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3화 (13/25)

지혜는 이런 복잡한 생각에 잡혀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들이 욕실에 

서 나오지 않은 것을 알았다. 욕실에 들어간지 족히 40분은 되었을 터 

인데... 

"현수야..!" 

"응..." 

"뭐하니 나오지 않고..." 

"응..나가.." 

현수도 지혜가 그랬던 것처럼 같은 고민에 빠졌다. 옷을 입을 수도 

그렇다고 벌거벗고 나갈 수도 없는 고민에 말이다. 그런 고민을 하면 

서 현수는 욕실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그래 어서 나와라. 무슨 샤워를 그렇게 오래하니?" 

순간, 지혜는 현수의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아마도 자신이 했던 고 

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자 현수가 몹시 안쓰러웠 

다. 

"아니 얘는.... 어서 나와 엄마인데 뭐어때...괜찮아 어서 나와." 

"응..." 

하지만 현수는 여전히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얘는...추위에 떨지 말고 어서 나오라니까." 

현수는 빨은 옷가지로 하복부만 가린체 나왔다. 지혜는 놀랐다. 현수 

의 벗은 몸을 본 것은 아주 어릴 적 빼고는 지금이 처음이기 때문이기 

도 했지만 현수의 육체에서 남자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지혜 자신이 

늘 꿈속에서 관계를 하던 그런 남자이 육체였다. 지혜는 잠시 말을 잃 

었다. 

현수는 옷가지로 하복부만 가린체 엄마옆에 앉으며 얼굴을 옆으로 돌 

렸다. 옷에서 풍기는 역한 냄새가 싫어서 였다. 그건 지혜도 마찮가지 

였다. 

"얘..그 옷 저리 치워라." 

"하...하지만..." 

"이 모포 자락으로 가리고 저리 치워. 얼른." 

지혜는 모포의 끝자락을 현수에게 내밀면서 다그쳤다. 현수는 모포자 

락으로 하복부를 가리면서 옷을 구석으로 던졌다. 

"춥지?" 

"아니..." 

현수는 아니라고 엄마에게 말했지만, 현수의 몸은 추위로 덜덜 떨리 

고 있었다. 지혜는 망설여졌다. 모포를 아들과 같이 걸친면 아들이 추 

위가 한결 덜할 것은 알지만, 알몸인 상태로 모자가 같은 모포를 걸치 

면서 맨살을 부딧힌다는 것이 꺼려졌다. 지혜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도 

덕같은 것이 그녀의 행동을 제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상 

그런 도덕은 이미 허물어져있었다. 지혜는 자신의 아들의 알몸을 본 

후로 이미 보지가 젖어버렸던 것이다. 지혜의 애액은 바닥의 카페트 

를 적시고 있었다. 그 것은 지혜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닌 사항인 것 

이다. 또한 그 의지라는 것도 이미 허물어져, 지혜이 머릿 속에는 아 

들과의 섹스를 나누는 그림이 떠오르기도 했던 것이다. 

"그렇게 떨지말고 이리 가까이와서 이걸 걸처.." 

"아니 됫어" 

현수는 이미 발기가 된 상태였다. 적어도 조금 전까지는 괜찮았지 

만, 지금 엄마가 알몸이라는 것을 알고는 그만 흥분해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흥분도 추위를 이기지는 못하고, 여전히 한기는 등으로부터 느 

껴졌다. 

"되긴 뭐가 되니...이리와..." 

지혜는 그 말이 엄마로서의 말인지, 아님 여자로서 남자를 유혹하는 

말인지 스스로도 모랐다. 정확히 말하자면 표면적으로는 엄마로서고, 

내적으로는 어떤 기대를 내포한 것이었다. 

현수 역시 묘한 기대감과 추위를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자 못이기는 척 

하며 손으로 자지를 가리고는 엄마에게 다가가 모포를 걸쳤다. 서로 

가 서로의 몸을 보지 않으려 시선을 벽난로에 고정시키면서 움직였 

다. 살과 살이 맞닿았다. 현수는 엄마의 살결이 곱다는 것을 느꼈고, 

지혜는 아들에게서 남자의 향을 맡았다. 

"조금 따뜻하지." 

"응..." 

"집에 전화를 걸었더니, 큰 댁식구들은 다행이 집에 들어갔다거구 

나." 

