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6부 (32/49)

제 16부-(완결) 

언니가 살고 있는집은 방이 6개나 되는 엄청 큰 집이었어요. 그날 저녁 언니의 침대에 누워 깊은 애무를 받았죠. 

"어때~ 이정도면 남자에게 사랑받을만 해?"

"네~좋아요..."

"너 여기서 비디오 하나 찍으면 꽤 받겠다~"

".....왜요?"

"면도한것 보단 이런 성기가 더 귀하거든.... 일본사람들은 이런걸 좋아애..." 

"그래요?" 

"어린애들과 하는듯한 느낌이 든데.....남편될 사람도 좋아해서....봐~" 

정말 언닌 저처럼 면도를 했어요. 조금 따끔거렸지만 다른사람의 털없는 성기를 만져보니 음~묘하더군요. 언니는 가슴이 작은편이었어요. 작으면서도 좀 쳐져있는듯한 모양이었는데 정말 이상하게 생겼죠. 혀끝으로 언닌 제성기를 애무해줬어요. 전 동성애자는 아니지만 이런게 싫진 않아요. 단지 애무받는게 좋을 뿐이죠. 이해하려면 못할것도 없지만 일본이란 나라는 대단한것 같아요. 개인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 주면서도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은 다 하니까. 필요한건 다 있는듯 했으니까요.

"우리 현수는 아직 어린애 같지?"

"조금은요...."

"우리집안은 개방적인편이야... 할아버지가 일제때 일본편에서 일을 하셨거든... 그래서 더 그럴수도 있지....현수는 약간 내성적인면이 있긴 하지만 ...." 

"맞아요...."

"현수랑 언제 해봤어?"

"1년정도 됐나봐요."

"응~근데 쟤 잘하니?"

"어머~언닌~~" 

"그래~....아까 현수랑 좀 얘길 했는데 널 무척 좋게 말하더라...." 

"........." 

"결혼도 생각하는것 같던데....."

"네?....전 아직....전 결혼 안할거에요.."

"왜?...까치 때문에?"

"아뇨~" 

"까치랑도 자서 그래....?"

"그래서 그런건 아니구요....전 혼자가 좋아요..."

"과거란건 그렇게 중요한게 못되!....현재가 중요한거야...."

"꼭 그런것 때문은 이니고......실은 셋이서 같이 잔적도 있어요......" 

"그래~너네 처음 보는순간 알았어...."

"............"

"자유롭게 사는것도 좋지만 한번쯤 결혼해보는것도 나쁠거 없어" 

"언닌 그럼 경험삼아 결혼하는거에요?"

"얘는~그런건 아니구....막상 결혼 한다니까 그런 생각이 들어..." 

"언닌 결혼할 분하고 처음이었어요?"

"호호~말도 안돼~"

"~~~"

"수도없이 많지~근데 그건 중요한게 아니거든...."

"왜요?"

"몰라서 묻는거야?"

"제 생각이랑 어떤지 궁금해서요."

"아마도 니생각이랑 같을것 같다~"

"호호호~"

"호호호~"

"근데 언니!! 아까 까치랑 뭐했어요?"

"왜? 너 정말 질투하니?"

"아이~그런게 아니구 까치가 저렇게 싱글벙글한적이 없었거든요..." 

"그래?...."

"목욕하는데 까치 성기가 커져있잖아~ 그래서 일루와~내가 정말 풀어줘야겠다~ 했더니 저러네~"

"그럼 해줬어요?"

"응~" 

"손으로?"

"왜? 질투나?"

"아뇨~"

"그래? ~ 실은 입으로 해줬는데?"

"정말요?"

"응!"

"나쁜놈!"

"호호호~ 역시 너두 여자구나~"

"근데 언니 내일 모레 결혼하는데 남편될 사람한테 미안하지 않아요?" 

"아직은 프리야~결혼하고도 그런다면 문제겠지...."

"그래도 좀 이해가 안되는데.....?"

"생각하지마 ~ 머리아프게 뭐하러 그러니? 예전엔 집안에 귀한 손님이 오면 와이프를 대신 잠자리에 들게 했데..."

"........."

