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흐응..! 아흡..!"
한 10분 쯤 지나자 제시카는 몸을 부르르 떨며 자신의 깊은곳에 들어와있는 자지를 적시며 미칠듯한 쾌락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흐.. 흐응..! 흐읏..!"
제시카의 애액이 묻으면서 더 빠르게 움직이는 내 똘똘이에 제시카는 거의 풀린눈과 살짝 벌어진 입으로 표현했고 제시카의 야릇한 표정에 사정감이 밀려왔다.
"하아.. 나 쌀것.. 같은데.."
"하앙..! 아.. 안에... 하읏..!"
제시카의 허락이 끝난뒤 나는 마지막으로 허리를 몇번 세게 튕겼고..
제시카의 깊은곳에 사정했다.
"하.. 하으읏..!"
"하아.. 하아.."
짧지만 몇초동안 내 똘똘이는 정액을 뱉어냈고 제시카는 내 정액을 모두 받아준뒤 다시 내 위에 힘없이 쓰러졌다.
"하아.. 하아.."
"하아.. 헤헤.. 앞으로 많이 해준다고했다..?"
"... 풉.."
그리고 웃으며 내 얼굴 앞에서 말하는 제시카..
오랜만에 가까이서 본 제시카의 얼굴.. 오똑한 코와 예쁘고 깊은 눈..
그런 제시카가 너무 이쁘고 또 하는말이 웃겨서..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씨이.. 왜 대답안해, 뻥이지..!"
"일단 이거나 빼고 말하자.."
"아.. 응, 헤헤.."
그리고 오른쪽으로 구르면서 내 팔을 베개삼아 눕는 제시카.
"... 히히.."
"풉.."
데굴데굴 굴러 내 팔에 머리를 붙이고 웃는 모습이 정말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 근데 끝까지 대답안해줄거야?"
"응? 뭐... 아..!"
"...."
"... 킥킥킥.."
"... 씨이.."
"알았어 알았어, 원할때마다 3번 씩도 해줄게 킥킥.."
"히히.. 3번..?"
진심으로 받아들인듯한 웃음을 지으며 날 바라보는 제시카..
... 좆댔구나..
"... 뻐.. 뻥이지.."
"씨이.."
"킥킥.. 왜, 그렇게 하고싶어?"
"... 니.. 니가.. 안해.. 주니까.."
그리고 순간적은 나의 역공에 약간 당황한듯 얼굴을 붉히며 부끄럽게 말하는 제시카였다.
"그야 니가 맨날 피곤해하니까 그랬지~"
"... 난 니가 맨날 자길래.."
"... 응..?"
... 헐, 뭐지 이 상황은..
"... 헤헤, 그럼 안 피곤할때는 맨날 해주겠단거지?"
맨날이라는 옵션 공격까지도 섞는 제시카..
"... 엥.."
"히힛.."
그리고 내 품에 쏙 안겨버렸다.
"... 풋.."
여기서 뭐라안해도 양심껏(?) 쓰겠지.. 하고 나도 제시카를 꼭 안아줬다.
그렇게 제시카를 안고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제시카.
"... 왜?"
"... 이거.. 칼.."
내 왼쪽팔 어깨의 꼬맨 자국..
"아.. 괜찮으니까 일루와"
뭐.. 칼맞은게 한두번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팔을 벌려 제시카를 불렀다.
"씨이.. 뭐가 괜찮아, 그러다가 실밥 터지면 어쩌려구.."
"뭐 내가 칼맞은게 한두번도 아니고.. 터지면 다시 꼬매면되지, 킥킥.."
나는 약간의 장난기를 섞어서 말했고..
"... 내일부터 깁스해."
제시카는 웃음기도 장난기도 없는 진지하고 무서운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 더 다치면 어쩌려고그래.. 너 아프면 내가 더 아프단말야, 알았어?"
"... 아.. 응.."
오랜만의 차가운 모습에 나는 얼떨결에 대답해버렸고..
제시카는 내 대답에 만족한듯 내 몸을 넘어서 내 오른쪽 팔을 베고 누웠다.
"... 헤헤.."
"... 풉.."
오랜만에 보는 제시카의 모습에서 제시카가 정말 진심으로 나를 사랑한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제시카를 꼬옥 끌어안았다.
제시카는 내 대답에 만족한듯 내 몸을 넘어서 내 오른쪽 팔을 베고 누웠다.
