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tears 29화.
written by 융시레 (euheohihae)
※. 퍼가셔도 좋으니 작가만 바꾸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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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보게."
"으.. 응..?"
"3억.. 준비해두겠네."
"어.. 어..!?"
3억을 주겠다는 이수만..
"3.. 3억이 뭔 개이름도 아니고! 또 걔들이 3억 먹고 조용하게 끝낼거라고 생각해!?"
"...."
4달 전 이였다면 이런 말은 절대 안나왔을텐데.. 돈을 꿀꺽하면 꿀꺽 했지 거부한다는건 있을수없는.. 그런 일인데..
... 제시카와의 1달이.. 정말 날 평범한.. 그런 사람으로 돌려놔준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럼.. 어쩌잔겐가.."
"왜.. 나한테 그렇게까지 하는거야..?"
"...."
"...."
정말 궁금하긴 했지만 이수만이 말하지 않았기에..
"... 그 3억.. 나한테 안쓰는대신 소녀들한테 써줘.. 알았지?"
"어.. 어쩌려고..!"
"... 내가 알아서 해볼게."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향했다.
"...."
"... 그리고.. 이것도 왔었네."
휙..
왠 봉투를 던지는 이수만..
봉투에는 '박준혁만 봐라.' 라고 적혀있었다.
"... 한번 봐보게."
"...."
봉투는 한번 밀봉이 뜯겨있어 쉽게 열렸고 종이는 약간 가열되어있었다.
"... 아무것도 없길래 한번 밑을 가열해보니 그런 글씨가 나오더군.."
"...."
무슨 외계어같은 문자가 적혀있는 종이..
"...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할게."
"...."
그리고 봉투를 주머니에 넣고 문을 나섰다.
"하아.."
오후 3시 30분.. 이제 1시간 30분 정도 남았다.
"... 진짜.. 답이 없네.."
... 아까부터 몇번째 읽고있는 편지.
그리고 이 외계 문자는 대체..
"... 어라.. 이거 혹시.."
뭔가가 생각난듯 방으로 달려가는 준혁..
타닥.. 타닥..
외계 문자가 적힌 편지를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뭔가를 맞춰보기 시작한다.
타닥.. 탁..
딸깍.. 딸깍..
탁.. 타닥..
"...."
이 문자.. 어디서 봤다했더니..
"... 유성일.."
화랑파 회장으로 있을때 본적이 있다.
뭐.. 건달들 끼리의 문자라고나 할까..
근데 이 자식이 이 문자를 써 보냈다는건..
범인의 범위가 건달에서 활동을 하거나 했던적이 있던 사람으로 줄어든다는것.
또 나를 본 사람은 유성일.. 그 녀석 뿐이다.
내가 병원으로 뛰어가는걸 본 건달이 있을수도있지만..
지나치면서 본 녀석이 어떻게 이수만을 알겠는가.
유성일은 자기 동생을 한 엔터테인먼트에 넣어줬다고 했고 태연이가 자기 동생을 잘 챙겨줬다고했다.
그렇단건 유성일의 동생이 SM 연습생이란것.
또.. 이건 정말 만약의 최악의 경우지만 효연이의방에 있던 계약서를 유성일이 봤다면..
모든 상황이 들어맞는건 둘째고.. 더욱 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
4시 30분을 가르키고있는 시계..
"... 하아.."
... 물론 유성일이 아니라면 더 좋겠지만.. 이미 내 머릿속에는 유성일이 범인이라는 생각이 가득 차버렸다.
"...."
그리고.. 한림 병원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터벅.. 터벅..
"하아.. 하아.."
오랜만에 와보는 지하 주차장..
"... 여~ 왔냐?"
"...."
그리고 멀리서.. 한 20명 정도 되보이는 건달들을 거느리고있는 한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멀리 있어서 잘 보이진않지만 익숙한 실루엣..
천천히그 남자에게로 걸어갔다.
터벅.. 터벅..
"... 너.."
"큭큭.. 왜.. 놀랐나..?"
오른쪽눈을 덮고있는 머리와 왼쪽눈 밑의 흉터.. 이목구비..
"니가.. 이런.."
