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화 (9/25)

소혜와 성민은 밤 9시가 되어서야 돌아왔다. 

"아니.. 여보..왠 일이야? 벌써오고..." 

민기는 거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뉴스를 보다가 놀란 듯이 물었다. 그 

도 그럴것이 소혜는 밤 12시 이전에는 들어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어요." 

"그래... " 

민기는 이내 고개를 돌리며 TV를 응시하였다. 민기로서는 아내의 귀 

가가 

그리 반갑지가 않았다. 벌써 2년 가까이 발기불능이었다. 왠일이지 전 

혀 그 것이 서질 않는 것이었다. 병원도 수차례나 다녔지만 소용이 없 

었다. 원래 섹스에 관심이 없었지만, 이렇게 완전히 섹스가 불가능할 

경우와는 완전히 틀린 것이다. 사창가도 가보았고, 술집 아가씨와 2차 

도 갔지만, 매번 허사였다. 성적 흥분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것이었 

다. 그래서 민기로서는 아내인 소혜의 늦은 귀가가 그리 편할 수가 없 

었다. 여차하면 모든 책임을 아내인 소혜 탓으로 돌릴 수가 있었기 때 

문이었다. 

민기는 기분이 몹시 언짢아졌다. 

"여보 안 주무세요?" 

소혜의 말이었다. 

"으응...자야지... 먼저 자...나 커피 마시고 할 일이 좀있어." 

"그래요? 그럼 먼저 방으로 갈께요." 

그때, 민기의 머리에 스치는 것이 있었다. [교환 교수]에 관한 학교 

의 공문이었다. 요즘 한창 불경기라 아내인 소혜의 일거리도 많이 줄 

었을 터이고, 그러면 당연히 소혜의 귀가는 빨라질 것이다. 민기는 결 

정을 내렸다. 

그로부터 1달후 민기는 출국하였다. 민기로서는 여간 홀가분한 것이 

아닐 수 없었다. 소혜나 성희,성민도 별 동요없이 자신의 [도둑이 제 

발 저리는 식]의 설명에 수긍하였다. 하지만, 소혜, 성희, 성민이 전 

혀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은 꿈에도 알지 못하였다. 

민기의 출국을 마중한 다음 소혜, 성희, 성민, 성아는 차로 곧장 집 

으로 향했다. 

"후~~~ 뭔가 조금 허전하네....." 

소혜의 말이었다. 하지만 허전하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그 것은 어 

디까지난 성희를 의식해서 말한 것이었을 뿐이었다. 소혜로서는 성민 

과 더 자주 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기쁘기 그지없었다. 17살때부 

터 함께 산 남편 민기보다는 2년 조금 넘게 섹스를 나눈 아들 성민과 

의 섹스횟수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많았으니... 소혜에게는 오히려 자 

신의 아들 성민이 남편이었다. 게다가 막내딸 성아의 아버지도 성민이 

니까... 

성희는 그런 소혜의 심정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왠지 놀리고싶 

은 맘이 생겼다. 아니 질투심이 생겼다. 성민이 소혜와의 섹스에 더 

치중하고, 자신을 소홀히 하는 듯하여 그동안 찜찜했던 것이었다. 

"엄마.. 정말이야? 뭐가 허전한 걸까? 아니 엄마가 제일 허전한 것 

이 무엇 

일까? 호호~~~~~~~!" 

성희는 의미심장한 눈낄을 소혜에게 보내었다. 

"어머..얘가... 못하는 말이없네..." 

소혜로서는 별루 신경쓰이는 말이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딸에게 그 

런 소리를 듣는 것이 기분 상했다. 비록 성민과 섹스를 나누는 사이이 

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성희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말이다. 

딸에게만은 엄마로남고 싶은 마음에서 였을까? 

"엄마... 허전하면, 오늘밤 제가 엄마방에서 잘까요?" 

성민은 이제 눈치볼 것이 없게되어서인지 그렇게 말했다. 

"뭐라구?......" 

소혜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성희가 없다면, 그 말이 아주 자극적 

인 유 

혹의 말로 들릴 것이지만...지금은 옆에 성희가 있으니 상황이 전혀 

다른 것이다. 적어도 소혜에게만 말이다. 

"그래... 그럼 되겠네..." 

성희는 순간적으로 성민의 의도를 읽어내고, 그렇게 응수했다. 

"아니 얘들이....." 

"엄마는 아들 제일주의자 아닌가? 예전에는 아빠랑 싸우면 항상 성민 

이 방 에만 가서 잠을 자고, 내 방에는 한 번도 오질 않았잖아. 언제 

나 기분이 상할 때에는 성민이만 불러내었고 말야. 요즘도 그러면 

서...." 

성희는 최대한 순진한 표정을 지으며, 막힘없이 말을 이어나갔다. 소 

혜는 그말에 반박할 만한 어떤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찾기가 

싫어졌다. 남편민기가 교환교수로 미국에 있는 동안, 아들과 집에서 

도 자연스레 동침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기 

때문이다. 

"그랬나...?" 

소혜는 고개를 의식적으로 갸우뚱 하였다. 

"그래 엄마.... 엄마는 그랬어!" 