"... 헤헤.."
"... 풉.."
오랜만에 보는 제시카의 모습에서 제시카가 정말 진심으로 나를 사랑한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제시카를 꼬옥 끌어안았다.
"으으.. 힘들다.."
"히히.. 난 괜찮은데? 나중에도 해주라..!"
그리고 제시카와 누워있다가 샤워를 하기위해 난 먼저 일어났는데..
자기도 씻겨달라며 찡찡거리는 제시카..
그런 제시카까지 씻겨준뒤에 나오니.. 개운함보단 피로함이 더 몰려오는 나였다.
"난 죽겠단 말야아.."
"히히.. 내가 좋은거 해줄까?"
쇼파에서 같이 티비를 보는데 갑자기 좋은걸 주겠다는 제시카..
"... 펠라치오만 아니라면.."
"씨이.."
나는 내 나름의 장난으로 받아쳤고 제시카는 내 팔뚝을 찰싹 때렸다.
... 와.. 제시카 손 맵구나..
살짝 친거같은데 졸라 아프다.
"킥킥.. 뭔데?"
"히히.. 여기 누워봐"
갑자기 티비 앞 앉음뱅이 테이블을 치우고 누워보라는 제시카..
그리고 제시카 말대로 누웠다.
"읏차.. 마사지라도 해주게?"
"히히.. 빙고!"
"... 헐.."
... 이런거 아마추어가 해주면 졸라 아프다는데..
"... 왜..! 싫어?"
"아니.. 싫은건 아닌데.."
"히히.. 그럼 나한테 맡겨~"
"... 아프지만 않게해주세요.."
"히히.. 네에~"
뭐 제시카같은 여린 여자애가 해봤자 얼마나 아프겠어.. 또 난 제시카를 믿으니까..
어쨋든 신나서 내 등으로 올라타는 제시카였다..
"... 읏차.."
"...."
꾸욱 꾸욱 누르고 주물러가며 나름대로의 마사지를 시작하는 제시카.
... 뭐.. 아프진않네..
"... 근데.."
"읏차.. 응?"
"... 이런건 어디서 배운거야?"
"그냥.. 읏차, 티비에서 본것도있고 프로그램 게스트 출연했다가 본것도있고.. 읏차.."
"... 아아.. 그렇구나아.."
그리고 서서히 시원해져가는 제시카의 마사지..
나도 천천히 마사지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이름에는...'
"...."
"... 읏차.."
그렇게 한 10분.. 난 티비를 보고있고 제시카는 내 등에 올라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고있었다.
이름에 대해 나오고있는 티비..
... 나도 개명해야하는데..
"... 저기 있잖아.."
"읏차.. 응?"
"... 내 이름.."
"읏차.. 풉.."
이름이란 말이 나오자마자 웃어버리는 제시카..
"... 난 진지하단말야아.."
"킥킥.. 알았어, 왜?"
제시카는 대화가 좀 길어질것같자 내 허리에 앉아서 어깨를 주물러주며 말했다.
"뭐 괜찮은거없나..?"
"음.. 신비 어때?"
"... 신비?"
"응, 나 아이 낳으면 꼭 신비란 이름 붙여주고싶었거든.."
"음.."
"... 어때?"
"... 초딩같애."
"씨이.."
난 별 생각없이 제시카의 의견을 디스했...
"끄.. 끄어어어!!!!!"
그때 제시카의 부드러운 손이 목에 닿는것이 느껴졌고 순간적으로 유체이탈의 통증을 느꼈다.
"뭐.. 뭐로 한거야..!!"
"히히.."
손가락을 들고 히히하고 웃는 제시카..
... 분명 칼맞을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듯한 고통이였다.
"히히.. 사람의 혈중에는 사혈 이라고 살짝만 건드려도 훅 가버리는 급소가 있대, 영화같은데서 목 때리면 기절하는것같은거.."
"... 그런건 대체 어떻게 아냐.."
"히히.. 살다보니까.."
"...."
그리고 천천히 마사지를 다시 시작하는 제시카였다.
"읏차.. 그럼 박씨로 할거야 이씨로 할거야?"
"서씨로 가려구.."
"... 서씨..?"
"응.."
잠시 갸웃하다가 서아라라는 존재를 기억해낸듯한 제시카.
"... 아직.. 못잊은거야..?"
"...."
