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14)

설마.....

" 후후.... Mental control 을 배운 남자가 이것 밖에 안되다니.. 정말 실망이야.. 겨우 이정도 가지고

흥분에 주체를 못하다니.. "

그녀의 엉덩이는 계속 움직이는 채였다. 나는 드디어 이 여자의 정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아..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연예인을 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듯한 외모에 갸냘픈 다리. 그렇다고 가슴이 작지도 않았다.

그렇게 모든 남자들의 사랑을 받을 여인에게, 나는 무서움을 느꼈다.

그 무서움을 느낌과 동시에, 오르가즘이 머리 끝까지 쫓아 올라왔다. 아까의 여운이다.

아 정말 이 여자의 몸 안에 나의 분신이 있다는 자체가 지금 두려울 지경이지만, 참지 못하고 사정해야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증오한 대상의 보지에 .....

" 아... 따뜻해... "

내 정액이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그녀의 답변이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즐기다 뿐인 섹스는 이제 끝났다. 이제 서로에게 목적이 드러날 시간이다.

제발... Mental control 은 안돼.... 쓰지마..

그녀와 내가 Mental control 대결을 한다면 둘 중 하나는 백치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나는 이미 나의 패(敗)가 확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아까 나의 암시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만

보아도 그녀가 나보다 월등히 뛰어남을 말이다.

내 머릿속에 그렇게 오지않기를 바랬던 암시가 스멀스멀 들어왔다.

' 나의 성적인 노예가 되어라. 그리고 내 곁에 존재해라. '

순간 나도 암시로 대응을 해야하는건지 꽤나 착잡했다. 남의 암시가 나에게 오는 것은 처음...

하지만 싸우다 밀리게 되면 바로 백치가 될것이다. 백치... 바보가 된다는 소리다.

결국 백치가 될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나는 그녀의 암시를 기억의 저편으로 넘겨버렸다.

그렇게 나는 이성을 가졌지만, 한편으론 타율성에 의지한 노예가 되버린 것이다.

그녀를 껌뻑 죽여놓는 천연성분 강력 정력제

세상을 나혼자 누릴 것처럼 살았던 행복도 모든게.. 끝이 난듯 싶다.

내 곁에 있던 여자들은 모두 Mental conotrol 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녀가 내 능력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를 거쳐온 여자들에게 Mental control 이후의 모든 기억들은 다 지워져버린 모양인지,

터덜터덜 돌아온 나의 집엔 그녀의 자취들이 아직 있었다.

도둑을 맞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태경이의 물건이다.. 돌려주고 싶어도 더 이상 돌려 줄수가 없는..

이름이 '민서' 라고 했던가.

나에게 결국 암시를 주고 다시 들르겠다고 말한 채, 그녀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 암시의 내용이 문제였다.

Mental control 의 능력을 막아버린 것이다. 나에게 남은 것은 많은 재산 뿐이다. 그래도 좋다. 이것만이라도

좋다. 그 미녀의 탈을 쓴 악마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또 좋아지는 감정이 드는 것 같기도 하다. 그녀의 암시 덕분이다. 나는 그녀를 미워하면서도 미워할 수가

없다.... 내가 결혼하고 싶고, 사귀고 싶은 여자들의 특징을 그녀는 모두 갖고 있다.

그렇다. 내가 Mental control 을 했을 때 여자들이 느끼던 감정을 내가 느끼고 있는 거였다.

나의 능력으로..나의 인내심으로.. 그녀의 컨트롤 바깥으로 자력탈출은 불가능한거 같다.

무엇인가가... 무엇인가가... 나를 원래대로 해줄 무엇인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그렇게 , 그렇게... 침대에 누워서 온갖 망상을 하면서 밤을 지새웠다.

먹고 싶지도 않고.. 잠도 오지도 않고.. 그렇다고 놀고 싶지도 않다.

예전, 시험치고 나서 성적표를 받은 후, 부모님에게 보여드리기 직전의 착잡한 마음이다.

