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4부 (46/49)

대학교

-제 14부-(완결)

명환은 3대독자 였어요.

너무 귀하게 자란 탓인지 저와는 너무 안맞는 부분이 많았죠.

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많았어요.

덩치에 어울리게 애교도 부릴줄 알았고 ......

우연한 기회에 같이 비디오방엘 갔었죠.

명환이가 보자고 내민건 산딸기 시리즈였어요.

너무 어이없어서... 최신 애로영화를 골라서 보기로 했죠.

"야! 너 이상한 짓 할려고 그러지?"

"아냐~ ...."

"응큼한 생각 하지마~"

"......으응~"

화면이 켜지자마자 남녀의 섹스씬이 방안을 빨갛게 물들였죠.

명환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구요.

문이 없고 대신 커텐이 쳐져있었고 천정은 뻥 뚤린곳 이었어요. 

웬지 이런 장소가 낮설게 느껴지더군요.

누군가 위쪽으로 우리방을 볼수도 있다는거죠.

칙칙한 냄새와 누군가 훔쳐보고 있을것만 같은 찝찝한 느낌...

전 중간에 화장실을 가려고 문을 나섰죠.

천정 불빛들의 변화를 보고 저 방에서 뭘 보는지 알 수 있었어요.

커텐사이로 다른 방의 남녀들을 볼수가 있었는데 대부분 그 비좁은 공간에서 애무를 하고 있었죠.

제가 커텐을 1

3쯤 열어도 모르더군요.

우리방도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앉았죠.

명환인 벌써 바지 앞이 불룩했어요.

"너~ 왜 흥분하고 그래?"

"숙희야~나좀 만져주면 안돼?"

"쉿~옆에 다 들려~"

그제서야 명환인 헤드폰을 벗었고 옆방에서 나는 신음소리를 들었죠.

대부분이 해드폰을 끼고 있어서 자신들의 움직이는 소릴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명환이와 난 조심스럽게 의자를 밟고 옆방의 상황을 훔쳐보았죠.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는 열심히 여자의 가랭이속을 애무해주고 있었고 여자는 자신도 모르게 괴성을 지르고 있었죠.

전 그들의 행동을 꾀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명환이 어느새 제 치마속에 손을 집어넣으려고 했죠.

가만히 있었어요.

더이상 벽에 걸려있기 힘들어서 지갑에서 거울을 꺼내 손을 뻣었죠.

어두워서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정말 쇼킹했어요.

누군가 나처럼 우리방을 쳐다보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쉽게 내려오지 못했죠.

천장만 두리번 거렸구요.

저 답지 않죠?

하지만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의 느낌은 너무 어색했어요.

명환인 좋았겠죠.

제 치마속으로 숨은 명환의 머리가 절 가만두지 않았거든요.

전 어느새 한쪽 다리를 들어 벽 난간에 걸쳐줬고 명환인 정신없이 메말라 있는 제 성기를 적셔주고 있었어요.

옆방에선 의자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위치를 잡는듯 했죠.

여자는 엎드리고 남자는 바지를 내리고 뒤에서 삽입을 하는 중이었어요.

남자의 움직임에따라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렸고 우습게도 그들의 귀에는 아직도 해드폰이 끼워져 있었어요.

남자가 고개를 든다면 저와 눈이 마주칠 상황이었죠.

카운터에서 몇번을 왔다가 커텐사이로 그들을 보고 갔어요.

뭐라고 할수 없었겠죠.

그래도 그냥 간다는게 맘에 들더군요.

어찌보면 이런 커플들이 하도 많으니까 이젠 익숙해서 저러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저의 이런 생각이 오래가지 않아 깨진건 명환이의 성기가 제 질속으로 들어오려고 혼자서 애를 쓸때였어요.

자기도 의자위로 올라와선 '벽치기'를 하려고 했으니까요.

"너 뭐해~"

"숙희야..."

명환인 애처롭게 절 쳐다보고 있었어요.

명환일 의자에 앉히고 성기를 만져주었어요.

명환인 제 입을 기다리는듯 조바심냈죠.

마음약한 저는 다시한번 천장을 두리번거리곤 명환의 성기를 빨기주기 시작했죠.

벌써 털 위까지 많이도 묻어있는 명환의 윤활유들이 거슬렸지만...

두번~세번 입술을 오무리는데 벌써 그의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어요.

"아아~숙희야~빼지마.....좀만 더~"

명환인 제 머리를 잡고 사정하기 시작했죠.

"으윽~으으~흐흐흐~"

이상한 웃음소릴 내더니 이내 제 머릴 놓아주었죠.

휴지통에 정액을 뱉어내고 화장을 고치는데 명환이 그러더군요.

"어때? 좋았어?"

"뭐가 좋아?"

"않좋았어?"

"좋긴 니가 좋았지 내가 왜 좋냐?"

"....그래?"

어디서 주워 들은 말은 있어서 제게 물어봤데요...

명환인 그날 굉장히 의기양양했어요.

남자들의 성취감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이젠 내가 자신의 여자라고 생각됬는지 어깨며 걸음걸이도 힘이 있었죠.

우습기도 하고...귀엽기도 하고...

명환인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저와의 모종에 관계가 있었음을 얘기하기 시작했죠.

