 테니까.

선후의 자지를 잡은 손을 앞뒤로 문지르면서 그 끝부분을 할짝할짝 핥는다.

그 끝의 작은 구멍에서 새어 나온 투명한 즙이 마치 천상의 술처럼 감미롭다.

“아…… 엄마…….”

선후에게서 안타까운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가슴을 조이게 만드는 목소리.

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걸 싫어하는 엄마가 있을까.

좀 더 좋아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더욱 열심히 혀를 움직인다.

민감한 부분도 세세하게. 구석구석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아들의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건 엄마의 역할일 텐데, 지금은 그 관계가 역전되어있었다.

이럴 땐 아들의 여자가 된 걸 강하게 실감한다.

아들에게 칭찬받는 기분이 든다.

눈동자를 올려 얼굴을 보니 선후는 넋을 놓고 있었다.

아마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인 것 같다.

그렇게나 기분 좋은 걸까. 

남편 것은 그렇게나 싫어했었는데, 아들 것은 오히려 빨고 싶어 하다니.

나는 정말 안 될 여자다.

“윽!”

욕망을 참지 못하고 선후의 자지를 입안에 넣는다.

역시 굉장한 크기. 억지로 벌린 턱이 아플 지경이다.

이걸로 얼마나 많은 여자를 울린 걸까. 또 앞으론 얼마나 많은 여자를 울릴까.

츄룹, 츄룹, 츄룹.

힘껏 빨아들이면서 앞뒤로 머리를 움직인다.

열심히, 선후가 조금이라도 더 기분 좋게 느낄 수 있게.

“엄마, 기분 좋아…….”

후훗.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

선후의 하체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걸 알 수 있다.

선후가 느끼는 쾌감이 곧 나에게도 기쁨이 된다.

……좋아. 그걸 한 번 해볼까. 내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선후의 것을 좀 더 깊이, 입 안쪽 깊은 곳까지 밀어 넣는다.

귀두 끝이 목젖에 닿는다.

“욱.”

평소엔 자극받을 일 없는 목구멍을 선후의 자지가 찌른다.

윽.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괴롭다.

구역질이 나려는 걸 억지로 참는다.

“어, 엄마,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헛구역질하는 엄마를 보고 선후가 당황한 듯이 말린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해주고 싶어지는 게 엄마의 마음인 법.

자세를 다잡고 다시 한번 도전한다.

이번에는 목구멍을 넘어 그 안쪽까지.

숨구멍이 막힐까 무서웠지만, 이것도 아들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욱, 웩. 콜록콜록!”

그러나, 이번에도 실패.

억지로라도 안쪽까지 넣어보려 했지만, 결국 헛구역질을 하면서 자지를 뱉어내고 말았다.

“엄마. 괜찮아?”

괴롭게 기침하는 내 등을 선후가 다독인다.

괴로워도 참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역시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이 필요한 걸까.

잠시 지나자 괴로움도 사라지고 기침도 잦아들었다.

하지만 아들을 위해 이 정도도 못 해주다니. 엄마로서 한심했다.

“엄마. 나 좀 봐봐.”

고개를 숙이고 자책하고 있자 선후가 날 부른다.

선후는 안타까운 눈으로 엄마를 보고 있었다.

“난 엄마가 괴로워하면서까지 그런 일 해주는 걸 바라는 게 아니야. 난 엄마도 나랑 같이 기분 좋게, 즐겁게 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그런 거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마. 난 엄마가 손으로만 만져줘도 좋으니까.”

“선후야…….”

젊고 아름다운 아들에겐 똑같이 젊고 멋진 여성이 어울린다. 

이렇게 나이든 아줌마 같은 건 금방 질려 버릴 게 뻔하다.

그러니까 나에게는 다른 여자들이 해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이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었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역시 우리 아들.

입만 열면 여자를 기쁘게 하는 말만 한다니까.

“미안해. 엄마가 너무 마음만 앞섰나 봐.”

나는 다시 선후의 자지를 손에 잡았다.

건강한 자지에서 맥동이 느껴진다. 사정이 임박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벌써 몇 번이나 아들이 사정하는 장면에 마주치다 보니, 이제는 사정이 가까울 때 보이는 버릇 같은 것도 알 수 있게 됐다.

“아.”

나는 다시 선후의 자지를 입에 넣었다.

선후의 사정을 유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빨아 돌린다.

“아, 엄마, 금방 나올 거 같아.”

나는 계속 빨면서 ‘이대로 싸도 돼’ 하고 눈짓으로 신호를 보낸다.

츄루룹, 추붑, 추붑.

선후의 얼굴이 쾌락으로 일그러진다.

“윽. 엄마!”

그 직후, 농후한 정액의 향이 입안에 퍼졌다.

입안에 사정을 당하면 당분간은 키스할 수 없어서 아쉽다.

하지만 이 순간, 아들에게 정복당하는 이 느낌 때문에라도 포기할 수 없었다.

오래 참았기 때문일까. 이전보다 양이 많은 느낌이었다.

넘칠 것만 같아 얼른 입안의 정액을 삼켰다.

꿀꺽. 꿀꺽.

뜨겁고 농밀한 남자의 엑기스가 목구멍을 넘어간다.

냄새는 역겹고 맛은 지독하다.

끈적한 식감도 질색이다.

하지만 아들 거라면. 선후 거라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삼킬 수 있었다.

오히려 흘리는 게 아깝게 느껴졌다.

말할 때 정액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하는 것만은 걱정이지만.

“하아, 엄마…….”

만족한 듯이 한숨을 쉬는 선후.

선후가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고 내 마음도 채워진다.

요도에 남아있을 잔여물을 쪽 빨아낸다.

선후의 허리가 기분 좋은 듯 떨렸다.

민감해져 있을 귀두를 입안에서 천천히 핥으며 굴린다.

그러자 한 번 사정 후 릴렉스하고 있던 성기가 다시 힘을 되찾았다.

젊은 선후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사실은 이미 지난번에 사무치도록 깨달았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후 앞에 섰다.

그리고 팬티에 손가락을 걸고 느긋하게 내렸다.

천천히, 선후가 잘 볼 수 있도록.

선후의 두 눈이 내 다리 사이에 고정된다.

그 잡아먹을 듯한 눈빛에 등골이 오싹한다.

내 팬티는 아들과의 정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미 질척하게 젖어있었다.

부끄럽다. 선후에게 이 마음을 들킨 것만 같아서.

앞으로의 행위를 기대하는 마음을 들킨 것만 같아서.

“선후야, 이번엔 이쪽으로 해줄게.”

침대에 누워있는 선후의 위에 올라탄다.

선후는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지금부터 있을, 엄마와 아들의 정사에 대한 기대감에 찬 눈이다.

천장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선후의 자지.

저게 지금부터 내 안에 들어온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궁이 두려움으로 떨려왔다.

그 자지의 꼭대기에, 내 구멍의 입구를 맞춘다.

“응…….” 

뜨겁고 단단하고, 생명력이 넘치고 있었다.

그건 여자를 포로로 만드는 마법의 지팡이.

이전에 한 번 경험한 나는 이미 선후의 포로였다.

천천히 골반을 내린다.

선후의 것이 내 입구를 벌리며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아아…… 아아아…….”

입에서 탄성이 새는 걸 막을 수가 없다.

여자의 몸이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선후야, 사랑해.”

나는 그대로 골반을 선후의 위에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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