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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적무환 (3) (3/18)

[ 창작] 수라기(獸羅記) 제1부 적무환(赤無患) 1장 적무환 (3) 야 설  

(3)

 아직 태양이 출현하기전의 어스름한 새벽, 아환은 잠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 시진을 쉬지도 않았지만 그의 모습에는 피로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나도 옷을 걸치지 않은 나신의 소년, 아니 청년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의 신체

는 강건해 보였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검은 머리카락이 어깨를 덮고 있고, 각이 진  얼굴은 

아니지만 강직함이 엿보이는 얼굴에는 일반적인 크기의 눈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어둠속에

서도 빛을 낼 정도로 반짝임이  보이는 것외엔, 그리고 꾹 다물려있는  입술이 그의 성품을 

짐작하게 하는 것외엔 특별히 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추남도 아닌 평범한 얼굴이 있다. 굵지

만 짧지 않아 답답해 보이지  않는 목덜미를 지나 딱 벌어진  어깨, 여기 저기 찢기고 'J힌 

듯한 흉터가 남은 가슴을 내려와 어깨와 대비하면 잘록하다 표현할 허리, 그리고 곧게 뻗은 

남근..제법 크기가 된다. 근육이 잘 발달된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서 있는 아환의 신체는 그

가 외공을 익힌 무사, 혹은  전장터에서 잔뼈가 굵은 장수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잘 

발육되어 있었다.

 순간,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인형이 있다.

 아직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방안이라  신형의 윤곽만 보이지만 아환은 그 인형이  누군지 

알고 있다.

 낮에 본 앙칼진 음성을 가진 소녀가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 아환" 조심스럽게 불러보는 소녀. 그리곤 아환이 서있는  것을 보곤 사뿐 걸음을 옮겨 그

의 품안으로 다가선다. 슬쩍 손을 뻗어 그의 가슴을 쓰다듬듯 아환의 가슴엔 소녀의 손길이 

가 있고 두눈은 꼭 감은 채로 그의 넓은 가슴에 안겨 있는 소녀..

 아환은 그의 거친 손을 뻗어 소녀의 머리칼을  쓰다듬는다. 손가락 마디마디 사랑스러움이 

넘치듯 살며시 소녀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소녀의 두눈은 더욱 강하게 감겨지고 잔경련이 

옴에 번져나가고 있었다.

 휙!

 갑자기 소녀의 머리가 거칠게 뒤로 젖혀졌다. 눈을 크게 뜨는 소녀, 하지만 그녀의  표정엔 

어떤 두려움이나 당혹감은 없었다. 아환은  소녀의 머리칼을 움켜잡고 뒤를  젖힌 상태에서 

그녀의 얼굴을 자신의 사타구니에 거칠게 갖다 붙였다. 

 우뚝 솟아 있는 남근! 바로 소녀의 눈 앞에 위치하고 소녀는 이내  눈을 천천히 감으며 아

환의 남근을 입에 머금었다. 한손으로 아환의 남근과 불알이  위치하는 곳을 쓰다듬고 다른 

손은 자신이 입고온 상의의 단추를 열기 시작했다. 하나, 또 하나..풀어질때마다 하얗게 드러

나는 속살. 이미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었을까? 그녀는 속옷을 입지 않고 여길 온 모양이다. 

상의의 단추를 풀자마자 뽀얀 젖가슴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딸랑. 딸랑. 방울소리! 

 지금껏 들리지 않는 방울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들리는 곳은 그녀의 가슴. 그녀의 가슴 부위엔 어슴푸레 방울이 보였다.

 방울은 그녀의 유두에 매달려 있는듯 보였다. 옷을 입었을때엔  옷에 눌려 소리가 나지 않

다가 옷을 벗으니 제약이 없어져 소리가 울렸다. 유두를 꿰뚫은 동그런 철제 고리하나, 그리

고 그위에 매달린 방울..양쪽에 다 있지 않고 우측 유실에만 그 방울이 달려 있는 모습이 균

형은 없어 보이지만 하얀 젖가슴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특이한 매력을 보이고 있다.

 딸랑. 딸랑..방울소리가 점차 횟수가 많아 지고 있다. 아마 그녀의 움직임이 그만틈 많아 졌

다는 의미일까? 소녀는 열심히 고개를 움직이고 있었다. '츱, 츠읍'하는 기성이 그녀의 동작

과 보조를 맞추며 방안의 정적을 흐트려 놓고 있었다. 

 딸랑! 갑자기 방울소리가 커졌다. 그리곤 요란하게 흔들리는 방울 소리..

 아환이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잡은 상태에서 손을 치켜들었다. 

 소녀의 두발이 땅에서 떨어지고 소녀는 두 손을 아환의 손을 잡으며 몸부림쳤다.

 아환은 한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만을 잡고 그녀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그녀

의 전신을 만져 나갔다. 

 때로는 강하게 움켜지고, 때론 부드러운 쓰다듬으로..

 아까 낮에 앙칼진 음성이나 방안에 들어올때의 아환을 부른 것을 봐선 그녀는 벙어리가 아

닐텐데 머리카락을 움켜잡힌 상태에서 비명을 지르지 않고 단지 아환의 손만 잡고 바둥거리

고 있었다. 꽤 고통스러울텐데 그녀에게서는 비명소리는 들리지 않고 오히려 입가에는 달뜬 

숨결과 치켜뜬 눈에선 열기가 느껴졌다.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딸랑.......

 휙! 소녀를 침상위에 내 팽겨친 아환은 그녀에게 다가 갔다.

