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0 혈거인 =========================================================================
마법사 K는 여명검수의 옆에 앉아 떠벌 떠벌 말을 지껄였다.
그는 상당히 신이 난 듯, 쓰잘데없는 말들을 지껄이고 있었다.
진한은 담배를 한 대 물고 마법사 K가 하는 양을 지켜봤다.
회귀 이전에 얽혔던 이들을 찾아서 모으겠다는 생각은 버린 지 오래였다.
물론 다시 얽힌다면 거두는 게 당연하겠지만, 다시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김태수는 스스로의 손으로 죽였고, 실리아는 관계를 끊어내야 했다.
옆에 있는 엘리스와 메이첸은 회귀 이전에는 마주친 적도 없던 이들이었다.
미래를 안다고 해서 모든 게 뜻대로 돌아갈 만큼 더즌 헬은 호락호락한 세계가 아니었다.
특히나 마법사 K는 그렇지 않더라도 영입대상에서 제외시킨 슬레이어였다.
지금도 그러했다.
진한이 알고 있는 마법사 K였다면, 진한을 피해 당장 크라임 타운을 벗어났을 것이다.
마법사 K에게 있어서 진한의 존재는 우리 밖의 맹수와 같았다.
언제 달려들어 목덜미를 물어도 이상하지 않은 존재.
자신의 목숨을 주머니 속 동전 꺼내듯 쉽게 잘라갈 수 있는 존재.
더즌 헬의 어떤 슬레이어도 그런 관계를 원하지는 않았다.
그런 관계를 맺을 때는 단 두가지 뿐이었다.
친분관계 혹은 이해관계.
가장 믿을만한 관계는 이해관계로 얽힌 사이였다.
서로가 서로의 폭탄 스위치를 쥐고, 혹은 목적을 쥐고 불가침을 보장받는 관계.
하지만 진한과 마법사 K는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았다.
진한이 마법사 K의 돌발 행동의 원인을 생각하는 동안, 마법사 K는 어느새 여명검수에게 검은달과의 교전을 위한 조언을 하고 있었다.
얘기가 길어지자 메이첸은 지루한 듯 집무실을 나섰고, 엘리스는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여명검수가 마법사 K의 말을 듣고, 회의를 하기 위해 집무실을 나서자, 집무실에는 진한과 마법사 K, 엘리스만이 남았다.
마법사 K는 겁쟁이 곰방대를 물고 진한을 바라봤다.
“……!”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겁쟁이 곰방대가 지독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었으나, 마법사 K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경고만으로도 살갗이 아려왔다.
그는 겁쟁이 곰방대를 뗄 생각도 하지 못하고 진한을 응시했다.
진한은 굳은 채 가만있는 마법사 K에게 손을 뻗어, 겁쟁이 곰방대를 입에서 떼어줬다.
“허……!”
마법사 K는 가쁜 숨을 들이마시며 입을 열지 못했다.
진한은 소파에 등을 기대 담배 연기를 들이켰다.
‘보스, 보스도 저를 믿지 못하십니까? 성역의 지배자에 정보를 판 건 제가 아닙니다.’
‘눈을 뽑을까요? 팔을 자를까요? 아니면 이 다리를? 너무들 하십니다. 제가 아닙니다. 제가 아니라고요.’
성역의 지배자들에게 학살자들의 정보가 새어나갔을 때, K가 했던 말이었다.
‘보스, 저는 무섭습니다. 이 곰방대를 물고, 학살자들을 마주했을 때 곰방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저는 참 무섭습니다.’
도주 중 진한과 K가 따로 떨어져 나왔을 때, K가 했던 말이었다.
‘보스, 다행입니다. 보스는 저를 의심하지 않는군요.’
성역의 지배자들에게 포위당했을 때 K가 했던 말이었다.
그는 포위망을 뚫고, 지배자들의 추격을 막고 목숨을 잃었다.
마법사 K의 존재는 분란이 된다.
슬레이어가 슬레이어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의미가 아니었다.
그것은 존중받아 마땅한 행위였다.
하지만 K는 결코 존중받지 못했다.
그는 학살자들을 위했으며, 헌신했지만 학살자들 사이에 배신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가장 먼저 지목당한 슬레이어였다.