"... 크하하! 왜, 내가 그 정수현이라는 엿같지도 않은 개드립을 믿었을거라 생각했냐!?"
"태연이는.. 니 동생은..."
"푸훕.. 너.. 설마 내가 김태연을 정말 사랑한다 믿었던거야?"
"...."
비열한 웃음을 짓는 유성일..
"아아~ 뭐.. 허리도 잘 돌리고 애가 띨띨해서 꽤 재밌긴했어"
"... 뭐..?"
"못들었냐? 존나게 띨띨하고 허리는 디지게 잘 돌린다고, 어?"
"... 너 이 씨발새끼.."
"크하하하! 좋아 좋아, 바로 그 눈빛이야! 덤벼, 박준혁!!"
분노가 미칠듯 치밀어오르는 준혁..
성일은 재밌다는듯 더욱 크게 웃으며 준혁을 도발했다.
"... 너.. 정말 마지막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바로 주먹을 날리면 또 다시 불행해져버릴 태연이를 위해 참는 준혁..
"풉.. 너답지않게 많이 자비로워졌구만? 아님.. 쫄은건가?"
"하아.. 마지막이랬다.."
"그래 그래, 너나 나.. 우리 둘중 하나는 마지막이 되겠지, 니가 이 20명을 다 뚫고 니가 내목을 따거나.. 니가 이 20명의 손에 목이 따이거나.. 그치?"
"...."
우락부락해진 주먹..
거의 미칠듯한 분노의 표정..
간당간당한 이성의끈을 놓기전 힘겹게 입을 열었다.
"... 왜.. 그러는데.."
"그냥.. 다 싫어졌어, 더러운 이 세상을 바르게 파헤칠 자신도 없어졌고.. 좀 편하게 살고싶어졌어."
"... 니가.. 이런짓하면.. 니..."
"뭐.. 동생? 태연? 으음.. 니가 내 동생을 봤을리는 없을테니까.. 태연이겠지? 그럼 말이 짧아지겠군 태연은 원래 싫었으니까."
"...."
자신을 버린 세상에 결국 무릎을 꿇은 유성일이 불쌍하기도했지만..
마지막 한 마디에 간당간당한 이성의끈 마저 끊어져버렸다.
다다다..
턱.
뚜둑..
"끄아아악!!"
푸슉..
성일에게 달려드는 준혁에게 사시미를 들고 달려드는 건달..
준혁은 사시미를 든쪽 팔목을 휘어잡고 사시미를 건달의 배에 찔러넣었다.
"하아.. 하아.. 덤벼.. 새끼들아.."
그리고 사시미를 빼들고 말하는 준혁..
이미 광기 어린 눈과 부들부들 떨리는 손..
이성보다는 본능에 더 가까운 상태라는걸 증명해주고있었다.
푹..
푸학!
슈욱..
푹!
뻐억!
퍼억!!
슉..
푸욱!
사방에서 3~4명 씩 달려드는 건달들..
준혁의 손에 쥐여진 사시미는 마치 공중에서 춤을 추듯 건달들의 배, 동맥, 목, 다리 따위를 베며 붉게 물들어가고있었다.
뻐억!
슈욱..
푹..
"크.. 끄으.."
"하아.. 하아.."
바닥에 나뒹구는 건달이 7~8명 정도 되던때..
한 건달이 준혁의 어깨쪽에 칼을 꽂는데 성공했다.
"하.. 하하..! 내.. 내가 죽였어!!"
"...."
"크.. 크하하! 내가 죽였다고!! 내가..."
푸훅..
뒤쪽 어깨에 칼이 꽂혀 무릎을 꿇고있는 상황..
준혁은 눈앞에 떨어져있는 사시미를 쥐어들고 양손에 들린 사시미를 건달의 양쪽 옆구리에 찔러꽂았다.
"끄.. 끄어.."
"하아.."
푸슉..
그리고 어깨의 사시미를 뽑자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피..
"흐.. 흐끄으..."
푸학!!
그리고 자신의 옆구리에 칼이 박힌걸 인정하지못한듯 사시미를 보며 공포에 질려있는 건달의 목을 향해 정확하게 사시미를 던졌다.
툭..
"하아.. 하아.. 나와.. 십새끼야.."
