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첫 섹스1
나는 나를 내려다보는 누나를 마주 올려다보았다.
이렇게 빤히 보고 있자면 누나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군살 하나 없이 쭉 뻗은 다리, 그 다리에 이어지는 위대한 골반, 그리고 그 위에는 그런 골반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대륙간탄도미사일급 가슴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마 세상 모든 여자가 꿈꾸는 그런 몸매가 아닐까.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꿈꿀지도 모르지만.
타고난 유전자의 기적에 국가대표급 노력이 만들어낸 예술작품.
그게 바로 우리 누나 진소영이였다.
종잡을 수 없는 성격 탓에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누나지만, 지금은 그조차 진소영이라는 인간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여겨진다.
물론 남동생으로서 그런 누나에게 시달린 경험이 많은 나는 누나가 좀 더 상식적인 사람이길 바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만약 누나가 정말 상식적인 사람이었다면 이렇게 누나와 내가 이런 관계가 되는 일도 없었겠지.
누나와 시선이 교차한다.
왠지 노려보는 듯한, 위압적인 누나의 눈초리. 평소와 다르지 않다.
즐거운 것 같기도 하면서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나를 보며 한심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렇게 가만히 서서 나를 내려다보던 누나가 슬쩍 몸을 숙였다.
상체를 굽혀 내 아랫배에 양손을 짚었다. 그리고 허리를 내리더니 그대로 내 위에 엉덩이를 내려 앉혔다.
빳빳이 위를 향해 고개를 들고 있던 내 자지는 그대로 누나의 엉덩이 밑에 깔린 듯한 모양이 되고 말았다.
아니, 정확하게는 깔고 앉은 게 아니다.
내 자지는 누나의 스커트 안쪽에 진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으니까.
허벅지와 골반에 누나의 무게가 느껴졌다.
부드러운 엉덩이와 허벅지의 감촉도. 그리고 자지 쪽에선 촉촉하면서도 보들거리는 어떤 살결의 감촉이 느껴졌다.
이게 누나의 ‘그곳’의 감촉인 걸까.
단순한 접촉.
넣은 것도 아니고 문지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닿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내 뇌 내에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했다.
하는 건가? 정말로 해버리는 것인가?
섹스를? 소영 누나와?
두근두근.
자지가 두근거린다.
심장의 위치가 자지로 옮겨간 것 같았다.
누나의 손이 내 상의 안으로 살금살금 들어왔다.
하의는 다 벗어 물건까지 다 내놓고 있었지만, 상의는 여전히 입은 채였다.
아랫배와 배꼽 근처를 누나의 손가락 끝이 살짝살짝 간질인다.
간지러우면서도 안타까운, 그런 기묘한 느낌이었다.
“누나…….”
애가 탄다.
눈앞에 좋아하는 간식을 두고 ‘기다려’ 명령을 받은 강아지 같은 기분이었다.
지금 당장 어떻게든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가만히 있어’라는 누나의 명령을 어길 수는 없었다.
내 얼굴을 내려다보던 누나는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작게 웃었다.
조급해하는 내 속내를 들킨 것 같아 얼굴이 뜨겁다.
갈 데까지 가놓고선 새삼스럽게 더 부끄러워할 것도 없겠지만.
내 웃옷 안에서 누나의 오른손이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 손이 향하는 곳은 좀 더 아래쪽, 불툭하니 선 내 기둥을 가볍게 쥐었다.
지금까지 누나는 정액을 뽑을 목적으로 힘껏 잡고 흔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조심스럽게, 약하게 잡았다.
삽입을 위한 준비 자세. 이건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누나는 내 자지를 잡고서 자신의 하체를 조금씩 움직이면서 위치를 조정했다.
귀두가 자연히 누나의 보지 살에 문질러진다.
보들보들하면서도 살짝 물기가 느껴지는 비밀의 화원.
민감해진 귀두에 전해지는 표면의 감촉만으로도 긴장을 풀면 싸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외며 끓어오르는 흥분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위치를 조정하던 내 귀두가 최종적으로 자리한 부분.
아마도 여기가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거겠지.
샘의 근원인 그곳은 특히 더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곧 나는, 내 자지는, 누나의 질 안으로 들어가는 거다. 누나와 섹스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자 자지가 전기충격이라도 받은 것처럼 움찔거린다.
누나도 민감한 부분에 내가 접촉한 걸 느꼈는지 움찔하는 기색이었다.
“스으…….”
누나가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 마음의 준비를 하는 걸까.
“진선후. 그럼, 넣는다?”