K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진한 자신을 위해서도, K를 위해서도 옳은 일이었다.
그렇게 이번 생의 인연은 크라임 타운의 짧은 대면으로 끝내려 했다.
“뜻대로 되는 게 없군.”
진한은 인상을 찌푸리고 이마에 손을 집었다.
“뭐가 말입니까?”
숨을 고른 마법사 K는 담배를 입에 물며 물었고, 진한은 대꾸하지 않았다.
진한은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마법사 K는 자신에게 흥미를 느꼈다.
위험은 피하는 K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K가 자신에게 흥미를 느낀 것은 사실이었다.
진한은 K를 좋아했었지만, 흥밋거리를 찾은 K는 위험했다.
마법사 K는 어딘가 가학적인 면이 있었다.
가면을 쓴 채 자신을 믿는 사람들의 등에 칼을 꽂고, 가면을 벗은 자신에게 칼을 맞은 사람들이 다가와 아픔을 호소할 때, 마법사 K는 희열을 느꼈다.
그렇다고 그에게 죄책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죄책감까지도 즐기는 미친놈이었다.
‘역시 안 되겠군.’
진한이 곰방대를 문 K에게 극도의 위험신호를 줄 수 있었던 이유는, 기억의 반지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K를 떨쳐낼 수 없다면…….
“불나방.”
진한이 결심을 내리려는 찰나, K가 입을 열었다.
“지구에서 어떤 점쟁이가 저보고 불나방이랍니다. 웃기지도 않는 말 아닙니까?”
K는 어느새 빙글빙글 웃으며 진한에게 말을 건넸다.
“저처럼 계산적인 놈이 불나방이라뇨. 자고로 불나방이란 맹목적이고 멍청한 사람을 뜻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진한은 말없이 담배를 물고는 눈을 감았다.
그의 아미가 보기 좋게 일그러져 있었다.
“근데 딱 알았습니다. 무엇을? 제가 불나방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딱 알았습니다. 무엇을? 저는 불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을!”
K는 희열에 찬 듯, 자아도취하며 말을 이어 나갔다.
“어제 딱 알았습니다. 불나방이 결국 불을 보고 말았구나!”
진한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담배연기가 매캐하게 내리깔렸다.
‘보스, 제가 처음 보스를 봤을 때 어땠는지 아십니까? 불! 세상에 태어나 불을 처음 본 불나방의 심정이었습니다. 이 마법사 K가 그랬단 말입니다.’
진한은 애써 기억을 털어냈다.
“엘리스, 일어나자.”
“우으으. 네에, 토끼님.”
진한은 자고 있는 엘리스를 깨워 방을 나섰다.
미친놈은 미친 짓을 할 때 털어내면 된다, 진한은 그렇게 생각했다.
진한이 나간 빈 집무실에 마법사 K는 혼란스러운 눈으로 닫힌 문을 바라봤다.
“보스, 보스라…….”
마법사 K는 알 수 없는 단어를 중얼거렸다.
*
사건에 연관되지 않은 슬레이어들은 결과만을 주목한다.
어떤 슬레이어가 어떤 행동을 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더라.
사건에 연관 된 슬레이어들은 결과를 두고 그 슬레이어를 어떻게 해야할 지를 생각한다.
누구도 그 슬레이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더즌 헬에서 ‘왜’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어떤 결과가 나왔고,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이 있을까가 중요한 일이었다.
혈거인의 사건 역시 그러했다.
혈거인이 왜 소속 길드의 길드장을 죽였는지, 왜 크라임 타운에 숨어들었는지, 왜 ‘엘릭서’를 노리는지.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았다.
맞은편에 선 여명검수조차도.
그저 다른 슬레이어들에게 혈거인은 난폭하고, 제멋대로이며 소속 길드의 길드장을 죽인 미친놈일 뿐이었다.
그런 혈거인이 살아남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감각적인 두뇌와 힘.
그것만으로 난폭한 범죄자 슬레이어들을 규합하고, 검은달을 조직한 것이다.
혈거인이 생명수를 가지고, 영혼수까지 얻으려 할 때 누구도 그 이유를 궁금해 하지 않았다.
