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256)

* * *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스마트폰에 표시된 시각은 오후 11시 30분.

목적지인 편의점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서 금방 갔다 올 수 있다.

단지 좀 귀찮을 뿐이다.

그러고 보면 오늘 밤은 골고루 부려 먹히고 있구나.

엄마 뒤치다꺼리에, 미소 어리광에, 누나 심부름까지.

그야말로 오늘 하루는 내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불만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아파트 공동현관문을 빠져나온 나는 고개를 돌려 까마득히 높이 솟아있는 아파트를 올려다보았다.

나는 지금도 가끔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여전히 나는 옛 부모 밑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고, 잠깐 기절한 사이에 꿈을 꾸고 있다고.

그리고 깨어나면 다시 학대받는 생활이 계속되는 거다.

가끔 그런 상상을 하게 된다.

그래. 나는 6살까지 친부모에게 학대받던 아이였다.

내 친부모는 정말이지 인간 쓰레기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를 기분 풀이로 때리고, 차고, 밟고, 물에 빠뜨리고, 지지고, 굶기고…….

그러다 어린이집에서 내가 피오줌을 싸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선생님이 병원에 데려가면서 일이 밝혀졌다.

아동 학대. 전치 14주.

갈비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심하게 손상됐다.

옷을 벗기자 온몸에 피멍이 들어있었고 등에는 담뱃불로 지진 자국이 선명했다.

부모는 변명했지만 그건 누가 봐도 아동학대였다.

아파서 울면 물속에 머리를 집어넣었다.

남 앞에서 웃지 않으면 밥을 굶겼다.

그런 생활을 당연하다고 여기며 나는 6살까지 자랐다.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내 친부모는 구속되었고,

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학대 아동보호 쉼터로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거기서 나는 새엄마를 만났다.

“하아…….”

어른이 된 지금은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잘 안다.

비록 어릴 땐 학대를 당했지만, 새 가족을 만나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으니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나를 진짜 가족처럼 대해주었다.

학대 아동이라고 해서 더 신경을 쓴다든가, 그런 차원이 아니다.

진짜 친아들처럼, 친동생처럼, 친오빠처럼 대한다는 거다.

귀찮은 심부름도 시키고, 장난도 치고, 욱해서 때리기도 하는 그런 가족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 가족을 진짜 가족처럼 여기고 있는 걸까?

내가 지금의 가족을 상대로 성적인 욕구를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충동은 중학생 사춘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오고 있었다.

이게 잘못된 일이란 건 안다.

고치려고도 해봤다.

억지로 여자 친구도 만들어봤다.

하지만 안 됐다.

억제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 충동은 커지기만 할 뿐.

가족 모두 유명인이라 누군가에게 상담할 수도 없었고,

그 결과 20살이 넘어서도 가족에게 욕정 하는 쓰레기가 탄생했다.

“결국 쓰레기 부모 밑에 쓰레기 아들이라는 거겠지.”

가족이 바뀌어도 그 피는 변하지 않는다.

내 안에는 여전히 쓰레기 같은 부모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 * *

“엄마.”

편의점에 다녀온 나는 조심스럽게 엄마 방의 문을 열었다.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 채 여전히 잠들어 있었다.

나는 편의점에서 나온 숙취해소 음료를 화장대 앞에 두고서 조심스럽게 방을 나왔다.

“누나.”

그리고 누나가 있을 피트니스 룸으로 향했다.

누나는 운동을 다 마쳤는지 바닥에 앉아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지금 누나의 모습을 보면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부담스러울 거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여자들은 운동할 때 이렇게 야한 옷을 입는 걸까?

속옷이나 별로 다를 것도 없어 보이는 브라탑은 안 그래도 눈길을 끄는 누나의 가슴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했다.

몸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에는 힙 라인과 레그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아무리 나를 남자로 생각 안 한다고 해도 이건 너무한 게 아닐까?

다른 집 누나들도 다 이러는 걸까?

“…물 여기 놔두고 갈게.”

나는 방 안 구석에 물과 생리대가 든 봉투를 두고 나가려고 했다.

“진선후. 잠깐 이리 와봐.”

“…왜?”

“왜? 지금 왜라고 했어?”

그냥 되물었을 뿐인데 누나한테는 반항으로 들렸나 보다.

나는 얌전히 고개를 젓고 누나 옆으로 다가갔다.

“……너, 미소한테 딴 생각 있어?”

누나는 스트레칭을 계속하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양다리를 좌우로 쫙 찢으면서 상체를 바닥에 붙이는 무시무시한 자세다.

그러면서 묻는 말은 내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나는 속으로 마른침을 삼키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 대꾸했다.

“딴 생각? 무슨 딴 생각?”

“시치미 떼지 마. 아까 자지 발딱 선 거 다 봤거든?”

“누나!”

조금도 필터링을 거치지 않은 누나의 말에 나는 놀라서 팔짝 뛰었다.

얼굴에 열이 모인다. 아무리 남매라도 할 말이 따로 있지.

“왜? 아니야?”

누나는 바닥에 몸을 붙인 채 얼굴만 나에게 돌려 물었다.

“…어. 아니야.”

