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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tears 15화. (16/35)

Secret tears 15화.

written by 융앓 (euheohihae)

※. 퍼가셔도 좋으니 작가만 바꾸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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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왜 여기로 온거야?"

내게 물어오는 제시카.

"훗.. 유성일.. 여깄거든."

"어.. 어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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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흐흑.. 오빠.. 맞는거야..?"

"...."

커튼 밖이 다시 조용해졌다..

더 듣고싶은데.. 그 목소리가 더 듣고싶은데..

터벅.. 터벅..

"흡.. 오빠아..."

촤락..

"...."

"...."

커튼이 걷히며.. 익숙한 실루엣이 흐릿하게 보인다.

"... 오.. 빠아.."

"우리 못난이.. 더 못생겨졌네.."

안구에 맺힌 눈물이 떨어지며 뚜렷히 보이는 얼굴..

오른쪽 눈 밑의 흉터와 뚜렷한 이목구비.. 왼쪽눈을 덮을듯 긴 비대칭 머리..

내게.. 다가오고있다..

와락..

"흡.. 흐흑.. 오빠.."

"... 미안해.. 미안해.."

"흑.. 흐윽.. 흐흑.."

성일이 오빠의 품에 안겼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다.

오빠를 더 꼬옥 끌어안았다.

"나.. 죽은거야? 이거.. 꿈이야?"

"흐읍.. 하아.."

"... 오빠.. 흑.. 오빠아.. 흐흑.."

"니가 죽긴 왜 죽어.. 못난아."

눈물이 많던 내가 울때마다 날 부르던 별명 못난이.. 이 말이 내게 현실감을 더 해주는것같다..

"미안해.. 이제 너 안떠날게.."

"흑.. 흐흑.."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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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

"오, 왔다!"

"좋냐..?"

"... 뭐.. 딱히 그런건 아니고.."

제시카는 쇼파에 누워서. 나는 쇼파밑에 앉아 리모콘 쟁탈전을 벌이는데 문소리가 들렸다.

"으아~ 힘들다아.."

"언니가 제일 많이 놀았으면서"

"헉.. 막내가 변했어.."

내가 볼때 개구리 소녀는 원래 꽤 셌어. (?)

"... 좋아하더니 마중도 안가냐..?"

"... 리모컨이 먼저거든."

"씨이.."

리모컨을 캐치한 제시카의 발가락에서 리모컨을 쏙 빼내며 말했다.

삑.

'아아~! 울트라 나왔어요!'

"... 오오!"

항상 내가 고정하는 채널은 O게임넷..

'나오자마자 3/5 풀업이에요! 이거 진짜 답이없어요!!'

미친듯 몰려가는 풀업 울트라 부대..

데이터 쪼가리(?) 였지만 내게 흥분감을 줬다. (?)

'아아!! 이거 스테이시스 필드 잘써야되요!!"

드디어 토스와의 한방 싸움.

"야아.. 딴거보자~"

"자.. 잠깐.."

'아아!! 뒤쪽에 리콜 때렸어요!'

"... 저게 뭐야, 갑자기 니콜을 왜 때려? 응?"

발가락으로 날 툭툭 건드리며 말하는 제시카.

물량에서도 밀려보이던 프토가 저그의 뒤에서 리콜을 때리며 포위해 생각지도 못한 신선한 충격을 주며 스테이시스 필드로 승을 굳혀가는 순간..!

'아아아!! 플레이ㄱ...'

삑.

아.. 씨발.. 또 뭐야..

'게로게로!!'

... 나는 개구리 얼굴이 보이는 순간 뒤돌며 소리쳤다.

"서주현 이뇬!!!"

"푸.. 푸헛.."

"... 응? 나?"

"어라.."

하지만 내 뒤에 있는건 티파니.

서현이는 주방에서 곱게 물을 마시다가 뿜어버렸고..

"...."

"콜록 콜록.."

서현이는 헛기침만을 해댔고 티파니는 띨띨한 표정으로 날 멍하니 바라봤다.

... 미안하다 개구리 소녀..