... 역시.. 제시카에게 서아라란 존재는 쉽게 받아들일수만은 없는 존재인가보다.
"응.."
"...."
예상대로 약간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제시카..
"... 사랑으로썬 아냐.."
"... 응..?"
"알다시피.. 내게 있어 서아라는 첫사랑.. 그뿐만이 아닌 세상앞에 절망하는 나를 구해준 은인이자 나를 이해해줬던 친구.. 또 엄마의 자리를 대신해준 엄마이면서 연인이였어.. 그 동시에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고.."
"...."
좋지만은 않던 제시카의 표정이 점점 알수없게 변해간다.
"... 그래도 지금의 나한텐 네가 있으니까.. 첫사랑이자 옛연인으로 네가 싫다면 옛친구로써.. 네가 친구로도 싫다면 나의 2번째 어머니로.. 어머니 조차 안된다면 내 생명의 은인으로써라도.. 기억하고싶어.."
"... 치.."
갑자기 알수없는 웃음을 짓는 제시카.
"...."
"... 왜그렇게 나를 나쁜놈으로 만드냐, 내가 싫다고해서 박준혁 첫사랑이 변하는것도 아니고.."
"... 고마워.."
"고맙긴, 대신 형식적인것뿐일지라도 다음에 태어나는 너의 첫사랑은 나여야된다?"
"킥킥.. 알았어"
그리고 제시카는 다시 마사지를 시작했다.
"... 읏차..! 끝났어~"
"으으.."
"히히.. 이제 괜찮지?"
"... 몸이 더 무거운데.."
"씨이.."
"킥킥.. 장난이야, 일루와"
"히히.."
다시 내 품에 안기는 제시카..
정말.. 제시카를 만난건 내 인생 두번째.. 아니, 최대의 행운이 아닐까싶다.
다음날 아침.
이수만의 최대한 일찍 오라는 문자를 새벽 5시에 확인하고 확인하자마자 바로 씻고 준비를 하긴했는데..
"...."
제시카가 새근새근 자고있는 모습을 보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않는다.
... 넌 자는것도 왜그리 예쁘냐..
"...."
결국 바닥에 앉아 침대에 턱을 괸채로 제시카의 얼굴을 바라봤다.
... 진짜.. 내게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생겼을까 싶을 정도로 예쁘고 사랑스럽다.
"... 우웅.."
"...."
가만히 바라보고있는데 갑자기 뒤척이는 제시카..
7시도 안된 이른 아침..
괜히 황금같은 휴가의 달콤한 아침잠을 깨우고싶지않았기에 나는 그대로 숨도 쉬지않으며 굳어버렸다.
"...."
"...."
"... 뭐해..?"
"... 깼.. 어..?"
결국 제시카는 눈을 떠버렸고 나와 눈이 마주쳤다.
"... 근데 어디 가려구..?"
"응.. 잠깐 이수만이 와보래서.. 금방 갔다올게 더 자"
그리고 내 말이 끝나자 갑자기 시계를 바라보는 제시카.
"... 회사 문 8시에 여는데.."
"아.. 그래..?"
"응.. 좀만 있어주라.."
그리고 내가 대답대신 웃으며 머리를 쓸어주자 살짝 미소를 띄며 눈을 감는 제시카였다.
"... 노래.. 불러줄까..?"
눈은 감고있었지만 느낌으로 아직 자지않는다는것을 알수있었고..
조심스레 물어봤다.
"헤헤.. 너 발음 구리면서.."
... 맨날 발음 가지고 디스하는 제시카였다.
"... 팝송 안불러줄꺼야.."
"히히.. 그럼 해줘"
히죽이는 제시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는 순간 생각난 노래 성시경의 first date..
성시경의 명곡에는 꼽사리도 못끼고 수록된 앨범마저 묻혀버린 알려지지않은곡이지만..
난 성시경 앨범 전집을 구매한 (실제로도..ㅋㅋㅋ) 성시경의 팬이였기에..
"많이 행복한가요 그대 미소속에 내 마음 가득 느껴지는걸요...♪"
미성의 발라드 넘사벽 성시경. 이 곡이 수록됬던 앨범은 비록 묻혔지만.. 첫사랑의 풋풋함을 잘 표현한 앨범으로 평가받고있고..
이 곡은 그 앨범의 수록곡 중 첫사랑의 설레임을 잘 표현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첫사랑은 아니지만.. 그때의 그 설레임과 풋풋함을 항상 내게 주는 제시카였기에 난 이 곡을 선택하였다.