“그래?”

누나는 상체를 일으키며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좌우로 찢고 있던 다리도 오므리더니 바른 자세로 앉았다.

“선후야. 누나가 너 혼내려고 이런 말 하는 거 같니?”

누나가 이번에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왠지 누나 목소리가 나를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 환청인가? 

“누나가 다 너희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미소는 아이돌이잖아. 만약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소문 나면 돌이킬 수 없어.”

“……소문날 일 안 하니까 걱정 안 해도 돼.”

“그래? 선후 너 요새 자위는 제대로 하니?”

“자……!?”

말문이 막혔다.

사람이 너무 당황하면 머릿속이 하얘진다더니 이게 그런 건가 보다.

“예전엔 네 방에 들어가면 밤꽃 냄새가 가득했는데, 요샌 아무 냄새도 안 나더라? 요새 자위 잘 안 하지?”

“무, 무슨, 자위, 그런,”

뭔가 말하고 싶은데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혀가 굳어서 말하길 거부했다.

자지니 자위니, 누나 같은 사람이 입 밖에 내도 되는 말이 아니다.

그것도 동생의 프라이빗을 대놓고 까발리다니. 알아도 모른 척 해줘야 하는 거 아냐?

아무리 누나라지만 이건 진짜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거, 누나한테 말할 필요 없잖아? 도대체 그런 걸 왜 신경 쓰는데?”

나는 조금 화난 티를 내며 이야기했다.

하지만 누나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신경 쓰이지. 우리 짐승 같은 남동생이 성욕을 제대로 해소하고 있는지.”

“…….”

“만약 성욕이 쌓이고 쌓여서 우리 귀여운 여동생을 덮치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 집안에서 성범죄자가 나오는 건 싫으니까.”

“……누나. 걱정 안 해도 그런 짓은 안 해.”

“모든 성범죄자가 그렇게들 말하지.”

“누나 지금 나 성범죄자 취급하는 거야?”

“아니, 전혀? 누난 세상에서 우리 동생을 제일 믿고 있으니까.”

누나는 그렇게 말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

아무런 표리도 없는 순진한 미소였다.

“하지만 세상에 사고를 내고 싶어서 내는 사람은 없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본인도 모른단 말이지.”

“……?”

“그러니까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이 누나가 도와준다는 얘기야. 우리 귀여운 남동생이 사고 안 치도록.”

“…뭘, 어떻게 도와준다고?”

“글쎄. 예를 들어, 자위행위?”

“자…….”

나는 또다시 말을 잃었다.

자위행위를 도와준다고?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말하는 거야?

“…누나. 장난치지 마. 나도 진짜 화낼 거야.”

“넌 지금 내가 장난하는 거로 보이니?”

“그럼 이게 지금 장난이 아니고 뭔데?”

슬슬 진심으로 화가 나기 시작했다.

내가 속으로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데.

그런 것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는 누나에게 나는 분노마저 느꼈다.

하지만 나의 분노는 다음 누나의 행동으로 찬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사그라들어버렸다.

“이래도?”

누나는 내 손을 잡더니 자신의 가슴에 턱하고 올렸다.

나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누나에게 자위 명령을 받았다 

  

소영 누나는 고등학생 때 데뷔한 프로 골퍼다.

프로 데뷔 전부터 누나는 유명인의 딸이라는 타이틀과 화려한 외모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엄마를 닮은 미모에 늘씬한 키, 그리고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F컵 가슴.

이런 누나가 주목을 받지 않는 게 더 이상한 거겠지.

그런 경향은 누나가 프로 데뷔한 후 더욱 심해졌다.

사람들은 누나를 천재 골퍼라고 부르며 띄워주었다.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띄는 누나는 걸어 다니는 광고탑이었다.

대기업들이 앞다퉈 스폰서 계약을 맺으려 했고 광고 제의도 무수히 들어왔다.

아직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프로 초년생이 어지간한 프로 선수들보다 더 많이 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성과보다 부풀려진 인기에 안티도 많이 생겼다.

누나가 나오는 방송이나 뉴스 기사에는 수천 개 단위로 악플이 달렸다.

기자들은 누나의 사생활 하나하나를 감시하고, 성형 논란에 과거사, 열애설 같은 루머도 계속 찍어냈다.

단지 조회수를 조금이라도 많이 뽑아내기 위한 아무 실체도 없는 루머들.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그저 누나를 깎아내리기 위한 재료가 필요했던 사람들에게 그런 루머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하지만 누나는 그런 일에 흔들리지 않았다.

누나는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했다.

그리고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국내외 여러 대회에서 우승하고, 22살에는 국내 여자선수 상금랭킹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상에 떠돌던 루머도 점점 수그러들었다.

나는 그런 누나를 존경했다.

누나의 가족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 * *

누나가 내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가슴 위에 올렸다.

뭉클하고 말랑한 감촉.

브라탑 한 장으로 가려진 가슴의 감촉이 나에게 직접 전해졌다.

“누나!”

누나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 나는 얼른 손을 잡아당겼다.

조금 전까지 누나의 가슴에 올라가 있던 손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거웠다.