" 젠장. "

커다란 집안에서 내 목소리만 울렸다. 소음 하나 없는 이 곳이 오늘따라 왠지 비참하게만 느껴진다.

그런식으로 침대의 이불안에서 웅크리고 있은지 사흘이 지났다.

그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리고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온 몸에 힘이 빠진다.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나는 남의 밑에서 있고픈 생각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한적이 없다.

사랑스러운 그녀.. ( 내 감정은 이때, 그녀에게 절정으로 치달아 있었다. ) 그녀의 곁에서 노예가 된다는것은

그야말로 비참한 일이었다. 초췌해지고 더럽고, 답답한 방 안에서 나는 죽음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렇게 점점 더 건널 수 없는 강을 반만큼 넘어가려던 참이었다.

' 나와서 차에 타. '

거부할 수 없었다. 실질적으로 내가 거부를 할 수는 있었으나 머릿속에서 그런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옷도 최대한 화려하게 입고 나왔다. 캐쥬얼은 절대 아니었고, 캐쥬얼 느낌의 정장이었다.

민서는 내 페라리를 타고 있었다. 그래.... 그녀에게 차를 빌려줬던 기억이 났다. 그날...

" 너 왜이렇게 몸이 말랐니? 가뜩이나 호리호리하던 놈이.. "

대뜸 나를 보고 소리친 그녀는 맛있는 음식점에 억지로 데리고 갔다.

무슨 음식인지...무슨 맛인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저, 그녀가 먹으라는 암시 하나에... 마구마구 먹었던 것 같다. 평소 같으면 반을 넘게 남겼을 반찬을..

하나도 남기지 못했다.

" 이제 갈 데가 있~어. 으음.. 긴장하지마. 후후후. "

그녀가 차를 몰고 데리고 간 곳은 이상한 2층집이었다. 그야말로 작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2층집이었는데,

나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하고 꽤나 호기심에 사로잡혀 있었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전혀 나의

본심이 아니다. 그녀의 암시탓이 분명했다. Mental control 을 아는 나조차 속일정도로 몰래 들어오는

암시는 반드시 나도 나중에 습득해야할 기술이었다.

" 조금만. 기다. 려. "

그녀는 내 눈을 보면서, 말을 마디마디씩 끊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정문 안으로 먼저 들어갔다.

그런데, 들어간지 채 1분도 안되어 내귀에는 이상한 소리들이 들려왔다.

찰싹! 찰싹!

벌써 집 안에서부터 무엇인가 내려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그것도 동시다발적으로..

' 뭐지? '

뭔가 파리채로 파리를 엄청 잡는 소리다. 성(姓)에 관한 것이 아니었기에 나는 곰곰이 생각할 수 있었다.

' 여기서 도망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내가 죽는다는 것은 바보짓이야. 그녀가 아무리 Mental control 이

뛰어나다고 해도 서울에서 제주도 까지 암시가 올 수 있을까. 그것은 정말 바보짓이다. '

그녀가 그때 나왔다. 나는 마치 야한생각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얼굴이 빨개졌다.

" 들어와. 여기야. "

그녀를 따라 돌 담을 열어 집안에 들어섰다. 집안은 그야말로 평범한 가정집.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아, 그곳이 아니야. 여기라고. "

그녀가 가르킨 곳은 2층계단 올라가는 곳 사이에 난 작은 문 하나. 그곳엔 지하로 가는 계단이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수십명의 여자와 남자들. 그리고 채찍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흥분하는

별 미친 년놈들을 아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그녀를 껌뻑 죽여놓는 천연성분 강력 정력제

땀을 뻘뻘 흘린채, 또는 엉덩이가 뭐같이 빨개진 채로 매를 맞고 있는 그 혹은 그녀들.

아직 나는 SM 이라는 성의 한 일부분을 모르고 있었다. 당연히 그들을 미친년놈들로 치부했고,

이들을 내눈으로 보여준 그녀를 증오했다.

" 뭐해? 너도 옷 벗어. "

정말로... 옷을 벗기 싫은 나였지만, 머릿속과는 상관없이 몸이 자유자제로 옷을 벗기 시작한다.

