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tears 10화.
written by 융앓 (euheohihae)
※. 퍼가셔도 좋으니 작가만 바꾸지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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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병신!!"
쇼파에 누워 티비를 보는 나..
스타는 역시 하는것보다 보는게 더 재밌다.
'아아아 못봤어요!!'
저프전. 빈집을 노리는 히드라들의 눈빛... 아니, 전자파. (?)
'못봤어요! 갑니다! 망했어요!! 아아아!!! 으아 히드라가 몰려온다아!!'
"... 풋.. 졌네."
해설이 맛깔날수록 재밌는게 스포츠아닌가. 아.. 이건 그냥 게임인가.. 어쨋든..
'아아!! 지지!!!'
"참.. 나도 안당하는 땡히드라를 당하냐.. 멍청한 프토새끼."
물론 뻥이다.
왜 40대 아저씨들도 월드컵을 보면 캡틴박을 보면서도 내가 해도 저것보단 잘하겠다! 라고 하잖는가..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스코어는 1:1 !! 공군의 히든카...'
삑.
'게~로 게로리!!'
"... 응?"
... 뭐지 저건..
"... 서현아..?"
"안되요."
... 시발년..
'우하하! 케로케로!!'
"...."
"...."
분명 저 개구리가 맞는 상황을 봐선 웃긴 상황인데.. 서현이의 얼굴은 세미나 온듯 진지하다.
"... 재밌어..?"
"네."
... 아..
애니메이션이 길어봐야 30분이나 하겠어.. 하고 쇼파에 누워 뻐텼다.
"...."
"...."
'케로케로케로케... 켁켁..'
"... 만화 좋아하나봐..?"
"별로요."
너.. 지금 표정이 거의 오타쿠 같은거 알고있냐..
"...."
"...."
그렇게 어색한 시간을 보내다가..
"으.. 으음.."
... 잠들었다. 한 1시간 잔듯..
아싸, 티비봐야지.
'케~로 케로케로!!'
"...."
뭐야 저거.. 왜 안 끝나..
"... 서현아.."
"네?"
"... 이거 언제 끝나냐.."
"극장판이라 2시간 정도 할걸요. 한숨 더 주무세요."
"...."
대체.. 저건 왜보는건데.. 으허흐허히해흐허히흐..
"... 서현아.. 조금 더 계발적인 프로그램은 없을까..?"
"네."
아..
넌 이제 개구리 소녀가 아니라 그냥 오타쿠다.
"...."
"...."
할수없이 멍하니 케로로를 보는데..
끼익..
윤아 유리방의 문이 열리며 윤아가 나왔다.
... 오.. 이쁘다..
"... 안녕?"
"...."
아무말도 없는 윤아..
... 그래.. 7시에 무슨 안녕이냐..
"...."
"...."
문에서 나와 멍하니 나를 바라보는 윤아..
누워있다가 쇼파에 제대로 앉고 쇼파 옆자리를 팡팡 치며 윤아를 불렀다.
터벅 터벅..
그리고 쇼파에 앉는 윤아.
"... 뭐야, 케로로보는거야?"
"나도 싫다.. 채널 좀 돌려줘.."
"...."
....
"... 재미없게 저런걸보냐"
자다일어나 비몽사몽한 얼굴의 윤아가 목을 뒤로 젖히며 중얼거렸다.
"... 잤어?"
"응.."
"... 밤에 어떻게 자려구"
"안자면되지 뭐."
... 쿨하구나.
그렇게 쇼파에 멍하니 있는 나와 윤아..
"... 시카 언니랑은.."
갑자기 윤아가 입을 열었다.
"응?"
"... 너 진짜 사귀는거야?"
"아.. 아냐, 그런거."
"... 낮에 그건 뭐야..?"
"아.. 수연이가 장난친..."
"똑바로말해."
... 오메.. 무서라..
"시카 언니는 그런 장난 절대 안쳐, 제대로 말해줘."
"...."
"... 응..?"
아.. 넌 왜 그러는데..
"... 그냥.. 1년 정도 생각해보기로했어."
"... 그럼 사귀는.. 거야?"
"3일만에 사귀기는 개뿔.. 아직 서로를 모르니까 1년 정도 생각해보기로했어."
"... 응.."
"왜? 문제있어?"
"... 그럼 그 1년동안.. 니 마음이 바뀔수도있다는거지..?"
... 얘는 왜 이러는데..
"... 뭐.. 그렇지.."
"하아.."
한숨을 푹 쉬더니 다시 고개를 젖히는 윤아..
뭔가 고민이 있어보였다.
"왜.. 무슨일있어?"
"...."
"말해봐, 들어줄게."
"풋.. 듣기만하게?"
"...."
... 그럼 내가 니 지니냐?
"... 그냥.."
"...."
"...."
갑자기 나와 눈을 맞추는 윤아.