"다행이네.." 

"네 큰엄마가 그러는데, 지금 호우경보가 걸렸데... 한 5일 쯤 비가 

온다더 라.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더니..어쩌면 그보다 길어질지도 

모른다고 그 러고. " 

"큰일니네요." 

둘의 대화는 별 의미가 없었다. 이미 서로의 생각은 다른 곳에 가있 

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런 말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말이라 

는 것을 알았기에 둘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성민과 소혜는 대문을 걸어 잠그고는 방에서 또 향연을 벌였다. 성희 

가 비 때문에 친구집에서 잔다고 전화를 했기에, 소혜와 성민은 그렇 

게 또 다시 즐길 수 있었다. 

"어머...우리 성아가 우리를 빤히 처다보네..." 

소혜가 말했다. 

"하하~ 제가 엄마랑 나랑 뭐를 하는지 아는가?" 

"글쎄...성아야 엄마랑 아빠랑 이러는게 신기하니?" 

"맞다. 뭔가 아는가 보다. 예전에는 저렇게 처다보지 않았는데...." 

성민은 행위를 멈추고, 성아를 보았다. 

"아이~~ 싫어..계속해..." 

"그러고 보니 성아가 벌써 3살이잖아." 

"그걸 이제 알았어? 성민아 뭐해 어서 하라니까..이 엄마 몸달구지 

말고." 

성민은 뭔지 모를 감정에 빠졌다가 이내 엄마의 몸에 피스톤 운동을 

하였다. 소혜는 아들의 허리를 잡고서 그 행위를 도우며, 허리를 돌 

렸다. 

"으음~~~아~~ 성민아 너는 정말 멋져...최고야..." 

"성아야 잘 봐두렴! 나중에 너 한테도 아빠가 이렇게 해줄게..." 

