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25)

"누나..찾았어!" 

"뭐를?" 

누나인 성희는 토끼눈을 하고 동생을 바라보았다. 

"새로운 활력소...아니 새로운 섹스 말야..." 

"뭔데...?" 

"엄마랑 하는 거야!" 

성민은 자랑스러운 듯 그렇게 말했다. 

"엄마랑? " 

"그래..엄마랑...엄마랑 섹스를 하면 공부가 아주 잘 될 것 같아.." 

"......" 

누나 성희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래 새롭다. 성민아....멎지겠는데....호호~~" 

"그런데.. 누나...어떻게 엄마랑 하지?" 

"..." 

누나 성희는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는 듯 하더니... 

"아..있어! 방법이 있어... 푸훗~~~" 

"뭔데..?" 

"얼마전에 엄마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내가 보았거든.." 

"뭐? 엄마가 바람을 피웠다구?" 

"그래..." 

"누구랑?" 

"나도 몰라...누군지는....하지만 엄마와 어떤 남자가 여관방에서 나 

오는 것은 내가 보았어. 왜 내친구 미희있잖니..그 애 집에서 여관하 

잖아. 내가 그 여관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마주첬어. 후훗~~" 

누나는 아주 즐거운 듯 말을 계속했다. 

"엄마가 나를 보더니 엄청 놀라시더라...그 남자를 혼자가라고 하더 

니, 나와 이야기를 좀하자면서 커피전문점으로 가서 나에게 모른 척해 

달라고 부탁을 하더라. 다른 가족들에게 비밀로 해달라면서 말야. 그 

리고 용돈을 올려주겠다고 말해서 나는 그러겟다고 했었어. 하지만 이 

유가 궁금해서 물었지. 왜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느냐고 말야." 

"...." 

"그러자 엄마는 아빠가 너무 허약해서 도저히 자신의 욕망을 체워주 

지 못한다고 말하더라. 게다가 권태기가 와서는 이제 아빠한테는 흥 

미가 없다는 거야. 그러던 차에 그 남자를 통신에서 우연히 알게되었 

고, 오늘이 처음 만났다고 했어. 그런데 섹스가 별루 여서 앞으로는 

만나지 않을 거라고 했지. 호호~" 

"...." 

"그 것을 이용하면 될거야. " 

"어떻게?" 

"아직 엄마는 욕구불만에 차있을 테니...내가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고하면 아마 응할거야. 물론 내가 잘 말해야 되겠지만...." 

"그런데..그게 나라면 엄마가 거절할 텐데...." 

"그러니까 계획을 잘 세워야지." 

"...." 

"우선, 엄마에게는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말하고, 약속장소에 나가 

게 하는 거지. 그런 다음에 그 약속장소에 네가 가면 되는거야." 

"말도 안돼..나라는 것을 알면 엄마는 화를 낼터인데...그럼 강간이 

라도 하라는 거야?" 

"내 말을 끝까지 들어봐." 

"..." 

누나 성희는 눈 웃음을 지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내 친구 미희네 집이 여관을 하잖아. 그 곳에서는 여자도 불러주는 

데, 엄마를 그 여자들 중 하나가 되게 하여서 들여보내는 거지. 어떤 

방을 정해서 말야. 물론 그 곳에는 네가 있고 말야. 엄마를 들여보내 

기 전에 미리 사전 언질을 주면돼. 절대 불을 켜지 말며, 말도 하지말 

라고 말야. 그 곳 여자들은 다 그렇게 한다고 말하면 돼." 

"흠...그런데 엄마가 그런 것을 할까?" 

"내게 맡껴 둬! 내가 성사시켜 볼께... 호호~~" 

누나 성희는 웃으면서 방문을 열고 나갔다. 

어머니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엄마~~~!" 

성희는 어머니 등뒤에서 목을 감싸안으며 말했다. 

"응...성희구나.. 왜 무슨일이 있니?" 