마법사 K가 어떤 미친 행동을 해도, ‘마법사 K니까’가 이유가 되는 것처럼 혈거인 역시 그러했다.
혈거인은 크라임 타운 외곽의 한 오두막으로 들어섰다.
키가 2미터는 됨직한 혈거인이 들어서자, 가뜩이나 좁은 오두막이 더 좁아보였다.
“총관님.”
혈거인이 들어서자, 한 남자가 혈거인을 맞이했다.
혈거인이 총관이었을 시절부터 그를 따랐던 슬레이어, 젠이었다.
“헤나는?”
혈거인의 물음에 젠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오두막에는 젠 혼자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두막의 침상에는 한 십대 소녀가 식은땀을 흘리며 누워있었다.
혈거인은 굳은 얼굴로 소녀를 내려다 봤다.
“얼마나 버틸 수 있겠나.”
“길어야……. 한 달입니다.”
젠의 말에 혈거인은 눈을 가늘게 뜨고는 생각에 잠겼다.
헤나는 저주에 걸렸다.
헤나의 저주는 혈거인이 소속 길드의 길드장의 목을 친 이유였다.
혈거인이 크라임 타운으로 온 이유며, 혈거인이 엘릭서를 얻기 위해 검은달을 만든 이유이기도 했다.
병상에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소녀를 보며 혈거인은 이를 악물었다.
가슴이 찢어지고 있었다.
이 답답함을 못이며 스스로 가슴을 쥐어뜯기도 수십 번.
혈거인의 몸에는 스스로가 만든 상처의 흔적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었다.
“그…… 방법을 쓴다.”
“초, 총관님……!”
혈거인의 말에 젠은 놀라 눈을 부릅 떴다.
이대로면 소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는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숨이라도 붙여놓는 것이 좋았다.
더즌 헬에는 좀비독이라는 아이템이 있었다.
사용하는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조건이 맞는 슬레이어에게 사용하고 나면, 그 슬레이어는 좀비로 변하게 된다.
그렇다고 사망판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조건이 맞을 확률이 극도로 희박하고 수준이 낮은 슬레이어들에게나 쓸 수 있는 아이템이기에 쓰레기 취급을 당하는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일단 조건이 맞기만 한다면, 좀비독만큼 끔찍한 독은 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소녀는 좀비독에 중독될 조건을 만족한 슬레이어였다.
좀비독의 가장 무서운 점은, 치유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 한 달. 한 달만 더 생각해 보십시오. 한 달 안에 남쪽 마녀를 찾으면……. 다른 놈들이 노력을 하고 있으니…….”
젠의 말에 혈거인은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러지…….”
혈거인은 투박한 손으로 헤나의 머리를 빗어주고, 서둘러 오두막을 나섰다.
주변 시선이 있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수도 없는 몸이었다.
자신이 비록 검은달의 대표라지만, 검은달의 슬레이어들은 모두 하나같이 범죄자였다.
개중에는 믿을 수 있는 놈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검은달 슬레이어들은 자신이 약점을 보인다면 언제고 칼을 들이밀 것이다.
그는 걸음을 옮기다 말고 뒤를 돌아보았다.
가능하기만 하다면, 소녀의 옆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소중하기에 멀어져야 하는 시간도 있는 법이었다.
지금이 그런 시간일 것이다.
멀어져야 하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행복한 시간이 찾아올 것이다.
적어도 혈거인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둥근 보름달이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달만큼은 지구의 그것과 똑같았다.
미치광이 난폭자라고 불리는 혈거인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혈거인이 왜 미치광이 난폭자 행세를 하는지.
그의 수단이 왜 그렇게 난폭하고, 거침이 없는지.
‘베가본드, 여명검수…….’
유니온이 빠졌으니, 남은 것은 베가본드와의 결전 뿐이었다.
여명검수 역시 엘릭서가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전쟁을 길게 끌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다시 뒤를 돌아봤다.
소녀가 머물던 오두막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혈거인은 담배를 꺼내 물었다.
뿌연 담배 연기가 바람에 흩날렸다.
‘아빠, 담배 피지 마. 냄새나.’
‘아빠 여기 사탕. 이거 줄게 담배 끊어요. 알겠죠?’