“뭐 하는 거야? 장난이 너무 심하잖아!”

“장난 아니라고 했지?”

나는 당황한 나머지 숨이 넘어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누나는 여유만만한 얼굴이었다.

“누나, 무슨 일 있어? 대체 왜 이러는 건데?”

“말했잖아? 너 걱정돼서 이러는 거라고.”

“걱정된다고 이런 일 하는 사람이 어딨어?!”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누나는 원래 이렇게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만큼 나에게도 엄격한 사람이지만, 최소한의 상식은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 누나는 내가 아는 진소영이 아니라 다른 정체불명의 무언가로 느껴졌다.

누나는 나를 향해 손가락 하나를 펼쳐 보였다.

“매일 최소 한 번, 자위행위를 할 것. 누나를 생각하면서.”

“……뭐?”

되묻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매일 누나를 생각하면서 자위를 하라고?

내가 제대로 들은 거 맞아?

“대신 미소한테 눈독 들이지 말기. 미소 상대로 야한 생각 금지. 신체 접촉은 절대 금지. 미소가 먼저 해달라고 해도 금지. Do You Understand?”

“누나, 잠깐만, 진짜 내가 미소한테 뭔 짓 할까봐서 그래?”

“남녀 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야. 선후 넌 누나한테 이런 얘기 들을 거라고 생각했어?”

“…….”

당연히 생각한 적도 없다.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 누나는 씻고 올 테니까, 그 사이에 한 발 빼둬.”

“한 발…….”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를 만큼 순진하진 않다.

그리고 누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위에 입은 브라탑을 훌렁 벗어버렸다.

안에 다른 걸 입은 것도 아니다. 니플 패치도 붙이지 않았다.

누나의 생가슴이 출렁, 모습을 드러냈다.

그 광경을 나는 입을 벌린 채 보고 있었다.

위로 옷을 벗으면서 딸려 올라간 가슴이, 중력에 이끌려 다시 아래로 떨어지는 광경을.

새하얀 속살도, 살짝 색깔이 옅은 유두도, 누나는 전부 드러내고 있었다.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완벽한, 모든 남자들이 꿈꾸는 그런 이상적인 가슴이었다.

나는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이 거기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이거 빌려줄 테니까 써.”

누나는 벗은 브라탑을 내 머리 위에 툭 올려놓았다.

빌려줘? 쓰라고? 뭐에다가?

말은 못 하고 입만 뻐끔거리는 나에게 누나는 덧붙였다.

“거기다가 싸. 다른 데 흘리지 말고.”

여기다가 싼다.

뭘? 정액을?

여기다 사정하라고?

누나 옷에다가?

“그럼 난 샤워하러 간다.”

그리고 누나는 바람처럼 방에서 나갔다.

나는 누나가 입고 있던 브라탑을 손에 쥔 채 한참 동안 넋을 잃고 있었다.

지금부터 나는 이걸 가지고 자위하는 건가? 누나가 입던 옷으로?

만약 누군가에게 들키면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 행위.

하지만 누나는 허락했다. 아니, 하라고 명령했다.

그렇다면 나는 누나 말을 따를 수밖에 없다.

누나가 나를 놀리려고 이런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손으로 자기 가슴을 만지게 하고, 직접 옷을 벗어서 가슴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장난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게다가 자기 옷으로 자위까지 시키다니.

누나는 아까도 말했듯이 결벽증이 있다.

더러워진 옷은 버리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누나는 기절할 만큼 싫을 것이다.

그런 누나가 이런 일을 허락했다.

그만큼 누나는 사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렇게 티 났나…….”

나는 내 나름대로 속마음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엄마나 누나나 동생에게 향하는 더러운 욕망은 내 속에만 꼭꼭 숨겨두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럼 아무도 다치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하지만 누나에겐 내 더러운 속내가 뻔히 보였던 모양이다.

“하…….”

자괴감이 밀려온다.

앞으로 누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부끄러운 건 이런 상황에서도 내 자지는 흥분해서 딱딱해져 있다는 것이다.

빨리 어떻게든 해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나는 일단 내 방으로 돌아왔다.

누나가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서. 시위하는 자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후우…….”

나는 방문을 잠그고 침대에 누웠다. 바지도 벗었다.

내 자지는 천장을 향해 1자로 꼿꼿이 서 있었다.

손에 든 누나의 브라탑을 펼쳐본다.

조금 전까지 누나가 입고 있던, 누나의 땀과 체취가 스며든 옷이다.

소재가 뭐로 되어있는지는 모르지만 부드럽고 탄력이 있었다.

코에 가져가자 약간의 땀이 섞인 섬유유연제 향이 났다.

그 향기는 마치 페로몬처럼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누나가 허락했다는 걸 면죄부로 삼아, 나는 브라탑으로 자지를 감싸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눈을 감으면 옷을 벗을 때 보였던 누나의 가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손에 닿던 말랑한 감촉도 남아 있었다.

어째서 그렇게 빨리 손을 뗐는지 후회도 됐다.

“누나…….”

아름답고, 강하고, 존경하는 소영 누나.

그 누나를 생각하며 하는 자위는 어느 때보다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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