... 눈깔어 티파니..

"... 풉.."

"...."

제시카는 상황을 한번 훑은뒤 피식 웃더니 방으로 들어갔고 서현이는 잡아먹을듯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

"... 미안하대두.."

"...."

"... 얘 왜이래?"

... 너한테 사과안했어 티파니 개뇬아..

"...."

"... 서현아.."

"...."

"... 알러뷰.."

"...."

"...."

"꺄아!! 러브라인!?"

"... 시끄러 띨띨아."

"...."

"... 푸하하!!"

"아니, 생각을 해봐. 숙소에서케로로 보는애는 서현이밖에 없으니까 당연히..."

"우하하하!!!!"

"...."

침대에서 숨넘어갈듯이 웃는 제시카..

"으흐.. 큭.. 그래서.. 서현.. 풉.."

"...."

그나마 괜찮아진듯한 제시카가 눈물을 닦으며 말을 꺼내다가..

... 또 터졌다.

"푸하하하하하!!!"

"...."

침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미친듯이 웃어대는 제시카..

그렇게 한참을 웃어댔다.

"으허.. 으흐.. 으히힛.."

"... 다 웃었냐.."

"큭.. 큭큭.. 그때 그 서현이의 표정이 잊혀지질않아.. 크큭.."

"...."

힘이 거의 쫙 풀린채로 침대에 쓰러진채 제시카가 말했다.

"으함.. 피곤하다, 나 잔다."

"에엑.. 벌써!?"

"뭐.. 벌써라니.."

"아직 10시밖에 안됬는데?"

"... 키커야되, 빨리자."

"너 다 클거 다 컸으니까 그냥 놀자아~"

"... 난 더 클거야..!"

이불을 뒤집어쓰며 말했다.

"아다떼면 키 안큰다니까? 일루와아~!"

안으로 쏙 들어오는 제시카.

근데 갑자기 애가 왜이렇게 적극적..

"꺄아..!"

"... 뭐가 꺄아! 야, 일루와."

"히히힛.."

이불속에서 제시카를 끌어안은채 잤다.

... 남자라면 물론 똘똘이가 섰겠지만.. 아니 물론 내가 안섰단건아니다. 그냥..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 바로 곯아떨어졌다.

다음날 아침..

"... 일어나요오~"

날 깨우는 목소리.. 분명 제시카는 아니군..

음.. 윤아? 서현? 목소리에 깝이 없는걸로봐서 유리는 아냐, 음.. 설마 태연? 아님.. 음.. 뒤로는 생략하고..

천천히 눈을 뜨니 실루엣이 보인다.

긴생머리에 눈밑애굣살, 동글동글한 얼굴..

"... 개구리 소녀 바보.."

"... 네?"

본능적인 디스 정신으로 눈을 뜨자마자 개구리 소녀를 디스했다. (?)

"...."

"... 시카 언니가 빨리 안일어나면 짤라버린다고 전하래요."

"... 어..? 뭐.. 뭘..."

"몰라요, 일어나세요."

내 가슴팍을 톡톡 치고는 방을 나가는 서현..

제시카 무서운뇬.. 순수한 개구리 소녀한테 그런..

"으하암.."

어제 좀 뛰었다고 그런지 굉장히 무거운 몸..

좀비워크로 비틀비틀 걸어나가 방문에서 소녀들을 지켜봤다.

"아, 뭐야! 너 빨리 안치워!?" - 순규

"니가 치워! 나 바쁘다고!" - 수영

"나도 바뻐 개년아!!" - 순규

"아 시끄러! 빨리 옷입어!!" - 제시카

"... 언니! 내 케로로 칫솔 없어졌어요!!" - 서현

"응? 이 칫솔?" - 윤아

"어.. 언니!! 쓰.. 쓰지마요!!!" - 서현

... 굉장히 분주한 소녀들.. 시계를 보니 아직 아침 9시인데..

마침 내옆을 지나가던 유리를 잡아 말을 걸었다.

"... 뭔일이야..?"

"어?"