“어, 음, 그런데 누나, 나도 경험 없으니까 자세한 건 모르지만, 내가 알기론 이렇게 준비 안 하고 그냥 넣으면 여자는 엄청 아프다고 알고 있거든? 그, 키스라든가, 애무 같은 것도 필요하고, 특히 누나가 처음이라면.”
“나도 알아. 여자가 흥분해야 윤활유가 나오고 그래야 덜 아프다는 거. 그래도 난 그런 거 싫어.”
“‘그런 거?’라는 게 뭘 말하는 거야? 덜 아픈 게 싫어? 아니면 나랑 키스하는 거? 아니면 내가 만지는 게 싫다는 거야?”
“차라리 아픈 게 낫다는 말이야.”
나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누나, 그런 취향이었어?”
“아니거든?!”
부끄러워할 필요 없는데. 나는 누나가 그런 취향이라고 해도 이해할 수 있으니까.
피학 소망은 내 근친 소망보다 훨씬 메이저한 취향이기도 하고.
하지만 누나는 그런 내 생각을 부정하려는 듯이 푹 한숨을 쉬고선 속마음을 풀어 놓았다.
“기분 좋아지는 게 싫어.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제멋대로 흥분해서 안달 나는 것도, 너만 보면 만지고 싶어지는 것도, 괜히 괴롭히고 싶어지는 것도. 변태처럼 냄새 맡고 싶어지는 것도, 하루 종일 네 생각만 나는 것도, 너랑 이상한 짓 한 날만 컨디션이 좋은 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거 전부 다 싫어.”
세상에.
나 지금 어마어마한 고백을 들은 거 같아.
그 말은 즉, 그거잖아? 누나가 나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거잖아?
내가 누나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물론 지금까지 누나가 나에게 해온 일을 생각하자면 누나의 감정이 세상 어디에나 굴러다니는 사랑이라든가 애정 같은 일반적인 감정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록 일그러진 형태일지라도, 그게 누나 나름의 애정표현이었다는 게 아닐까?
“지금도 이렇게, 이렇게나 하고 싶은데, 여기서 더 기분 좋아지면 어떡해? 더 하고 싶어지면? 시도 때도 없이 하고 싶어지면?”
누나의 진심이 담긴 말은 충격적이었다.
오히려 아픈 걸 좋아한다는 편이 덜 충격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누나는 그러니까, 성욕에 타락할까 봐 걱정된다는 거야?”
“그래. 기분 좋은 것보다 차라리 죽을 만큼 아픈 게 나아. 두 번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누나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누나 나름의 생각이 있다는 건 알았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누나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줄 뿐.
두 번 다시 하기 싫다는 건 마음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 처음부터 이런 관계는 정상이 아니었으니까.
“그럼. 넣는다.”
누나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가 허리를 내린다.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서 그 순간이 오기를 기다렸다.
내 자지의 끝과 누나의 질 입구가 마주쳐, 꾹, 하고 무게가 걸린다.
이대로 들어간……다고 생각했지만, 왠지, ‘미끄덩!’하는 느낌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결코 내 물건이 물렁해서 그런 게 아니다. 내 자지는 역대급으로 단단하게 서 있다.
하지만 나처럼 누나도 섹스의 경험이 없다.
들어가는 입구는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작고, 그에 비해 내 자지는 정말 거기에 들어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크다.
거기다 들어갈 위치는 치마로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누나와의 첫 행위는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응…읏……!”
누나는 끙끙대며 어떻게든 넣어보려 애를 썼다.
하지만 좀처럼 들어가질 않았다.
몇 번이나 힘을 주고 꼿꼿이 선 내 자지를 내리누른다.
그러나 내 자지는 번번이 누나의 좁은 구멍을 돌파하지 못하고 옆으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누나의 처녀막은 강철의 처녀막인가? 왜 이렇게 안 들어가는 거야?
자꾸만 구멍에서 빗나가는 바람에 내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다.
당장에라도 넣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누나. 내가 해볼게.”
답답함을 참지 못한 나는 결국 가만히 누워있으라는 누나의 명령을 어기고 말았다.
나는 몸을 일으키고선 내 위에 엉거주춤 서 있던 누나를 번쩍 들어 올렸다.
“꺅.”
갑작스러운 내 행동에 누나가 답지 않은 귀여운 비명을 지른다.
평소의 나였다면 이런 불편한 자세에서 팔심만으로 누나를 들어 올리는 건 불가능했겠지.
하지만 지금 나는 아드레날린이 인생 최대치로 뿜어져 나오는 상태다. 지금이라면 트럭이라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그대로 누나를 반대로 뒤집었다.
누나는 내 정면에 엎드린 자세가 되었다. 일명 후배위다.