"성희가 많이 서운했나보지? 그럼 오늘은 성희랑 잠을 잘까?" 

소혜는 이말을 하고 순간적으로 후회를 했다. 만약 정말로 성희가 

'그래!'하면 어떻하나 하고 걱적이 되었다. 

"아니... 싫어... 난 옆에 누가 있으면 잠을 못자! 난 아마 나중에 

결혼을 해도 남편이랑 한방을 못쓰지 싶어. 걸리적 거리면 얼마나 귀 

잖은데.. 아니다. 애기랑은 잘 수 있어.. 애기는 마치 인형같거든... 

후후~~~~!" 

소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성희는 빤히보이는 엄마의 말에 처음엔 

그냥 

'그래.. 엄마랑 잘까'하려다가 아무래도 그럼 재미가 없을 듯하여 금 

방 거짓 

말을 꾸며대었다. 성희는 한 번 보고싶었다. 엄마랑 성민이 섹스를 나 

누는 

것을 말이다. 그러면서 우연인척하면서 엄마를 골려주고 싶었다. 한 

참 성민과 엄마가 섹스를 나누는 중에 물마시러 자신의 방에서 나온다 

든지 하면서 말이다. 

"그럼..안돼겠구나.. 그럼 오늘 성민이랑 잘까? 너무 허전해서 아무 

래도 잠을 못이룰 것같거든...성민아 너 오늘 엄마방에서 잘래?" 

소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순진하게 성민에게 물었다. 

"응..그러지 뭐......." 

성민은 엄마와 누나의 생각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 것은 정복자만 

이 알수 있는 당연한 권리와 같은 것이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성희는 호들갑을 떨었다. 

"엄마... 내 인형 어떻게 했어?" 

성희는 인형을 방 한구석에 감추고는 짐짓 그렇게 물었다. 

"내가 어떻게 아니?" 

"아이 참... 난 인형이 없으면 잠을 못잔단 말야..." 

성희는 부산을 떨기 시작했다. 이방 저방을 누비며 인형을 찾는 척하 

였다. 

"어떻게 해...없어.." 

"그럼 성아를 데리고 잘래? 인형은 내일 찾고 말야.. 지금 시간이 벌 

써 11 

시가 넘었어..." 

"그럴까?" 

소혜는 너무 기뻐서 펄쩍 뛰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저 지나가는 말 

로 했던 것이었는데...성희가 그렇게 흔쾌히 받아들일 줄은 몰랐던 것 

이다. 하지만 소혜는 그 것이 성희와 성민이 계획했던 일이라는 것을 

꿈에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것도 모른체 소혜는 성민과의 섹스 

에 있어서 장애물인 성아를 치웠다는 기분에 들덩다. 

"참..소혜야.. 여기 주스 마셔라.. 조금 전에 생즙낸 거야. 미용에 

좋데..." 

쥬스 속에는 수면제가 들어있었다. 

"응..고마워...." 

성희는 자연스럽게 받아서 입에 대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하 

지만 마시지는 않았다. 이미 성민에게 쥬스속에 수면제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희는 창문을 열고 쥬스를 부어버리고, 

빈잔을 소혜가 보란 듯이 주방에 가져다 놓았다. 

성희는 성아를 데리고 자신의 방에 들어갔다. 

성희가 들어간지...30분....소혜는 성희의 방을 열고는 성희의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안방으로 돌아왔다. 

"엄마...누나 자요?" 

성민은 팬티차림이었다. 

"응...세상 모르게 자고 있어..." 

성민은 속으로 웃었다. 오늘 밤 소혜와 섹스를 나누는 중에 성희는 

몇번이나 거실을 어슬렁 거릴 것이다. 그것도 큰 소리를 내어가면서 

말이다. 

"그럼 이리와요. " 

"응..." 

소혜는 까운을 벗고 성민옆으로 갔다. 

"엄마.. 오늘은 조금 색다른데요.. 안방에서 엄마랑 섹스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호호~~~ 그렇지..이제야 주인이 제대로 찾아온 거니까..." 

"신혼 첫날밤 같다.. 그치?" 

"그래요..여보~~~~! 호호~~" 

"사무실하고, 여관에서 할 때에는 바람피우는 기분이었는데..." 

"후훗~~~~~" 

"엄마 그만 시작할까?" 

"응...." 

"엄마...누워.." 

"오늘은 첫날밤이야." 

삼각형의 장미빛 팬티 아래에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팬티는 그 아래 둔덕으로 인해 봉긋히 솟아있었다. 망사팬티 

의 올과 올 

사이로 몇가닥의 검고 윤기있는 음모가 삐져나와 있었다. 성민은 이 

런 생각에 순식간에 몸이 달아 올랐다. 

"엄마... 오늘 팬티가 무척 야한데?" 

"자극적으로 보이니? 너를 위해 준비한 건데..." 

"정말 멋져. 그렇지 않아도 예쁜 엄마 보지가 한결 더 예뻐 보여!" 

'엄마는 나와의 섹스를 원한다. 나의 정액을 먹고 싶어하는 것이 

다. 그것도 안방에서 말이다. 아들의 정액이 아닌 완전한 남편의 정액 

을 먹고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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