말릴 수 없었다. 억제가 불가능했다..

" 음.. 저 년이 꽤나 무섭던데... 저기로 가라. "

뚜벅뚜벅.

내 발걸음이 향하는 끝에는 미녀 라고는 보기힘들지만, 왠만큼 평범하게 생긴 여자가 배꼽 만을 옷으로 두른채

보지와 가슴을 다 드러낸 채로 서 있었다. 물론 그녀의 손에는 여지없이 긴 채찍 하나와 같이.

무서웠다. 저걸로 나도 맞는 것일까. 이런 씨발 좇같은 세상이 다 있나. 왜 Mental control 을 나 혼자

쓰는게 아니라 저 년도 쓸 줄 아는거냐고!

그녀는 말을 걸었다.

" 너 이름이 뭐냐. 아주 귀엽군. "

귀엽다는 소리는 처음 들었다. 나는 키가 180cm. 좇 만한 년. 니보단 키가 5cm 이상 큰거 같다.

나이는 대략 25~6 세로 보였다. 씨발.. 발로 옆구리를 한대 걷어차고 이 곳을 도망쳐 빠져나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말은 다르게 나왔다. 아무래도 민서 그년이 나에게 반항하지말라는 암시를

보낸거 같다. 제길!

" 기범...입니다. "

" 기범이라고? 흥. 아주 내 예전 남자친구가 기범이었지. 아주 나쁜 그놈 생각이 나는구나. 오늘 제대로

즐겨줄테니 각오해. 몸 돌려. "

뭔가 분위기가 좋지 않다. 니 예전 남자친구가 기범이라고 해서 내가 무슨 상관이 있다고.. 엉?

내 몸은 자연적으로 뒤를 향한다. 개 처럼 엎드려 있는 자세.. 내가 좋아하던 뒤치기 자세를 하고 앉아있다.

무섭다.. 서럽다.. 어떻게 될지 전혀.. 짐작이 가질 않는다..

찰싹!

" 아악! "

그렇게 생각하던 채찍이 엉덩이를 휘어갈겼다. 그 아픔은 상상을 초월했다.

채찍을 아까 얼핏 본 결과,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끝이 갈라진 것이 동물의 털 종류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했다.

이런 씨발... 학교에서 숙제안해왔을 때 꼰대가 때린 매의 한 3~4배는 아픈 것 같다.

하긴.. 지금 바지 같은 디펜스도 없이 맨살에 맞는 거긴 하지만.. 존나 아프다.

찰싹! 찰싹! 찰싹!

" 악! 악! 악! "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 도망가고 싶고.. 주저 앉고 싶지만, 몸이 그러질 않는다. 제발... Mental control 을 써서

내 뇌까지 마비시켜줘.. 이 아픔을 느끼지 않게..

눈물이 뚝뚝 흘러나왔다. 지금 매는 계속되고 있다.

" 악! 악! 악! 아악! "

" 흐흐. 아직 멀었단다. 나이가 몇이니? 아주 몸이 건장하네. "

말을 할수가 없다. 나는 지금 비명소리 밖에 내지 못한다고. 나는 민서를 힐끔 쳐다보았다.

재밌다고 보면서 웃고 있다. 정말.. 죽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할아버지.. 도와주세요...

" 나이가 몇이냐니깐. 이 놈이 누나가 좋게 물어보는데 대답도 안하네. 에이씨 이런 개새끼가. "

입에서 쌍욕이 흘러나오면서 매질이 더욱 아프게 계속 되었다.

채찍의 파공음이 아까와 다르다. 찰싹! 이 아니다. 쐐액! 이다.

쐐액! 쐐액!

분명히 그녀는 X 자로 기를 흔들듯이 나를 때리고 있음에 분명하다. 지금 쉬는 시간도 없이 맞고 있으니까.

생각도 혼미해지고 아픔에만 몰두했다.