네 발로 엎드리자 짧은 치마가 자연스럽게 말려 올라갔다.
팬티는 이미 벗어 던졌으니 누나의 중요 부위를 가리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세로로 갈라진 연붉은색의 속살이 보인다. 깔끔한 걸 좋아하는 누나답게 털은 한가닥도 보이지 않았다.
희고 둥그런 엉덩이와 그 엉덩이골 사이에 피부색보다 조금 진한 귀여운 항문까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무슨 절경이란 말인가.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어쩌면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잠깐, 이런 자세……!”
한편 누나는 계획에 없었던 자세 변경에 몹시 당황한 듯한 모습이었다.
급히 한쪽 팔을 뒤로 뻗어 엉덩이 쪽 구멍을 손으로 가렸다.
보지는 일부러라도 보여주려고 했으면서, 뒤쪽은 안 된다는 건가?
원래 이런 건 가릴수록 보고 싶어지는 법이지만 지금은 그쪽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나는 넣고 싶어서 미치기 일보 직전이니까.
“처음 할 땐 원래 잘 안 들어가니까 이렇게 뒤로 하는 게 넣기 쉽대. 아프기도 덜 아프고.”
인터넷에서 배운 잡지식이었다.
그게 정말인지는 모른다. 어차피 나도 처음이고.
하지만 누나도 처음이니 모르는 건 서로 마찬가지.
중요한 건 그게 사실인지 어떤지가 아니다.
그럴듯한 말로 이 행위를 내가 주도한다는 게 중요했다.
누나가 원하는 체위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체위로.
누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자신이 주도하려 했다.
지금까지 나를 깔아뭉개고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해왔던 것처럼.
하지만 누나는 자신의 턴에 제대로 넣지 못했고, 주도권은 나에게로 넘어와 버렸다.
그리고 나는 모처럼 잡은 주도권을 그냥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
좁은 침대 위에 누나가 도망칠 곳은 없다.
“누나. 넣을게.”
누나의 포동포동한 양쪽 엉덩이를 잡고서 허리를 밀어 넣는다.
혈액을 최대치로 채운 내 자지는 단단한 창이 되어 단단하게 잠긴 누나의 성문을 뚫고 들어간다.
“앗, 잠, 깐……!”
당황한 누나는 네발로 기어 도망가려 했지만 나는 놓치지 않았다.
양손으로 단단히 붙잡고 있는 탓에 엉덩이만 살랑살랑 흔들릴 뿐이었다. 마치 나를 유혹하는 것처럼.
창칼 같은 귀두가 파고들면서 조개처럼 꽉 닫혀있던 누나의 보지가 서서히 벌어진다. 귀두가 누나의 안에 머리를 숨겼다.
“하읏!”
누나가 숨을 삼킨다.
무서울 정도의 압박감에 나는 몸을 떨었다.
누나의 안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뜨겁고, 아플 정도로 강하게 내 자지를 쥐어짰다.
온몸의 혈액이 누나와의 접촉부를 향해 쏠리는 것만 같다. 온 신경이 자지 끝에 집중하고 있었다.
나는 반쯤 넋을 잃고서 더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읏, 으그긋……!”
누나는 고통을 참는 듯 이를 악물고 신음을 흘렸다.
빡빡하기 짝이 없는 누나의 처녀 구멍.
있는 대로 커진 내 물건을 완전히 삼키기에는 그 구멍은 너무나도 좁았다.
마치 단단히 잠긴 자물쇠에 맞지 않는 열쇠를 억지로 끼워 넣는 느낌이었다.
역시 더 애무해서 젖게 만들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이제 와서 애무를 하고 자시고 할 여유가 있을 리가 없었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마구 허리를 흔들어 누나의 질 안쪽에 비비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끓어오른 이 욕망을 얼른 토해내고 싶었다.
“앗, 아앗!”
안으로. 더 안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누나는 소녀처럼 연약한 비명소리를 냈다.
여자다운 곡선을 그리는 누나의 등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내 자지는 끝에서부터 점점 안쪽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툭, 하고 내 아랫배가 누나의 엉덩이와 맞닿았다.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최대치까지 들어간 것이다.
머리 꼭대기에 벼락이 떨어져 척수를 타고 흘러 내려오는 듯한 쾌감.
등골이 자르르 떨려왔다.
“윽…… 하아…….”
위대한 정복감. 나는 감동에 몸서리쳤다.
말도 안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동경의 대상이었던 누나를 마침내 안았다.
상상은 자유라지만, 너무 송구스러워서 감히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그런 일을 나는 현실에서 저지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