"해맑은 입술 입 맞추고싶어~ 가녀린 두 어깰 감싸요 수줍어말고 내게 사랑한다말해요 내 마음처럼만 다른말로 이런 내 기분 설명할수없나요~♬"
"... 킥.."
"... 헐.. 웃어..?"
내 나름의 미성을 폭발시키며 불렀는데..
웃다니.. 쿨럭..
"이런건 보통 진도 잘 못빼는 처음 사랑하는애들 끼리 불러주는거아냐?"
"뭐 어때, 난 우리도 걔들이랑 다를거없는 풋풋하고 설레이는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킥킥.. 그래도 내 기대랑은 좀 다른 곡 선택이였어"
"... 뭐 그럼 글루미 선데이를 불러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가, 헤헤.. 그럼 계속 불러주라"
그리고 목소리를 다듬고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수줍어말고 내게 사랑한다말해요 내 마음처럼만~♬"
평온한 얼굴에 살짝 보조개를 띄며 누워있는 제시카의 모습..
쪽..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 잘자, 수연아"
그리고 일어나다가 자는척하던 제시카의 얼굴에 좀 더 진한 웃음이 피는것을 봤지만..
그냥 못본척해주기로했다.
끼이익..
똑똑..
"들어오게"
끼이익..
SM 건물의 사장실..
문을 열자 왠 남자가 이수만과 대화를 하고있다.
"오호.. 이쪽입니까?"
"... 응..?"
그리고 그 남자는 내게 말하며 걸어왔고..
무슨 상품보듯 나를 훑어봤다.
"... 뭐.. 뭐야 이건.."
"그래, SM 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있는 신인이라네.."
... 아.. 씨발..
"흠.. 이름이 어떻게 되지요?"
"에.. 에..?"
... 조.. 좆댔다..!
"이름 말입니다."
"... 그.. 그게..."
아.. 이 똥배 아저씨야.. 빨리 좀 도와줘봐아..!!!
"당분간은 이름을 숨기고 가명을 사용할 계획이네."
"... 흐음.. 그런가요.. 뭐라 부를까.. 음.. 미스터 김?"
아.. 이 씹새끼 뭔지 모르겠는데 버터가 좔좔 흐르는구만..
그리고 미스터 김이라니..
"... 서씨입니다."
"아하..!"
성은 서씨로 확정했기때문에..
그보다 아하..! 는 대체 뭐야 이 마가린같은 새끼야..
"그럼 미스터 서?"
"...."
"대답 안하십니까?"
... 씨발놈아 그걸 꼭 답해야되? 어? 개새끼야.. 아오..!
"... 말씀하시지요.."
그래도.. 난 더 이상 박준혁이 아니니까..
... 아, 물론 이동훈도 아니다.
"제가 겉만 봐선 확신이 안서는군요. 지금 들어볼수있을까요?"
"노래.. 말씀이십니까?"
"그래요. 자, 녹화 시작하세요."
... 뭐야 갑자기 저건..
"... 녹화는 갑자기 무슨.."
"어차피 데뷔하면 무조건 촬영해야할텐데 미리 해두면 좋지않겠어요?"
"...."
나한텐 지금 니 목소리를 듣지 않는게 더 좋겠어요..
"자, 시작하세요."
"아니.. 뭘.."
"뭐가 됬든.. 자, 시작!"
... 저런 씨발..
당장 해법수학책으로 싸대기를 KTX 관광태우고싶었지만..
"... 하아.."
간신히 참아내고 노래를 시작했다.
"gotta change my an swering machine now that i'm alone cuz right row it say that we come cant to the phone and i know make it no sense cuz you walked out the door...♪"
선택곡은 니요의 so sick..
일단 분위기있게(?) 팝송으로 잡고.. 또 나는 니요의 팬인지라 (실제로도 ㅎㅎ) 니요의 모든 노래는 거의 완곡이 가능했다. 또 제일 무난하기도하니까..
"said im so sick of love songs so tired of tear.. so done with wishing you were still here...♪"
아침부터 노래라니.. 지랄맞긴 했지만 제시카에게 목을 조금 풀어놓은(?) 상태라서..
내 나름대로 괜찮다 생각했다.
그리고 막바지로 치닫는 노래..
"why cant i turn off the radio.. sowhy cant i turn off the radio...♬"
그리고 so sick 가 끝났다.