"엄마 요즘도 욕구불만이야?" 

성희는 단도 직입적으로 물었다. 

어머니 소혜는 순간적으로 몸이 경직되었다. 부끄러운 그 때일이 떠 

올랐기 때문이다. 

"얘는...무슨 말이니..그 때일은 서로 잊어버리자고 했잖니!" 

뭔가 단호한 어조였다. 

"엄마 그러지 말고 솔찍히 말해봐.. 아직도 욕구불만이지?.." 

"너 오늘은 약속없니? 왜 집에 있는 거야." 

어머니 소혜는 딸의 질문에 화낼 처지가 아니기에 그렇게 말을 돌렸 

다. 

"엄마..말 돌리지 말고 답해봐.. 만약 그렇다면 내가 아무 문제없이 

엄마의 욕구를 채워줄 방법을 알려 줄 수도 있는데..." 

"그만...그만... 그런 헛소리 하려거든 공부나 해라.." 

"아냐..들어봐. 나를 위해서 말야." 

"너를 위해서?" 

성희는 엄마가 관심을 보이자 재빨리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 나를 위해서...나 요즘 어떤 남자 때문에 정말 미치겠어. 그 

남자가 자꾸만 내 몸을 요구하지 뭐야... 그런데 나는 그럴 맘이 전 

혀 없거든. 그 남자 다음 주에 해외로 유학을 떠나." 

"그런데?" 

"그래서 그제 마지막으로 함께 술을 마셨는데...그만 내가 좋다고 허 

락을 해버린 거야. 그런데 그제는 내가 멘스가 있어서 하질 못하고, 

오늘을 기약하고 빠져나오긴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나 정말 

그 남자랑 관계하기싫어." 

"그럼 안나가면 된잖아." 

"안돼 그러면...그 남자 성질이 여간 사나운게 아니거든. 만약 내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정말 약속을 목숨 

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든." 

"그럼 나 보고 너 대신 그 남자랑 자라는 거니?" 

"응..좀 그렇게 해주면 안될까? 엄마와 나는 얼굴도 몸매도 비슷하 

니 아마 깜깜한 방안에서는 모를꺼야. 게다가 아마도 몸시 흥분해 있 

을테니 더욱 더..." 

"얘는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 왜 말이 안돼?" 

"그게 말이 되니? 그 딸의 남자친구와 어떻게 잠을 자니? 다른 사람 

이라면 몰라도.." 

"그럼 다른 사람이라면 그렇게 할거야?" 

"..." 

어머니 소혜는 딸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린 듯하여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성희는 그런 어머니의 반응을 재빨리 알아채고는... 

"빨리 말해봐..그런 거야?" 

"....." 

어머니 소혜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고개를 숙였다. 승희는 그 

것이 반쯤의 승낙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어머니를 몰아 붙였다.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 볼테니... 엄마가 조금 도와줘..." 

"어떻게..?" 

어머니 소혜는 딸의 다른방법을 찾는 다는 말에 왠지 조금 실망하고 

는 고개를 들어 딸을 보았다. 

"저번에 엄마와 마추친 여관알지?" 

"그래..그 여관이 친구의 집인데...그 친구를 나 대신 내보내게 도와 

줘..." 

"어떻게?" 

"그 친구 대신 여관업무를 잠시 봐줘..." 

"...그래..." 

"고마워..그럼 그렇게 믿고 미희랑 이야기 한다." 

성희는 어머니의 눈에 실망감이 가득 찬 것을 알고는 이제 계획이 거 

의 다 성사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속으로 웃으며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올라간 성희는 급히 성민의 방에 들어갔다. 

"성민아 됐다. 됐어..." 

"정말...?" 

"그래..그런데 약간 계획을 바꾸어야겠어.." 

"어떻게...?" 

그때 어머니가 2층 베란다에 있는 빨래감을 걷으려 올라왔다. 성희 

는 귓속말로 성민에게 계획을 속삭였다. 