자랑 비슷하게 떠들고 다녔으니까요.

친구들 앞에서 절 마치 자기 마누라처럼 대하곤 했구요.

남자들끼리 쑥덕거리는 모습들이 너무 불쾌했죠.

여자애들의 질투와 떨떠름한 표정들도 거북해지기 시작했죠.

이래선 안되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명환이 제게 말을 걸었어요.

"어때 오늘!"

"뭐가?"

"오늘도 해줄거지?"

".........."

화가 머리끝까지 났고 더이상 참을 수 가 었었어요.

"따라와~"

"왜그래?"

학교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여관이 있었어요.

명환인 두리번거리며 따라들어왔죠.

"너~화났어?"

제가 먼저 씻고 나오자 명환이도 씻었어요.

서로 알몸으로 침대에 누웠죠.

"나와 섹스하고 싶었지?"

"...왜그래?"

전 가방에서 랩에 싼 소세지를 꺼내 윤활유를 바르곤 제 질속에 넣으며 말했어요.

"난 니꺼보다 이게 더 좋아~"

소세지의 2

3를 넣었다 빼며 길이를 명환에게 보여주며 발기된 그의 성기와 비교를 해줬어요.

"난 이런게 필요한데 넌 요거밖에 안하잖아...."

"........."

명환의 당황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얼굴이 빨개져선 아무말도 못하는거에요.

"그래도 하고싶어?"

"........"

"좋았냐구?"

"........"

"니 물건으로 하면 내가 좋았을거 같애?"

"........"

"왜 니생각만 하니?...."

"그만해~"

"...한번해볼래~"

전 명환일 향해 엉덩일 돌렸어요.

"넣어봐~"

명환인 멋적어 하면서도 제 뒤로 와선 삽입을 했어요.

항문에 힘을 최대한 뺐죠.

명환의 성기는 쉽게 들어왔고 쉽게 나가더군요.

"어때?"

"잘 모르겠어...."

이번엔 항문에 힘을 줬어요.

"어~어~"

"이건 어때?"

"와~죽인다~"

신나 하더군요. 명환의 성기를 흡입하며 엉덩이를 흔들었어요.

그러다 다시 힘을 빼고....

명환인 어이없는 표정으로 입맛을 다시고 있었죠.

"아까 처럼 힘줘봐~"

난 명환의 자존심을 더 건드리고 싶었는데 명환인 더이상 동요가 없었어요.

그냥 그렇구나~뭐 이런식이었죠.

짜증스럽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명환의 성기를 잡고 흔들어줬어요.

"왜~?...안에다 하자~"

"싫어~그냥 싸~"

명환인 짜증을 내며 굳이 질안에서 하자고 때를 썼어요.

제 손을 뿌리치며 마치 제몸이 자기거인양 절 돌리고선 뒤에서 삽입을 했죠.

그리곤 사정을 했구요.

다음날부터 명환은 학교에서 어제의 일을 무슨 무용담 얘기하듯 자랑했고 전 너무 너무 화가나서 정말 참을 수가 없었죠.

남자들끼리 구석에서 명환을 둘러싸고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들 틈에 들어가선 말을했죠.

"어? 숙희야~히히~~"

"어우~숙희~둘이 잘 된다며?"

"야~명환이 어디가 그렇게 좋냐?"

"물건이 죽인다고 했다며?"

"우우~"

명환인 어깨를 으쓱거리며 의기양양한듯 거만을 떨더군요.

전 너무 화가 나서 씩씩댔어요.

"너희들 말 함부로 하지마~특히 너! 명환이 똑똑히 들어~ 넌 내가 경험한 남자들 중에 제일 저질이야~ 그것도 좃이라고 달고 다니면서 자랑을 하니?"

다들 저와 명환일 번갈이 쳐다보며 당황해했어요.

"너네들 명환이 물건 본사람 있어?"

다들 아무말 안하고 있었죠.

"야~"

명환이 손짓을 하며 절 막았지만 전 멈추지 않았어요.

"내 검지손가락이 니꺼보다 커~....너 정말 짜증난다~"

그리곤 문을 박차고 나왔죠.

그 이후론 다들 절 피했고 명환인 항상 구석에 혼자있었죠.

취업이 다가와서 더이상 그들을 볼순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럴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실은 검지손가락보단 좀 컷는데...

졸업식날 친구들을 다 볼순 없었지만 명환이와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명환인 밝게 웃어주고 있었어요.

금방 잊어버렸는지....

대학생활 역시 다하지 못한 얘기들이 너무 많군요.

일부러 피한것도 있지만 그래야만 할 사정이 있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궁금한 뒷 얘기들을 적을까 하다가도 망설이게 되네요.

제 과장된(?) 표현들이 스스로 거슬리기도 했지만 이젠 조금씩 익숙해지는듯 하네요.

사회생활 안에서의 일들은 -직장생활- 생각외로 얌전했었어요.

따로 할 얘기는 없는듯 하구요.

그렇다고 여기서 끝은 아니구요.

이젠 사회인으로서 제가 알고있는 사람들과의 얘기를 풀어놓을까해요.

현실에 좀더 가까워진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이젠 상상속이 아닌- 현실속의 숙희를 볼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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