"...."
"...."
"... 된건.. 가요..?"
"굿!!!"
"...."
"정말 훌륭해요!! 대단해!! 좀만 다듬으면 거물이 나오겠어!! 목소리와 음색이 예술이에요!! 와우!!"
아.. 알겠는데.. 그 띠꺼운 말투부터 어떻게 해주세요..
... 그리고 마지막에 그 와우는 대체 뭔데?
"아.. 예.. 감사합니..."
"수만이와 조금만 대화하고있어요!!"
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 저거 대체 뭐야..?"
"자네 보컬 트레이너.."
"... 어..?"
... 응? 뭐라고? 내 뭐라고? 헐?
"트.. 트레이너..!? 저 새끼가!?"
그리고 이수만이 고개를 끄덕거리는 동시에 나는 패닉 세계에 빠져버렸다.
와.. 차라리 내가 머라이어 캐리 뺨 때리라면 뺨을 때리고말지 저 마가린 새끼랑은 못해요.. 제발.. 아.. 진짜..
"...."
"...."
그리고 난 이수만의 츠쿠요미에 걸린듯(?) 마주보는 의자에 거의 쓰러진 상태로 있었다.
"... 나 가수 안하면 안될까.."
"...."
공황상태에서 잠시 헤어나온 난 고개를 살짝 들고 말했고 이수만이 고개를 흔드는 순간 다시 무한의 츠쿠요미 세계로(?) 빠져들었다.
... 끄어어.. ㅃㅢㅌㅆ떠ㅜㄱ...
"... 이름은 결정했는가..?"
그리고 이수만이 입을 열면서 나는 비틀비틀 공황세계를 기어나왔다.
"... 응."
"신고는 했나?"
"아직.."
"그럴줄알고 준비했다네."
갑자기 종이와 펜을 던져주는 이수만..
... what the fucking this..
"... 이게 뭐야..?"
"그냥 거기 이름만 쓰면되네."
"... 응.."
그 신고서에 양식을 맞춰놓은 종이에 이름만 비워놓은것..
... 그레도 니가 무슨 개지랄을 해뒀을지 모르니까..
"... 음.. 똑바로 됬군.."
"응? 뭐가 말인가?"
"아.. 아냐"
그리고 펜을 들고 망설임없이 한글자를 적어나갔다.
"...."
그리고 바로 멈춰버리는 펜..
"...."
짧은 시간에 수많은 생각을 한 나는 다시 펜을 움직였다.
슥.. 스윽..
"...."
... 서한빈..
하아..
"... 다 됬는가?"
"응? 아, 어.. 잠깐만.."
서한빈.. 서한빈..
슥.. 스윽.. 슥.. 스슥..
그리고 나는 다시 펜을 그었고 종이를 이수만에게 넘겼다.
"흠.. 괜찮군.."
"...."
"그럼 바로 접수될테니까 오늘 오후 쯤이면 완료될걸세."
"응.."
"그 상처는.. 이제 괜찮은가?"
"어? 아, 이거야 뭐 별 상관없어.."
이렇게 맞고 칼맞은게 한두번도 아니고 난 잠이 보약인 타입이였기에..
"그럼 쉬고있게, 다음주부터는 연습 들어갈거야."
"아, 어.. 근데 장르는..?"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한팀이 계획에 있네, 그 아이들의 데뷔가 빨라질것같으면 그쪽에 넣어주고 늦어질것같으면 솔로 발라드 정도.."
"... SM 에 솔로 발라드 가수가 있었나?"
"글쎄.. 일단 그전에 자네에게 이목을 집중시켜놓을걸세."
"응?"
"뭐.. 일종의 전략이라고만 알고있게."
"응.."
그리고 소녀들 이야기나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2시간 쯤 지난뒤 나는 숙소로 향했다.
철컹..
11시가 다 되어가는데 숙소에 들어온 나를 반겨주는 소녀는 한명도 없었다.
"... 뭐야.. 아직 자나..?"
그리고 내방 들어가듯 당연하게 제시카방의 문을 열었다.
끼이익..
"... 에.. 너희들 왜 다 여깄어?"
컴퓨터 앞에 몰려있는 소녀들..
"... 오..! 주인공 오셨다!"
"와아, 너 대박이야!!"
"너 다시 봤어!"
"... 응..?"