" 아! 아! 아악! 아아악! "

목이 쉬어터질만큼 매를 계속 맞고 있다. 민서는 무엇인가 나에게 암시를 보낸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을 보고 나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아... 19살..19살이에요.. 제발.. "

" 너 참 이상한 애로구나. 아까 내가 물었을 때는 말을 안하고, 이제서야 말을 하는거니? 응? 생각하니

또 스팀 오른다. 아우씨 이걸 그냥. "

그녀는 손을 또 치켜올리는 것 같았다. 안돼.. 안돼.. 더 맞다간 나 죽어..

" 아.. 안돼요! 안돼요! 으허허헝! 잘못했어요. 시키는대로 다할게요. "

이 것이 내 실수였다... 그녀의 눈빛이 변한다기 보다는 민서의 눈빛이 이상야릇하게 변한것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 분명히 암시를 보냈음에 틀림없다.

" 흠.. 시키는대로 다 하겠다구? 이제 얌전해진거야? .. 아직 더 느껴줘야하는데... 뭐 좋아.

내 발가락을 핥아. "

" 네? "

뭐라고? 발가락을 핥아?

발가락이라는 말에 몸을 돌려 그녀의 발을 쳐다보았다. 운동화를 신고 있는 그녀의 발.

왠지 냄새 축적 이라는 단어가 꽤나 어울릴듯 싶다. 운동화도 허름한대다가 꺼내놓는 그녀의 발은

발톱이 뭐같이 자라나 있어 닭을 연상케 한다.

" 말 안들리냐? 발가락 핥으라고. 아우 씨발 또 맞을래? "

" 아뇨.. 아뇨.. 핥을.....게요... "

정말 서럽다. 눈물이 맞지도 않았는데 한 방울, 두 방울 흘러내렸다. 꿈이라면..꿈이라면.. 돈도 많고

전혀 남부럽지 않았던 내가... 이 년보다 10배는 이쁜 년을 트럭으로 가져와도 쳐다보지도 않던 내가..

그 더러운 발가락을 빨아야한단 말인가.......

그녀가 뻗은 왼발... 나는 발바닥을 두 손으로 잡고 ... 입을...입을... 가져다 대었다.

냄새....시각..... 이런건 닫아버렸다. 그녀는 오른손에 채찍을 잡고 있다... 정말 저걸 맞느니 죽는게 낫다.

맞을 순 없다... 하악...

눈물을 흘린채로 혓바닥으로 그녀의 발을 핥았다.

" 으.. 야 제대로 못할래? 죽을래? 발가락 사이사이마다 제대로 핥어. 발바닥도. "

화장실 바닥을 혓바닥으로 핥는 기분이다. 침을 차마 삼키지 못하고 혓바닥으로 흘러내렸다.

이 더러워진 혓바닥을 잘라버리고 싶다. 이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다. 학교 갖다 오면 샤워, 밥 먹고 양치질을 꼭 했고.. 언제든지 몸에 지저분한

냄새가 나지않도록 언제나 청결을 유지했었다.

지금 내가 받는 고통은 맞는 것 만큼이나 컸다. 정말 치욕스러웠다. 그녀의 더러운 발바닥까지..

혀로 낼름낼름 핥아줘야했다. 정말... 제정신으로는 할 수 없다.

" 좋아. 이제 내 보지를 핥아. 어때? 나와 섹스하는거야. 섹스만 끝나면 무사히 돌려보내주지. "

...... 죽이고 싶은 년과 섹스를 하라고? 지금 누구 장난하는거냐. 너의 그 더러운 씹구멍엘?

애써 찾은 자유의지속에 나는 거부하고 싶었다. 하지만.. 거부하자니.. 그녀의 채찍이 너무 크게 보였다.

아마... 민서는 내 광경을 지켜보고 꽤나 흐뭇해하고 있으리라..

내가 Mental control 을 써서 다른 여자들이 타율적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즐겼던 것처럼..

하지만, 이 것은 Mental control 에 걸렸을 때의 확고한 타율적이 아닌.. 그야말로 무서움을 눈앞에두고

선택할 수 밖에없는 원초적이고 자율적인 일이다.