"아~~ 아~ 성민아 그건 나중에 하고, 지금은 나한테 나 잘해줘... 음 

~~~~~ 

성아야 엄마 기분 최고다... 네 아빠가 얼마나 잘하는지 너두 크면 

알게 될거야.. 아흑........" 

성민은 행위를 크게 하였다. 그럴수록 소혜의 신음은 더욱 커졌다. 

어제 하루 같이 잠자리를 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억울했다는 듯이 둘 

은 더욱 격하게 행위를 하였다. 

"아앙~~~~~~~~~~~~~" 

"헙~~~~~" 

이내 둘른 절을 맞이하고는 클라이막스의 여운을 즐겼다. 성민은 엄 

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쉬었다. 둘의 거친 숨소리가 빗소리에 삼 

켰다. 

성아가 다가와 성민과 소혜가 연결된 부분을 바라보며 손을 뻣쳐서 

만졌다. 

"어머..얘가 정말 뭔가를 아는가보네...호호~~~~" 

"알기는 그저 신기한 거겠지." 

"성아야...아직은 너는 일러. 아쉽겠지만, 아직 네 아빠 자지는 내 

가 사용 할 수밖에 없단다. 호호호호~~~~~~" 

"근데..엄마 어째 점점 더 젊어 지는 것같아..." 

"그래?" 

"응... 눈가의 잔주름도 이제는 거의다 사라졌잖아. 게다가 피부는 

점점 더 윤이 나며, 탱탱해지는 것같고.... " 

"아마 성민이 너의 정액이 회춘약인가보지 뭐..." 

실제로 그랬다. 소혜는 전 보다 더 젊어졌다. 가끔 인간사에 불가사 

의한 일이 발생하는데, 지금 소혜에게 그런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었다. 그러나 그 불가사의가 시간을 얼마나 늦출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피소에는 깊은 침묵만이 흘렀다. 서로가 맞닿은 피부는 점점 열을 

발산하고 있었다. 서로가 무엇인가를 말해야 된다고 생각했지만, 얼 

핏 생각나는 것이 없었다. 둘의 머리 속에는 낮에 성민이 했던 이야기 

만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엄마..낮에 성민 형이 말했던거...정말 사실이야?" 

"응...무슨 말?" 

지혜는 마치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사람처럼 놀랐다. 사실 지혜도 

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낮에 성민형이 말했던 역사적으로 있었던 근친상간 이야기 말야." 

"충분히 개연성이 있지. 하지만 성민이의 말이 맞는 것인지 아닌지 

는 몰 라 오늘 성민이에게 처음 들었거든. 하지만 외국 역사에는 

그런 일이 실 제로 있었어. 오이디푸스 컴플랙스란 말은 들어보았 

지? 오이디푸스가 대 표적인 그런 경우야. 하지만 성민이가 말했 

던 그렇게 의도적인 것은 아 니었어. 오이디푸스의 경우는 아주 우 

연이었거든. 그러나 의도적인 것도 있긴 있었지. 왕비가 왕이된 아 

들과 동침한 것같은..." 

"그럼, 근친상간이 완전히 금기되어, 전혀 되지않는 것은 아니네.." 

"그래.."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럼 엄마랑 나랑도 가능할까?" 

"........" 

지혜로서는 어쩌면 기다렸던 말이었다. 하지만 막상들으니 그동안 생 

각해놓았던 것이 어디론가 다 사라져버리고, 보지만이 점점 달아올랏 

다. 

"글세..." 

"......."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이렇게 알몸으로 엄마이 알몸 

옆에 있으니 엄마를 전처럼 대할 수 없는 나를 보면 말이야. 엄마 

를 제대로 처다 보지도 못하는 걸... " 

"......." 

그건 지혜 역시 마찮가지였다. 

"엄마는 어때?" 

"나도 그래... 지금 내가 너를 아들로 생각하는 건지. 아님 남자로 

생각하 는 건지 모르겠어. 어릴 적 너를 대하는 것과는 완전히 틀 

리다는 것은 알아.. " 

또 다시 침묵이 흘렀다. 밖에서는 여전히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 

다. 

"5일 동안 이러고 있어야 겠지?" 

지혜가 말했다. 

"응....." 

"......" 

"엄마... 이렇게 벗은채로 남녀가 5일간 같이 있으면서 아무런 일도 

일어 나지 않을까?" 

"아마 힘들꺼야." 

"그렇지만 우린 모자니까 가능할지도..." 

"글쎄...모자이지만...동물적으로는 남녀니까." 

지혜는 이말이 의미하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있었다. 하지만 눈 앞의 

현실과 지금 자신의 육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부정할 생각이 없어졌 

다. 

"엄마. 만약 엄마와 내가 모자라는 사실을 망각하면, 어떻하지? 

"그럼 잠시 망각하고 행동했던 것을 나중에 다시 망각하면 되겠지." 

"........" 

"........." 

이제 서로의 뜻은 분명해졌다. 

"엄마 그럼 이전의 것을 잊어버릴까?" 

"그래...." 

현수는 성기를 가렸던 손을 들어서, 엄마의 허벅지 위에 올려 놓았 

다. 순간 지혜의 몸에 찌릿한 전기가 흘렀다. 그리고 현수는 말했다. 

"엄마...나 손을 치웠어." 

이 말의 의미를 모를 지혜는 아니었다. 

"나의 보지는 오래 전부터 카페트를 적시고 있었어." 

"얼마나..." 

"카페트의 흔적을 지우기 힘들정도 일거야.." 

"그렇게 나 많이? " 

"응...한참 전부터니까..." 

"엄마..내 자지는 아픔을 느낄 정도로 오랜시간 발기해있었어..." 

"알아... " 

"엄마..남자와 여자는 어떤 것부터 시작하는거야?" 

"사랑하는 사람들은 키스부터 시작해...." 

"아빠랑도?" 

"후훗~~ 아니 네 아빠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 결혼초에도..." 

"그럼 우리 그 것부터 시작할까?" 

"응......." 

현수는 고개를 돌려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지혜는 고개를 돌리며 눈 

을 감았다. 현수는 엄마가 평소에 예쁘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예 

쁠 줄은 몰랐다고 생각했다. 사실 지혜는 상당한 미인이었다. 아직도 

방송국의 김PD라는 사람은 지혜에게 정기적으로 방송출연을 제의하곤 

할 정도였다. 

현수는 엄마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지혜는 입을 벌리며, 아들의 

혀를 기다렸다. 현수는 책에서 읽은대로 조심스럽게 엄마의 입에 혀 

를 넣었다. 아들의 혀를 지혜는 휘어감았다. 입안에서 모자간의 혀가 

엉키고 성키며 격렬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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