소혜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여관을 보고 잠시 습쓸한 생각을 떠올렸 

다. 이 곳에서의 한번의 실수가 그만 딸에게 들켜버렸고, 그로인해 딸 

의 버릇없는 말에 훈계도 하지 못하하는 처지가 되었다. 게다가 이제 

는 그 여관에서 하룻밤 동안 근무를 해야한다. 

"성희가 말하신 그 분인가요?" 

"예.. 그래요." 

소혜는 딸의 친구에게 존칭어를 쓰며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숙여 인 

사를 하였다. 왜일까.. 소혜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딸의 친구는 자신이 누군지 전혀 모른다. 딸 성희가 그저 자신을 잘 

아는 아주머니로만 말하겠다고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미희는 다 알 

고 있었다. 이미 성민과는 오랜시간 동안 성희만큼 고정적으로 성관계 

를 맺고 있었고, 성희와는 레즈비언의 즐거움까지 누리고 있었다. 

"이리 들어오세요." 

소혜는 딸의 친구가 시키는 대로 접수실 안에서 문을 열고 다시 들어 

갔다. 

"여기에서 사람들을 체크하면 되요. 요금 등은 밖에 적혀있는대로 하 

면 되고, 인터폰도 밖에 있습니다. 비디오는 여기 문을 열면 되구 

요. 테이프는 이쪽 탁자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일본, 미국, 유럽, 중 

국...국가별, 제목별 딱지가 붙어있으니 보시면 쉽게알 수 있을 겁니 

다. 그리고 이 뒤에 있는 것은 조금 특별한 테이프인데, 여기 이 명단 

에 있는 사람들이 왔을 경우에만 틀어주세요." 

소혜는 눈위 휘둥그레 졌다. 정말 시설이 대단혔으니 말이다. 비디 

오 기계만도 족히 50대는 되어 보였고, 테이프는 비디오 가게를 차려 

도 될 정도였다. 소혜는얼굴이 확 불어져 옴을 느끼며 그냥 고개만 끄 

덕이고 있었다. 그리고 딸의 친구를 따라 접수실로 나왔다. 

"여기 TV로 비디오나 방송을 보시면 됨니다. 비디오를 보시고 싶으 

면 이 것을 켜시고 각 비디오에 붙어 있는 노란딱지의 번호만 누르면 

됨니다. 그러면 그 비디오를 보는 방의 비디오를 함께 보실 수 있습니 

다." 

"예..." 

소혜는 간신히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여기 이장부에 적혀있는 것은 콜걸들의 핸드폰, 전화, 번 

호입니다. 손님이 여자를 원할 경우 이 번호로 전화 등을 걸어서 부르 

시면 됨니다. 요금은 여자들이 직접받아서 달라고 하면 편할 거예요." 

"...." 

"아참...여기 509호 손님은 조금 특별한 손님이니까 신경을 써주세 

요. 여기 이 번호의 여자를 불렀는데 40분 쯤 있다가 올거예요. 돈은 

제가 받았어요. 여기 이 돈을 그 여자주면 되요." 

소혜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는 듯했다. 하나같이 성에 관련된 말 

들 뿐이었고, 그 말들이 소혜의 가슴을 울렁이게 했다. 

"예..." 

"아참..아주머님 우리는 신용을 최대한 신경쓰고 있으니 제가 말한 

것들을 제대로 이행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돼요. 가뜩이나 

이 곳에 여관들이 많아서 경쟁이 붙었는데...꼭 부탁드림니다." 

"예...호호~~" 

소혜는 처음으로 웃으며 답했다. 이제 왠지 호기심이 발동했기 때문 

이다. 딸의 친구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금방 나갔다. 소혜는 

접수실에 앉았다. 왠지 흥분이 되어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을 정도 

였다. 약 1시간 후면 딸 성희가 온다. 자신의 친구를 그 곳에 들여보 

내고 말이다. 딸의 말대로라면 멋지게 바꿔치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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