그리고 갑자기 내손을 잡고 컴퓨터 앞으로 끌고가더니 옆자리에 앉혔다.
"... 에.. 너희들 왜 다 여깄어?"
컴퓨터 앞에 몰려있는 소녀들..
"... 오..! 주인공 오셨다!"
"와아, 너 대박이야!!"
"너 다시 봤어!"
"... 응..?"
그리고 갑자기 내손을 잡고 컴퓨터 앞으로 끌고가더니 옆자리에 앉혔다.
잠시후 소녀들이 틀어주는 동영상에는..
"... 어라.. 이거 나 아니야..?"
"넌 니가 니도 못 알아보냐?"
"... 아.."
그리고 버퍼링이 완료되며 실행된 동영상..
'said im so sick of love songs so tired of tear..'
... 오늘 아침 그 마가린 앞에서 부른 so sick 이다..
"와아.. 너 진짜 잘부른다..?"
"너 왜 우리한텐 안들려줬어!"
"... 아.. 아하하.."
소녀들의 반응은 폭발적..
"... 치.. 발음 구린데.."
"풉.."
단 한 소녀만 빼고 말이다.
난 뾰루퉁한 표정을 하고있는 제시카를 입모양과 손짓으로 조용히 불러 옆자리에 앉히고 어깨동무를 했다.
그리고 제시카에게만 들리도록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라고 하면서 볼을 살짝 꼬집고 흔들었고..
금방 표정을 풀고 헤헤 하면서 웃는 제시카였다.
"씨.. 니들은 아침부터 지랄.."
"... 훗.."
소녀들의 약간의 디스가 있긴했지만말이다.
'so why cant i turn off the radio..'
그리고 동영상이 끝났다.
스크롤을 내려보니 길게 쓰여진 기사..
SM 에서 야심차게 남성 발라드 솔로 신인을 내세운다.
SM 의 오랜만의 솔로 발라드란 점에서 관심을 받고있으며..
김준석 트레이너가 그의 보컬 트레이너를 담당해 더욱 화제가 되고있다.
김준석 트레이너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그의 감미로운 음색과 미성으로 데뷔 전부터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옛날 화랑파의 회장과 닮은 외모로 예치못한 고난을 겪고있는 SM 은...
... 아.. 씨발..
"근데 이건 언제 한거야?"
"... 오늘 아침 8시 30분.."
정말.. 인터넷이 빠르구나.. 를 새삼스럽게 느끼는 나였다.
"... 잠깐만.."
그리고 메인화면에서 검색어 순위를 보는데..
3위 SM 신인
4위 SM 솔로 발라드
5위 화랑파
6위 so sick 남
7위 박준혁
8위 박준혁 사진
9위 김준석
10위 SM 박준혁
... 아직 1,2위는 아니지만..
3시간 만에 인터넷을 휩쓸었다.
"너 이러다가 소녀시대보다 더 뜨는거 아냐?"
"...."
아.. 이거 큰일인데..
"근데 화랑파는 뭐야?"
"그러게, 화랑파가 뭐지?"
아직까진 모르는 소녀들..
"... 알거없습니다.."
그리고 새로고침을 눌렀다.
딸깍..
1위 박준혁
2위 SM 화랑파
3위 SM 기자회견
4위 SM 신인
... 헐.. 이건 또 뭐야..
"... 기자회견..?"
"...."
대체.. 인터넷은 졸라 무서운거구나..
"... 나 잠깐 전화좀.."
그리고 거실로 빠져나왔다.
삑.. 삑.. 삑..
"...."
통화연결음.. 이 짧은 시간 조차 길게 느껴지는 나였다.
'... 그래.'
"뭐야, 기자회견이라니!?"
'내가 한다고 했었잖는가, 그때부터 기자를 대기시켜놨었다네.'
"...."
... 헐..
'천천히 하려고했는데.. 엄청난 화제가 되었더군..'
"...."
'오늘 3시일세, 루머는 단 한개도 용납하지않고 모두 막기위해..'
"근데.. 그렇게까지 해야해..?"
'신인 시절의 악성 루머는 큰 치명타가 된다네, 2시까지 이쪽으로 오게.'
"... 알았어.."
뚝.
"... 하아.."
이건 대체.. 3시간 전에 있었던일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 화제가 되었고 사건이 일어난지 6시간도 안되 기자회견..
... 정말 엄청난 폭풍이 휘몰아친듯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