"... 우리 한잔할까?"
"... 응?"
배란다에 맥주박스를 가르키는 윤아..
헐, 세상에 맥주박스가 5개..
캔맥주를 들고 거실 테이블에 앉아있는 나와 윤아..
"그냥 마시게?"
"그럼?"
"... 후라이라도 해줄게"
"귀찮아. 어차피 보리찬데 뭐"
... 너 생긴건 술 안마시게 생겼는데 은근 쌘모양이구나..
"...."
"...."
술이 좀 들어가야 얘기가 나오려는지 윤아는 말없이 맥주만 마셔댔다.
"... 무슨일있어?"
"...."
"말해보라니까.."
"... 에휴.."
"...."
한숨만 푹푹 쉬며 맥주캔을 비워가는 윤아.. 난 그냥 윤아를 바라보기만했다.
끼이익..
맥주가 들어가며 점점 윤아의 눈이 풀려가는데(?) 제시카방의문이 열렸다.
"어, 잘잤어?"
"... 뭐야, 술마시는거야?"
"그냥 뭐.."
비몽사몽한 눈으로 묻더니 배란다로 가서 맥주를 들고 내 옆자리에 앉는 제시카..
"훗.. 깨우지그랬어."
"... 목숨걸고 깨울 이유는 없거든.."
"맞을래?"
"... 아뇨."
윤아와 나만 있던 조용하던 테이블에 제시카가 끼워지며 점점 시끄러워(?)져갔다.
"에엥, 그럼 너 레옹 내용 나보다 더 잘알겠네!?"
"당연하지."
"... 뭐야!!"
"뭐.. 뭐긴 뭐야!"
"이 나쁜놈!"
"what !!"
나와 제시카는 티격태격(?)거리며 대화를 했지만.. 윤아는 그런 나와 제시카를 바라보며 맥주만 비워내고있었다..
"킥킥.. 막 자면서도 으허헝 하면서 눈물이 주륵주륵..."
"내.. 내가 언제!!"
"... 커헉!"
목젖을 후려치는 제시카.. 아프다.. 많이 아프다..
"쿨럭.. 그.. 그래도 그렇지 목젖을..."
"... 맞을짓을 하지마 바보야."
그리고 제시카는 시크하게 맥주를 비워냈다.
끼이익..
그리고 유리의 방문이 열리며..
"어! 나도 끼워줘!!"
"... 너오지마!"
"왜!!"
"... 그냥.."
유리도 맥주캔을 들고 테이블에 착석했다.
쳇.. 숙소 투탑과의 오븟한(?) 시간이였는데.. 개뇬..
"흐흐.. 제시카랑 사귄다더니 진짠가 보네?"
"응. 사귄다니까."
"... 아.. 아니야!"
테이블에 앉으며 던진 권유리의 개소리에 술꼬른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윤아..
내가 억울하다는 '아니야.' 눈빛을 연발하자 그제서야 고개를 돌렸다.
... 내가 왜이러고있는거지..
"너 왜 자꾸 부정하는데! 내가 싫어!?"
"아.. 아까 말 끝났잖아!"
"... 쳇.. 뭐 1년이나 필요하다고.."
... 더 좋은게 낚일수도있으니까..(?)
"오늘은 게임 안할거야?"
"어."
"왜!!"
"...."
게임을 하자는 유리.. 나는 조용히 윤아와 제시카를 흘겼다..
정말 내 필름상에 에러가 있었던건지는 몰라도.. 너희 둘은 위험해.
"... 에휴.. 요즘 태연이가 조용해서그런지 숙소가 재미가 없구만."
"응? 걔 원래 조용한애 아니였어?"
"걔라니, 그래도 누나한테."
뻐억!
내 뒷통수를 후려치시는 제시카.
"... 쿨럭.."
"원래 제일 활발하고 잘웃고 막 아줌마같이 웃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용해져있더라."
"맞어, 그게 언제부터지.."
뭐 나야.. 경찰서에서 처음봤을때부터 걔는 조용했으니까..
근데 제일 활발하고 잘웃고 아줌마같이라.. 음.. 그러고보니 아줌마같이 생기기도 했.. 아니, 그럼 유리 너보다 활발했다고?
"음.. 저거 들어올때부터아냐?"
"... 그런가?"
저거에 악센트를 넣으며 나를 바라보는 유리의 한마디에 나를 바라보는 제시카..
... 시발.. 저거.. 저거라니..
"... 저거라니.. 그리고 내가 뭔 잘못이있다고 그러..."
"생각해보니까 진짜 그런데?"
... 수연아.. 왜그래.. 알러뷰.. 난 결백해..
"음.. 탱구 데려올까?"
"그래, 니가 데리고와."
"... 응? 나?"
갑자기 나를 발로 툭툭 미는 제시카..
"그럼 내가 가냐?"