언니가 편한건 모든걸 알고 있는 사람같다는 것과 자신보다 남의 입장을 헤아려 준다는거 였어요. 이정도 여자라면 남자들도 끌릴거란 생각이 들었죠. 까치와 전 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먼저 서울로 왔고 현수는 가족들과 며칠 머물렀죠. 공항까지 마중나온 현수가 제게 키스를 했어요. 아~이런 기분이구나....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폈는데 쳐다보는 사람은 없었어요. 보더래도 그냥 지나쳐 갈뿐이었죠. 저도 용기를 내 현수 성기를 만졌죠. 까치가 절 끌고 가기전까지... 일본에서의 멋진 추억들을 우린 비행기안에서 되새기고 또 되새겼죠. 까치는 잠이 부족한듯 벌써 잠들어버렸고 전 어느새 서울 야경을 보며 그래도 우리나라가 좋긴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꼭 우리집에 온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사실이 그렇지만...... 

제게 소중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마감한다니 무척 아쉽군요. 항상 시작과 끝이 중요하잖아요. 누구는 결과가 좋아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시작이 좋으면 결과도 좋다고 하고... 또 누구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시작이 있으면 당연히 끝도 있는거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시작하기전에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처음 생각이 끝까지 가는일은 드물지만 그건 그사람의 성격으로 나타나겠죠. 전 생각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걸 인간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생각없이 행동하는 인간을 그 반대로 혐오하죠. 

생각과 본능은 별개라고도 생각해요. 한순간 동물같은 행동을 할뿐이지 동물과 같아선 않된다고 봐요. 본능에 의해서 움직이는건 애들이나 하는짓이죠. 사고할수 있다면 사고칠 수도 있지만 사고할수 없다면 사고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제가 생각없이 마음가는데로 몸가는데로 행동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전 결코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은 제 행동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항변할수있는 괴변(?)이 있으니깐. 흔히들 말로는 못당하겠다고 하지만 그건 제 나름대로 가치관이 있다는거죠. 아무런 반박의 근거도 없이 무조건 나쁘다~안된다~하면 누가 설득되겠어요. 이건 이래서 그렇다~ 저건 저래서 그렇다~ 이런 논리가 우선 정립되야 하는게 아닐까요? 다시한번 예를들어보면 정치의 최대 안건이 무언가요. 물론 괴변이지만 마땅히 이래야만 하는 구실이 있어야죠? 당 차원이란 명분~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 어찌 됬건 명분만 있으면 일사천리죠. 고집이라고 할 수도 있죠. 조선시대건 그 이전 시대건 명분없는 일은 하지도 못했죠. 그 명분이 정해지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처리했구요. 

네~제게도 제 나름대로의 명분이 있답니다. 그럼 제가 하는 행동을 충분히 설득할수 있겠죠? 그동안 제 주변 사람들은 제게 한마디 말도 안했어요. 너 왜 그러고 사니? 결혼은 어떻게 할려고 그래? 그럼 안된다! 왜 그들은 이런 얘기조차 안한걸까요? 절 알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것 보단 본능을 먼저 따랐기 때문이죠. 그들은 제게 이래라 저래라 할 명분이 없어요. 결국 제가 이긴거죠. 성이란 갈고 닦는다고 절대 윤이 나는건 아니라고 봐요. 그렇다고 성을 터부시한다면 생활 패턴이 바뀌게 되죠. 0.5m/m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 디자인의 옷이 되는지는 여러분은 모릅니다. 패턴사들과 매일 싸워야하는 디자이너들을 생산부 직원들이 이해못하듯... 늘 숨어서 엿보고, 남몰래 할짓 못할짓 다하고, 응큼하고 추접한 생각은 혼자 다 하면서 자신있게 나서는 사람들을 -특히나 여자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죠. 왜 자신들을 감추려하죠? 왜 그토록 집착을 하는걸까요? 

초/중/고등학교 시절은 그런 가치관을 정립하는 시기였다면 대학시절의 저는 깊은 시련의 시간이었죠. 왜냐구요?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제가 있기위한 과도기였죠. 저 혼자 잘나고 저 혼자 똑똑한줄 알았는데 세상엔 내 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걸 몰랐던거죠. 전 지금 무척이나 안정된 생활을 한다고 자부하는것도 대학시절의 기억들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봐요. 그 전의 일들은 그저 추억일 뿐이었죠. 사설이 너무 길었죠?. 역시나 할얘기들은 많은데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대학교 생활에서의 또다른 숙희를 소개할께요. 그동안 지루하셨다면 너무 죄송하구요. 대학편은 다음주부터 시작입니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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