 엎드린 상태에서 바들바들 떨듯 교구에선 진동이 느껴지고,  그뿐 소녀는 별다른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엎드리 상태에서의 그녀의 뒷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제 해가 곧 떠오를듯 방안도 제법 사물이 눈에 들어온다. 소녀, 상운진은 그상태에서  움

직이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듯 둔부를 치켜올렸다.

 하얀 박을 엎어 놓은듯한 흰 살결, 그 살결은 촌락의  일반 처자가 보일 수 없는 색이기도 

하다. 매일 밭일과 집안일에 시달리는 서민의 집안에선 찾아볼 수 없는 빛깔의 엉덩이..

 아환은 두손을 뻗어 그 희디힌 살결에 붉은 자국을 내며 손을 펴 움켜잡았다.

 상운진의 골짜기 사이로 이제 여물어가는 소녀의 비처가 모습을 드러낸다.

 거무스름하지만 울창하지 않은 음모 속으로 연한 붉은 속살이 물기에 젖어 있고 그위론 옴

폭 파인 괄약근의 모임이 보인다. 언제 젖었을까? 소녀의 항문에도  이미 약간의 물기가 보

인다. 아마 아까 소년의 남근을 입에 물었을때 흘러나온  애액이 다리사이에 흘렀기 때문일

까?

 아환은 남근을 소녀의 비처로 다가  대었다. 이어서 풋! 하는  소리와 함께 남근은 소녀의 

음부 사이로 그 모습을 감추었다. 

" 훕" 상운진은 헛 바람을 들이키고. 눈을 크게 치켜 뜬다.

 푸~웁, 푸웁...

 반복되는 진퇴운동 아환은 상체를 거의 움직이지 않고 단순히 허리 만을 움직이며 진퇴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기계적이란 말이 어울릴듯 안면에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반복적인 

허리의 행위만을 되풀이하는 아환. 그에 반하여 얼굴을 침상에  처박고 엉덩이는 치켜든 상

태에서 아환의 행위에 동조하는 소녀, 상운진..잔뜩 힘이 들어간 자그마한 소녀의 손은 침상

을 움켜잡고 무얼 참는듯 입으론 침상의 자리를 앙다문 상운진은 어쩔줄을 몰라하며 전신에 

퍼져 나가는 쾌락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행위가 익숙한듯 이미 쾌락을 알아버린 육체는 조

금의 쾌감을 더 얻기 위하여 남성의 움직임에 동조하고 있을 뿐이었다.

 동작이 멈추었다. 아환은 지금껏 결합되어 있던 여인의 비처에서 남근을 빼어내었다.  지금

껏 들락거렸던 비처에서 한가닥 실 같은 점성의 액체가 남근과 연결되며 방금까지의 행위를 

보여 우었다. 가강이를 타고 흘러내리는 애액..잠시 움찔하던 상운진은 그 행위가 무엇을 의

미하는 줄 알고 둔부의 위치를 조금 낮춘다. 다시 남근을 전진 시키는 아환, 그러나 그 목표

지점은 잠시전까지의 비처가 아닌 항문이었다. 

" 헙" 또 헛바람 소리..그리고 상운진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것 역시 익숙한 것일까? 작지 앟은 오히려  크다고 할 수 있는 아환의 남근이 좁은  소녀의 

항문을 파고 들어도 소녀에게선 그다지 고통의 기색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다른 쾌감을 느

끼는 소녀의 얼굴만이 있을 뿐, 어디에도 고통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역시 기계적인 진퇴운동..아까보다는 속도가 빨라졌다. 어느 정점을 향해 달려가는 듯.

 소녀의 눈이 점점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 절정의 순간이  다가온 듯 상운진의 전신의 경

련은 이제 확연할 정도로 눈에 보이고 '딸랑'거리는 유실에 달려있는  방울 소리는 점점 격

렬하게 방안에 맴돌고 있다. 아환의 허리 운동도 이젠 극치로 다가서는듯 잘잘한 진퇴를 반

복하였다. 

 일순,

 딸랑!

 방울소리와 함께 아환의 동작이 멈춰졌다. 침상에 묻어 있는  상운진은 전신을 쭉 펴며 경

련이 최고조에 달하고..몇 숨을 내쉰후  아환은 다시 천천히 왕복을  시작했다. 이제 침상에 

늘어져서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운진은 다만 엉덩이를 아환에게 맞긴 채로 가만히 있고. 

 동작을 완전히 멈춘 아환은 천천히 남근을 지금껏 머물러 있던 항문에서 빼내었다. 그리고 

침상 모서리에 걸터 앉아 있었다. 곧이어 작은 교구를 일으키는 상운진, 힘겨운듯 신형을 움

직인다.

 딸랑..딸랑..

 다시 아환의 사타구니 사이에 자리를 잡은 상운진은 정성스레 아환의 남근을 입에 문다.

 그리곤 입술과 혀를 이용하여 아환의 성기와 그 주위에 묻어 있는 애액과 정액을 빨아  입

에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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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등성이.

 아환은 하늘을 쳐다 보고 있었다.

 옆에선 갓 베어낸 나무가 어느 정도 땔감으로 정돈되어 있고..

 벌써 여름이 가까와 오는 듯 산속의 수풀은 점차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손에든 도끼를 무심결에 휘두르는 아환.

 도끼가 정해져 있는 듯한 궤도를 움직이는  순간 도끼 끝에 걸려있는 나무엔 어떤  형상이 

그려져 가고 있다.

' 적무환(赤無患)'

 아마 아환이라 불리운 소년의 이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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