"... 아니, 당연히 니가 가야지.."
"시끄러, 빨리가!"
"... 가위바위..."
"안가!?"
"... 에씨.."
결국.. 태연이방으로 갔다..
음.. 얘랑은 별로 접촉이 없었던거같은데..
뭐.. 3일밖에 안됬으니까 다른애들과도 얼마없었지만 태연이와는 경찰서 이후로 정말 한마디도 안한거같다.
끼익..
"너.. 너 뭐하는거야!"
방문을 열자보이는건.. 목을 메고있는 태연이..
재빨리 태연이의 다리를 들어올린뒤 줄을 끊었다.
"켈룩.. 켈룩.."
"... 뭐하는거야.."
"... 하아.."
"... 뭐하는거냐고."
"...."
"입열어."
"... 너야말로.. 뭐하는거야.."
눈물이 고인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태연..
... 개년이 살려줘도 지랄..
그렇게 태연이와 나는 한참을 멍하니 잇었다..
"... 살기싫냐?"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
여전히 눈에 눈물이 고인채 멍하니 나를 바라보는 태연..
"죽는게.. 최선인것같아?"
"...."
"그 자살시도할 깡으로.. 다른건 못하겠냐..?"
허허.. 사실 1주일전까지만해도.. 누가 죽는다하면 산소 아껴서좋구나~ 했던 나였는데..
뭐, 3년뒤면 민간인으로 다시 태어나니까 여기서 성질 죽이는것도 괜찮은 방법일듯. 제시카도 꽤 쎄고 말야.. (?)
... 어라, 그러고보니까 제시카랑 사귄다고해도 3년뒤면 쌩이잖아? 오호..
"... 니가 죽는다고해서 누..."
"... 니가 뭘알어."
눈물을 훔치며 고개를 홱 돌리고 말하는 태연.
아.. 말을 해도 꼭 이따구로 하네..
"그럼 넌 뭘아는데."
"...."
아까보다는 안정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태연..
아마 예상밖의 대답이였던 내 한마디에 당황한듯싶다.
"이유라도 좀 알자. 너 왜 그러는건데?"
"...."
"응?"
"... 넌 말해도 몰라.."
아씨..
"알아. 아니까 말해봐."
"... 니가.. 안다고?"
어이없다는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하는 태연.
"... 몰라도.. 이해해줄게.."
"니가 이해해준다고.. 달라질것같아..?"
"니가 달라지겠지."
"착각하지마."
"그럼 어쩌자고. 너 죽는거 그냥 냅두라고?"
"... 어."
"...."
대체.. 왜이러지..
그렇게 또 한참을 멍하니 있는 나와 태연..
"내가 이런말 하는놈은 아닌데.."
"...."
"... 죽지마라."
"... 왜"
"... 너 죽는다고 기뻐할사람보다 니가 살아숨쉰다는거에서 기뻐할사람들이 더 많잖아.."
그래도 3년동안 얹혀살집인데.. 큰사고가 나면 좋지않을테니 헛소리를하며.. 아니 거의 억지수준이지만.. 어쨋든..
"... 그럼 그 사람들 때문에 살라고?"
"난.. 내 존재 자체로 기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
"그런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살맛나지않냐?"
"...."
정말 나는 어렸을때부터 혼자서 자라왔기에.. 가족도, 친척도 없다. 솔직히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자라왔다. 그렇기에 나의 존재
자체를 소중히 여기며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넌 그래도 한명이라도 있을거아냐.."
"...."
"... 그니까 죽지마. 응?"
... 말하고보니 말되네. (?) 일단 억지라도 부리자고..
"...."
"...."
"... 그 사람.."
"...."
"...."
"...?"
"... 니가.. 뺏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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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기념 통합본입니다. 추천이 보통 10개씩 달리던데.. 읽어주시는분이 10명이란 소린가.. 조회수는 막 50 넘어가던데..
댓글에는 추댓하고 갑니다. 뿐.. 뭐 나쁘진않지만.. 정말 읽으시고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영.. 어쨋든 관심 감사드려요.
대충 생각해둔 뼈대는 있었는데.. 일단 관심부터 받자하고 질보단 양으로 생각없이 찍찍 써대다보니까 10화까지 왔네요..ㅋㅋㅋ
생각해둔대로 하자니 너무 멀리와버렸고(?) 그냥 여기서부터 생각해둔 뼈대를 차곡차곡 넣어갈 생각입니다.
있을란지는 모르겠지만 제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싸랑해요 ㅋㅋㅋ
(아는형이 글을 읽더니.. 대충 요약을 해줬어요, 그냥 웃겨서..ㅋㅋㅋ)
- 요약내용 : 싸움 -> 잡힘 -> 풀려남 -> 입소 -> 오자마자 제시카가 디스함 -> 바이브레이터 압수 -> 제시카한테 싸맞음 -> 술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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