"... 풋.. 겨우 쫄따구 9명 잡는데 어깨를 찔리다니.. 박준혁도 이제 죽었군그래?"
"하아.. 니 새끼 조져버릴 힘은 있으니까 덤벼.."
"허..! 정신 나갔구만.."
그리고 고개를 까닥이는 성일..
그 행동에 반응하듯 유성일의 옆을 지키던 건달 3명이 준혁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다.
부웅..
부웅..
건달 2명이 휘두르는 각목을 요리조리 잘 피하는 준혁..
부웅..
슉..
턱.
뻐억!
그리고 한 건달이 각목을 휘두를때 손목을 휘어잡고 얼굴에 정확히 주먹을 꼬라박았다.
"... 크.."
뻐억!
퍼억!
뻐억!!
빠악!!
그리고 얼굴을 한번 더 후려치자 건달도 다른쪽손을 휘둘렀고 준혁은 더 빠르고 세게 주먹을 날렸다.
뻐억!
뻐억!!
빠각!
"크허.."
그리고 쓰러진 건달의 얼굴에 미친듯 주먹을 퍼붓는데 준혁의 등을 강타하는 다른 건달의 각목..
"... 후우.."
빠각!
빠각!
그리고 건달은 이제 됬다는듯 한숨을 한번 쉬더니 각목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빠각!
빠각!
"그만 그만.."
"... 커허.."
갑자기 멈추라는 유성일.. 이미 준혁은 피떡이 되어있었다.
"... 후우.. 거기 셋만 남고 다들 가봐."
"예!"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낮고 조용하게 말하자 지하 주차장을 울리는 대답..
그리고 4~5명 정도 되는 건달들이 바닥에서 꿈틀대는 건달들을 들쳐업고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찰칵..
"... 스읍.."
"허어.. 허어.."
담배를 하나 물고 쓰러져있는 준혁에게 걸어가는 성일..
"... 푸하아.. 뭐, 박준혁도 별거 아니구만..?"
"하아.. 하.."
"... 스으읍.."
그리고 준혁의 앞에서 쪼그려앉더니 핸드폰을 만지작댔다.
"... 요즘 세상 정말 좋아졌어.. 그치?"
"...."
삑.. 삑..
그리고 핸드폰의 화면을 준혁에게 보여주는 성일..
"... 알겠냐?"
"... 하아.. 이게.. 뭐야.."
"후우.. 미련한 새끼..이 확인만 누르면 글이 등록된다니까?"
"...."
"... 병신.. 이해 못하겠냐?"
"서.. 설마..!"
"그래, 그 설마 맞아."
비열하게 웃으며 말하는 성일..
박준혁이 살아있다는 사진과 글을 핸드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등록하려는것이였다.
"... 하.. 하지... 크악!!"
"입 다물고있어 새끼야, 푸후.."
준혁의 볼을 살짝 밟고 일어나 담배연기를 뿜으며 입꼬리를 한쪽만 올린채 핸드폰을 만지는 성일..
"... 큭.. 등록 완료.."
"...."
"후우.. 너는 이제 다시 박준혁이야.. 알았냐?"
뻐억!!
그리고 준혁의 배를 걷어찼다.
"푸허.."
"스읍.. 이제 적당히 패고 근처 병원에 던져놔라"
치이익..
그리고 담배불을 준혁의 목에 지진뒤 말하는 성일..
그리고 천천히 엘레베이터로 걸어갔다.
"하아.. 하아.."
"큭큭.. 박준혁을 패볼지 누가 알았겠어.."
"그러게말이다 큭큭.."
쑥덕거리며 걸어오는 세 건달..
이젠 진짜 좆됬구나.. 싶었는데 약간 뜨인 시야에 사시미 하나가 들어왔다.
"지금부터 딱 10분만 맞자, 오키?"
"...."
새우처럼 허리를 굽히고 쓰러져있는 나.. 그리고 사시미는 내 배쪽에 있었다.
천천히 다가오는 건달..
"복부에 힘 꽉 줘라 새꺄!!"
부웅..
그리고 건달의 구두가 준혁의 배를 향해 달려들었다.
푸학!!
"끄.. 크하아악!!"