"아니 애들 아침부터 왜이러냐고.."

"오늘부터 스케줄있거든."

아, 맞다.. 얘들 소녀시대지..

"언니!! 쓰지말라니까요!?" - 서현

"너도 내꺼쓰면되잖아!" - 윤아

"야! 아침 차려 빨리!!" - 수영

"몰라, 식빵 먹어 개년아." - 순규

좀비워크로 쇼파에 가서 드러누운뒤 티비를 켰다.

삑.

'으아아아! 드랍쉽!! 드랍쉽!!!'

"... 오오.."

켜자마자 저그의 테란의 난전이 한참 진행되고있었다.

'6시 밀려요! 아아!! 센터!!!'

쏟아지는 풀업 좀비 저글링의 폭풍공격에 정신을 못차리는 테란..

개인적으로 저그유저로써 스타중 가장 멋있는 장면은 수많은 해처리에서 업그레이드 잘된 유닛들이 쏟아지며 건물 부술때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 우아.. 예술이구만.."

풀업 저글링 풀업 울트라에 밀려버리는 테란.

'말그대로 폭풍입니다! 우아아! 풀업 저그!! 해처리만 열...'

"아침부터 왜 이런걸보냐"

... 헐

"뭐.. 뭐야!"

"뭐긴 뭐야, 너 빨리 씻어."

양치질을 하며 말하는 제시카.

"나? 내가 왜?"

"... 싫음말구."

"...."

그리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버리는 제시카..

그냥 쇼파에 누워 소녀들 구경이나 하기로했다.

"야! 이거 누구꺼야!" - 수영

수영이 꺼내든건..

... 바이브레이터.. 거기 이름 다 써져있잖아 병신아..

"내꺼야!!" - 순규

"뻥치지마!!" - 수영

가벼운 몸싸움(?)을 하는 순규와 수영..

"왜 아침부터 지랄들이야!!!" - 제시카

"...." x 2

역시 제시카가 쌔긴 쌔다.

"그냥 김치찌개 끓일게요~" - 서현

아침을 준비하는듯한 개구리 소녀.

오호.. 가정적인 개구리 소녀.. 괜찮은데?

"서현아 그거 끓인거...!" - 유리

"앗, 뜨거!!" - 서현

....

그렇게 쇼파에서 쿠션을 끌어 안은채 한참 소녀들의 분주한 모습을 즐겼다.

"... 오빠, 아침 안먹어요?"

"으.. 응..?"

깜빡 잠들었다.. 근데 누구...

아, 이 숙소에서 동생은 한명 밖에 없지..

"... 내것도 차렸어?"

"당연하죠."

오홋.. 개구리소녀 급호감.

"헤헤.. 가자!"

그리고 개구리소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식탁으로 가서 앉았다.

"... 뭐야, 김치도 없어..?"

"김치찌개 있잖아."

"...."

밥을 우물우물 거리며 말하는 윤아..

니들 참 불쌍하게 사는구나..

"안먹어요?"

"아.. 잘먹을게.."

뭐 먹을게있어야 먹지..

그냥 맨밥이였지만 개구리 소녀의 성의를 봐서 먹었다..

... 아침 먹기 싫은데..

철컹..

"잘갔다와~"

"집잘봐!" - 유리

"갔다올게~!" - 티파니

"야! 우리 없을때 순규방 엎어버려!" - 수영

"엎지마!!!" - 순규

"...."

참 가지가지 반응이 나오는 소녀들..

마지막으로 윤아가 나가면서 내게 말해줬다.

"히히.. 갔다올게."

"아.. 어, 잘갔다와~"

철컹..

마지막으로 윤아가 웃어주며 문이 닫혔고 집이 썰렁해졌다.

"으하암.. 딱히 할것도없네.."

나는 다시 좀비워크로 쇼파로 기어가 티비를 켰다.

'그럼 내일 이시간에 뵙겠습니다!'

... 시발..

"에씨.. 볼것도없네.."

다시 티비를 끈뒤에 제시카방으로 들어갔다.

"... 뭐 할것도없고.."