혈거인은 귀에 들리는 듯 생생한 소리에 담배를 몇 모금 빨지도 않고 손바닥에 비벼 불씨를 껐다.
혈거인이 길드장의 목을 따고, 크라임 타운으로 들어와 범죄자들의 우두머리가 된 이유.
남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고, 거침없이 일을 처리하는 이유.
혈거인은 한 소녀의 아버지였다.
“헤나, 내 딸 헤나…….”
그는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집어 삼켰다.
지구에 남겨진 아내가 옆에 있었다면, 조금 덜 힘들었을까.
“여보, 혼자는 너무 힘들구려…….”
혈거인은 한참을 자리에서 꺽꺽대며 눈물을 삼켰다.
정많은 그가 미친놈들의 세상에서 위험한 미친놈이 되어야 했던 이유.
얕보이지 않기 위해서.
한 소녀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나 눈물을 닦았다.
크라임 타운 중심부로 향할 때 즈음, 아버지는 혈거인이 되어있었다.
============================ 작품 후기 ============================
아라잗// ㄷㄷ... 왜그러시죠
허니큐브// 왜 자꾸 미친놈들만 꼬일까요..
모아몰// 감사합니다! 건필하겠습니다.
토레토레// 제가 수술해서 달리지는 못합니다..
저매인// 줄줄이 쏘세지.. 진한은 보육원이라도 차려야 할까봐요..
깜빡듀공//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1위를 했나봅니다.
나는움직인다// 보육원에 이어서 서커스단도 차려야 할까봐요.
Damaoka// 헉.. 감사합니다.. 근데 오늘은 댓글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 그래도 언제나 댓글 감사합니다!
이환† // 군만두 + 소주 주시면 생각해보겠습니다.
환상의모모//헉.. 감사합니다 ㅠㅠ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RuDolp //지금 리리댓 다는 시점에선 1위! 축하 감사합니다!
血人鬼// 군만두.... 헉..... ㅠㅠㅠㅠ 미친듯이 쓰겠습니다.
투어멀린// 저.. 소주도 추가해주세요..
천화백부// 쪽지 잘 받았습니다 천화백부님. 즐거운 감상 감사합니다
강아지친구// ㅎㅎㅎ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난누군가// 이번편도 잘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요핫//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1위가 되었나봅니다!
lestiaM//네?? 뭐..뭐가요..??? 댓글 감사합니다!
aaaakkk// [슬레이어 진한이 혹부리영감으로 전직하였습니다.]
원윈// 네....???? ㅠㅠ 저 짬뽕좋아해요
권자// 원고료 감사합니다!! 연참은 주말중에 빡세게 해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루나케 // 힣... 메이첸, 엘리스, 마법사 K 다 혹이군요!
skdldl22// 하드캐리는 조금 더 뒤에~~~!!
아따비쑈// 힣... 진한에게는 모두가 다 혹.. 힣
백호현// 지금 리리댓하느라 저도 좀 미칠거같습니다
ge살버거// ['헬 슬레이어'가 ge살버거에게 건져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거북이독서가// 그렇죠.. 모두가 미쳐잇지만... 정상인 코스프레..
폭탄z기// 힣............. 제가 손이 느린가봅니다 ㅠㅠ
네이샤// 와따 꿀감사힙니다!!!!
스나일// 우와!1 1위 감사합니다!! 천지개벽입니다!!
크루쿠룩// ㅈㅂㄱㄱㅇ가 뭔지 몰라서 친구한테 무러봤습니다. '잘보고가요'더군요 감사합니다!
물대포// 이 댓글.. 감동이다! 물대포님 감사합니다 뿅뿅
s초록불꽃s// 쥔공 삶이 참 기구하네요... 실리아! 안나오진 않습니다!
오늘 리리댓했습니다.
34개의 코멘트......
이거 하는 것도 정말 힘들군요
투베 1위! 천지개벽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100위권 밖에서 놀았는데..
모두 독자님들의 사랑덕인것같습니다.
더 열심히, 퀄리티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헬 슬레이어 독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리리댓은.. 음....
작가에게 리리댓을 바라시면 #을 붙이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이제는 댓글이 너무 많아서 리리댓하기 힘드네요..
모두가 다 #달면.. 음.. 그땐.. 네 힘들겠죠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