건달의 정강이에 꽂혀있는있는 사시미..
"끄.. 끄아아아!!!"
푸학..
스윽..
그리고 건달의 정강이에 박힌 사시미를 뽑아 발목을 베었다.
"크.. 크하아아아!!!"
비틀비틀 일어난 준혁..
부웅..
푸학!!
"... 컥..!"
툭..
그리고 준혁의 손을 벗어나 날아간 사시미는 건달의 목에 정확히 박혔다.
"이.. 이 새끼가..!"
순식간에 두명이 죽자 당황한 한 건달..
사시미를 들고 준혁에게 달려들었다.
턱.
"끄으으.."
"하아.. 하아.."
건달이 팔목을 휘어잡히면서 준혁의 얼굴에서 부들부들 떨리는 사시미..
물론 힘만으론 압도적인 준혁이였지만 지금까지의 타격이 너무 컸기에 힘이 비슷비슷한 상황이였다.
"이.. 새끼.."
"하아.. 하아.."
슈웅..
그때 갑자기 잡고있던 손목을 놓고 고개를 숙이는 준혁..
사시미는 준혁의 머리카락을 살짝 스치며 지나갔고..
턱.
푸훅..
"커.. 커흐.."
더 유리한 자세로 건달의 팔목을 휘어잡은 준혁은 사시미를 그대로 건달의 배에 찔렀다.
"크.. 크푸허.."
"하아.. 하아.."
"니.. 니가.. 푸허..!"
"하아.. 왜.. 못믿겠나..?"
약간 광기어린 웃음을 지으며 말하는 준혁..
"그럼.. 실감하게해주지.."
"... 크하아아악!!!"
그리고 잡고있는 건달의 손목을 위아래로 흔들어댔다.
툭..
"... 하아.."
"... 호오.."
얼마나 느긋하게 간건지 엘레베이터가 너무 높은층에 있었는지 아직도 엘레베이터 앞에 있는 유성일..
"... 재밌었어.. 큭.."
그리고 엘레베이터가 열리며 들어가버렸다.
다다다다..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는 준혁..
타악!!
그리고 몸을 날려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위이잉..
천천히 열리는 엘레베이터 문..
"... 하아.."
위이잉..
준혁은 손에 쥐고있는 사시미를 더 꼬옥 쥐었다.
위이잉..
1/3 정도 열리며 유성일의 모습이 약간 보이자 사시미를 드는 준혁..
위이잉..
"... 증거인멸이다."
"...."
엘레베이터의 문이 걷히면서 유성일의 시야에 준혁이 들어왔을때는 이미 피할수없었고..
유성일은 피할생각을 하지않고 씨익 웃었다.
슈웅..
그리고 준혁의 손에서 벗어난 사시미..
푸학!!!
정확히 유성일의 목.. 정중앙에 꽂혔다.
툭..
비명소리도 내지못하고 바닥에 쓰러지는 유성일..
"...."
위이잉..
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진동..
아마도 유성일의 바지 주머니같았다.
텁.. 터억.. 턱..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힘겹게 움직이며 핸드폰을 찾는 유성일..
"... 흐.. 흐으.. 으.."
툭..
힘겹게 핸드폰은 꺼냈지만 확인하기 위해 가져오는 도중 미세한 손의 떨림이 멈추면서 핸드폰이 바닥에 떨어졌고 유성일의 팔도 바닥에 떨어졌다.
"... 하아.."
질질질..
털썩..
그리고 유성일을 밖으로 끌고 나온뒤 나도 자리에 주저앉았고..
옆에 떨어져있는 핸드폰을 주워 확인했다.
[새 메시지 확인]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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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1주일 휴가
받았어!! 히히.. 우리
놀러가자! 전화해!
- 삶의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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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인것같다.
... 삶의이유..
역시 말은 그렇게했어도.. 무지 독하고 나쁜 새끼였지만.. 역시 동생을 끔찍히 사랑하고 아낀건.. 어쩔수없는 사실인가보다.
꾹..
그리고 종료버튼을 누르는데 바탕화면에 어디서 본것같은 여자와 유성일이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
... 무지 다정하게 찍은걸봐선 동생인것같은데..
"... 서.. 설마.. 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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