나에게.. Mental control 의 성숙된 힘이 있다면... 있다면.. 저년을 .........

그녀가 몸을 굽혀 내 입에 보지를 갖다 댄것도 순식간이었다.

나는 엎드린 자세로 그녀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발바닥보다야 나았지만.. 아직 내 혓바닥은 더러운 상태..

보지를 핥으면서 조금씩 침이 넘어갈때마다 아까의 그녀의 발냄새와 보지의 시큼한 냄새가 합쳐져

구토를 일으켰다. 하지만 구토 하고 싶은 마음을 내색할 수는 없었다. 채찍으로 반드시 맞으리라.

" 아 좋아.. 그래... 좋아... 아앙... "

그녀가 느끼는 신음소리 마저.. 나에게는 혐오감이 든다. 이건 정말 기계적인 섹스.. 그거 그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 정말로 그녀의 보지를 보고..신음을 들으면서도 자지가 서지 않았다.

Mental control 을 가져갔기 때문에 내 자지 컨트롤의 능력도 이미 없어진지 오래. 자지가 서질 않는다는 것은

구실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 너 고자야? "

" ....... 아니요.. 안서는걸요.. "

사실대로 말이 나왔다. 민서가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 라고 했으면 훨씬 빠져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컸을지도 모르겠다. 민서가 지켜보는데, 거짓말을 하게되면 어떤 암시로 나를 못살게 굴지 모르겠다.

" 어쭈... 너 내가 사랑스럽지 않어? 왜 안서는건데? 이런 씨발새끼. "

나는 손을 무의식중에 그녀의 오른손쪽으로 들어올렸다. 채찍으로 한대 맞을 것 같은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맞지 않았다.

" 누워. "

그녀는 단지 누우라는 말 한마디만 했을 뿐이었다.

그래.. 난 그녀가 무엇을 할지 알아챘다. 역시나..

그녀는 열심히 나에게 사까시를 하고 있다. 나는 멍한 마음으로 천장을 쳐다보았다.

남자라면 누구나 꼴리지 않을 수 없는 애무.. 사까시.. 펠라치오라고도 불리던가..

난 서지 않기를 기도했다. 머릿속으로 온갖 슬픈 생각과 즐거운생각을 교차했고, 그 와중에

자지를 한 19년정도 씻지 않을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다. 안씻었다간 또 한대 맞을려나..

고개를 살짝 돌려,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팔짱을 낀채 표정이 웃고 있었다.

뭔가 두렵다. 그래.. 그렇군... 생각을 하는 동안 이미 내 자지는 커질대로 커져 있었다.

아..안돼.. 난 저년이랑 섹스하기 정말 싫어... 내 몸이 반응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부끄러웠다.

정말 싫었다... 야한 동영상에서 나온 여자들이 싫다, 싫다 하면서 결국적으로 좋게 되는 그런 상황이

나에게 오게 될까봐 너무 걱정스러웠다.

섹스의 리더는 그녀였다. 평소 내가 리드하던 상황과는 달리, 그녀가 리드한다는 것은 꽤나 불안했다.

더군다나 지금의 상대는 적(敵)이다.

" 꽤나 커졌네. 좋아. 이제 박는 걸 허락해줄게. 영광으로 알도록. "

씨발년아. 지랄하지마. 니년 보지 돈 받고 박으래도 박기 싫다고.

몸을 꿈틀댔지만, 그녀가 아까 암시를 보냈는지 그야말로 지렁이가 꿈틀하는 수준이었다.

그녀의 보지와 내 자지가.. 서로 만나는 그 순간.. 몸 안에는 열정이 불어올랐다. 아, 역시나.. 민서는

나를 가지고 놀고 있다... 정말 나를 치욕스럽게 하면서..

그녀가 마땅히 신음을 질러야하는 상황인데, 내가 모르게 신음이 나온다. 지금까지 겪어보았던 어떤 섹스보다

지금이 좋다... 정말...