퉁..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고 눕자마자..

... 잠이 들었다.

"준혁아아~!!"

"zzz.."

"야, 박준혁!!!"

"... 으음.."

날 부르는 목소리..

조용한걸로봐선 소녀들이 온건아닌데..

덜컹..

"야, 박... 어라.. 자네.."

아.. 윤아구나..

"으음.. 뭐야.."

"헤헤, 놀자!"

"... 너 스케줄 안갔어..?"

"공포 영화 제작손가? 나 빼고 8명이서 하는거 찍으러갔어."

"아.."

"히히.. 놀자!"

"... 너 인기없나보구나.."

"응?"

"아.. 아냐.."

"훗.. 빨리 놀자니까아~"

내 팔을 당기며 말하는 윤아.

"... 뜬금없이 뭐야아.."

"씨이.. 수연 언니랑은 그렇게 잘놀아주면서!!"

뜬금없이 화를 낸다..

... 헐

"아니, 그래서 뭐하고놀건데.."

"...."

우물쭈물하는 윤아.

귀엽다..

"... 들어올랴?"

팔 다리를 위로 뻗으며 말했다.

"으.. 응..?"

"뭐.. 싫음말고."

그리고 돌아누웠다.

... 오홍호.. 귀엽구려.

"시.. 싫다고 안했잖아..!"

그리고 침대에 낑겨눕는 윤아.

"...."

"...."

"... 이불.. 내놔.."

"... 풉.."

얼굴을 붉히는 윤아. 어깨까지 이불을 덮어주고 윤아의 얼굴을 감상했다.

... 우아.. 존나 이쁘네..

"... 뭐.. 뭘봐.."

"너."

"...."

안그래도 붉은 윤아의 얼굴이 더 붉어진다.

"... 뭐.. 뭐 묻었어..?"

"아니."

"...."

다시 고개를 푹 숙이고 어쩔줄 몰라하는 윤아..

너무 귀엽다. 크하항ㅏㅎ하!!

"... 풉.."

"왜.. 왜 웃어..!"

"응? 내가 언제?"

"... 씨이.."

시치미떼고 빤히 바라보자 더 붉어지는 윤아의 얼굴.

귀까지 빨개진다. 크하핳ㅏ!!!

"... 크큭.."

"거봐! 웃었잖아!!"

"뭐.. 내가 언제?"

"씨잉.."

이젠 더 붉어질 얼굴도 없다. 이젠 폭발인가? 크핳ㅎ하ㅏ...

뻐억!

"푸.. 푸헙!!"

"적당히해 이 자식아!!"

윤아의 정확하고 강력한 바디블로.

쿨럭.. 호.. 호흡곤란.. 쿨럭..

"끄.. 끄어어.. 유.. 윤아야아.."

"... 이꼬르 쌤쌤. 오키?"

"이.. 이건 레벨이 다르.. 쿨럭.."

"헤헤"

내가 배를 잡고 움츠리자 윤아가 나를 꼭 껴안았다.

"... 좋냐.."

"헤헤.. 괜찮은데?"

"...."

어쨋든 그 상태로 한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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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기념 통합본.. 아니, 사실은 거의 사과의 표시지요.. ㅋㅋㅋ 사정이 있어서 16화 연재는 못할거같은데 15화 반응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든 써보려고했는데 상황이

갈수록 꼬여가서.. 결국 통합본으로 사죄(?)합니다.. ㅋㅋㅋ 대충 17화 정도에서 시즌 1 이 끝날듯싶구요.. (17화에서 끝내는 이유는 제가 17살이라서.. ㅋㅋㅋ)

죄송합니다. 뭐 시즌 1,2 라고해서 별로 다를것없습니다. 연재는 꾸준히 할거니까 뭐.. 시즌 2 부터는 꽤나 고수위로 갈것같네요. (?).. 뭐 그냥 그렇다구요,

필력이 거지라서..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을듯하네여 ㅜㅜ

꾸준한 1일 1연재 하려고했는데.. 16화 휴재 정말 죄송하고 많음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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