" 하아... 하아.... "

가쁜 숨을 몰아 내쉬었다. 그녀의 섹스 실력은 중상정도. 태경이 보다 못한다는 생각이 얼핏 들지만,

머릿속에 조일때마다 들어오는 쾌감의 정도는 상상초월이다. 근데 이년. 섹스하면서 말이 졸래 많다.

좀 닥쳐주면 안되겠니.

" 야. 자지 위로 하지말고 아래로 해. 어. 그렇게. 아앙.. 계속 그렇게.. 아앙..아앙.. "

" 하아... 하아.... 하악....하아.. "

현재 기승위 자세. 그녀는 내위에서 나를 지켜보며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 나는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섹스 자체가 그녀의 리듬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 욕구불만이다.

" 아아.... 좀 더..... 좀더 빨리.... "

내 입에서 개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 나 왜그래... 이러면 안돼... 저 년이 뭐가 좋다고 내가 이러는건지....

" 후후... 역시 넌 변태구나. 좀더 공손하게 부탁을 해야지. 안그러니? "

그녀는 움직임을 멈췄다. 아.. 미치겠다... 정말.. 쾌감을 다시......다시...

" 빨리...좀더 빨리.. 몸을 흔들어주세요.. "

내가 이런말을 할줄이야.... 정말 부끄러운 나머지, 그녀의 얼굴을 보지도 못하고 젖가슴만을 본채로..

조용히 얘기했다.

" 그렇게 하면 어디가 좋은데? "

젠장... 알면서 왜물어 ? 씨발년아! 꼭 말해줘야돼 그걸? 하지만, 말을 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섹스종료.

그럴 순 없었다. 안된다. 나 미치기 일보직전이란 말야.

" 자..지요.. "

자그마한 목소리로..그렇게 내 자존심을 버려가면서 말을 했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한 눈빛이었다.

근데 눈빛이 다시 변한다. 혹시..? 역시 민서를 보니 입가에 썩소를 풍기고 있다. 아 씨발년 뭔짓했어.

" 어디가 좋다고? 나 귀가 안좋아. 잘 안들리는데?? "

아 역시... 저건 내가 자주 썼었던 자존심 흔들기 계책이다. ..... 정말 밉다. 증오스럽다...... 그런 마음과 같이

쾌락의 즐거움을 계속 받고싶은 마음까지 올라온다.

" 자- 지 - 가 - 좋- 아- 합- 니- 다- "

신경질이 나는 마음과 쾌락의 중독성이 합쳐져 지하실이 떠나가라 고함을 질렀다.

이래도 못들었어? 또 뭐라고 지껄일 거니....

주위의 자신만의 행위에 열중하고 있던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았다. 씨발... Mental control 없이 이렇게

주변의 맨 시선을 홀로 받게되니 굉장히 낯이 뜨겁다. 여자도 굉장히 이 주위엔 많아 보인다.

한 15 명 이상?

그녀는 돌아가있는 얼굴을 두손으로 잡아 그녀의 눈에 나를 고정시키고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 좋지? 응?? 아아앙... 아아앙.... 응? 좋다고 말해? 응?? 아앙.. "

" 하악...하악... 좋아요.. "

Mental control 의 영향력이 없는 탓인지.. 슬슬 절정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한 1~2분내로 쌀것 같다.

" 하아....하아... 하아... "

" 아앙.. 아앙... 아앙.. "

자지의 끝에서 느껴지는 걸쭉한 액체가 느껴진다. 말도 안하고 신음만 지르는 것으로 보아 그녀 역시 간 것 같다.

나도... 이제... 못참겠어....

" 앙.... 저..... 싸요... 싸요... "

좀만 더하면 쌀 것 같다. 그때, 그녀는 보지에서 자지를 빼버렸다.

" 아...... "

" 후.... 박고 싶니? "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막 끄덕였다.

" 네.. 아... 제발.... "

어디선가 많이 본 풍경이다.. 백화점이었던가..

" 흠.. 이대로 너 사정시켜주면 뭔가 섭섭하지, 안그래? "

다시 이성이 돌아온다. 무엇을 또 부탁을 할것인지를....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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